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경찰관아저씨! 고맙습니다! 저는 42세 남성입니다. 뇌성마비 장애가 심해 혼자서는 걷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닙니다. 전동 휠체어는 제 몸의 일부와 같은 존재입니다. 10월 22일 저는 친구를 만나 늦게까지 이야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나와 하루 종일 다녀서 몸도 피곤했습니다. 새벽 2시가 넘어 상도동 길을 가다 그만 전동휠체어가 그 자리에 서고 말았습니다. 조작 레버를 아무리 돌려봤지만, 움직이지 않았고, 새벽 시간 지나가는 사람도 없어 도움을 청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자동차만 빠른 속도로 내 옆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날씨는 점점 쌀쌀해졌고 어떻게 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112전화가 생각났습니다. 휴대전화를 꺼내 112를 눌렀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