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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현장영웅 소개

이경규가 아니라 「서울경찰」이 간다!

서울경찰 2013. 11. 29. 14:40

이경규가 아니라 「서울경찰」이 간다! 

- 양심냉장고 없어도 정지선 잘 지켜요! -



 1996년 11월, 그러니까 17년 전 딱 이맘때네요. 

 한 공중파 방송국의 일요일 황금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경규가 간다!' 라는 프로그램이 처음 방영되었습니다. 



 밤늦은 시간 인적 드문 곳에서 교통 신호를 지키는 운전자들에게 일명 '양심냉장고'를 선물로 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다들 기억하시죠? 


 이 프로그램은 본래 1회 성 이벤트로 기획되었다가 뜻밖에 뜨거웠던 시청자들의 반응 덕분에 그로부터 몇 년 동안 인기리에 방영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혹시 이경규가 보고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새벽에도 신호를 지키는 운전자들이 부쩍 늘어났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였는데요^^ 


 그런데 프로그램이 막을 내리고 난 후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교통 문화에서는 다시 양심을 찾아보기 힘들어져버린 것 같습니다.


 지금도 출퇴근길 서울 곳곳에서 꼬리물기 · 정지선 위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장면이 심심찮게 보이죠. 



 그래서 이제 이경규가 아니라 '서울경찰'이 갑니다! 


 서울경찰은 시민들이 스스로 교통질서 준수의 필요성을 느끼고 동참하며 그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국민이 행복한 출 · 퇴근길을 만들기 위해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서울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캠코더 영상 단속을 활용한 꼬리물기 근절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8월 1일부터는 '착한 운전'을 약속하고 실천하는 운전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착한운전 마일리지제를 시행하고, 은행 등 주요 기관과 MOU 체결을 통해 시민참여의 '붐' 조성에도 힘써왔는데요.


 '엄격한 법 집행'과 '시민의 자율적 동참 분위기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올 한해 통고처분 건수는 226,566건(9월 30일 기준)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143.6% 증가함과 동시에 착한운전 마일리지제에 가입한 서울시민의 수도 14만 8천명(11월 21일자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교통 사망사고는 21.7%(327명 → 256명), 특히 교차로 교통 사망사고는 25.7%나 감소(70명 → 52명)했다고 하네요. 



 서울경찰은 지난 10월부터 더 많은 시민이 '법질서 확립' 분위기를 체감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현장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교통경찰관들을 시간대 및 거점에 따라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시민들의 실질적 수요에 맞는 근무형태로 개선하였습니다. 


 주간시간대 현장의 근무인력을 최대로 보강하고, 서울 시내 세종로 사거리 · 대한문 교차로 등 89개소를 '핵심지역 교차로'로 지정했는데요. 


 이러한 핵심 교차로에는 아침 7시부터 밤 8시까지 3~4명의 교통경찰관이 상주하며 교통을 관리하며, 교통수요가 평일과 다른 주말 · 휴일에는 백화점 · 교회 주변 전체적 교통 흐름 관리에 중점을 둔다고 합니다. 


 또한, 법질서 확립을 위한 교통법규 위반 행위 단속도 더욱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핵심 교차로에서는 출 · 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에 꼬리물기 영상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영상 단속 실시 중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확대 설치하여 시인성을 강화했습니다. 


 핵심 교차로를 중심으로 정지선 위반 행위 및 횡단보도 침범 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습니다. 


 주요 단속 대상이 되는 행위로는 신호 변경 전에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 · 정차하여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 차량이 적색 또는 황색 신호에 횡단보도에 진입하여 정차하는 행위 등이 있습니다.


 <주요 단속 대상 행위> 


 경찰관들 사이에서도 경찰 차량 역시 긴급 출동 같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지선 등 교통법규를 지키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은 경찰 차량에 귀여운 포돌이 스티커를 붙여서 경찰관들의 정지선 준수에 대한 의지를 표현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혹시 며칠 전 광화문에서 교통지도하시는 청장님을 만나신 분 계신가요?^^ 

 이처럼 지금 서울경찰 모두는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시민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여러분! 교통신호나 정지선 같은 교통법규를 왜 지켜야 할까요? 

 너무나 뻔한 질문에 뻔한 대답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서 일 것입니다. 


 교통법규를 어쩔 수 없이 지켜야 하는 귀찮은 제약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맺은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나 자신부터 교통법규를 지키기 시작한다면 서울의 교통 문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문화로 탈바꿈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약속해주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