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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강서)"냐아! 뉘가뭔드에 이뤠~!" 네! 저는 경찰관입니다! 주취소란 아웃!!

강서홍보 2014. 11. 3. 17:38

"냐아! 뉘가뭔드에 이뤠~!" 네! 저는 경찰관입니다!^^

- 관공서 주취소란 아웃! 기본이 바로 선 대한민국 오케이! -

여러분 하이~ 헬로, 안녕~하세요!

아침저녁으로 콧물이 찔찔~옷장 깊이 넣어 두었던 두툼한 겨울옷 하나 둘 꺼내두셨나요? ^^

저희 경찰관들도 지난 10월 초를 기점으로 반소매 근무복과의 석별 후 긴 팔 근무복으로 근무 중이랍니다. 사실 경찰관은 옷 입는 것 하나하나도 규정되어 있는데요, 아셨나요?^^

사람이라 함은 오늘은 빨간 옷, 내일은 파란 옷 기분 따라 느낌 따라 다양한 패션에 대한 욕망이 있을진대~ 참 안쓰럽다고요?

하지만 수년간의 준비 끝에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서야 입을 수 있는 것이 경찰제복 이라면 어떨까요?^^ 경찰관들이 모두 같은 제복을 입는 것은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 늘 자부심으로 옷깃을 여미는 경찰관이랍니다.

쓰뚜뤠쓰(stress)는 만병의 근원

두툼~한 동점퍼를 착용하는 시기가 오든! 시원~한 반소매 근무복의 한여름이 오든! 아마 모름지기 과반수의 현장 경찰관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란 '주취자'를 상대하는 일일 텐데요, 아무리 온 동네에 소문난 김 선비라 하더라도 그놈의 술만 들어갔다~ 하면 저작거리 주막의 돌쇠가 되기 마련입니다. 물론 적절한 음주는 삶의 윤활제가 되어주기도 하지만요.^^

 

 

이렇게 술에 취한 취객! 어쩜 그리 지구대, 파출소를 잘 찾는지요~ 그 정도 정신력이라면 집에도 척척 잘 들어가실법한데요~ㅠㅅㅠ 찾아오는 취객마다 성향도 가지각색! 하지만 공통점이 있죠! 바로 경찰관을 향한 고성, 심할 때는 욕설과 폭언까지 스스럼없이 내뱉는다는 것! 정말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선생님~이러지 마세요~" 입가에 띤 미소가 서서히 굳어감을 느낍니다. 광대 근육은 정말 광대처럼 미세하게 춤추네요. 경찰관도 사람인지라 인내심이 무한하지는 못합니다.

대.략.난.감

민중의 지팡이... 국민을 어찌 감히 함부로 대하겠습니까. 하지만 집에 있는 아들, 딸 생각하니 내가 이런 곤욕을 치룰 만큼 잘못이 많던가 하는 생각에 부아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리곤 가슴 속에 참을 인 도배! ㅠㅠ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가 체세포 하나하나에 가득 차오르네요.

무관용의 원칙! 주취소란 잘가~

.......지금까지는 그랬다는 말이죠^^!

"외로워도~술퍼..술을~퍼~도! 알코올 드링킹 에도~나는 안 울어~" 이제 더 이상 주취자의 난동 소란에 '참을 인(忍)' Ctrl+C/V를 겪지 않아요! 바로 지난해 3월 22일 시행된 개정 경범죄처벌법이 있기 때문이지요!

새로 개정된 경범죄처벌법상에 신설된 조항인 「제3조 제3항 관공서 주취 소란」과거에 미미했던 처벌수위와는 극명히 대비되는 강한 처벌수위를 보여주는데요, 특히! 그 처벌에 60만 원 이하의 벌금이 포함된 만큼 형사소송법 214조 경미 범죄(5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료)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주거가 확실한 경우라 하더라도 신원을 확인을 거부할 경우 현행범체포도 가능하다는 사실!

 

 

하지만 술에 취해 관공서에서 '폭행'을 하거나, '재물을 손괴', '모욕' 등을 했다면 경범죄처벌법상의 관공서 주취 소란으로 처벌받는 '욕설'과 '고성방가' 등 비교적 경미한 범죄와는 달리 일반형사범으로 입건되는 만큼 관공서에서는 어떠한 주취 소란 행위도 해서는 안 되겠죠?

기본이 바로 선 나라

물론 과거에는 경찰 역시 고개 숙여 반성해야 할 만큼 잘못된 관행! 잘못된 법 집행이 분명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국가혁신을 이야기하는 지금의 시점에 시대의 큰 흐름에 역행하는 비정상적인 관행들은 반드시 바로잡아야죠! 비단 경찰뿐만 아니라 그동안 작은 법규 위반이라고, 작은 잘못이라고 지켜야 할 것들을 간과해 온 국민 모두의 의식 또한 변해야 하겠습니다.

물들어가는 단풍을 보면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크게는 세월호 사건부터 각종 화재사건, 또 최근에 일어난 공연장 환풍구 추락사건까지....... 너무나도 가슴 아픈 사건들. 더욱이 누군가가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적지 않은 시간이었네요.

멀고도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은 아주 어릴 적부터 학교에서 또 가정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마라"는 교육을 끊임없이 받는다고 하는데요, 이런 교육의 효과는 지진 쓰나미에 초토화된 아수라장 속에서도 구호품을 받기 위해 흐트러짐 없이 질서를 지키는 소름 돋는 광경을 만들어 냈죠. 참혹했던 역사에 비추어 늘 경계와 경쟁의 대상으로 걸어온 일본! 국민의식부터 앞서 가야 하지 않을까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질서의식을 뛰어넘어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자립의식으로! 기본이 바로 선 나라 아름다운 대한민국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