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이용객이 1,500만 명이 넘을 만큼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 지하철은 서울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편리한 교통수단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시나요?
필자는 출 · 퇴근뿐 아니라 지인들과의 만남의 장소로 정하기도 하고, 더운 여름엔 시원한 냉방과 차가 막힐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탓에 1주일에 3~4일은 지하철을 이용하는데요.
하지만, 이 고마운 지하철이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최근 도곡역 열차 방화 사건을 비롯하여 취객들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는 일명 '부축빼기'와 열차 내 폭력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의 증가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지하철 타기가 무섭다."라며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진정 이러한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지하철을 이용할 수는 없는 걸까요? ㅠㅠ
"안심하세요. 서울지하철경찰대가 지켜드리겠습니다."
네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서울지하철경찰대가 있으니까요^^
오늘은 지하철 성범죄 예방과 검거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지하철경찰대의 일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강에는 한강경찰대, 산에는 경찰산악구조대가 있듯이 지하철에도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서울지하철경찰대가 있습니다. (정말 경찰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네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인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테러 및 절도, 성범죄 등 각종 범죄에 대처하게 위해 1987년 7월 27일 '지하철 범죄수사대'로 발족했는데요.
지금의 명칭은 2005년 7월 18일 치안수요 증가에 따른 확대개편으로 변경된 것입니다.
현재는 강남과 강북지역을 기준으로 2개의 수사대로 편성되어 그 산하에 8개의 수사팀과 19개의 순찰팀을 두고 수도권 전역 185개 노선, 352개 역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지하철경찰대 소속으로 활동하는 경찰들의 숫자는 총 110명인데요.
수사팀은 주로 지하철 안에서 발생하는 절도(소매치기 등)와 성추행 등 성범죄에 대한 수사와 검거활동을 전담하고 있고, 순찰팀은 지하철역 구내와 전동차 안을 순찰하면서 대테러 및 범죄예방, 질서유지를 주 임무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9일 오전 10시. 지하철경찰대의 활약상을 속속들이 알기 위해 성동구 왕십리역에 위치한 지하철경찰대 본대(행정팀)를 가장 먼저 방문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경찰관들이 분주하게 전화를 받고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상황팀이 112신고 접수를 받고 있었네요.
이곳은 112신고가 접수됐을 때 각 수사팀과 순찰팀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전해주는 상황팀과 지하철경찰대의 모든 살림을 전담하는 행정팀이 있는데요. 총 8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하에 오니 공기의 소중함을 알았다."는 이아영 부대장님과 박준경 홍보팀장이 반갑게 맞이해 주네요.
실제로 성범죄가 많이 발생하는지 물었습니다.
<박준경 경위> 방화, 절도 등 지하철에서도 정말 다양한 범죄들이 발생하지만, 요즘처럼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엔 성범죄 비율이 월등하게 높습니다. 그만큼 우리도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에 초점을 맞춰 근무하고 있어요.
그렇습니다. 늘어나는 성범죄로 인해 지하철은 언제부턴가 '지옥철'이라는 오명 대신 '변태철'이라 불리고 있는데요.
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올해 5월 말까지 검거한 인원은 438명이라고 합니다.
지하철 2호선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요일별로는 금요일, 시간대별로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출근 시간대와 퇴근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하니 이때는 여러분들도 좀 더 주의하고 조심해야겠어요.
행정팀은 성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1일 2∼30회 정도 전단 홍보와 매주 수요일이면 피켓 등을 활용한 「피해예방과 신고 방법」 등에 관한 홍보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메트로 · 도시철도 직원들과도 매월 1~2회 합동캠페인도 벌이고 있습니다. 성범죄는 모두의 관심으로 근절해야 하니까요^^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1일부터 7월 31까지 4개월 동안은 성추행 예방 및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근무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성범죄 근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하철경찰대의 일상을 보여드릴게요.
6월 20일 오전 10시.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곳은 성동구 왕십리역입니다.
지하철 내, 에스컬레이터 및 승강장과 대합실 곳곳에 눈에 띄는 이들이 있는데요.
이들이 바로 어디든 가리지 않고 순찰을 한다는 지하철경찰대 순찰팀입니다.
순찰팀은 112 신고사건 처리 외에도 성범죄 등 각종 범죄에 대한 예방활동 및 순찰활동을 주 업무로 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2년 1월 12일 서울지하철(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과 지하철 범죄 예방과 안전 및 질서유지 업무에 상호 협조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지하철보안관과 함께 서울 전역의 지하철 노선별로 전담 순찰팀을 지정해 합동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통상 경찰관 1명에 보안관 2명을 한 팀으로 구성해 1일 5회 10시간씩 하는데요.
이들은 지하철 이용객이 가장 많은 출 · 퇴근 시간대에 역 구내 및 승강장을 중심으로 면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이들의 순찰은 눈으로 보는 단순한 순찰이 아닌 검거를 목적으로 하는 검거형 순찰인데요. 그만큼 더욱 예리한 눈으로 순찰을 한다고 하네요^^
심야 시간대에는 승강장과 통행이 한산한 통로, 화장실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꼼꼼히 순찰활동을 하는데요.
순찰팀은 상황팀과 연계하여 조별 순찰조의 위치를 무전으로 실시간 알려 CCTV가 놓칠 수 있는 범죄 사각지대에 대한 크로스 순찰을 가능하게 하고, 성범죄 등 112신고 사건 접수 시 인접 순찰조에서 빠르게 범인을 검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는데요.
이러한 구석구석 촘촘한 순찰의 결과로 막차 시간을 기다려 음란행위를 하려던 바바리맨을 검거했고, 여성을 상대로 순간 가슴을 만지고 도망가는(일명 '가만튀') 성추행범을 재빠르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달 5월 27일 도곡역에서 발생한 지하철 방화사건 이후부터는 경찰관이 직접 전동차에 탑승해 첫 칸부터 마지막 칸까지 이동하며 승객들의 안전을 직접 챙기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지하철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범죄 등 각종 범죄에 대해서도 예방과 검거에 재빨리 대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취재 중 한 여성 시민은 "경찰관이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올해 8월에는 71명의 인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더 촘촘한 안전순찰 활동을 기대해도 되는 거겠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두 손을 굳게 잡은 이들의 모습에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을 만들겠다는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지하철경찰대 수사팀은 수사 1, 2대를 포함해 전체 8개 수사팀에 42명의 경찰관이 교대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이날도 어김없이 성추행 범인 검거를 위해 지하철 곳곳에서 잠복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6월 20일 금요일 오후 4시.
"매와 같은 눈으로 성범죄자를 색출한다."는 수사1대 조정철 경사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만났습니다.
최초 고속터미널역에서 조 경사를 만나기로 했는데요. "수상해 보이는 한 남성을 뒤를 따라가 행동을 관찰하다 보니 길이 어긋나 다시 이곳으로 오라고 했다."며 연신 미안해하네요. (괜찮아요, 세 번밖에 환승 안했거든요;; 그래도 열정이 느껴졌어요)
조 경사는 검게 그을린 피부와 등산복 차림에 운동화 신고 있었는데요.
한눈에 봐도 딱! 형사의 모습이었습니다.
그에게서 지하철 성범죄에 관해 물었습니다.
Q. 성추행 범죄의 수법은 어떤 게 있나요?
<몰카범 검거를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주시하는 조정철 경사>
<조정철 경사> 주로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출 · 퇴근 시간에 신체 접촉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역이용해 여성에게 밀착해서 손으로 몸을 더듬는다거나, 자신의 신체 부위를 비벼대는 방법으로 성추행 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죠.
또한, 스마트폰이나 볼펜 등을 활용한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여성들의 두 칸 정도 아래에 위치하며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는 몰래카메라(이하 '몰카') 수법도 전형적이죠.
Q. 최근에도 '볼펜 몰카'가 있었잖아요. 몰카 범죄가 자주 일어나나요?
<조정철 경사> 작년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몰카 범죄가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요즘에는 촬영음도 없고, 화면도 촬영 장면이 아닌 다른 배경으로 보이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하철을 타면 너나 할 것 없이 제일 먼저 스마트폰을 꺼내 들다 보니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촬영을 하고 있는데도 의심을 사지 않는 거죠.
Q. 몰카 장비에는 어떤 게 있나요?
<조정철 경사> 최근에는 '볼펜 몰카'라고 볼펜 끝에 작은 카메라가 달려 있는데 이걸 서류가방이나 수첩 등에 설치해서 촬영하는 게 가장 많고요, 운동화나, 시계에 구멍을 내서 렌즈를 숨기거나 그 외에 USB 저장장치를 신문지에 말아 촬영한 경우도 있었고요, 안경 몰카를 이용해 안경을 닦는 척하며 여성의 치마 밑으로 들이대다가 검거된 적도 있었어요.
요즘에는 S사의 '갤XX 기어'라고 있잖아요, 시계같이 팔목에 차는 거요. 그게 옆줄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서, 범죄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고, 'XX패드'를 이용해 카메라 방향이 밑으로 가게 해 촬영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듣는 내내 최신 스마트 기기가 몰카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점에 씁쓸했습니다.
Q. 검거된 피의자들은 뭐라고 주로 변명하나요?
<조정철 경사> 현행범으로 검거된 경우는 처음에 "내가 촬영하는 거 봤냐?", "증거 있냐?", "안했다."라며 무조건 잡아떼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우리(지하철경찰대)가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보여주고, 수사가 시작되면 그제서야 "잘못했다.", "용서해 달라."고 호소하죠. "호기심에 그랬다."고 하는 경우도 많고요.
조 경사는 피해자가 피해를 당했지만 물증이 없어 검거하지 못했거나, 검거했더라도 혐의 없음으로 풀려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 화가 참 많이 난다고 합니다.
가끔은 불안해하는 여성 피해자의 출근길을 동행해 주기도 한다는데요. 이만하면 확실한 애프터서비스 아닌가요?
순찰팀에서 순찰을 잘하였기 때문인지 범죄 현장을 직접 목격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조 경사와는 그렇게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했습니다.
동행 3일 차인 6월 23일 월요일 오전 9시. 출근길 이른바 '러시근무'를 하고 있는 수사2대 형사들을 서울대입구역에서 만났습니다.
필자가 궁금했던 건 "아~ 이 사람이다 느낌이 팍! 오느냐."는 질문이었는데요.
<조정철 경사> 말로는 표현하기 쉽지 않지만, 성추행을 하려는 사람들의 사전 행동을 포착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예를 들면, 전동차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타지 않고 두리번두리번 목표물을 찾아 배회한다든지,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주변에서 서성이다가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보이면 바짝 따라붙는다든지, 늦은 시간 전동차 내 텅텅 빈자리를 두고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의 바로 옆에 앉으려 한다던가요. 딱 봐도 수상하잖아요^^
수사팀은 단순히 몸에 닿는 것을 추행으로 단정하지는 않고 전후 사정을 따져 피해자가 어떻게 느꼈는지가 관건이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 형사들의 시선이 한쪽을 향합니다.
그들의 시선을 쫓아가 보니 수상한 낌새를(!) 보이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승강장에서 두리번거리며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듯한 30대 중반의 남성이었는데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다가오자 곧바로 뒤에 섰습니다.
느낌이 왔다는 수사 2대 형사들은 망설임 없이 남성이 타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 남성은 여성 피해자의 엉덩이에 자신의 성기를 밀착한 후 혼잡하고 덜컹거리는 것을 역이용해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부터 강남역에 도착할 때까지 지속해서 성추행을 했는데요.
범행 장면을 입증하기 위해 촬영을 한 후 수사팀은 강남역에서 그를 체포하였습니다.
피해 여성은 "겁이 나고, 당황스러워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는데요.
뻔뻔스럽고 염치없는 이 남성을 수사2대가 위치한 이수역으로 이송해왔습니다.
게임회사에 다닌다는 그는 인터넷 성인 사이트에 올려놓은 영상들을 보고 호기심에 따라 한 것이라고 변명했는데요. 지하철경찰대에서만 10년째인 베테랑 형사에게서는 거짓말로 보이나 봅니다.
"저 사람 분명 처음이 아니에요, 저 정도면 꽤 오랫동안 해온 솜씨(!)에요"
피해 여성의 상처받은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말 미안하긴 한 건지 앉아 있는 것도 정말 얄밉게 보였습니다.
이들은 보통 불구속 수사 후 검찰로 송치하는데, 통상 약식기소 후 벌금형에 처해진다고 합니다. 벌금은 평균 400만~500만 원 정도로 높은 편인데요. 동종 전과 3회 이상의 상습범인 경우나 죄질이 불량하다고 여겨지면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정식재판에 회부되기도 합니다.
신현광 경사는 지하철 내에서 '범죄'를 목격했을 경우나 당했을 경우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112로 신고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하철 콜센터(1577-1234, 5678)와 같은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바로 출동할 수 있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이 경우 검거율은 거의 100%에 가깝다고 합니다.
피해를 당했다면 무섭고 당황스럽겠지만 망설이지 말고 신고를 해주세요!
무조건 검거됩니다!!
이렇게 '러시근무'가 끝나면 수사팀은 보통 피해자를 만나 진술을 듣거나 발생범죄에 대한 수사를 하는데요. 수사2대 4팀 현흥호 경위와 함께 CCTV와 개지표기 수사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통상 성범죄 피해를 당한 후 뒤늦게 신고한 경우와 피해자가 당황하거나 무서워서 범인의 인상착의 등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피해자가 전동차에 탑승한 시간의 CCTV 화면을 분석하게 되는데요.
피해자의 동선을 따라 CCTV를 분석하게 되면 피해자 주변에 수상한 인물이 포착되고 다시 그 수상한 인물을 따라 CCTV를 역 추적해 보면 그가 몇 번 개찰구에서 탔는지 파악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몇 번 개찰구인지 확인이 되면 개지표기를 통해 그가 사용한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로 범인을 특정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 밖에도 범인을 특정하는 많은 방법이 있으나 수사상 비밀이니 여기서 그만!
성범죄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사실만 살짝 알려드릴게요!
현흥호 경위는 직접 성추행 현장을 목격, 범인을 잡고 자신의 신분을 밝혔음에도 피해를 입은 여성이 그대로 쏜살같이 사라져버려 난감했던 상황을 종종 경험하기도 했다는데요.
"성추행 같은 경우는 재범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태도와 의지가 재범을 막을 수 있으니 안심하고 신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검거율 100%를 자신하면서요.
TV나 인터넷으로 지하철 성범죄에 대처하는 요령들을 숙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막상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면 무척 당황스럽고, 무서우실 거예요. 그런 요령들이 떠오르지도 않을뿐더러, 설령 떠오른다 해도 쉽사리 행동으로 옮기게 되지 못하는 게 현실인데요.
그럼 이러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첫째, 가벼운 신체 접촉이라도 현장에서 즉시 불쾌감을 표시하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큰소리를 내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둘째, 몸을 돌리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혼잡한 지하철에서는 될 수 있으면 제일 앞쪽이나 뒤쪽 칸을 이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셋째,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에는 가방을 통해 신체를 가려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자세를 옆쪽을 향해 서 있는 것도 범죄예방에 매우 좋습니다.
넷째, 그리고 수치심 때문에 꺼려하지 마시고 더 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정확하게 사건 신고를 해야 합니다. 휴대전화를 활용한 112문자 메시지를 적극 활용하세요. 만약 성추행범을 보거나 자신이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휴대전화를 꺼내 자신이 타고 있는 지하철 칸 번호와 이동 방향을 함께 발송하면 신고가 접수됩니다. 또한, 자신이 통과하는 역을 함께 문자로 보내줄 경우 지하철의 위치를 확인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성범죄 예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하철경찰대의 일상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지하철 내 성범죄를 근절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그날까지, 서울 곳곳을 누비는 서울지하철경찰대의 용기 있는 열정을 응원합니다. 모두 파이팅!
'서울경찰이야기 > 현장영웅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캠핑 가서 먹은 전투식량의 비밀 (0) | 2014.07.04 |
---|---|
특급호텔과 렌터카업체의 수상한 거래 (0) | 2014.07.02 |
「달리는 시한폭탄」 불법개조 활어차를 포위하라! (0) | 2014.06.19 |
우리들의 영웅! 당신을 기억합니다 (1) | 2014.06.13 |
살 빼는 약, 알고 보니 마약! (0) | 2014.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