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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현장영웅 소개

서울경찰 야구단을 가다

서울경찰 2012. 4. 25. 17:49

 

서울경찰야구단

서울경찰 야구단을 가다

 

 

서울경찰 야구단을 찾았다. 서울경찰 야구단 2005년에 창설되었다. 서울경찰 야구단이 있기전, 야구선수들이 군복무를 대신해서 야구를 할 수 있는 곳은 상무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야구 활성화를 위해 야구도입 100주년을 맞아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창단을 제안 받아 현재의 경찰청야구단이 창설이 되었다.

 

 

이곳이 야구단이 근무하는 숙소다. 경기도 벽제에 위치한 서울경찰 수련장에 선수들의 숙소와 함께 야구장이 있다.

 

 

프로2군 리그인 퓨쳐스리그는 프로팀 8개구단의 2군팀과 신생팀 NC다이노스, 그리고 상무와 경찰청팀을 포함 11개팀이 리그전을 벌이고 있다.

경찰청팀은 작년의 우승팀답게 퓨쳐스리그 최고의 강팀으로 꼽힌다.


 

 

상무와의 개막경기를 앞두고 연습이 한창인 선수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실제 야구선수들의 연습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그런지, 젊은 야구선들의 파워가 느껴진다.

 

 

 

 

 

투수들이 연습을 한다. 경찰청 야구단의 투수코치는 진필중 전 프로야구 선수다.

헉! 90년대 최고의 야구스타를 이곳에서 보나니!!!

진필중 코치는 95년 한국 시리즈에서 6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9이닝 3피안타 1실점의 완투승을 거둬 두산의 두 번째 우승에 기여하였다. 1998년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6구원승 19세이브를 거두었고, 1999년 52세이브 포인트를 시작하여 2002년까지 4년 동안 132세이브를 올린 대한민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더군다나, 올해는 롯데의 최고의 좌완투수 장원준 선수가 경찰청에 입단을 했다. 장원준 투수는 작년 시즌 롯데에서 15승을 올렸다. 08년부터 4년연속 10승이상의 성적을 거둔 거물 투수의 입단으로 경찰청 마운드가 한결 든든해 졌다.

 

 

 

 

 

야구단의 올해 전력을 유승안 감독에게 물었다. 유승안 감독은 장원준의 입대로 다소 마운드가 보강된 면은 있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작년보다 투수력 보다는 타격이 강해졌다고 이야기 해줬다.

 

 

 

2군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의 의지는 대단했다. 선수들 몇몇에게 올해 목표를 물어보니, 당연히 우승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이곳은 야구단 대원들이 개인락커다. 선수들이 쓰는 모든 장비는 KBO에서 제공을 받는다고 했다. 심지어 심고 있는 운동화까지 개인취향에 맞는 것을 주문받아 제공한다고 한다.

 

선수들도 전의경 신분이라 많지는 않지만, 경찰단화와 기동화를 지급받아 신고 다닌다고한다.

 

 

 

오늘은 특별히 퓨쳐스리그 개막전이 있는 날이다. 상대팀인 상무선수들이 벽제 야구장에 도착을 했다. 선수들에게 상무선수들을 알고 있냐고 물었더니, 중,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야구를 해 잘 알고는 있지만, 상대팀은 언제나 우리가 이겨야 할 팀이기 때문에 절대 방심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선수들에게 살짝 들은 이야기지만, 선수들은 상무보다는 경찰청 야구단을 선호 한다고 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경찰청이 군부대에 있는 상무보다 분유기가 한결 부드럽고, KBO로부터의 각종 지원이 상무팀보다 경찰청팀이 더 좋다고 귀뜸을 해줬다.

  

 

현재 경찰청 야구단 선수는 모두 39명이다. 이중에 30명 넘는 선수가 프로야구 소속팀이 있는 선수라고 하니, 사실 경찰청 야구단이라기 보다는 젊은 올스타(?)선수를 모아 놓았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유승안 감독이다. 예전 MBC청룡시절 명포수로 이름을 날렸던 왕년의 스타다. 두 아들이 현 프로야구에서 선수로 뛰고 있는 야구집안이기도 하다. 유승안 감독이 부임하고  성적도 성적이지만,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 아닌 일반 대학부 출신 선수들 모두가 제대후 100% 프로야구팀에 입단을 했다고 하니, 유승안 감독의 지도력을 엿볼수 있는 장면이다.

 

 

 

 

 

드디어 2012년 퓨처스 리그의 개막전이다. 이날 상무와의 경기에 시구는 서울경찰청 차장 윤철규 치안감이 시구를 했다.

 

 

회전 시작, 긴장감을 알리며 심판의 ‘플레이볼’의 구호에 맞춰 야구가 시작되었다. 평소 궁굼한게 있었다. 야구공은 한 게임에 얼마정도 소비하는지 궁금했다. 2군선수들은 평균 70∼100개 공을 한게임에 사용한다고 한다. 공가격이 한 개 7000원 정도 한다고 하니, 무시 못할 가격이다^^

 

 

야구를 아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데 것이 있는데, 선수들의 글러브가 포지션에 따라 다 다르다는 것이다. 보통 포수글러브만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포수뿐 아니라 1루수, 내야수, 투수, 외야수 모두 사용하는 글러브의 생김새와 특성이 달랐다.

 

 

퓨처스 리그도 나무야구 배트를 사용한다. 연습을 하는 중에도 배트가 부러지는 것을 보았는데, 나무 배트 한 개 가격도 무려 20만원이나 한단다 우와!!!

 

 

야구단에는 선수와 코치외에 대원들을 관리해주는 경찰관 2명이 상주하고 있다. 특히 전근성 경사는 야구선수 출신으로 야구를 그만두고 경찰에 들어와 일선 형사로 근무를 하다가 2년전부터 이곳 야구단에와서 근무를 하고 있단다. 바쁠때는 선수를 연습을 위해 펑고볼도 쳐주고, 일인 다역을 하고 있었다.

 

 

 

경찰야구단의 명물이 차다. 게임전 경기장의 흙을 골라 평탄하게 하는 작업을 하는 자동차인데, 이날 취재를 나온 기자들이 신기해 한다. 고물자동차에 커다란 철재판을 매달고 운동장을 드리프트(?)하는 모습이 신기해 보였나 보다.

 

 

퓨쳐스 경기는 2군 경기지만 운영은 1군경기와 똑같이 한다. 4명의 주심이 심판을 보고 KBO에서 나온 기록 요원들이 꼼꼼히 경기 일정을 기록을 한다. 이 기록은 모두 KBO홈페이지에 올라간다고 한다.

 

 

상무가 선득점을 했다. 경기는 아쉽게 경찰청이 4:0으로 졌다. 하지만 이경기 이후 경찰청은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해도 우승으로 향한 경찰야구단의 멋진 모습을 기대한다.

 

 

 

 

 

경기의 멋진 장면들을 사진으로 보자!!

 

 

 

 

 

 


 

또 하나의 리그 SMPA리그

경찰야구단이 소속되어 있는 퓨처스리그 외 또 하나의 리그가 있다. 바로 서울경찰청장배 야구대회(SMPA리그)다. 서울경찰청 산하에는 경찰서와 경찰병원 연예인야구단을 포함한 27개팀이 실력별로 자체 리그전을 갖는다.

 

 

A(메이저)조에는 서울경찰청팀과 연예인야구단 플레이보이즈를 포함한 9개팀이, B(마이너)조에는 경찰청팀과 교통순찰대팀을 포함한 9개팀이, C(루키)조에는 경찰병원을 포함한 9개팀이 자체 리그전을 걸쳐 최종 선발된 16개 팀이 토너먼트로 결승전을 갖는다.


팀규모로 보면, 퓨쳐스리그는 물론이고, 프로야구 규모보다 크다^^ 미국의 아메리칸 리그가 14팀, 네셔널리그가 16개팀이니 팀 숫자로만 보면 거의 미국메이져리그 수준이다.^^

 

지난 4월 15일 SMPA리그의 개막전이 열렸다. 이날 개막경기는 전년도 우승팀인 서울경찰청 트루퍼스팀과 연예인 야구팀 플레이보이즈가 열릴예정이다.


 

이날 경기가 있기전 서울경찰청장의 감사장 수여가 이어졌다. 눈에 익은 얼굴들이다. 단장은 텔런트 김승우씨다. 이날 선발에는 영화배우 공형진씨가 나오기로 했단다.

 

 

플레이보이즈팀이 무료로 야구장을 대여해주는 경찰청야구단에게 고마움에 표시로 사발오토바이를 기증했다. 이제 티코로 그라운드를 정리하는 모습은 보지 않아도 될것같다.

 

 

 

시구는 이강덕 서울경찰청장님이 직접 해주셨다. 연예인팀의 야구수준이 그렇겠지 했지만 생각보다 잘했다. 오히려 수비는 작년도 우승팀인 트루퍼스보다 나은 것 같았다.

 

 

 

 

경찰청 야구팀 가족들과 이날 연예인팀이 온다는 소식에 제법 많은 응원단이 오셨다.

이날 경기는 13:12로 서울경찰청 트루퍼스팀이 역전승했지만, 마지막 회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했다.

 

 

 

 

 


 지금부터 사진으로 보는 연예인야구단과 서울경찰야구단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