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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현장영웅 소개 283

살충제 범벅된 중국 산양삼이 국내산??

"심봤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한 야산. 이곳에는 산양삼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 산양삼(山養蔘)이란? 산간의 산림지에서 인위적으로 종자나 묘삼을 파종 이식하여 재배한 인삼 산양삼은 처음에 씨를 뿌리면 그중에 5~10% 정도만 생존을 하고, 생존하더라도 최소 6~7년간 정성을 들여 재배를 해야만 판매할 수 있는 크기로 자란다고 합니다. 생산자들이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무려 10년 이상 재배를 해야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위 사진의 산양삼은 겨우 1~2년만 재배했는데도 불구하고 판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찌 된 영문일까요? 저 산양삼은 바로 '국내산'으로 둔갑한 '중국산'입니다. 값싼 중국산 산양삼을 몰래 들여와 야산에 옮겨 심어 재배했기 때문에 그만큼 재배기간이 짧은 것..

우리 동네 슈퍼우먼의 이야기

아이가 자동차에 깔리자 한 손으로 차량을 들어 옮긴 어머니의 이야기. 해외토픽에서 봤거나 누군가에게서 들었던 아무튼 어머니의 힘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어머니가 되는 순간 주어지게 되는 놀라운 힘! ^^ 도저히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 능력을 사람들은 초능력이라 합니다. 아마도 신이 어머니들에게만 선물로 준 놀라운 능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외토픽에나 나올 법한 슈퍼우먼들이 서울에만 10만여 명이 있으며 대한민국 전체에는 53만 4천여 명이나 있습니다. ^^ 이 슈퍼우먼들은 매일 아침 전국 4,100여 개의 초등학교 앞에 나타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푸른 제복을 입고 나타나는 슈퍼 그린 맘! 학교 앞 등 · 하굣길 안전을 책임지는 이들을 우리는 녹색어머니..

1m 장봉 침으로 암을 치료한다고요??

"간단한 침 · 부황 시술만으로 암을 치료합니다!" 굉장히 솔깃한 문구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사기꾼 냄새가 물씬 풍기죠?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암과 같은 난치병을 앓고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절박한 심정에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찾아다니게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송파경찰서 지능범죄수사2팀은 이처럼 난치병을 치료해 준다는 명목으로 불법의료행위를 일삼고 성분 미상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혐의로 장 모 씨(61)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피의자 장 모 씨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소재 오피스텔을 근거지 삼아 작년 8월부터 올해 10월까지 6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불법의료행위를 해왔는데요. 그는 인근에 잠복했던 경찰관들이 들이닥치는 그 순간에도 십여 명의 환자들 앞에서 불법 침 시술을 시..

28만 명의 개인정보가 한 사람 손에??

"오늘은 뭘 살까?"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녀 A양. 월급날이 다가오자 제일 먼저 그동안 사고 싶었던 옷을 사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했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비밀번호 사용기간이 오래 지났다며 변경해달라는 메시지가 뜨네요. A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30일간 보지않기'를 클릭합니다. '변경하기'를 클릭한다면 여러 인증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번거롭기도 하고, 기존에 외우고 있던 비밀번호 대신 새로운 비밀번호를 외워야 되기 때문에 귀찮기도 하죠. 게다가 A녀가 회원 가입하여 이용하는 사이트는 지금 접속한 인터넷 쇼핑몰뿐만 아니라 다른 쇼핑몰 5개, 포털싸이트 3개 등 20여 곳이 넘습니다. 사이트마다 다른 아이디로 가입을 한다거나,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한다는 건 A녀에게 매우 불..

불교문화재. 26년 만에 제자리를 찾다!

서울종로 높은 빌딩들 사이에 위치한 조계사. 지난 10월 22일과 23일 이곳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조계사에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 48점의 불교문화재가 전시됐는데요. 조선 중기부터 후기에 제작된 불화 23점, 불상 1점, 나한상 6점, 복장유물 16점, 위패 2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불교문화재는 불교 사상 신앙에 바탕을 두고 불교신자의 숭배나 의례상의 필요에 따라, 또는 교화의 목적 등으로 제작되어 예술적으로나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선대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조선시대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숭상한 배불숭유정책 속에서도 꽃피운 불교문화재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필자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우리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던 가슴 벅찬..

마포대교를 「생명의 다리」로 만드는 사람들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 마포대교 위, 얼굴을 가린 채 촬영한 한 여학생의 '셀카'와 함께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삶을 비관하는 내용의 자살 암시글 하나. 다급한 신고를 접수한 서울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이정남 경위는 곧바로 마포대교로 순찰차를 내몰았습니다. 마포대교 중간 부분 난간 앞에서 서성이던 여학생을 발견한 반가움도 잠시, 경찰관을 발견한 여학생은 가까이 오지 말라며 맞섭니다. "마포대교 반대편에 다른 자살 시도자가 있다는 신고!" 운명의 장난인지… 그 순간 이정남 경위의 무전기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야속한 신고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두 사람의 소중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자살시도 건수 전국 1위'로 악명 높은 마포대교를 관할하는 용강지..

택시에 두고 내린 내 스마트폰, 홍콩으로 간 사연

새벽 2시. 한 남자가 여의도의 큰 대로변에 서 있습니다. 택시를 잡는 모양인지 손을 흔들고 있네요. 이윽고 택시 한 대가 이 남자 앞에 섰고, 남자가 택시에 탑니다. 잠시 후 이 남자와 택시기사는 뒤따라오던 경찰에게 체포됩니다. 경찰의 한 마디. "당신들을 장물취득과 점유이탈물횡령죄의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현행범이라뇨? 택시 안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이 남자는 바로 도난당하거나 분실된 스마트폰을 매입하여 온 장물범이었습니다. 택시 안에 승객이 놓고 내린 스마트폰을 주은 택시기사가 이 남자를 만나 현금으로 거래를 하던 중 경찰에게 적발이 된 것이죠. 특이한 점은 택시기사와 이 남자는 일면식도 없는 데다 사전에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상대방을 알아본 걸까요..

응급전화 911 - 그것이 정말 알고싶다

영화 더 콜(The Call)을 보셨나요? 하루 26만여 건, 1초당 3건의 벨 소리가 울리는 미국 911 센터에서 근무하는 요원들의 이야기입니다. 911에 한 소녀의 응급전화가 걸려오고, 911 요원인 주인공 할리 베리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경찰관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입니다. 반면, 2012년 4월 오원춘 사건, 그리고 올해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 응급전화에 대한 국민의 실망은 극에 달했고, 언론은 앞다투어 복잡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응급전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늘 멋있는 미국 경찰! 이에 반해, 현실에서 늘 부족함으로 질타받는 한국 경찰! 한국의 112와 미국의 911은 어떻게 다를까? 이런 궁금증이 경찰관인 필자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했습니다. 필자는 지난 ..

경찰견 핸들러를 아시나요?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어느 날 아침 미모의 여성 세 명이 서울경찰특공대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민원인? 특공대원 여친? 그런데 이들을 본 입초근무자가 '특공'하며 인사를 합니다. 환한 웃음으로 인사에 화답하고 정문으로 들어오는 이들의 정체는 과연??? 바로 서울경찰특공대 경찰견 핸들러 여경들입니다. 좌로부터 유지나 순경, 김보림 경장, 이보람 순경과 폭발물 탐지견 단디, 미듬, 라이언입니다. 경찰견 핸들러. 다소 생소하시죠? 김보림 경장이 경찰견 핸들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고 하니 여러분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김보림 경장은 지난 2010년 경찰견 핸들러로 경찰이 된 친언니의 추천으로 경찰견 핸들러가 됐습니다. 김보림 경장에게 묻습니다. Q. 경찰견 핸들러는 무슨 일을 하..

안전한 하늘길 김포공항경찰대가 함께 합니다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당시 필자의 큰이모께서 김포공항 근처에서 살고 계셨는데. 몇 번씩 놀러 갈 때마다 보았던 공항은 여느 아이들처럼 어린 필자에게도 무궁무진 정말 신기한 곳이었죠.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비행기도 신기했지만, 그 커다란 물체가 옹기종기 대열을 이루고 있는 광경은 무엇보다 큰 재미를 선사했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을 갖기에 충분했죠. 그 때문일까요?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기장과 승무원들을 보면 마음이 설레곤 한답니다. (미모의 승무원 때문은 절대 아닙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찾은 이곳. 이곳은 서울 강서구 하늘길 213번지에 위치한 입니다. 뉴스레터 기자! 또 놀러 간 거 아닙니까? 그런 건 아니고요;;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바로 공항에서 일하는 경찰관들이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