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블로그 자세히보기

우리동네 경찰서 6547

(강북)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것은 세상을 구한 것이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것은 세상을 구한 것이다" 넉 달 전. 한겨울인 1월 11일 오후 두 시경 서울 강북구의 한 가정집 지하에서 넥타이로 목을 맨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를 한 사람은 요구조자(박 씨)로부터 자살을 하겠다는 문자를 받은 지인이었습니다. 문자를 받고 깜짝 놀란 지인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과 동시에 박 씨의 집으로 부리나케 달려가 넥타이로 목맨 박 씨를 살렸습니다. (급박급박) 곧이어 도착한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자 정말 다행히도 의식을 잃었던 박 씨가 깨어났습니다. 죽다 살아난 박 씨는 경찰관의 개입을 원치 않았지만 출동 경찰관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던 박 씨를 자살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씨는 목맨 상태로 약 2분간 의식이 없었던 터라 먼저 뇌 검사를 해야 했..

(구로) 선선선과 함께 하는 제15회 여성마라톤 대회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펼치는 구로 경찰서..... 일회성의 홍보활동이 아닌, 주민이 공감하고 함께 참여하는 주민 밀착형 홍보활동을 펼치기 위해 언제나 고군분투합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저희 구로서에서는 구로구 관내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노력과 마음이 전해진 걸까요? 이번엔 구로 주민과 구로 포돌이가 마라톤에서 뭉쳤습니다. 고맙게도 서울청 캐치프레이즈인 ‘선선선 캠페인’을 함께 해주시기로 먼저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이에 한 걸음에 마라톤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이곳은 참여인원이 자그마치 15,000여 명에 육박하는 ‘제15회 여성마라톤’ 상암동 월드컵공원 현장입니다. 압도적인 참여인원만큼이나 그 뜨거운 열기가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처음 보..

(송파) "현대판 장발장" 살리기! <경미범죄 심사위원회>

살리기! 경찰이 나섭니다 인천시 남동구에서 혼자 살아가는 60대 여성 A 씨는 한쪽 눈 장애와 극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몸이 불편해 그나마 생계를 유지해오던 소일거리도 관둔데다 집주인이 월세로 바꿔달라는 통에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던 A씨는 먹을거리를 훔치기로 마음먹습니다. 결국 A 씨는 4월 11일 집 근처 마트에서 고사리, 두부 등의 2만 2천 원어치 식료품을 가방에 몰래 챙겨 넣다가 종업원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 남동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보는 앞에서 식료품을 모두 반환했지만, 처벌은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피해가 모두 변제됐고, 범죄 정도도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A 씨를 즉결심판 청구를 해야 함에 안타까운 마음을 느낀 경찰은 즉결심판 청구 대신 로 넘겼습..

(영등포) 긴급소식 하나 드립니다. 긴급소식입니다

“네, 긴급 소식 하나 드립니다. 긴급 소식입니다. 우리 7611님, 영등포 당산파출소에서 문자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우리 양평동에서 택시를 타고 내리셨는데 그 안에 현금 7천만 원을 두고 내리셨다고 신고 접수가 됐습니다. 지금 라디오를 듣고 계신 우리 택시기사님들 혹시나 양평동 쪽에서 택시를 타고 내리신 분, 자리를 한 번 확인해 봐주시고요. 7천만 원의 현금이 있다고 하시니까 조금 도와주십시오. 지금 애타게 금액을 찾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파출소에서 도와달라고 문자가 들어왔어요. 여러분의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5월 9일 11시 40분쯤 TBS교통방송 프로그램에서 방송인 김한석 씨가 생방송으로 전한 소식입니다. 대관절 이게 무슨 일일까요? 몇 시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중국인..

(송파) 아이들아, 너의 꿈을 응원할게!

재능 기부를 통한 청소년 인성 함양 지난 5월 7일 고등학생들이 강당에 모여 있습니다. 까르륵 즐거운 소리가 들리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송파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여러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학교전담경찰관(SPO)들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매일 고민하고 여러 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지난 4월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하였을 때 지금의 고위험 학교 위주의 학교폭력 예방활동이 자칫하면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고민하던 여성청소년과에서는 청소년 인성 함양을 위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보았습니다^^ 바로 을 구성하여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서 학교 강연회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지난 5월 7일 첫 번째로 4개의 학..

(송파) Just Do it! 15년 경찰관 체력검정

Just Do IT! RUN! 2015년 송파경찰서 경찰관 체력검정 한국체육대학교에 간편한 운동복을 입은 사람들이 몸을 풀고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웃음을 짓다가도, 달리기와 팔굽혀펴기를 하는 모습들은 진지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지난 13일부터 3일간, 한국체대에서 송파경찰서 경찰관 체력검정이 실시됐습니다. 국가대표와 메달리스트들을 수없이 창출한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실시되는 체력검정이니만큼 다들 마음만은 이미 금메달입니다. 송파경찰서 경찰관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했습니다. 경무과장의 교양과 격려를 받은 검정자들은 좋은 성적을 받겠다는 각오로 임합니다. 체력등급 1등급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체력검정을 마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수석코치(?!)의 지도 아래 몸을 푸는 직원들.. 몸 ..

(서대문) 가정폭력 극복! 우리는 더 행복해질 거에요♥

지난 3월 말, 서대문경찰서에 가정폭력 사건 하나가 접수 되었습니다. 부부가 술을 마시다 감정이 격해져 부인과 남편이 서로를 때린 상호폭행 사건이었습니다. 다른 사건과 비교해 봤을 때 특별할 것이 없는 사건이었죠. 괜찮으신가요? 사건 발생 다음 날, 서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박홍식 경장은 전날 있었던 가정폭력 사건을 살펴보며, 사건당사자인 아내 분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지금은 어떠세요? 좀 괜찮아지셨나요? 저희가 따로 도와 드릴 건 없을까요?” “네 괜찮아요. 같이 살기 힘들어서 이혼하려고 해요. 신경 써 주셔서 고마워요.” 바로 전 날 있었던 사건으로 많이 힘들었을 법도 한데, 돌아온 대답은 의외로 너무나 담담했습니다. 후에 두세 번 더 전화를 드렸지만, 특별히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고, 굉장히 차분한..

(구로) 어느 노숙인의 눈물..

구로경찰서 한 노숙인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지난 5월 16일 노숙자가 돈 안내고 술을 먹는다는 112신고가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노숙인 그 자체였습니다. 출동한 경찰관 경위 정종훈, 순경 김준민은 일단 편의점에서 노숙인을 데리고 나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식사는 하셨나요?”라는 경찰관의 말에 그는 “먹은지 꽤 오래 됐다..”고 하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강원도에서 왔다는 그는 날도 덥고 너무 배고파 본인도 모르게 술을 꺼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위 정종현은 그를 편의점으로 데려갔고, 먹고 싶은 것을 고르라고 하니 그는 술이 아닌 도시락을 집어 들었습니다. “아니 ..아까 술계산하시더니 도시락을 고르시네요” “네...밥을 안 먹은지 꽤 돼서 밥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나서 이 노숙인이 자기..

(남대문) 치매 할머니의 손가락 돌림을 보고 단서를 찾은 경찰관

치매 할머니의 손가락 돌림을 보고 단서를 찾은 경찰관 지난 5월 13일 서소문파출소 김인천 경위와 부승효 순경이 야간순찰 중 봉래동 ○○빌딩 벤치에 80대로 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할머니에게 다가가 ‘할머니, 밤이 늦었는데 여기서 뭘 하세요?’하고 물었는데 할머니는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디에 사는지, 이름 등 다른 것을 물어보아도 할머니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자 단박에 길 잃은 치매 할머니라고 직감하고 할머니를 파출소로 모시고 갔습니다. 두 경찰관은 할머니를 파출소 소파에 편히 앉게 하고 차를 대접하면서 마음을 최대한 편안하게 한 후 사는 곳과 이름, 가족 등 여러 가지를 물어보았지만 할머니는 기억하는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두 경찰관은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