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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 971

내연남과 공모해 前남편을 살해한 범인 검거

1998년 12월 20일 늦은 저녁 시간입니다. 추운 겨울 전북 군산의 한가한 국도변을 달리던 승용차 한대가 돼지축사를 들이 받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차량 운전석에 앉아 있는 40대 후반의 A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당시 차량에서는 술냄새가 진동했고 마치 음주운전에 의한 교통사고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숨진 A씨의 뒤통수에는 무언가로 맞은 것 같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즉시 수사본부를 꾸리고 5개월 가량 수사를 했으나 A씨의 죽음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해 교통사고인 듯 보이는 A씨의 죽음은 그렇게 미제 사건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과 장기미제전담팀은 최근 위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여 원점에서 다시 수사를 재개한 결과 공소시효를 불과 25일 앞둔 시점에서 A씨를 ..

어려울때 힘이 되는 당신..!! 참 고맙습니다.

어려울때 힘이 되는 당신..!! 참 고맙습니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나의 아버지는 장애인이었습니다. 저 또한 지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고, 설상가상으로 초등학교 때 다리를 다친 뒤로는 쉰 살이 넘은 지금까지도 하반신을 꼼짝할 수 없습니다. 어머니가 도와주지 않으면 방에서 움직이는 것도 힘이 듭니다. 그나마 손발이 되어주던 노모가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몸을 일으킬 수도, 밥을 먹을 힘도 없는 채로 누워 계십니다. 그렇게 며칠이나 지났습니다. 너무나 배가 고팠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도와줄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먹고 마신 것이 없어 눈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 ............. 그렵게 힘겹게 하루를 버티던 중 문득 살아야겠다는..

휠체어 탄 장애인 도운 경찰관

휠체어 탄 장애인 도운 경찰관 이 글은 서울동대문경찰서 답십리지구대 김진영 순경의 사연입니다. 지난 11월 28일 추운 새벽 3시. 112신고를 처리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지구대로 돌아오던 중 동대문구 전농동 굴다리 언덕길 위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있다가 영하 5도의 날씨에 경사진 도로를 혼자서 힘겹게 휠체어를 밀고 가는 화교출신 남자(동상으로 하반신 절단함)를 발견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고정용 경위님께서 “날도 추운데 혼자 힘들어 보인다.”며 순찰차를 그 분 가까이에 댔습니다. 그래서 보조석에 앉아 있던 제가 먼저 내려 그 분께 이 추운 날씨에 어딜 그리 힘겹게 가시냐고 물었더니 ‘00 복지재단’에 갈일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괜히 그 분께서 부담스럽게 생각하실까봐 그럼 우리가 조금만 도와드리겠다고..

알기쉬운 경범죄 처벌법

거짓신고 등 각종 경범죄처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구로경찰서는 경미한 범죄를 방치하면 더 큰 범죄로 이어진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에서 힌트를 얻어, 작은 위반행위를 예방하여 흉악범죄 발생을 방지하고자 '알기쉬운 경범죄처벌법' 영상 시리즈를 제작했습니다.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도 그 내용과 처벌의 기준을 잘 모르는 경미범죄, 알 · 경 · 법 시리즈를 통해 쉽고 명확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진 11월 7일 경찰관들도 수험생 못지 않게 바쁜 하루를 보냈는데요. 경찰관과 한 수험생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경찰청 교통순찰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화진 경사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은 수험생들 뿐만 아니라 저희에게도 무척이나 긴장되는 날입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생겨 수험장에 가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하게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날 아침 수험장 앞에서 교통관리를 하고 있는 저에게 한 여학생 한 명이 도움이 필요한 눈길로 다가와 시계를 두고 왔다며 혹시 저의 손목 시계를 빌려줄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경찰관에게 이런 부탁을 하기 까지 얼마나 절박한 심정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또 제가 대입 시험을 준비하던 고등학생 ..

무면허 운전의 모든 것!

무면허 운전의 모든 것!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무면허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8,185건으로 하루 평균 22.4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면허 운전에 대해 운전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무면허 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는 주요법규 위반에 해당하여 종합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형사처벌을 받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무면허 운전에 대해 살펴보고, 무면허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무면허 운전이란? 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운전면허를 받지 아니하고(운전면허의 효력이 정지된 경우를 포함한다) 자동차 등을 운전하거나 유효한 운전면허를 받지 아니하고 정지 기간에 운전한 행위를 말합니다. ① 운전면허를 받지 않고 운전하는 경우 ② 운전면허가 없는..

이경규가 아니라 「서울경찰」이 간다!

이경규가 아니라 「서울경찰」이 간다! - 양심냉장고 없어도 정지선 잘 지켜요! - 1996년 11월, 그러니까 17년 전 딱 이맘때네요. 한 공중파 방송국의 일요일 황금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경규가 간다!' 라는 프로그램이 처음 방영되었습니다. 밤늦은 시간 인적 드문 곳에서 교통 신호를 지키는 운전자들에게 일명 '양심냉장고'를 선물로 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다들 기억하시죠? 이 프로그램은 본래 1회 성 이벤트로 기획되었다가 뜻밖에 뜨거웠던 시청자들의 반응 덕분에 그로부터 몇 년 동안 인기리에 방영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혹시 이경규가 보고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새벽에도 신호를 지키는 운전자들이 부쩍 늘어났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였는데요^^ 그런데 프로그램이 막을 내리고 난 후부터 지금까지..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폰 해외밀반출 조직 일망타진!!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폰 해외밀반출 조직 일망타진!! 800억 원 상당 스마트폰 8만 여대 해외밀반출조직 등 221명 검거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3천 7백만 명을 육박하였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이용자 수만큼 관련 범죄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올 한해 해외로 밀반출한 스마트폰이 무려 14만 여대, 금액으로는 1,100억 원 상당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에 서울경찰은 스마트폰 절도범 검거는 물론 분실 · 도난된 스마트폰을 수집 · 유통 · 밀수출하는 범죄조직을 검거하는데 집중하여 왔고, 최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물 스마트폰 해외 밀반출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서울강서경찰서 형사과 강력1팀은 스마트폰 해외 밀반출 조직을 결성하여 시..

서울경찰 뉴스 13호 드디어 발간!!

서울경찰 뉴스 13호 드디어 발간!! 요즘 바람이 정말 매섭죠? 이 추위를 녹여줄 훈훈한 소식들이 가득차 있는 '서울경찰 뉴스레터'와 함께 하시면 어떨까요? 미드 '기동순찰대'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판치 경관을 보고 경찰을 꿈꾼 소년이 경찰이 되어 교통순찰대에 근무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서울경찰뉴스레터팀이 교통순찰대를 찾았습니다. 그 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폰 해외밀반출 조직을 일망타진한 서울강서경찰서 형사과 강력1팀의 뒷 이야기, 경찰채용 면접시험 현장이야기도 서울경찰 뉴스레터에서만 볼 수 있는 재밌는 소식들입니다. 이번 호 '사건사고 처리TIP'에서는 무면허 운전의 모든 것을 알아보고, '포토 · 동영상'에서는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의경들이 직접 제작한 자작곡 '더 늦기전에'도 감상하실 수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