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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현장영웅 소개 283

서울경찰 체력평가 현장 속으로

우리는 경찰에 입사한 것이 아니다. 경찰에 투신한 것이다. 강인하고 당당한 에너자이저 경찰관은 누구? 생생한 경찰관들의 체력평가 이야기. 지금 펼쳐집니다. 사실 근무를 하면서 끊임없이 체력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라도 국민들을 위해 달려갈 준비가 된 경찰관들이라면 평소 꾸준히 체력을 단련하는 게 중요하겠죠? 경찰 체력평가가 한창인 서울 기동경찰 교육훈련센터. 경찰공무원의 경우 1년에 한 번. 기초 체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체력평가를 실시하는데요.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악력, 100m 달리기 등 총 4종목을 치르게 됩니다. 경찰에 입문하기 위한 채용시험뿐만 아니라, 정식 경찰공무원이 되어서도 계속되는 체력테스트를 거쳐야 하는데요. 필자도 대한민국 여경으로서 현장을 소개함과 동시에..

도굴품을 구매한 박물관장??

아니, 박물관장이 도굴된 장물을 구매한다니 도무지 믿기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광역수사대를 방문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선 중종의 손자 풍산군 이종린의 분묘(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36호) 등지에서 도굴된 '지석' 558점을 은닉해 온 사립박물관 관장 권 모 씨(73)를 불구속 입건하고 이를 알선한 문화재 매매업자 조 모 씨(65) 등 3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지석(誌石)'은 죽은 사람의 인적사항이나 무덤의 소재를 기록하여 묻은 판석이나 도판을 말하는 것인데요. 봉분이 무너져 분묘를 잃을 경우를 대비해 주로 사회적으로 높은 계층에서 사용되었답니다. 특히, 매장자의 생몰시기, 개인의 일생, 가족사, 관직행적, 덕망, 당시의 사회사 및 상..

대한민국 경찰 리베로 기동순찰대

리베로(Libero). 이탈리어어로 '자유인'이란 말입니다. 우리는 '리베로'라는 단어를 스포츠에서 종종 듣곤 합니다. 축구에서 리베로는 최후방 수비수를 말하지만 자기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공격에 가담합니다. 독일의 '베켄바워', 멕시코의 '라파엘 마르케스' 그리고 한국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선수가 바로 축구의 리베로입니다. 뿐만 아니라, 배구에서의 리베로는 축구보다 훨씬 눈에 잘 띕니다. 장신 선수들 틈에서 작은 체구에 유니폼마저 다른 옷을 입고 뛰는 선수가 배구의 리베로입니다. 배구의 리베로는 오직 수비와 서브 리시브만 가능하지만 정식 교체선수와 달리 부심의 승낙 없이도 횟수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교체 투입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리베로를 술래잡기나 고무줄놀이의 깍두기쯤으로 생각하면 천만..

국내 최대 폭력조직 『범서방파』의 최후

국내 최대 조직폭력 단체라 알려졌던 「범서방파」를 아시나요? 「범서방파」는 지난해 사망한 김태촌이 중심이 된 조직으로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전국 3대 폭력 조직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원한 일인자는 없는 것일까요. 국내 최대 폭력조직도 경찰의 끈질긴 수사와 추적에 의해 일망타진되고 말았는데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각종 유치권 분쟁 현장에 개입하고 유흥업소를 장악하여 금품갈취 및 집단 폭력 등을 행사한 혐의로 「범서방파」 부두목 김 모(47)씨 등 주요 조직원 8명을 구속하고 5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총 61명을 검거하였으며 18명을 추적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요 조직원 대다수를 검거한 것으로 첩보 입수 후 2년 간의 강도 높은 수사 활동을 펼친 끝에 이룬 ..

문지방을 넘어 서다!

범죄일까요? 아니면, 가정사일까요? 가정폭력.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법은 문지방을 넘지 않는다' 국가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가진 오래된 법언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그 문지방이 감옥 쇠창살이 되어 고통 속에 갇혀 살게 하고 있습니다. 문지방, 넘어야 할까요? 아니면, 넘지 말아야 할까요?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 어쩌면 답답한 질문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범죄이고, 범죄라면 경찰이 개입해서 처벌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고 되묻고 싶은 분도 계실 겁니다. 맞습니다. 가정폭력은 범죄이고, 처벌해야 합니다. 가정폭력이 범죄란 인식이 확산되고, 경찰이 개입해 처벌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도 전에 비해 많이 확산되었습니다. 그리하여, 2011년 8..

「동네 조폭」 이젠 STOP!

없는 살림에 차곡차곡 돈을 모아 드디어 1톤 트럭을 마련한 A 씨. 사람이 많이 지나는 길목에 트럭을 정차시켜 간이 식탁 등을 설치하고, 평소 자신 있어 하던 몇 가지 술안주를 만들어 손님에게 팔 준비를 합니다. (장사만 잘되면 빚도 갚고 해야지!) 하지만 행복한 기분도 잠시. 어느 날 아무런 일면식도 없는 험상궂은 남자가 와서 "자릿세를 내놓으라"며 다짜고짜 욕설하기 시작합니다. 트럭 안의 집기들을 마음대로 때려 부수고, 반항하는 남편을 도로 위에 내던지듯 팽개치며, 다음에 올 때까지 자릿세를 준비해 놓지 않으면 불법영업으로 신고할 거라며 협박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억울했습니다. 아니 심장이 터지도록 분하고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신고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왜 신고를 하지 못했느냐고요?..

서울경찰과 베스티가 함께 하는 학교폭력 근절

서울경찰과 베스티가 함께 하는 학교폭력 근절 학교폭력 근절! Together we can! '학교폭력 근절' 너무 어렵고 딱딱한 느낌이 나지 않나요? 경찰관들에게도 그렇게 느껴지는데, 학생들에겐 얼마나 어렵게 느껴질까요? 그래서 서울경찰이 자라나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조금 더 밝고 재밌게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신나는 음악과 이와 어우러지는 재미있는 춤을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이 보고 듣고 따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자 뮤직비디오 영상을 제작하였는데요. 오늘 그 주인공들이 의미 있는 행사를 위해 서울경찰청에 방문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니 경찰 제복을 입은 여경(?)들이 있었는데요. '와, 예쁜 여경들이네...' 하며 다가갔는데, 앗! 연예인..

의사와 제약회사의 은밀한 거래

의사와 제약회사의 은밀한 거래 - 병ㆍ의원 의사들에게 리베이트 제공한 제약사 대표 등 13명 검거- 여러분은 약국에서 약을 살 때 뭐라고 얘길 하나요? “두통약 주세요”, “위장약 주세요”라는 분들도 있지만 “펜0 주세요”, “타000 주세요”라고 직접 특정 제약회사의 제품을 달라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제가 선호하는 제품이 있고 만일 그 약국에서 팔지 않는다면 다른 약국으로 가야하는 불편함도 감수하죠. 하지만 병원에서 처방을 받을 땐 다릅니다. 우리에겐 제품 선택권이 없죠. 그저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구매하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제약회사에서는 최종소비자인 일반인들보다는 중간판매자라 할 수 있는 의사에게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제약회사는 불법 마케팅, 소위 ‘리..

우리 영어선생님이 마약사범?

영어 교육 열풍이 뜨겁습니다. 부모들은 영어 조기교육을 위해 어린 자녀들을 고가의 영어 학원이나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데요. 저 또한 4살이 된 우리 아이를 영어 학원이라도 보내야 되는 건 아닌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부모들은 한국인 영어강사보다는 외국인 또는 교포들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어떤 학원은 위 사진처럼 외국인 강사들이 무엇을 가르치기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노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요. 나이지리아에서 온 이 남성은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넘어질세라 양손을 잡아주며 친구처럼 대화를 나누는군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지금 한 아이를 끌어안으려고 하는 그가 범죄자라면 어떨까요? 그것도 마약사범이라면 말이죠. 수업 직전 대마초를 흡연..

진짜인 듯 진짜 아닌 어느 고량주

고량주 다들 아시죠? 수수를 원료로 하여 빚은 중국의 대표적인 증류주로 '산주'라고도 하는데요. 초유 성분의 독특한 향 때문에 마니아층이 있을 뿐 아니라, 중국음식과 같이 먹으면 느끼함을 덜어내 주기 때문에 필자도 한두 잔씩 하곤 합니다. 특히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술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고량주 수천 병을 위조하여 유통시킨 일당이 고량주 마니아들의 까다로운(!) 입맛 때문에 경찰에 검거되었다고 합니다. 수사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지난 4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범죄수사팀(이하 '지능팀')은 한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첩보의 내용은 서울 구로구 일대 식당에서 중국 동포를 상대로 판매하는 고량주의 향이 이상하다며 손님들의 항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이었는데요. 수상하다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