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주변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른다. 잠시 후 소방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달려가는 소리가 들린다. 이내 TV에서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지하 3층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현장 근무자 4명이 숨지는 등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라는 뉴스를 접할 수 있었다.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과 함께 볼 수 있는 경찰관의 모습,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에는 CSI라 써 붙인 그들을 만나러 간다. 미국 드라마 CSI시리즈가 인기리에 방영이 되어 그런지, 서울경찰청 견학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과학수사계를 찾는다. 서울경찰청 형사과 소속 과학수사계에는 현장감식팀과 사건분석팀, 검시팀, 그리고 화재감식팀이 있다. 이상준 경위 화재감식팀장 이상준 경위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이상준 경위는 화재감식 전문수사관임과 동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