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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현장영웅 소개 298

하늘에서 뚝 떨어진 골드바?

지난 8일. 서초경찰서 브리핑실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보통 범인으로부터 압수한 증거물을 공개할 경우 미리 형사들이 기자들이 도착하기 전에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데요. 이날은 기자들이 모두 도착하여 기다리는 가운데 압수물 공개가 이루어졌습니다. 서초경찰서 강력팀 형사들이 조심조심 압수물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는데요... 통장도 보이고, 자동차 열쇠, 돈다발도 보이는데... 저 뒤에 있는 물건들은 무엇일까요? 우와앗... 바로 골드바(금괴)입니다. 저 골드바 1개(kg)가 무려 4,600여만 원이라고 하니 테이블의 올려진 40개를 모두 계산해보면 18억 4,000여만 원이네요.. 1,000원 짜리 수첩만 한 크기의 이 골드바가 4,600만 원이라니... 형사들도 그 어떤 압수물보다 보관하기..

경제범죄수사의 파격 변신!

이 엄청난 수식어가 붙은 경찰서는 과연 어디일까요? 바로 서울 송파경찰서입니다. 규모가 규모인 만큼 송파경찰서의 하루는 각종 사건사고를 처리하느라 언제나 분주한데요. 제가 이곳에 괜히 찾아오진 않았겠죠?^^ 보통 경찰서에 있는 부서를 떠올려보면 교통과, 수사과, 형사과 정도 생각나실 텐데요. 이곳 송파경찰서에는 다른 경찰서에 없는 특별한 '과(科)'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경.제.범.죄.수.사.과. 오잉? 기존에 수사과 형사과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경제범죄수사과는 처음이시죠?^^ 경제범죄수사과는 기존 수사과 안에 있던 경제팀을 별도의 '과'로 승격시킨 부서인데요. 올해 7월 경제사범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이곳 송파경찰서에 설치되었습니다. 솔직하게!!!! 경찰서..

찰칵! 서울경찰 화보 촬영 현장 속으로

오늘따라 강하게 느껴지는 이 훈훈한 기운은 무엇일까요?? 서울시내 각 경찰서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이유는 바로 2014 서울경찰 화보 촬영! 한 해 동안 이어져 온 서울경찰의 다양한 활동상과 현장의 모습들을 생동감 있고 감성적인 사진으로 담아내는 촬영 현장. 3일 동안 진행되는 현장에 필자도 함께 했는데요. ^^ 요새 경찰관들 외모도 보고 뽑나요? 이런 말들이 나올 만큼 훈훈한 아우라를 풍기는 화보 모델 경찰관들. 다음 달에 발간될 서울경찰 화보 현장 속 비하인드 스토리. 궁금하지 않으세요? 자, 열정적인 촬영 현장 속으로 함께 Go! Go! Go! 찰칵 찰칵! 사진관에 온 듯한 느낌의 이곳은 서울경찰청 북 카페입니다. 마치 하나의 세트장 같죠? 촬영 첫날. 처음 보는 직원들이라 어색함이..

네가 있어서 경찰은 행복해!^^

경찰(警察)의 한자를 살펴보면, 경계할 경(警), 살필 찰(察)입니다. 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잘 살피는 사람들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 그리고 사회 공공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경찰활동, 그중에 기본이 바로 순찰(巡察)인데요. 이런 경찰의 기본활동인 순찰근무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도우미들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최고의 순찰 도우미는 뭐니 뭐니 해도 순찰차입니다. ^^ 우리는 경찰차를 특별히 순찰차라 부릅니다. 그만큼 순찰에 특화된 차량이기 때문이겠죠! 영어로는 '패트롤카(Patrol-car)'라고 하는데 영어의 'patrol'도 순찰을 뜻합니다. 초창기 순찰차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1950년대 한국전쟁이 끝난 후 대한민국은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당시 경찰은 미군이 쓰던 군용차량을 받..

'끼' 있는 의경들은 모여라!

지난 11월 19일 수요일 오후. 서울경찰청사 2층 대강당에서는 시끌벅적한 환호성과 웃음, 박수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의무경찰 예능 경연대회'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의경들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이 경연대회에는, 젊은 열정과 '끼'로 똘똘 뭉친 서울경찰 소속 의무경찰 81개 팀이 참가했는데요. 오늘은 2차 예선까지 통과한 17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경쟁하게 됐습니다. 본선무대는 합창부 7개 팀과 댄스 · 뮤지컬 · 콩트 등 재능분야로 이루어진 10개 팀이 그들만의 젊은 '끼'를 발산했는데요. 캬~ 높은 경쟁률을 뚫고 본선무대에 오른 이들의 무대는 정말 환상적이었답니다. 지금부터 열정 가득한 젊음의 현장 속으로 가볼까요~! Here we go~~!! 첫 무대는 서..

살충제 범벅된 중국 산양삼이 국내산??

"심봤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한 야산. 이곳에는 산양삼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 산양삼(山養蔘)이란? 산간의 산림지에서 인위적으로 종자나 묘삼을 파종 이식하여 재배한 인삼 산양삼은 처음에 씨를 뿌리면 그중에 5~10% 정도만 생존을 하고, 생존하더라도 최소 6~7년간 정성을 들여 재배를 해야만 판매할 수 있는 크기로 자란다고 합니다. 생산자들이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무려 10년 이상 재배를 해야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위 사진의 산양삼은 겨우 1~2년만 재배했는데도 불구하고 판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찌 된 영문일까요? 저 산양삼은 바로 '국내산'으로 둔갑한 '중국산'입니다. 값싼 중국산 산양삼을 몰래 들여와 야산에 옮겨 심어 재배했기 때문에 그만큼 재배기간이 짧은 것..

우리 동네 슈퍼우먼의 이야기

아이가 자동차에 깔리자 한 손으로 차량을 들어 옮긴 어머니의 이야기. 해외토픽에서 봤거나 누군가에게서 들었던 아무튼 어머니의 힘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어머니가 되는 순간 주어지게 되는 놀라운 힘! ^^ 도저히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 능력을 사람들은 초능력이라 합니다. 아마도 신이 어머니들에게만 선물로 준 놀라운 능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외토픽에나 나올 법한 슈퍼우먼들이 서울에만 10만여 명이 있으며 대한민국 전체에는 53만 4천여 명이나 있습니다. ^^ 이 슈퍼우먼들은 매일 아침 전국 4,100여 개의 초등학교 앞에 나타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푸른 제복을 입고 나타나는 슈퍼 그린 맘! 학교 앞 등 · 하굣길 안전을 책임지는 이들을 우리는 녹색어머니..

1m 장봉 침으로 암을 치료한다고요??

"간단한 침 · 부황 시술만으로 암을 치료합니다!" 굉장히 솔깃한 문구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사기꾼 냄새가 물씬 풍기죠?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암과 같은 난치병을 앓고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절박한 심정에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찾아다니게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송파경찰서 지능범죄수사2팀은 이처럼 난치병을 치료해 준다는 명목으로 불법의료행위를 일삼고 성분 미상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혐의로 장 모 씨(61)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피의자 장 모 씨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소재 오피스텔을 근거지 삼아 작년 8월부터 올해 10월까지 6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불법의료행위를 해왔는데요. 그는 인근에 잠복했던 경찰관들이 들이닥치는 그 순간에도 십여 명의 환자들 앞에서 불법 침 시술을 시..

28만 명의 개인정보가 한 사람 손에??

"오늘은 뭘 살까?"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녀 A양. 월급날이 다가오자 제일 먼저 그동안 사고 싶었던 옷을 사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했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비밀번호 사용기간이 오래 지났다며 변경해달라는 메시지가 뜨네요. A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30일간 보지않기'를 클릭합니다. '변경하기'를 클릭한다면 여러 인증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번거롭기도 하고, 기존에 외우고 있던 비밀번호 대신 새로운 비밀번호를 외워야 되기 때문에 귀찮기도 하죠. 게다가 A녀가 회원 가입하여 이용하는 사이트는 지금 접속한 인터넷 쇼핑몰뿐만 아니라 다른 쇼핑몰 5개, 포털싸이트 3개 등 20여 곳이 넘습니다. 사이트마다 다른 아이디로 가입을 한다거나,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한다는 건 A녀에게 매우 불..

불교문화재. 26년 만에 제자리를 찾다!

서울종로 높은 빌딩들 사이에 위치한 조계사. 지난 10월 22일과 23일 이곳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조계사에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 48점의 불교문화재가 전시됐는데요. 조선 중기부터 후기에 제작된 불화 23점, 불상 1점, 나한상 6점, 복장유물 16점, 위패 2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불교문화재는 불교 사상 신앙에 바탕을 두고 불교신자의 숭배나 의례상의 필요에 따라, 또는 교화의 목적 등으로 제작되어 예술적으로나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선대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조선시대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숭상한 배불숭유정책 속에서도 꽃피운 불교문화재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필자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우리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던 가슴 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