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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찰서 6304

(남대문) 제주도 할머니의 위기탈출 이야기

제주도 할머니의 위기탈출 이야기 때는 지난 1월 29일 아침 9시경이었습니다. 70대 할머니 한 분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온몸을 떨면서 남대문파출소로 찾아왔습니다. 파출소에서도 “큰일이 났는데 어찌하면 좋으냐?”며 말을 잇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할머니를 김진섭 순경이 시원한 물을 권하고 박규상 경위가 할머니를 진정시키면서 친절하게 무슨 일인지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그제야 할머니는 한숨 돌리면서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는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데, 서울대병원에서 1월 29일 오전 10시 30분에 진료를 받기 위해 그날 새벽에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왔다고 합니다. 김포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가던 중 신분증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서..

(남대문) 서울역 노숙인들을 돌볼 ‘새 형님’이 왔어요

서울역 노숙인들을 돌볼 ‘새 형님’이 왔어요 전국에서 노숙인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진 서울역에서 노숙인들을 돌볼 ‘새 형님’을 소개할까 합니다. 서울남대문 경찰서 서울역 파출소 한진국(54) 경위가 1월 28일부터 장준기(53) 경감의 뒤를 이어 노숙인 관리를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큰형님’으로 불리며 노숙인을 가족처럼 돌봐왔던 장준기 경감은 경위에서 한 계급 승진해 서울역 파출소를 떠나 충북지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노숙자를 보살피고 관리하는 업무는 힘들고 까다롭고 신경 쓸 부분이 많은 탓에 지닌 1월 16일부터 21일까지 낸 후임자 공모에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다가 마지막 날에 한진국 경위가 유일하게 지원하면서 공백을 메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장준기 경감도 한진석..

(송파) 화마의 두려움보다 국민의 생명이 중요했던 두 사람

신속 대응으로 화재 참변 막은 경찰관 2인방 화마의 두려움보다 국민의 생명이 중요했던 두 사람 송파경찰서 문정지구대 순경 이경연, 윤미영 올해 1월 10일 발생한 의정부 화재사고는 5명의 사망자와 부상자 125명을 낳으며 온 국민을 놀라움과 비통에 잠기게 하였습니다. 며칠 전에는 5살 난 아들을 구하고 끝내 숨진 미혼모 나 씨의 사연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화재의 위험성은 아무리 말해도 부족하지 않은데요. 화재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우왕좌왕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흔하다고 합니다. 조기 대응으로 초기 진압하여 거주자들을 신속 대피시키고 피해를 미연에 방지한 두 용감한 경찰관이 있어 소개합니다!! 지난 1월 24일 밤 10시경..

(강서) 할아버지의 침묵

할아버지의 침묵 "으읍!" 얼마나 된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오래된 음식물 쓰레기와 어지럽혀진 방바닥. 할아버지는 그 한가운데 침대 아래에 누워있었습니다. 몸을 일으킬 기력조차 없는 할아버지는 깊이 팬 눈동자를 가까스로 움직여 임복기 경위를 바라보았습니다. 순간 할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는 듯했습니다. "오늘따라 이상하게 조용하시네...." 지난 27일 오후 12시 30분경. 아랫집에 사시는 아주머니는 아무래도 찝찝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어제만 해도 윗집 할아버지의 걷는 소리, 물 트는 소리 하나하나가 거슬릴 만큼이나 잘 들렸었는데 유난히도 조용한 오늘입니다. 평소 지병이 있어 바깥출입도 거의 없다시피 하셨던 분인데. 덜컥 겁이 난 아주머니는 조심히 위층으로 올라가 벨을 눌러보고 문을..

(강서) 난간 끝에 선 '행복'

난간 끝에 선 '행복' - 행복을 위한 조언 - 결혼. 나와 여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맞이하는 일생일대의 사건 결혼. 하지만 현실의 결혼이란 달콤한 행복 이면에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라는 데에서 오는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갈등들을 안고 있기도 하지요. 사랑만으로 모든 것을 헤쳐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두 사람에겐 영원히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에이씨!" (쾅) 그녀의 남편이 문을 박차고 집 밖으로 나가버린 것은 지난 1월 25일 저녁 7시경. 모처럼의 일요일 저녁, 온 가족이 따뜻한 정을 나눌 법도 한 그 시각에 결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두 사람은 집안일로 다투었습니다. 혼자 남은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홀로 술잔을 기울였고, 더 깊은 고독의 늪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어머 어머, 세상에 저..

(송파) 사장님~ 셔터 꼭 내리고 다니세요!

싸장님~ 셔터 꼭 내리고 다니세요! 송파경찰서 잠실지구대 정우갑 경위, 강동기 순경은 재래시장 내 상가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하고 출동하였습니다. 주로 셔터나 출입문 등의 잠금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재래시장 내 과일가게, 만두가게, 횟집 등을 골라서 침입하여 현금을 훔쳐갔는데요~ 다행히 CCTV가 설치되어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셔터나 출입문 등이 있지않은 재래시장 내 상가들이라 비교적 손쉽게 침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과일가게에선 주인이 퇴근하고 없는 사이 가게 앞 천막을 들추어 침입하여 현금통에서 동전 등을 주머니에 넣어 나오는 방법으로 절취하였고, 그 다음날엔 만두가게, 횟집 등을 같은 방법으로 침입하여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잠실지구대 1팀..

(동작) 어느 외국인이 한국 경찰에 감동한 사연

(동작) 어느 외국인이 한국 경찰에 감동한 사연 서울 동작경찰서 상도지구대에 외국인 한 분이 당황한 모습으로 방문을 하였어요. 이 외국인은 조금 전 자신의 노트북이 담긴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렸다며, 몹시 다급한 어조로 말을 하였어요. 상도지구대 최대규 경위와 정수홍 순경은 이에 당황하지 않고 짧은 영어 실력이지만 침착하게 대화를 시작하였어요. 우선 외국인이 탑승했던 버스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였죠~~ 우여곡절 대화한 끝에 노트북을 놓고 내린 버스를 특정한 최대규 경위는 버스 회사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하였어요. 하지만 노트북의 행방을 알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소중한 자료가 담긴 노트북을 이대로 포기하려던 순간 최후의 방법으로 외국인과 함께 순찰차를 타고 직접 버스 종점에 가서 확인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버..

(송파) 주머니에 반짝이는 무엇?!

주머니에 반짝이는 무엇?! 요즘 누군가 잃어버린 스마트폰 또는 타인의 휴대폰을 절도하고 이를 장물로 판매하는 행위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폰은 해외로 밀수출되는 경우가 많으며, 스마트폰의 경우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2차적 피해를 받는 경우도 생겨나 특히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훔쳤을 경우, 절도죄가 성립되어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되고, 혹시나 휴대전화를 주었는데 돌려주지 않고 이를 자신이 가지거나 처분을 할 때에도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성립되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지난 1월 19일 송파경찰서 방이지구대 강병태 경위, 김대일 경사는 찜질방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신고전화를 접수하고 출동..

(금천) 한밤에 벌어진 보트 추격전

22일 새볔 서울 금천구 안양천에 짙은 새볔 안개를 헤치고 수상한 소형 고무보트 두대가 미끄러지듯 나타났습니다. 작은 보트에 탄 운전자들이 긴 막대기를 휘두르며 차가운 강물을 내리치는 소리가 정적을 갈랐습니다. 그러다가 강 한쪽에서 밧줄을 꺼내 끌어올리자 잉어가 가득 담긴 그물이 올라왔습니다. 이들은 50m 폭의 안양천 일부에 가로 20m·세로1.5m 크기의 그물을 설치해 놓고는 수면을 강하게 내리치는 식으로 잉어떼를 그물로 몰아넣어 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짜릿한 '만선'의 기쁨도 잠시, 갑자기 '확'하며 서치라이트가 켜지며 그들의 은밀한 조업이 환하게 드러났습니다. "아, 아, 거기 보트! 이리 와보세요!" 서치라이트 불빛 뒤에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서울 금천경찰서 경찰관들이 확성기에 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