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평야에 갈대(蘆)가 많은 들판(原)이 있었다는 노원구(蘆原區). 일설에는 무성한 갈대로 인한 행인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여관(院)을 설치한 데서 유래한 지명이라고도 합니다. 고려시대부터 사용될 만큼 역사 깊은 지명인 갈대 들판(蘆原)은 어느새 셀 수 없이 많은 단지가 빼곡하게 들어선 아파트 숲으로 변화했는데요. 바람 따라 춤추던 갈대는 여전히 중랑천변의 산책로에 명맥을 이어오고 있답니다.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그 열일곱 번째 이야기! 오늘은 노원구와 노원경찰서를 찾아갑니다. 노원경찰서는 1980년대 서울 동북부의 도시개발로 인해 증가한 치안수요에 대응해 북부경찰서(現강북경찰서)와 태릉경찰서(現중랑경찰서)에서 각각 파출소를 이관받아 1990년 10월 5일 현재의 위치(노원로 283)에 개서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