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블로그 자세히보기

서울경찰이야기 971

경찰관이 선물한 두 번째 삶

지난 1월 2일 저녁. 한 경찰관의 이야기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는데요. 가슴 따뜻해지는 훈훈한 기사에 해당 경찰관의 사진이 포털사이트 메인화면까지 접수(!?)했었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은평경찰서 수사과 최석근 경장! 최 경장은 해외여행 도중 수영장에 빠져 의식을 잃은 아이를 구했다는데요. 아이 어머니 박 모 씨(46)가 서울경찰청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감사글을 작성하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필자도 글을 보고 내심 감탄했는데요.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은평경찰서로 달려갔습니다. 최 경장은 30여 시간에 이르는 당직 근무를 마쳤음에도 피곤한 기색도 내비치지 않고 인터뷰에 응했는데요. 초췌한 가운데에도 훈훈한 외모가 돋보였습니다. "반갑습니다!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지난달 13일..

Adieu 2014!

2014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각종 시상식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성금 모금 등으로 연말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되는데요. 모두 한 해의 마무리 잘 하고 계신가요? '청마의 해!' 바쁘게 뛰어왔을 여러분의 한 해가 어땠을지 궁금해지네요. 그렇다면 서울경찰의 2014년은 어땠을까요? 올해 서울경찰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염전노예 사건 해결부터,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뛰어왔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2014년 서울경찰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던 10개의 뉴스를 선정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는 총 20개의 후보 뉴스 중에서 선정 됐는데요.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과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온 · 오프라인 조사를 통해 투표율..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얼마 전,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화재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음식을 조리하던 중 불이 주변으로 옮겨붙어 발생한 이 화재로 인근에 살고 있던 주민 6명이 대피하고 집안 집기류 등이 불에 타 수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전열기 사용이 많아지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작은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2013년도 화재 발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부주의로 발생하는 화재(19,012건)가 전체 화재 발생 건수의 46.4%나 차지한다고 합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었을 화재사고… 그런데 단순 부주의 화재사고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 알..

치안실명제! 구석구석 주민과 함께합니다.

초등학생 시절, 필자가 사용하는 지우개 등 학용품에는 모두 큼지막한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동급생들에게 "이건 내 것이니까 아무도 가져가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였는데요. 좀 유치하긴 했지만 그래도 효과 만점이었습니다.^^ 이처럼 어떤 것에 자신의 이름을 드러낸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을 텐데요.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에게는 소비자에게 '믿고 구매하라'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고,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라면 굳이 작품을 논하지 않더라도 '믿고 보는 배우'라며 대중들의 호응을 얻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찰관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치안활동을 한다면 어떨까요? 모르긴 해도 좀 더 세심하고 책임감 있는 활동이 기대되는데요. 서울 동작경찰서는 바로 이러한 점에 착안해 지구대와 파출소의 ..

안전의 길을 묻다!

옛부터 사람들이 모여 생활하는 곳이면 어디나 무질서와 범죄가 존재했습니다. 경찰은 이런 무질서나 범죄 속에서 다수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생겨난 직업인데요.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교통경찰은 자동차의 등장과 함께 생겨난 경찰이랍니다. 왕실에서 처음 타던 자동차입니다. (1914년 추정) 왕이 타던 차량이라 '어차(御車)'라 불렸던 이 자동차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차량으로 현재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당시에는 당연히 교통경찰이 없었겠죠!^^ 자동차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대략 100년 전입니다. 당시 몇 대의 자동차가 있었는지에 대한 통계조차 없었는데요.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제도가 처음 도입된 1945년도에 7,386대였고 1985년 자동..

이번엔 홍대! 관광경찰대, 홍대센터 개소식을 가다!

지난 6월. 서울경찰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중구 명동에 관광경찰대 명동 센터를 개소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12월 9일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관광경찰대 홍대 센터 개소식이 있었습니다. 개소식에는 지난 명동센터 개소식에서 명예관광경찰로 활동했던 배우 김보성 씨와 가수 박혜신 씨가 다시 한 번 참석해 자리를 빛냈는데요. 얼마 전 명예경찰 경감으로 승진한 배우 김보성 씨는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을 보자마자 절도 있는 경례로 첫 인사를 했습니다. 구은수 청장도 반갑게 맞이하며 추위에 얼은 두 손을 꼬~옥 잡아 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둥~~ 관광경찰대 홍대 센터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 순간이네요~! 개방형 안내센터로 운영되는 홍대 센터는 외국어가 유창한..

하늘에서 뚝 떨어진 골드바?

지난 8일. 서초경찰서 브리핑실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보통 범인으로부터 압수한 증거물을 공개할 경우 미리 형사들이 기자들이 도착하기 전에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데요. 이날은 기자들이 모두 도착하여 기다리는 가운데 압수물 공개가 이루어졌습니다. 서초경찰서 강력팀 형사들이 조심조심 압수물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는데요... 통장도 보이고, 자동차 열쇠, 돈다발도 보이는데... 저 뒤에 있는 물건들은 무엇일까요? 우와앗... 바로 골드바(금괴)입니다. 저 골드바 1개(kg)가 무려 4,600여만 원이라고 하니 테이블의 올려진 40개를 모두 계산해보면 18억 4,000여만 원이네요.. 1,000원 짜리 수첩만 한 크기의 이 골드바가 4,600만 원이라니... 형사들도 그 어떤 압수물보다 보관하기..

따뜻한 손길을 모아 정성껏 담았습니다.

부쩍 차가워진 바람에 옷깃을 절로 여미게 되는 겨울이 왔는데요. 얼어붙은 가슴 한구석을 녹일 훈훈한 이야기가 있어 소개합니다. 지난 12월 4일. 연말연시를 맞은 서부경찰서는 정문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밝히고 분위기를 한껏 내고 있는데요. 경무계 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즐거운 표정으로 무언가를 정성껏 포장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아동복, 아동용 방한화에 각종 서적까지 한 가득이네요. 이 물품들은 경찰서 직원의 정성으로 마련된 기부품이랍니다! 깨끗하게 세탁되어 다림질을 거친 의류 등 기부품이 대형 박스에 차곡차곡 쌓여 새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늘 기부품이 전달될 곳은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데레사의 집'입니다. 데레사의 집은 1980년 벨기에 국적의 레이문도 신부가 설립, 재단법인 성모성심수도회..

인터넷 물품사기 이렇게 대처하세요!

A남과 함께 궁금증을 해결하는 서울경찰 뉴스레터 사건사고 처리 TIP!!! 이번 시간에는 '인터넷 물품거래 사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더 많은 사연은 서울경찰 페이스북에서 확인하세요! 자! A남과 함께 궁금증을 해결하러 떠나보시죠!! 사례1) 돈을 입금했는데 물건이 오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약정기간이 끝난 A남!! 신형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기 위해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합니다. 실속 있고 착한 초저가폰!!!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며칠 후... 띵동!! '택배 왔다' 눈누난나♬♪ 택배를 받아든 A남... 안녕~ ^^ 새 스마트폰을 사용하겠다는 A남의 소망은 이렇게 산산조각 났습니다. ㅠㅠ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례2) 직거래 사기 피해 고급 청바지가… 엄청 싼 가격에~ (사실 비쌈 ㅠㅠ..

경제범죄수사의 파격 변신!

이 엄청난 수식어가 붙은 경찰서는 과연 어디일까요? 바로 서울 송파경찰서입니다. 규모가 규모인 만큼 송파경찰서의 하루는 각종 사건사고를 처리하느라 언제나 분주한데요. 제가 이곳에 괜히 찾아오진 않았겠죠?^^ 보통 경찰서에 있는 부서를 떠올려보면 교통과, 수사과, 형사과 정도 생각나실 텐데요. 이곳 송파경찰서에는 다른 경찰서에 없는 특별한 '과(科)'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경.제.범.죄.수.사.과. 오잉? 기존에 수사과 형사과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경제범죄수사과는 처음이시죠?^^ 경제범죄수사과는 기존 수사과 안에 있던 경제팀을 별도의 '과'로 승격시킨 부서인데요. 올해 7월 경제사범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이곳 송파경찰서에 설치되었습니다. 솔직하게!!!! 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