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저녁 7시경 도봉경찰서 숭미파출소에 한 택시 운전기사분이 손지갑 하나를 들고 파출소를 찾아와, “10분 전에 쌍문3동 주민센터 앞에서 할머니 한 분이 택시에서 내리셨는데 손지갑을 두고 가셨어요. 할머니께서 많이 찾을 것 같아 파출소로 가져왔습니다. 찾아 주셨으면 합니다,” 이 말을 남기고 가십니다. 파출소에 있던 고종환 순경은 지갑 내용물을 확인하여 낡은 수첩 하나를 발견하여 수첩에 적힌 전화번호에 하나씩 하나씩 전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할머니를 알고 있는 지인과 연락이 된 후 할머니의 아들과 통화할 수 있었습니다. 지갑 안에 집 열쇠도 들어있어서 추운 날씨에 집에도 못 들어 가고 계실 거라고 걱정하는 아들이었습니다. 이럴 게 아니라 직접 할머니 댁으로 가서 찾아 드려야겠다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