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블로그 자세히보기

우리동네 경찰서 6304

(강남)1년 5개월에 만에 일본에서 온 편지

1년 5개월에 만에 일본에서 온 편지 # 햇볕이 따뜻했던 지난 3월 22일 일요일 오전, 삼성1파출소에 일본인 관광객이 찾아왔습니다. 도움이 필요해서 찾아왔나 해서 물어보니, 오늘은 도움을 요청하러 온 것이라 아니라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러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의 얘기를 들어보니, 지난 2013년 10월 한국에 관광차 왔다가 비 오는 날 우산도 없이 선물꾸러미를 든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을 당시 최철환 경위, 이화중 순경이 발견하여 순찰차로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고, 친절하게 지리설명을 해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은 다시 한국에 왔다가 그때의 고마움을 전하려 직접 쓴 편지와 선물을 갔고 파출소를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선물은 거절하였으나, 일본에서 준비해온 마음의 선물이라며 꼭 ..

(도봉)밤은 아직 춥고 어둠은 어린아이를 겁먹게 합니다

밤은 아직 춥고 어둠은 어린아이를 겁먹게 합니다 저녁 9시경 도봉1파출소 순찰 근무자들은 얇은 옷에 조끼를 걸치고 꽤 오랫동안 같은 자리를 맴도는 아이를 발견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쯤 보이는 아이는 "집이 어디야? 이름이 뭐야?" 라는 질문에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아무 말도 못 해 근무자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파출소로 데려와 여경 누나가 웃어주고 다독여 종이에 이름을 써보라고 하자 그제야 이름을 쓰는 아이. 경찰이 지닌 시스템을 통해 집을 찾아 부모님 품으로 돌려보내어 아이의 고단한 짧은 외출이 끝났는데요 알고 보니 아이는 다른 동네에서 이사와 집을 정확히 못 찾고 새 학기 낯선 환경을 경험하며 여린 성격에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하네요 이 아이는 미귀가가 예상됐음에도 이름이나 연락처를 몸에 지니지 않았습..

(강서)"제 노트북이 중고나라에 올라와 있어요"

"제 노트북이 중고나라에 올라와있어요!" 지난 18일 오전, 경기청으로 접수된 한 통의 112 신고. 신고자의 사연을 들어보니 본인이 잠실역에서 노트북을 선반에 올려둔 채 내렸다가 깜빡했던 노트북이 생각나 지하철 분실물센터를 통해 알아봤지만 노트북은 오리무중... 답답한 마음의 신고자는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유명한 중고물품 거래 카페로 들어가서 노트북 코너를 살펴봅니다. 며칠 사이로 수십개, 수백개의 노트북이 올라와 있는 카페... 이 사이에 본인의 노트북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졸이는 순간, 눈에 들어온 어디서 많이 본 노트북 한 대!!! 모서리가 살짝 파손된 빨간 노트북은 요리조리 살펴봐도 자신의 노트북이 확실했습니다. 이에 망설일 틈도 없이 112를 누른 신고자(!) 노트북 판..

(혜화) 경찰관이 폐지 수거 카트를 끌고 간 이유는

정신 잃고 쓰러진 약자 배려한 감성치안 경찰관이 폐지 수거 카트를 끌고 간 이유는? 지난 3월 12일 종로구 충신동에는 경찰관이 순찰차가 아닌 폐지 카트를 끌고 가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09:59경 서울혜화경찰서 효제파출소 경장 최용안과 경위 김재겸은 할아버지 한분이 쓰러지셨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히 출동! 2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두 경찰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70대의 할아버지가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후두부의 출혈이 있으신 채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시민들도 걱정이 되었는지 발을 동동 구르고, 두 경찰관은 할아버지의 후두부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섣부른 이동조치는 전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

(성동) 답답한 마음이 뻥 ! 뚫리는 성동서 교통 사고조사계

답답한 마음이 뻥 ! 뚫리는 성동서 교통 사고조사계 한밤 중 꽝 ! 순식간에 일어난 접촉사고~ 뭔가 나도 뒷목을 잡아야 할 거 같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허둥지둥하고 있을 그 쯤, 정신이 쏙 나간 상태로 교통사고 접수를 마친 김성동씨, 다음 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차분히 생각해보니 궁금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그 조사관(교통사고 조사관) 이름이 뭐더라? 명함은 받았나?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 지 마음은 급하고 서둘러 성동경찰서 교통조사계로 전화를 걸어봅니다~ 교통사고 난 날짜와 시간을 말해주자 조금 뒤 윤00 조사관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비번 내일모레에 출근이네요 ~ 하는 현실 ㅠㅠ 며칠 뒤 궁금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직접 찾아간 성동경찰서 교통조사계, 처음 교통조사계로 들어서는 순간, 배치도..

(서대문) 바늘 도둑, 소 도둑 되기 전에 잡아라!

지난 3월11일 새벽, 서울 서대문경찰서 홍은파출소 이용태 경위, 김홍표 경위는 여느 때와 같이 야간 근무를 하며 밤길 안전을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112신고 사건을 처리하다 보니 어느덧 새벽 3시가 넘어간 시각. “이제 좀 신고도 줄고 조용해지겠구나” 하며 순찰을 하고 있는데, 띠링! 새로 발생한 112신고. 홍은동에 위치한 어떤 마트에서 침입경보가 울린다는 신고였습니다. 이 경위와 김 경위는 지체할 것 없이 신고를 받아 재빨리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해 보니 경비업체 직원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경비업체 직원과 함께 현장을 살펴보니 잠겨져 있어야 할 뒷문 잠금장치가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이건 연장으로 잡아 뜯은 것 같은데.. 아 다행히 뒷문 쪽에 CCTV가 있네요.” 마침 그 때 ..

(양천) 골든타임을 확보하라!

지난 3월 15일 일요일 오후 2시 40분경, 서울양천경찰서 경비교통과 소속 위성록 경위와 주정욱 경장은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리는 목동야구장 근처 오목교사거리에서 원활한 교통소통과 사고예방을 위해 교통근무를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반대편 동신 한방병원 쪽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의 비명이 들렸습니다. 횡단보도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A씨(22세,남)가 운전하던 오토바이로 보행자 B씨(40세,남)을 충격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위 경위와 주 경장은 신속히 달려가 보행자(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피해자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머리 뒷부분에서는 피가 많이 나고, 의식이 없으며, 숨을 쉬지 않는 상황, 즉시 위 경위와 주 경장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

(강북) 신종 사기 주의보! SNS서 ··· 명품 이미테이션

신종 사기 주의보! SNS서 ··· 명품 이미테이션 명품 좋아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최근 인스타그램 등 해외 기반 SNS에서 명품 이미테이션 제품을 파는 것처럼 광고한 뒤 구매자들로부터 돈만 받아 챙기는 신종 사기 피해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에 사는 A 씨는 지난달 사진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모조품 중 최고급 이라 불리고 있는 ‘미러급’ 명품 가방을 홍콩에서 직접배송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게 됐다고 합니다. A 씨는 이 광고를 올린 판매자 B 씨가 다른 구매자와의 대화 내용이라며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해 보여주고, “해외에 있다”고 안심시키고 보이스톡으로 전화를 걸어오자 별 의심 없이 B 씨의 계좌로 30만원을 보냈습니다. B씨는 “ 직배송으로 10일전도 걸리니 기다리세요. ”라며 A씨를 ..

(송파) 게 섯거라!! 난데없는 도심 차량추격전!!

게 섯거라~~!!!!!! 이런 상황에선 그냥 잡히세요..!! 오후에 벌어진 난데없는 추격전!! 무슨 영화장면처럼 수배자가 경찰을 피해 신호위반, 불법유턴 등을 시도하며 도심을 달아나는 차량. 영화에서는 물론 멋진 주인공이 당당하게 경찰을 따돌리고 하지만, 현실에선!!!! 순찰차가 앞뒤로 에워싸며 도주극은 막을 내리게 되죠^^ 3월 18일 뉴스에 방영된 도심 추격전!!!! 그 주인공 송파경찰서 교통안전계 홍성팔 경위를 소개합니다~~~!! 3월 11일 이런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졌습니다!! 송파경찰서 교통안전계 홍성팔 경위는 오후 3시경 잠실역 사거리에서 교통단속을 하고 있었습니다. 벤츠 차량이 정지선 위반을 한 것을 발견하고 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을 하면서 인적사항 조회를 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