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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찰서 5870

(도봉)할머니의 손지갑

지난 22일 저녁 7시경 도봉경찰서 숭미파출소에 한 택시 운전기사분이 손지갑 하나를 들고 파출소를 찾아와, “10분 전에 쌍문3동 주민센터 앞에서 할머니 한 분이 택시에서 내리셨는데 손지갑을 두고 가셨어요. 할머니께서 많이 찾을 것 같아 파출소로 가져왔습니다. 찾아 주셨으면 합니다,” 이 말을 남기고 가십니다. 파출소에 있던 고종환 순경은 지갑 내용물을 확인하여 낡은 수첩 하나를 발견하여 수첩에 적힌 전화번호에 하나씩 하나씩 전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할머니를 알고 있는 지인과 연락이 된 후 할머니의 아들과 통화할 수 있었습니다. 지갑 안에 집 열쇠도 들어있어서 추운 날씨에 집에도 못 들어 가고 계실 거라고 걱정하는 아들이었습니다. 이럴 게 아니라 직접 할머니 댁으로 가서 찾아 드려야겠다고 나서..

(동대문) 날씨야 아무리 추워봐라! 내 포기하나, 잡고 말지!

날씨야 아무리 추워봐라! 내 포기하나, 잡고 말지! 바다도 강도 산도 얼었다는 최강 한파 가 순찰하는 경찰관들의 살을 매섭게도 파고들었던 지난 1월 25일 새벽. 누군가가 신고자의 카드를 제기동 소재 마사지 업소에서 사용 했다는 112신고를 받은 제기파출소 경찰관들은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간판불과 업소 내 불은 모두 꺼져 있었고, 추운 손을 불어가며, 20분 넘게 가게 문을 두드리며 열어달라고 했지만 업주는 문을 꽁꽁 닫고 열어 주지 않았습니다. 업소 안에 범인이 있는지 없는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관이 그 곳에서 떠나면, 범인들이 도망갈 것이 분명하고.. 그래서 경찰관 2명은 그 곳을 지키고 2명은 주변 CCTV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카드를 사용..

(동대문) 홍콩경찰이 경동시장에서 사간 것은?

홍콩경찰이 경동시장에서 사간 것은? 경찰관이자, 동대문구민인 저는 경동시장 앞을 지나갈 때 마다 몇 해 전과 너무나도 달라진 모습에 놀라곤 합니다. 불법 주정차로 하위 1개 차로는 거의 주차장처럼 사용되어 차는 항상 꽉 막혔고, 길거리는 쓰레기로 너무나도 지저분한 모습에 불편이 많았었는데요. 동대문경찰서에서는 수십년간 이어진 이러한 불법행위로 시민들의 불편이 증가하자, 상인들과 장기간에 걸쳐 공감대를 형성하여 경찰관을 24시간 배치하여 불법 주정차 등 교통무질서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단속을 하고, 주말에 한해 하위 1개 차로를 24시간 주차허용 하는 등 획기적인 방법으로 통행로를 개선하고, 시장 내부도로를 가변주차에서 중앙주차 방식으로 변경하여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큰 만족을 주었습니다. 2016년 1월 ..

(서대문) 새롭게 꿈꾸는 희망! 우리가 지켜줄게요♥

언제나 받던 아동학대 의심신고, 큰일은 아닐 거라는 생각... 서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는 마포의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한통의 신고전화를 받았습니다. 서대문 관내의 한 복지관에서 관리하고 있던 가정인데, 물리적 방임이 의심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가정은 20대 초반의 어린 엄마가 홀로 14개월 된 여아를 키우는 집이었습니다. 이전에 가정을 방문 했을 당시 술병이 굉장히 많이 보였고, 집 안이 매우 더러웠다고 합니다. 서대문경찰서 아동 전담경찰관은 아직 어린 엄마가 아이에 대한 양육 지식이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지 않을까라고 조금 대수롭지 않게 생각이 되었지만, 현장 조사는 해야 했기에 마포의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오후시간에 가정 방문을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아이의 가정으로 방문을 ..

(방배)제 가슴에 선플을 달아주세요

“제 가슴에 선플을 달아주세요” 선플 운동 본부와 방배중 학생들이 함께한 선플 운동 실천 협약식 요즘과 같이 인터넷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는 이때 여러분은 선플과 선플운동에 대해 얼마나 알고계십니까 ? 악플은 익숙하지만 선플은 다소 생소하시다는 분들이 많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善플이란? -> 선+Reply ‘선의적인 댓글(positive comments)’을 의미하는 것으로, ‘악의적인 댓글(malicious comments)’인 ‘악플’에 대한 반대어입니다. 즉 선플 운동이란 선플운동은 인터넷 악성댓글(악플)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댓글, 즉 선플을 달아 주자는 운동입니다. 선플의 효과는 !! 1. 사람들의 마음을 선하게 변화시키면서, ‘그래요’, ‘그렇군요’라는 반응들이 나오..

(성동) 대포카드 범인 잡겠다고 나섰다가 보이스피싱 가담한 사기범

대포카드 범인 잡겠다고 나섰다가 보이스피싱 가담한 사기범 잠시 주춤했던 보이스피싱 범죄가 다양한 범행 방법으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작년 5월, 경찰과 금융기관의 협조체계가 구축되었습니다. 이후 경찰의 발 빠른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액을 인수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자, 보이스피싱 조직은 점차 다른 형태로 진화하기 시작했는데요. 최근 보이스피싱은 전화로 현금을 인출하도록 한 뒤, 직접 피해자를 찾아가 현금을 건네받는 ‘직접 현금수취형’, 제3자 명의를 도용하는 ‘대포통장 인수형’, 집을 비우는 것을 확인하고 침입하여 돈을 훔쳐가는 ‘침입절도형’ 등이 대표적입니다. 얼마 전, 한국통신 직원을 사칭하여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계좌에 돈이 인출될 수 있으니 통장에 있는 돈을 전부 현금으로 찾아 세탁기..

(남대문)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선 승용차 안의 임산부와 남편을 구한 이야기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선 승용차 안의 임산부와 남편을 구한 이야기 매섭게 찬바람이 불던 지난 1월 10일 일요일 밤 11시 30분경에 서울역 고가 밑에서 차가 갑자기 멈추어 서버렸다며 서울역 파출소로 도움을 요청하는 다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이에 김세진 경사와 박세원 순경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보니 과연 서울역 고가도로 밑에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한가운데 승용차 한 대가 멈추어 서 있는 것이 보기에도 위험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한밤중이라 운전자들이 도로 한가운데 멈춰 있는 자동차를 잘 못 볼 수도 있고, 본다고 해도 차들이 빠르게 달리고 있어서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급한 상황이라 두 경찰관은 안전 확보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즉시 시급한 조치를 해야 했습니다. 두 경찰관은 ..

(성동) 튼튼한 국가안보! 안보현장체험 다녀왔어요~~~

튼튼한 국가안보! 안보현장 체험학습 지난 12월, 겨울방학을 앞두고 광희중학교 2학년 친구들이 성동경찰서를 방문하였는데요~^^ 이 날 보안경찰, 학교전담경찰과 함께 안보현장 체험에 나섰습니다. 아침 일찍 경찰서에서 간단한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경찰서 방문이면 빠질 수 없는 필수코스~ 112종합상황실에서 벽 한곳을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성동 관내지도에서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는 순찰차들을 바라보며 112신고에서부터 순찰차 출동까지 신고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허위신고를 했을 때 얼마나 많은 인력과 예산이 낭비되는지 그리고 정말 위험해 처한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교육받았습니다. 진지한 모습으로 설명을 듣는 친구들~ 이어진 무전체험~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24시간동안 안전을 지켜주는 경찰관 아저..

(남대문)막내와 선배 경찰의 완벽한 팀워크로 수배자 검거

막내와 선배 경찰의 완벽한 팀워크로 수배자를 검거한 이야기 지난 12월 30일 오후 2시 30경 회현 파출소 이상운 3팀장과 예성태 경위 및 이수아 순경은 관내 △△호텔에 수배자가 나타났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으로 급히 출동하면서 검거 작전을 짰습니다. 그런데 수배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거하는데 문제점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수배자의 실물 얼굴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데, 수배자는 경찰관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역 경찰은 경찰복을 입고 근무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에 잘 띄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배자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여경인 이수아 순경이 사복으로 위장하고 두 경찰관은 숨어서 잠복하기로 합니다. 다음은 어떻게 수배자를 잘 식별해서 검거할 것인가가 문제였습니..

(동작) 추격끝에 날치기 범을 제압한 가수지망생

추격끝에 날치기 범을 제압한 가수지망생 상도동에 있는 버스정류장 어디선가 “도둑놈이다! 도둑놈 잡아라!”는 다급한 소리와 함께 아주머니가 한 남성을 쫓아 뛰게 됩니다. 마침 그 옆을 지나던 한 젊은 청년은 그 장면을 목격 하고 단 1초의 생각 할 겨를도 없이 몸이 먼저 움직여서 아주머니가 쫓던 남성을 뒤쫓게 됩니다. 하지만 검은색 핸드백 가방을 들고 약 100M 정도 도망가던 남성은 골목길을 돌아들어서는 순간 금세 따라잡히고 격투 끝에 젊은 청년에게 제압당하게 됩니다. 이후에 112신고를 통해서 상도지구대 경찰관에게 인계합니다.. 알고 보니 이 청년은 논산훈련소에서 조교생활로 군 복무를 마친지 얼마 안 된 예비역 군인이었습니다. 한편 가수지망생이기도 한 이 청년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음악학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