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한 남자가 여의도의 큰 대로변에 서 있습니다. 택시를 잡는 모양인지 손을 흔들고 있네요. 이윽고 택시 한 대가 이 남자 앞에 섰고, 남자가 택시에 탑니다. 잠시 후 이 남자와 택시기사는 뒤따라오던 경찰에게 체포됩니다. 경찰의 한 마디. "당신들을 장물취득과 점유이탈물횡령죄의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현행범이라뇨? 택시 안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이 남자는 바로 도난당하거나 분실된 스마트폰을 매입하여 온 장물범이었습니다. 택시 안에 승객이 놓고 내린 스마트폰을 주은 택시기사가 이 남자를 만나 현금으로 거래를 하던 중 경찰에게 적발이 된 것이죠. 특이한 점은 택시기사와 이 남자는 일면식도 없는 데다 사전에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상대방을 알아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