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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82

(뽈스토리 1화) 적성검사

2010.1.21 광주동부경찰서 수사과 김희정 경사 뽈작가님은 경찰 적성검사 받아 보셨지요? 2005년 광주남부경찰서 강당에 적성검사, 인성검사시험을 보기위해 5개 경찰서의 100여명의 경찰관들이 모여서 시험을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1교시가 시작되었고..머리에선 쥐가 나고, 눈은 튀어나오고, 입에선 단내가 나면서 모두가 혀를 내둘렀죠. 2시간 동안의 그 모진(?) 시험을 보고나선 “이게 무슨 고시냐” “몇 문제나 풀었냐” “재시험 진짜 보냐”... 난리들이었죠. 2교시 시작종이 울리자 강당에선 모두가 하얀 얼굴로 긴장감이 감돌면서 인성고시(?)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한지 5분쯤 뒤에 누군가 “ 저..저기요...문..항에 답이 없는 것은...어떻게 하죠?” 맨 앞줄에 앉아 있던 지긋한 나이의 아저씨 한 ..

경찰과 아내의 벚꽃 데이트

어제( 4월 16일 토요일) 오후에 집사람과 같이 윤중로를 다녀왔습니다. 결혼 전 윤중로 벚꽃축제를 가자던 집사람과의 약속을 결혼 후 1년이 넘어서야 지키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경찰서 행사로 인해 가지 못해 마음 한 켠에 있었던 미안한 마음을 잠시나마 덜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만삭인 몸을 아침서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더니 콧노래를 부르며 김밥을 싸기 시작합니다. 목요일날 당직근무를 서고 밀린 업무처리를 위해 금요일 퇴근도 못하고 저녁까지 일하고 들어와서는 곧바로 골아떨어진 탓에 내심 “내년에 갑시다”라는 말이 튀어나올 것 같았는데 저리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차마 입에서 떨어지질 않습니다. 윤중로 소풍 갈 차비를 다 마치고 전철 한 켠에 몸을 맡겼습니다. 옆에서 집사람은 재잘재잘 대는데 이미 가수면 상태에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