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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82

실비아의 '다시 꾸는 꿈'

실비아의 '다시 꾸는 꿈' “집 앞 건물에서 누가 자살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한 아주머니의 다급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 김성식 경사와 서대옥 경사는 3층 건물 옥상 끝에 위태롭게 서있는 한 외국인 여성을 만났습니다. 현장 도착 즉시 김 경사가 건물 아래에서 여성과 대화를 시도하는 동안, 서 경사는 신속히 옥상으로 뛰어올라갔습니다. 옥상 위로 올라간 서 경사가 한 발짝씩 조심스레 다가서며 설득하길 30여분. 여성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습니다. “경찰아저씨 나 죽이지 마세요. 살려주세요...” 서 경사와 김 경사의 안내를 받으며 성수지구대로 온 여성은 한참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경찰관들이 음료수를 가져다주어도 먹을 생각도 하지 않고 땅만 보며 눈물을 흘..

경찰야구단, 퓨처스리그 3년 연속 우승!!

경찰야구단, 퓨처스리그 3년 연속 우승!! 기쁜 소식이 있다는 말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간 경찰야구단! 사무실을 들어서자 탁자 위에 '축 우승'이라고 쓰여 진 케이크 모양의 우승트로피가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팬들이 퓨처스리그 우승을 축하하며 보내준 선물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9월 10일 2013 프로야구 퓨처스리그에 참가한 경찰야구단이 벽제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대5로 승리하여, 2위 SK를 2.5게임차로 따돌리고 남은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퓨처스 북부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경찰야구단은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원준 선수, 탄탄한 마운드를 수성한 다승 1위 양훈 선수와 타율과 타점 1위 장성우 선수 등이 주도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90경기에서 47승 8무 ..

단언컨대, 내가 최고의 이색 경찰입니다!

단언컨대, 내가 최고의 이색 경찰입니다! - 이색 경찰로 뽑힌 서울경찰 만나보기 - 공상과학 애니메이션 월-E를 기억하십니까? 지구 종말로 텅 빈 땅에 홀로 남아 수백 년이란 시간을 외롭게 일만하는 로봇의 이야기입니다. 만약에, 아무도 없는 땅에 도로를 놓고, 건물을 세우고, 사람들이 살게끔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데 몇 명의 사람이 필요할까요? 로봇 월-E라면 혼자서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사람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로봇 월-E 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진 한 사람의 경찰관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중랑경찰서에 근무하는 한종철 경위입니다. 단언컨대, 한 경위는 이 모든 일을 혼자서 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사람입니다.^^ 지난 8월 14일 경찰청 게시판에 이색 경찰을 뽑는 재미있는 문구가 떴..

아끼고 아끼던 소중한 내 물건을 잃어 버렸다면?

아끼고 아끼던 소중한 내 물건을 잃어 버렸다면? 아침 출근 길 이종행 씨는 지하철에 들어섭니다. 눈꺼풀은 무겁고 어깨는 욱신거립니다. 앉을 자리를 찾아보았지만 빈 좌석이 없습니다. '피곤하군'... 이 씨는 가방을 선반 위에 올려놓은 채 눈을 감습니다."다음 정거장은 경복궁, 경복궁입니다. 내릴 문은 왼쪽입니다."화들짝 놀란 이 씨는 서둘러 지하철에서 내립니다. 뭔가 찜찜합니다. 어깨위로 피곤의 무게가 짓 눌러옵니다. '기분 탓이겠지' 찜찜함을 뒤로한 채 이 씨는 지하철역을 나와 회사에 도착합니다. 책상에 앉은 순간, 그제야 찜찜함의 정체를 알아챕니다. "헉. 내 가방;;;;;;;"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리면 안타까움이 클 텐데요, 이 씨와 같이 물건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 당황하지 마시..

아름다운 재능기부

아름다운 재능기부 - 은평경찰서 유치장 힐링 벽화 ‘유치장’은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체포해 수감하는 경찰서의 시설로 유치인들은 짧게는 하루, 길게는 열흘까지 머물러야 하는 장소입니다. 유치인들은 죗값을 치러야 한다는 압박과 범죄에 대한 후회에 끊임없이 시달립니다. 또한 판결의 확정시까지는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없는 유치인들의 불안한 심리상태로 인해 간혹 그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며, 또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려 자해를 하기도 합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유치인들의 심리적인 불안감과 극심한 우울감 해소를 위한 방안을 찾던 중, ‘건물 내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바꿔보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힐링 벽화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벽화작업은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8월..

그러니까 형사지!

그러니까 형사지! 10여명으로부터 10억 8천만원 편취한 피의자를 검거한 강서경찰서 임진우 경위의 수기입니다. 1. 아내보다 휴대전화를 더 가까이 하는 경찰관… “아이고, 형사님 고맙습니다...이제야 두발 뻗고 잘 수 있겠네요” 내가 ‘경찰의 꽃은 수사다’라는 생각으로 수사과에 몸은 담은 뒤부터, 그리고 악성사기범 검거전담팀장을 하면서 가장 보람있는 순간은 검거된 범인을 보고 피해자가 고마움에 눈물을 흘릴 때다. 한 해 동안 54명(총 피해금액 108억)을 검거하면서 꽁꽁 숨은 범인들을 쫓아 전국을 돌아다니는 일이 비록 고되고 지칠 때가 많았지만, 항상 수사관으로 보람을 느끼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검거팀의 특성상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스마트폰으로 접속한 인터넷 IP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

해외여행 안전하게!! 알아두면 약이 되는 유형별, 상황별 범죄 예방 수칙

해외여행 안전하게!! - 알아두면 약이 되는 유형별, 상황별 범죄 예방 수칙 -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해외여행이라니, 이거 참 두근두근하실 텐데요~ 두근거리는 마음도 좋지만 그럴수록 안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아요~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들뜬 마음에 방심하는 사이 여행객을 표적으로 하는 범죄가 자주 발생하곤 하는데요.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이번에는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해외 여행지에서의 범죄 예방 수칙’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해외여행 전 체크리스트 우선 해외여행 전 미리 체크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해요. 1. 해외여행..

"아이고~ 우리 영감님 좀 찾아주세요."

"아이고~ 우리 영감님 좀 찾아주세요."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 순찰 4팀 경장 유민수, 경장 이영준은 지난 8월 3일 오후 3시경 미귀가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아이고~ 우리 영감이 운동하러 간다고 아침 7시에 나가서는 아직도 안들어 오고 있어요. 밥도 못먹었을텐데…” 할아버지는 80세고, 할머니는 70세랍니다. 몇 해 전에 할아버지께서 풍이 와 잘 걷지도 못하신다며 걱정하시는 할머니를 보고 있자니, 두 사람도 걱정이 앞섭니다. 할아버지께서 핸드폰도 없으시지만, 더 걱정인 것은 낮기온 32도,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몸도 불편하신 할아버지가 8시간째 소식이 없으시다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 걱정마세요. 저희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모시고 올께요.” 두 사람에게는 ..

서울경찰 견학 스케치

서울지방경찰청의 최첨단 치안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견학코스를 안내합니다. 1층 서경미디어 홀은 서울경찰연혁, 역대 청장, 활동의 장, 경찰복제변천, 과학수사장비, 경찰서 전경 등 경찰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설명을 듣고 즐거워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덩달아 웃음이 나네요^^ 실탄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실제사격과 같은 효과를 내도록 설계된 이곳은 지하 1층 시뮬레이션 사격장입니다. 총을 쏠 때 스크린상의 표적지에 사격결과를 나타내주어 실감나게 사격체험을 할 수 시뮬레이션 사격장은 서울경찰 견학코스 중 가장 인기 있는 코스랍니다. 동국대 외국인 교환학생들 완전 몰두 중~! 아주 흥미진진하겠죠^^ 서울경찰청 6층에 있는 112종합상황실은 각종 사건사고나 범죄현장에서 시민의 신고를 최초로 접수받..

28년 만에 이루어진 부녀의 기적 같은 재회

28년 만에 이루어진 부녀의 기적 같은 재회 지난 7월 24일 조용하던 노원구의 한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갑자기 통곡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무려 28년 만에 다시 만난 아버지와 딸 김 모씨(79세)와 그의 딸 김 모씨(46세, 여)가 그간의 슬픔과 고통,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기쁨을 참지 못하고 결국 얼싸안고 울음을 터뜨린 것입니다. 아버지는 어느덧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18살 때 헤어진 딸은 중년의 여성이 되어있었습니다. 이 만남을 주선한 홍재연 경사와 주위에서 이들을 지켜보던 장애인 보호시설 관계자들 역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이들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가족은 강원도 주문진읍에 살고 있었습니다. 김 모씨(46세, 여)와 그녀의 여동생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5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