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주변에는 지난 13년간 길거리를 제집 삼아 사는 노숙인이 있고 그들에게 ‘형님’ 또는 ‘장주임님’으로 통하는 남대문경찰서 서울역파출소 소속 장준기 경위가 있습니다. 언제부터 노숙인을 돌보기 시작하셨나요? “저는 2000년부터 서울역파출소에서 근무해왔어요.. 벌써 13년이나 되었네요. IMF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여기는 300명 정도 노숙인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 때문에 출근하는 시민들이 서울역 지하차도를 못 지날 정도였습니다.“ 당시에 파출소 부소장으로 근무한 장준기 경위는 매일 아침에 노숙인들을 깨워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없게 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그들을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 출근해서 노숙인들을 돌보고 보살피는게 장준기 경위의 임무가 되었습니다. 현재 서울역 주변 노숙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