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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 971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한 특별한 하루

오늘은 10월 23일 목요일입니다. 서울경찰청사 곳곳에 예쁜 웃음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보이네요^^ 이 친구들은~! 중국 · 일본 · 몽골 · 베트남 · 태국 · 이란 · 우즈벡 등에서 온 부모를 둔 42명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인데요. '경찰체험스쿨'에 참여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답니다. 오늘 일정은 시뮬레이션 사격을 시작으로 112종합상황실 견학,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경찰박물관 견학, 경찰기마대 승마체험 순으로 진행됐는데요. "이건 38권총 이라고 해요~ 가늠자와 가늠쇠를 일직선상에 놓고…" 학생들은 가장 먼저 서울경찰청사 지하 1층에 위치한 시뮬레이션 사격장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체험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곳인데요. 예쁜 여경 누나가 사격술에 대해 친절히 알려주고 있네요~ 교육을 들었으니..

당신의 발렛파킹 안전한가요?

'발렛파킹'은 불어의 'valet(하인, 종, 고용인)과 영어의 'parking(주차)'의 합성어로 백화점이나 호텔, 음식점 등의 주차장에서 주차 요원이 손님의 차를 대신 주차해 주는 '대리주차(代理駐車)'서비스를 의미합니다. 필자도 발렛파킹이 가능한 식당이나 카페를 방문할 때면 자연스레 자동차를 맡기곤 하는데요. 만약, 발렛파킹 시 생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요? A남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례1) 인적피해 사고 길을 걷던 D녀가 주차요원 C남이 운전하는 차에 부딪혀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경우, 피해자인 D녀는 누구에게 보상을 받아야 할까요? A남(차 소유주) 차를 맡겼는데 사고를 내면 어떻게 해요~ B남(식당주인) 몰라요~ 왜 나한테 그래요? (배 째!..

28만 명의 개인정보가 한 사람 손에??

"오늘은 뭘 살까?"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녀 A양. 월급날이 다가오자 제일 먼저 그동안 사고 싶었던 옷을 사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했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비밀번호 사용기간이 오래 지났다며 변경해달라는 메시지가 뜨네요. A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30일간 보지않기'를 클릭합니다. '변경하기'를 클릭한다면 여러 인증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번거롭기도 하고, 기존에 외우고 있던 비밀번호 대신 새로운 비밀번호를 외워야 되기 때문에 귀찮기도 하죠. 게다가 A녀가 회원 가입하여 이용하는 사이트는 지금 접속한 인터넷 쇼핑몰뿐만 아니라 다른 쇼핑몰 5개, 포털싸이트 3개 등 20여 곳이 넘습니다. 사이트마다 다른 아이디로 가입을 한다거나,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한다는 건 A녀에게 매우 불..

음주운전과의 이별여행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니 벌써 연말이 다가왔군요. 한동안 연락 못한 동창생들의 안부가 괜히 궁금해지는 시기죠. 조용히 휴대폰을 꺼내듭니다. "얘들아, 소주 한 잔 해야지?" 여기저기 소주 한 잔 하자는 전화가 오고가기 시작하는 연말연시!! 그만큼 음주운전에 대한 유혹도 함께 스멀스멀 다가오는데요. 그래서! 우리들의 머릿속에서 '음주운전'이란 단어를 지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한 푼이 아쉬운 요즘 음주운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전적 손해를 조곤조곤 짚어가며 떠나는 '음주운전과의 이별여행' 함께 가시죠!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사고, 사회적 비용은 얼마? 한 해 동안 발생하는 음주사고는 총 몇 건일까요? 놀라지 마시라! 무려 31,118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만 8백여 명이 ..

어느 북한이탈주민의 꿈

지난 21일. 경찰의 날을 맞은 동대문경찰서 보안계에 큼지막한 화분이 배달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인, 그것도 탈북 시인이 경찰의 날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요? 여성의 몸으로 홀로 탈북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나간 북한이탈주민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꿈은 바로 '시인'이 되는 것! 북한에서 중국, 라오스, 태국의 3개 국경을 넘나드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그 순간까지. 그녀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던 진정한 '꿈'이었습니다. 2011년 5월 19일. 하나원을 수료하고 당당한 우리나라 시민으로서 한 걸음을 내디딘 후, 그녀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시를 적어 나갔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요. 그녀의 시에 대한 열정을 알아챈 동대문경찰서 보안계 경..

불교문화재. 26년 만에 제자리를 찾다!

서울종로 높은 빌딩들 사이에 위치한 조계사. 지난 10월 22일과 23일 이곳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조계사에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 48점의 불교문화재가 전시됐는데요. 조선 중기부터 후기에 제작된 불화 23점, 불상 1점, 나한상 6점, 복장유물 16점, 위패 2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불교문화재는 불교 사상 신앙에 바탕을 두고 불교신자의 숭배나 의례상의 필요에 따라, 또는 교화의 목적 등으로 제작되어 예술적으로나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선대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조선시대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숭상한 배불숭유정책 속에서도 꽃피운 불교문화재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필자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우리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던 가슴 벅찬..

마포대교를 「생명의 다리」로 만드는 사람들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 마포대교 위, 얼굴을 가린 채 촬영한 한 여학생의 '셀카'와 함께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삶을 비관하는 내용의 자살 암시글 하나. 다급한 신고를 접수한 서울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이정남 경위는 곧바로 마포대교로 순찰차를 내몰았습니다. 마포대교 중간 부분 난간 앞에서 서성이던 여학생을 발견한 반가움도 잠시, 경찰관을 발견한 여학생은 가까이 오지 말라며 맞섭니다. "마포대교 반대편에 다른 자살 시도자가 있다는 신고!" 운명의 장난인지… 그 순간 이정남 경위의 무전기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야속한 신고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두 사람의 소중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자살시도 건수 전국 1위'로 악명 높은 마포대교를 관할하는 용강지..

스쿠터!! 이것만은 알고 타세요~

스쿠터 Scooter란? 소형 오토바이의 한 종류로 엔진을 좌석 밑에 장치하고 앞쪽에 발판을 두어 두 다리를 모으고 운전할 수 있는 오토바이로, 장거리 이동보다는 근거리 이동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오토바이를 말합니다. 빠르게 움직인다는 뜻의 스쿠트(scoot)라는 말에서 유래된 스쿠터는 휘발유 1L 당 30 ~ 40km를 달릴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배달 업계를 통해 많이 보급되었는데요. 최근에는 저렴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스쿠터가 수입되면서 젊은 세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편리함과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잘못 알려진 정보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스쿠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A남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대중교통을 ..

제15회 경찰문화대전

국민과 경찰이 예술로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경찰문화대전!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한 경찰의 주요 문화행사인데요. 올해에도 전국에서 10개 부문 562점의 많은 작품들이 출품되어, 대상 2점(경찰 가족, 일반인), 부문별 금 · 은 · 동상 등 총 150점을 입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럼, 이번 문화대전에서 대상과 금상에 선정된 작품들을 만나보실까요?~^^ 「석천선생 詩」 (경북경찰청 기동1중대 상경 심성로 作), 서예 서양화 부문 : 「Wedding」 (서울지방경찰청 강북경찰서 상경 김영혁 作) 한국화 부문 : 「고향가는 길」 (인천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경감 김병수 作) 시 부문 : 「아버지의 아궁이」 (경북경찰청 문경경찰서 가족 엄정옥 作) 서예 부문 : 「다산 선생 詩」 (경기지방경찰청..

범죄피해자, 경찰이 CARE 해드립니다!

아장아장 꼬마 시절 땐 참 많이도 넘어지곤 했습니다. 그 때문에 무릎이 까지거나 손바닥이 긁히는 상처는 당연한 결과였죠. 그럴 때마다 엄마가 제일 먼저 달려와서 빨간색 소독약으로 상처를 치료해 주곤 했었는데 엄마가 발라주는 이 빨간약 하나면 금방이라도 나을 것만 같았습니다. 상처가 생기면 = '엄마가 치유해 준다'는 그런 공식이랄까요?^^ 오래전 일이지만 지금까지도 참 위안이 되는 든든한 기억입니다. 서울경찰에도 '엄마의 빨간 소독약'과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범죄로 인한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피해자심리전문요원」이 바로 그들입니다. 「피해자심리전문요원」이라… 그 이름만 들어서는 무슨 일을 하는지 감이 잘 안 오시죠?^^ 피해자심리전문요원은 '케어(CARE, Crisis-intervention 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