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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 971

우리들의 영웅! 당신을 기억합니다

지구 상의 어떤 나라도 전쟁을 치르지 않은 곳이 없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이 없는 나라 또한 없습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인데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법질서 수호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순직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일던 지난 6월 6일 아침. 제59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을 찾았습니다. 순직한 선배 경찰관의 묘역에 꼭 한 번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1955년 7월 15일 국군묘지로 창설된 현충원은 1965년 3월 30일 국립묘지로 승격된 이후,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가 장으로 장의 된 사람 및 국가 · 사회 공헌자, 순국선열 또는 애국지사, 군..

천사운동을 아시나요?

"우리는 언제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라고 묻는 광고를 아시나요? 어린이를 위한 기부를 시작함으로써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내용인데요.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 놓인 사람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면 우리는 진짜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지난 8년간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는 구로경찰서 경찰관들의 아름다운 '천사운동'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천사운동이 뭐냐고요? 천사운동은 구로경찰서 소속 685명의 경찰관이 매달 월급에서 '1,004원'(4원은 절삭)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관내 주민을 위해 성금 기부 등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운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7년 7월 제21대 윤하용 前 서장이 부임하면서부터인데요. 윤 前 서장은 파출소에 근무하는 지역..

(서부) 신안 염전노예 그 후 이야기

신안 염전노예를 기억하시나요? 지난 2월, 전남 신안군의 외딴섬에서 장애인을 수년간 강제로 염전 노동을 시키고 폭력을 일삼은 ‘신안 염전 노예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온 국민이 분노케 했던 인권유린 행위였는데요. 서울서부경찰서에서는 관내 장애인시설에서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다 염전노예사건의 임금 착취 피해자가 그 시설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14년간 염전에서 억류되어 오다 구출된 후 지금은 장애인시설에 임시로 머물고 있었는데요. (장애인인권센터에서는 염전노동자 63명에 대한 거주알선 및 구속중인 염전주를 대상으로 밀린 임금 소송 지원중에 있음) 그곳의 사회복지사의 말에 의하면 염전사건의 피해자인 박씨는 지적장애가 있지만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박씨는 임시거주시설에서만 있..

살 빼는 약, 알고 보니 마약!

어느 날 자녀가 약에 취한 듯 이상하다며 걸려온 제보. 수사관이 제보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과 관련된 사건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마약 등을 국내로 반입하기 위해 몸속에 숨기거나 위장하는 것은 영화 속에서 많이 보셨죠? 이렇게 영화 속 한 장면으로 일어날 법할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났다고 합니다. 국외에서 위장한 마약이 밀반입되었고 그 마약의 일부가 청소년들에게까지 판매 혹은 공급된 사실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마약 반입 시 건강식품으로 위장시켰다고 하는데요. 엑스터시, 필로폰 등의 마약류를 믹서기로 분쇄하여 건강식품 캡슐에 담은 후, 포장하여 세관의 검색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판매 과정에서는 채팅 어플을 통해 청소년들을 유인하여 투약..

길에서 주은 돈!! 가져도 될까요?

액수가 많든 적든 누구나 길에서 돈이나 지갑을 주운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길에 떨어진 100원을 줍더라도 횡재했다는 마음을 느끼는 게 당연할 텐데요. 그런데 이렇게 길이나 상점 등에서 주운 돈을 그냥 가져도 되는 걸까요?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산책하던 중에 길에 떨어진 만원을 발견했습니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제 눈에만… 돈을 발견했을 때는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살짝~ 발을 얹기만 하면 끝~! 예쓰~ 돈 벌었어!! 잠깐!!! 위 사례에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길에 떨어진 돈이라도 엄연히 주인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돈을 주운 뒤 함부로 가져가면 다른 사람의 재산을 함부로 사용한 것과 같은 죄를 짓게 되는데..

307명의 마음이 담긴 특별한 선물

지난 4일 서울강북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감사패와 함께 편지 한 통이 배달되었습니다. 감사패를 보낸 사람은 곽 모 씨 외 13명. 지난달 검거된 피의자 김 모(21) 씨에게 인터넷 사기를 당했던 피해자들입니다. 이들은 "더치트(http://thecheat.co.kr)"라는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회원들인데요. 더치트에서 김 모 씨가 경찰에 검거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뜻을 모아 이렇게 감사의 글과 함께 감사패를 전달하게 된 것이죠. 오 모 씨 : 포기하지 않고 검거에 힘써주신 형사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윤 모 씨 : 저를 포함한 피해자가 한 두 분이 아닌데, 경찰관께 너무나도 감사드려요. 배 모 씨 : 제가 신고했을 때 바뀐 번호였지만 잡으셨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송 모 씨 : 몇 날 며칠 동안 분하고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작은 변화와 충격에도 큰 상처를 입을 정도로 예민하고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 혹은 어른이 아이를 보호하고 지켜주는 것은 어쩌면 의무를 넘어선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어버이날이 하루 지난 5월 9일은 12살 정민(가명)이가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는 엄마로 인해 반지하방에 갇혀 지내다 몇 달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서부경찰서 녹번파출소에서는 아이를 구해달라는 한 통의 신고를 받게 됩니다. 신고자는 은평 아동학대예방센터의 상담원으로 한 선생님의 신고로 아동의 상태를 확인하러 왔지만, 안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의 말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 정민(가명)이가 수개월째 학교에..

수상한 동물농장이 있다고요!?

이란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재미와 감동으로 풀어내는 방송으로 뉴스레터 기자도 즐겨보곤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오늘은 재미와 감동을 주는 이 아닌, 돈 욕심에 눈이 멀어 불법 가축시장을 개설해 거액의 이득을 챙긴 피의자 일당의 검거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강동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고영준 경사는 올해 1월에 "유기견이 식용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하던 중, 지난 2월 25일 "경기도 양주 쪽으로 가면 유기견으로 보이는 개들을 거래하는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수차례 탐문수사를 한 결과 현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이곳은 약 1,000평(3,300㎡) 규모의 한 야산이었는데요. 외부에는 "○○상황버섯"이라는 간판을..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 그 이름이 궁금해!

친구와 우리 동네 파출소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 말이 "야! 파출소가 뭐니? 지구대겠지!"하는 겁니다. 친구의 말이 맞는 것 같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우리 동네 어귀에 있는 경찰관서의 이름은 정확히 '▽▽파출소'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친구에게 "지구대 아니거든" 했더니 자기네 동네에 있는 경찰관서의 이름은 '△△지구대'라는 겁니다. '지구대' '파출소'는 다른 건가요? 사람들이 헷갈리는 우리 동네 경찰관서의 이름을 지금부터 뉴스레터에서 쉽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의 경우, 경찰 업무를 총괄하는 경찰관서는 '서울지방경찰청'입니다. 물론 상급기관으로 '경찰청'이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종로구 내자동에 있고, 경찰청은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습니다. 필자가 가끔 택시를 타고 "서울경찰..

어서 와~ 성년의 날은 처음이지?

5월 19일! 여러분은 이 날이 무슨 날인지 알고 계시나요?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 이날은 바로 성년의 날이랍니다. 세상에 당당히 한 명의 성인으로 인정받는 성년의 날!! 성인이 된다는 것은 책임과 의무가 함께 하기에 두려우면서도 설렘이 가득한 일일 텐데요. 청소년기의 해방감에서 벗어나 사회 초년생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기에는 나이마다 다른 법 적용에 혼란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서울경찰에서 성년이 되면서 달라지는 제도와 함께 법에 따른 나이 기준에 대해 자세하게 정리해드립니다. 성년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 성년(成年)이란, 사람이 독립하여 법률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는 연령을 말하는데요. 우리 법에서는 만 19세가 된 사람은 성년이 된답니다. 1) 올해 성년의 날, 누가 대상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