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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 971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

지구대에서 근무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가 근무했던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는 서울 31개 경찰서 중에서도 112신고가 가장 많기로 손꼽히는 곳이었습니다. 112 신고사건을 처리하다 보면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음 신고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교대 시간까지 바쁘게 일하는 것은 당연지사였죠. 그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주민들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112 신고처리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순찰하는 시간과 장소가 줄어든다면, 그만큼 주민들이 범죄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들이 있을 때마다 든든하게 곁을 지켜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 든든하고 고마운 존재가 바로 오늘 소개할 주인공, 「자율방범대」입니다. 「자율방범대」는..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해주고 싶었습니다

탈북민 이수미 씨(가명)에게는 가슴 아픈 고민거리가 있었습니다. 정수리의 두피와 몸 여기저기에 입은 화상 자국이 마치 멍에를 멘 것처럼 그녀의 마음을 무겁게 했는데요. 특히, 두피에 입은 화상은 해당 부위에 모발도 자라나지 않아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2003년 탈북 후, 중국에서 지인의 꼬임에 넘어가 인신매매범의 손에 넘겨졌다는 그녀. 시골에 사는 한족에게 팔려가 강제로 혼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2009년 우리나라에 입국할 때까지 갇혀 지내다시피 하며 탈출에 실패할 때마다 남편으로부터 고문에 가까운 고통을 받아야만 했다고 하니 정말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순간의 연속이었겠죠?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나서도 한참 동안을 몸과 마음이 지워진 상처가 옛 기억을 끊임없이 끄집어내 그녀를 방황하게..

'배려양보선'은 '생명의 선'입니다.

과거 단독주택 위주의 생활에서 오늘날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이 일반화되면서 '층간소음'은 이웃 간 피해갈 수 없는 사회 문제가 됐습니다. 급기야 층간소음으로 이웃 간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정부는 공동주택 층간 소음에 관한 기준(낮 43dB, 밤 38dB)을 새롭게 정하고,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하여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바닥구조 기준과 충격음 차단성능 기준을 강화하는 등 존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준 강화만으로 이웃 간 분쟁이 해결될까요? 홧김에 범죄를 저지르는 일명 분노조절장애 또한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은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지 못하는 문화와 관계가 깊다고 이야기합니다. 선선선, 선을 지키면 행복해져요!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꼭! 경찰관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경찰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을미년 새해도 벌써 20여 일이 지났습니다. 올해 계획하신 일은 작심삼일 하지 않고 잘 지켜나가고 계신가요? ^^ 저는 올해 체중의 5% 다이어트를 작심했는데 쉽지 않네요. ^^ 새해 벽두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찰관을 꿈꾸며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2015년! 올해는 꼭 경찰관이 되겠습니다!"라며 굳은 의지를 다지는 사람들! 그들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느껴 보시겠습니까? 지금 만나러 갑니다! '도진취락(渡津聚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꽤 어려운 말 같지만, 우리가 고등학교 지리시간에 배웠던 단어입니다. ^^ 쉽게 풀이하면 '나루터를 중심으로 생겨난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옛 선조들은 나루터를 크기별로 분류했는데, 조금 큰 나루터는 진(津)이라 했고, 진(津)보..

2015년 이렇게 달라집니다

2015년 청양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가족들과 꼭 여행가기! 귀여운 뱃살 빼기! 외국어 공부하기! 매년 1월이면 모두 신년 계획 세우느라 바쁘고, 특히 직장인들은 연말정산 챙기느라 분주하죠?^^ 바쁜 1월! 서울경찰이 여러분들의 새해맞이에 도움을 드리고자 유용한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바로 지난달까지만 해도 '범죄경력회보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해야만 했었는데요. 올해부터는 쉽고 간편하게 인터넷을 통해서 발급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등을 통해 본인인증 절차만 거치면, 이젠 집에서 OK! 어때요? 참 쉽죠? ^^ 경찰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들이 경찰제복을 입고 나오는 모습을 보면 '나도 한번 입어보고 싶다'라는 생각, 다들 한 번쯤 해 보셨죠? 매력적인 경찰 제복..

한류열풍을 노리는 원정 성매매

한류(韓流) 열풍이 뜨겁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이제 '한국'은 '넘버 원'으로 통하고 있죠? ^^ 특히 중국에서는 한국드라마뿐만 아니라 각종 한국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중국 남자들은 한국 여성에 대한 환상까지 품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 한류 열풍을 기회 삼아 한국기업이나 상인들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들 틈에는 부정한 방법으로 중국인의 돈을 노리는 악당들도 많아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혹시 '원정 성매매'라고 들어보셨나요? '원정 출산'은 들어보셨죠? '원정'은 '먼 곳으로 운동 경기 따위를 하러 간다'는 뜻인데요. 그럼 '원정 성매매'는 해외여행을 빙자하여 외국에서 성을 매수하는 남자들을 뜻 하냐고요? 그 ..

양띠 해! 상냥하고 청량한 경찰관을 만나다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양(羊)의 해, 특별히 '청양'의 해라고 합니다. 을미년은 60갑자 중 32번째에 해당하는 해인데, 특별히 '갑(甲)'과 '을(乙)'은 청색을 의미하기 때문에 올해가 청양의 해입니다. 양은 성질이 온순하고 무리를 지어 사는 동물이라 양의 해에 태어난 사람은 단체생활을 잘하고 인간관계가 원만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청양은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며 매사 긍정적인 성품을 지니고 있답니다. 옛 선조들은 긍정의 기운이 넘치는 청양의 해에는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하니 뉴스레터를 사랑하는 여러분 가정과 직장에 좋은 일 가득하기를 소원합니다. ^^ 청색은 또한 제복을 의미하기도 하죠? 대부분의 제복이 푸른 빛깔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복' 하면 경찰..

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하는 여성을 구하려다 숨진 은행원' '싸움을 말리려다 폭행당해 숨진 청년'... 이런 소식 한 번쯤 들어보셨죠? 선행을 베풀려다가 오히려 피해를 당한 시민의 소식에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했던 사건들인데요. 이런 일들이 언론에 소개되다 보니 이제는 '괜히 도와주다가 험한 꼴 당한다'는 생각에 위급한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선뜻 나서기를 망설여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일까요?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이 청년의 행동이 "참 용기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용기 있는 청년은 바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 시즌3에 출연한 혼성듀오 알맹의 멤버 이해용 씨인데요. 지금 시작합니다! 이해용 씨는 지난 1월 8일 오전 9시 10분께 관악구 신림역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친구와..

선! 선! 선! 선을 지키면 행복해져요!

새롭게 마음을 다졌던 을미년 새해도 벌써 1주일이 지났습니다. 여러분 모두 금연, 운동, 외국어 공부 등 새해의 다짐들이 많으실 텐데요.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 서울경찰도 올 한 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뛰기로 다짐했는데요. 그 실천을 위해 '선선선, 선을 지키면 행복해져요'를 2015년 서울경찰의 캐치프레이즈로 선정했습니다. '선'은 많은 의미로 쓰이는데요. 사전적인 의미로는 '그어 놓은 금이나 줄'을 말하지만, 보통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약속'이나 '규칙'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약속의 선'이 지켜지지 않거나 '선'을 넘게 되는 경우에는 어떤 위험이 발생하기도 하고, 그것을 지키지 못한 사람에게는 비난이 가해지기도 하는데요. 무엇보다 '선'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