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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 971

어느 50대 여인의 마지막 소원

지난 5월 27일 밤 9시. 매우 야위어 병색이 완연한 50대 여인이 서울역파출소를 찾아왔습니다. 그 여인은 거동이 불편해 다른 40대 여인의 부축을 받아 간신히 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파출소 근무 중이던 한진국 경위와 박성근 경위는 의자를 권한 뒤,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충북 음성군에 있는 구호공동체 '꽃동네'의 자원봉사자입니다. 제가 모셔온 분은 꽃동네에 입소해 도움을 받고 있는 분으로, 이 분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간절한 소원을 위해 도움을 청하러 왔습니다." 40대 여인이 먼저 용건을 밝히자 50대 여인이 뒤이어 본인의 사정에 대해 설명합니다. "저는 지적장애가 있어 20여 년 전에 가족과 헤어져 꽃동네에 입소하여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10년 전 당뇨병에 걸려 약..

중국동포를 두 번 울린 '가짜 경찰관'

소위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을 찾아오는 중국동포들. 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일부 중국동포들은 단속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중국동포들의 약점을 이용하여 금품을 갈취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되었다고 하는데요. 그의 범행 수법은 "나 경찰관이야!" 바로 경찰을 사칭한 것입니다. 지난 2013년에도 경찰관을 사칭하여 돈을 뜯어낸 피의자 검거 이야기를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 서울경찰 NEWS 제5호 "경찰이 너무 하고 싶었어요~ 경찰관 사칭 갈취범 검거"에서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답니다 ^^ 당시 피의자의 모습 그 사건의 피의자는 구입한 경찰관 복장과 철제 흉장, 수갑, 위조한 경찰 신분증 등을 소지하고 경찰관 행사..

내가 작성한 글이 명예훼손?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올린 글 하나가 TV 속 광고보다 더 영향력이 높을 때가 있습니다. 블로그를 찾는 방문자와 구독자가 많아지면서 블로그는 단순히 개인이 활용하는 공간이 아닌 하나의 미디어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파워 블로거'가 등장하고, 이들이 체험하고 블로그에 올린 글로 인해 제품이 품절되기도 하고, 평범한 식당이 이제는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인기 높은 '맛집'으로 변했다는 소식은 더 이상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데요. 이처럼,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의 영향력이 커짐과 동시에 법적인 분쟁 또한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에 있는 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파워블로거 K씨를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파워 블로거인 K씨가 해당 식당에서 '질 좋지 않은..

캠핑 가서 먹은 전투식량의 비밀

캠핑 가서 먹은 전투식량의 비밀 미군이 버린 전투식량을 판매한 유통업자 적발 캠핑열풍이 뜨겁습니다. 여가시간을 자연 속에서 즐기려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기업들은 캠핑 관련 상품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습니다. 캠핑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가 ‘전투식량’인데요. 전투 식량은 원래 군인들이 전장이나 훈련 중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식량이지만, 최소한의 준비만 갖춰도 먹을 수 있고 유통기한도 매우 길다는 장점 때문에 캠핑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먹은 전투식량이 ‘미군이 버린’ 것이라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하시죠? 안타깝게도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최근 미군이 훈련 후 버린 전투식량을 수거하여 판매한 유통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되었다고 합니다. 서울경..

특급호텔과 렌터카업체의 수상한 거래

고급 교통수단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지난 1992년 12월 서울에 탄생한 모범택시. 요금이 일반택시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탓에 일반인보다는 호텔과 공항 등의 주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특급호텔과 렌터카업체의 수상한 거래로 인해 모범택시 기사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호텔에서 모범택시 대신 직접 렌터카(일명 '호텔차')를 이용하여 외국인을 운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범택시 운전기사 김 모 씨(62)는 "호텔차 때문에 하루에 호텔손님을 한두 번 태우기도 힘들고 허탕을 칠 때도 있어 택시면허를 반납해야 될 정도다."라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그간 주요 특급호텔과 렌터카업체가 계약을 맺고 관행적으로 ..

(서부) 두근두근 심장이 뛴다!

심장이 뛴다. -골든타임 4분의 기적 ‘골든타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왠지 익숙한 이 단어... 드라마의 제목이었던 것 같기도 한데요. 심장과 호흡이 멈춘 뒤 4분 이내에 인공호흡을 실하면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 ‘골든타임’ 4분의기적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의식과 호흡을 잃은 상태, 급성 심장정지라고도 하는데요. 심장정지 후 4분이 지나면 뇌세포의 손상이 시작되는데요. 이 4분이 심폐소생술의 마지노선이라고 합니다. 심장정지 후 1분 이내 CPR을 하면 생존률은 95%이상, 4분 이내는 최하 50%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급성심장정지가 가정 내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급성심장정지가 발생했을 때 CPR을 시행하면 생존률은 얼마나 될까요? 무려 2~3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CPR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당신의 양심은 진실을 말한다

거짓말탐지기에 관한 유머입니다. 아빠가 거짓말 탐지 로봇을 샀다. 이 거짓말 탐지 로봇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때리는 로봇이다. 아빠가 아들에게 물었다. "너 어제 어디 있었니?" "도서관이요" 로봇이 아들을 때렸다. "죄송해요. 아빠! 친구 집에 있었어요" "거기서 뭐 했니?" "공부했어요!" 로봇이 아들을 또 때렸다. "야동 봤어요." 아빠가 화를 내며 말했다. "내가 네 나이 때는 야동 같은 건 알지도 못했어!" 그러자 로봇이 아빠를 때렸다. 옆에 있던 엄마가 웃으면서 말했다. "역시 당신 아들이야." 로봇이 엄마를 때렸다.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지만 과학이 아주 발달하더라도 이런 로봇은 없었으면 합니다.^^ 사람들은 언제부터 거짓말을 했을까요? 아마도 인류의 언어 역사만큼 거짓말의 역사도 길지 않을..

지하철 성범죄 꼼짝 마! 서울지하철경찰대가 지켜드립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1,500만 명이 넘을 만큼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 지하철은 서울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편리한 교통수단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시나요? 필자는 출 · 퇴근뿐 아니라 지인들과의 만남의 장소로 정하기도 하고, 더운 여름엔 시원한 냉방과 차가 막힐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탓에 1주일에 3~4일은 지하철을 이용하는데요. 하지만, 이 고마운 지하철이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최근 도곡역 열차 방화 사건을 비롯하여 취객들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는 일명 '부축빼기'와 열차 내 폭력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의 증가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지하철 타기가 무섭다."라며 불안에 떨고 있는데..

「달리는 시한폭탄」 불법개조 활어차를 포위하라!

최근 세월호 침몰사고가 안전을 무시한 증축과 화물 과적 등이 원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안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화물자동차의 과적운행인데요. 실제 화물차 교통사고로 매년 1,200여 명이 사망하고 45,000여 명이 부상당하는 실정이며, 특히 과적운행은 저속주행에 따른 후속 차량 추돌사고, 제동거리 증가에 따른 전방 차량 추돌사고, 무게중심 상승에 따른 전복사고 등 화물차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화물차 과적운행의 경우 업계에 만연한 관행 중 하나였는데요. 경찰에서는 이런 과적 화물차에 의한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6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화물자동차 과적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화물자동차 중에서도 '달리는 ..

대한민국 경찰! 꼭 되고 싶습니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인기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승기 짱! 난 이승기 같은 대한민국 경찰과 결혼하고 싶어" 백설공주가 자리를 비우고 일곱 난쟁이의 대화가 시작됩니다. "그래 난 결심했어. 대한민국 경찰이 될 거야!" "우리같이 키가 작은 사람도 경찰이 될 수 있을까?" "키보다도 난 경찰이 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은 것 같아" "난 이렇게 안경까지 썼는걸!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최홍만! "그래, 나 최홍만 경찰이 돼서 백설공주와 결혼하고 말 거야! 으하하!" "넌 경찰이 되기에는 너무 키가 크다고!!" 일곱 난쟁이처럼 키가 작거나 혹은 최홍만처럼 키 큰 사람이 대한민국 경찰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경찰 채용에 관한 궁금한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정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