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폰 해외밀반출 조직 일망타진!!
800억 원 상당 스마트폰 8만 여대 해외밀반출조직 등 221명 검거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3천 7백만 명을 육박하였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이용자 수만큼 관련 범죄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올 한해 해외로 밀반출한 스마트폰이 무려 14만 여대, 금액으로는 1,100억 원 상당에 이른다고 합니다.
<도난 · 분실 스마트폰 불법유통 구조>
이에 서울경찰은 스마트폰 절도범 검거는 물론 분실 · 도난된 스마트폰을 수집 · 유통 · 밀수출하는 범죄조직을 검거하는데 집중하여 왔고, 최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물 스마트폰 해외 밀반출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서울강서경찰서 형사과 강력1팀은 스마트폰 해외 밀반출 조직을 결성하여 시가 800억 원 상당의 장물 스마트폰 8만 여대를 매입하여 항공 화물 및 보따리상 등을 통해 중국, 홍콩 등 해외로 밀반출한 조직 총책 피의자 김 모씨(40세) 등 221명을 검거하여 그 중 21명을 구속하였습니다.
무려 221명을 한꺼번에 검거하였다고 하니 놀랄 수밖에 없는데요.
도대체 221명은 각각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아래 표를 보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해외 밀반출 조직 일당이 9명, 중간 매입책 · 운반책 등 유통사범이 59명(외국인 입건자 9명 : 중국 7명, 방글라데시 1명, 베트남 1명)이며, 스마트폰 절도 · 횡령 등 본범은 153명입니다.
조직 총책인 김 씨(40세)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시가 800억 원 상당의 장물 스마트폰 약 8만대를 매입하여 국내 유학생 곽 모씨(25세), 보따리상 박 모씨(64세), 항공화물 운송회사 사장 이 모씨(49세, 여) 등 5명을 통해 중국 등 해외로 밀반출하였습니다.
대포통장 대여자들은 위 조직에 대포통장 50여 개를 대여하여 장물 스마트폰 대금에 대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는데 조력하였고, 국내에서 밀반출된 장물 스마트폰은 중국 내 운반총책인들이 중국 위해항 등에서 이를 수거하여 중국 내 장물업자들에게 판매하였으며, 장물업자들은 장물 스마트폰을 중국 내 판매상들에게 재판매하였습니다.
하선 매입책은 지난 2012년 4월경부터 2013년 3월경까지 PC방, 학교 교실, 찜질방 및 노상 등에서 스마트폰을 절취한 피의자들로부터 스마트폰을 매입하여 중간 매입책에게 판매하고 중간 매입책은 이를 다시 김 씨의 해외 밀반출 조직에게 판매하여 유통해 온 것입니다.
9개월간의 끈질긴 수사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장물 스마트폰 해외 밀반출 조직 등을 일망타진한 강서경찰서 강력1팀!
이건화 형사과장에게 검거 경위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건화 형사과장>
취 재 팀 : 처음 수사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형사과장 : 지난 2012년 12월 강서구 화곡동 PC방에서 스마트폰 절도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CCTV를 분석하여 절도범들의 인상착의 확인하고 탐문 수사 등으로 피의자 송 모씨(16세) 등 4명을 검거하였지요. 이들이 사용한 휴대폰 통화내역을 분석하여 장물업자인 하선 매입책 문 모씨(56세)를 검거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문 모씨가 사용하던 대포폰과 대포통장 계좌를 추적하여 유통조직을 파악하였고, 조직 총책인 김 모씨(40세)와 중국 내 장물 운반총책 김 모씨(50세, 여) 등 221명을 검거하게 되었습니다.
취 재 팀 : 수개월 동안 수사를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요?
형사과장 : 범인들이 대부분 대포폰과 대포통장, 렌터카를 이용하였고, 저희가 인적 사항을 알아낸 경우에도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아 소재 파악에 애를 먹기도 했고요. 매입책에게 대포폰을 서로 교환하여 사용하게 하는 등 철저하게 조직을 점조직 형태로 은밀히 운영함으로써 수사팀의 추적을 피해 왔습니다. 하지만 상선 매입책인 김 모씨(53세)를 긴급체포하여 수사를 하던 중 조직 총책인 김 씨가 대포폰을 이용하여 위 상선 매입책의 동거녀에게 면회를 하면서 수사 내용을 알려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실수를 저질렀는데요. 수사팀은 이를 간과하지 않고 통신수사를 통해 조직 총책을 어렵게 검거하였습니다.
취 재 팀 : 수사 도중 웃지 못 할 해프닝도 많았다고 하던데요?
형사과장 : 외국인 피의자 중에는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하였음에도 현장 출동한 수사관들에게 외국어로 말을 하다가, 검거되어 혐의가 확인된 이후에는 한국어로 적극 변명하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장물 스마트폰이 주로 인천항의 따이공(보따리 무역상)들을 통해서 중국으로 밀반출되기 때문에 인천항에서 장기간 잠복하면서, 인천세관 직원들이 수사관들을 범죄 관련자들로 오해하여 오히려 수사관들이 세관 직원들에게 검문을 당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취 재 팀 : 서울경찰이 수많은 스마트폰 관련 범죄자들을 검거해오고 있고, 범죄 예방 홍보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스마트폰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형사과장 :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통신사와의 약정에 의한 할부 구매로 인해 고가품이라는 인식이 부족해지고 분실보험에 의한 보상 등으로 사용자의 관리가 소홀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분실 · 도난당했던 스마트폰을 되찾게 된 일부 피해자들은 보험으로 스마트폰을 보상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압수한 스마트폰을 찾아가지 않아 피해품을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는 개인의 연락처 · 사진 · 동영상 · 문자 · 메모 · 금융자료 등 많은 개인 정보 및 중요 정보가 저장되어 있어 도난 · 분실 시 유출된 정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 대출사기 · 공갈 · 협박 등 제2의 범행에 노출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각종 스마트폰이 해외로 밀반출될 경우 각 제조사의 정상적인 수출 활동에도 차질을 주어 국가 차원의 경제·사회적 문제로 부각될 수 있기에 스마트폰 범죄 예방은 매우 중요합니다.
♠ 그러면 스마트폰 범죄 예방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찜질방을 이용할 땐 되도록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말고, 찜질방 측에 '도난 방지 주머니' 등을 요구하거나, 팔목에 묶어두는 방법으로 도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택시 또는 버스에서 승 · 하차할 땐 스마트폰 등 소지품을 두고 내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술에 취했을 경우 미리 안주머니 등에 스마트폰(스마트폰 고리 이용 허리띠에 착용 등)을 넣어 두어 분실·도난을 방지합니다.
○ PC방 · 식당 · 주점 · 당구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잠깐 자리를 비우더라도 스마트폰 등 소지품을 반드시 챙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길거리 등에서 모르는 사람이 스마트폰을 빌려달라고 하는 경우 정중히 거절하고, 빌려주었는데 도주하는 경우 큰소리로 주변에 구원 요청 후 112신고를 합니다.
♠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을 당했을 경우 행동 요령입니다.
○ 즉시 통신사에 분실 · 도난 신고를 합니다. ※ 피해자가 통신사에 분실 후 통화내역, 최종 위치를 조회하여 경찰에 제공하면 더 신속한 수사 진행이 가능합니다.
○ 112 신고 시 가능하면 피의자 인상착의·도주방향 등을 같이 신고합니다.
○ 「경찰 유실물센터(lost112.go.kr)」, 「핸드폰 찾기 콜센터(handphone.or.kr)」를 통해 습득 신고된 스마트폰을 조회해봅니다.
※ 버스 · 지하철 · 택시 · 공항 등 분실 장소가 확실한 경우 해당기관에 문의 조회
○ 도난 · 분실 예방 및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스마트폰에 암호를 설정하고, '위치추적', '화면잠금', '원격제어' 등 기능이 포함된 애플리케이션을 사전에 설치합니다.
○ 분실 스마트폰을 습득하게 된 경우, 판매하거나 사용을 시도하지 말고 가까운 우체국 또는 경찰서에 습득 신고를 합니다.
※ 분실 · 도난 스마트폰 개통 시도 시 즉시 조회 가능
이와 같은 스마트폰 범죄 예방법과 스마트폰 분실 · 도난 시 행동요령만 숙지하신다면 스마트폰 범죄는 훨~~~씬 감소될 수 있겠죠?
'서울경찰이야기 > 현장영웅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연남과 공모해 前남편을 살해한 범인 검거 (0) | 2013.12.11 |
---|---|
이경규가 아니라 「서울경찰」이 간다! (0) | 2013.11.29 |
「나노섬유 양산기술」 미국 유출한 피의자 검거 (0) | 2013.11.15 |
제6회 피해자지원정책학술포럼 (0) | 2013.11.14 |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퍽치기범 검거 이야기 (1) | 2013.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