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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서울경찰 치안소식 45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 강서경찰서 편

다소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서울에는 여전히 벼를 재배하는 논이 있습니다. 강서구 마곡도 개발 전 서울 전체 논 면적(5.1㎢)의 절반(2.4㎢)을 차지했던 곡창지대로, '마곡벌'이라고도 불리던 곳입니다. 가을이면 금빛 물결로 물들던 마곡벌은 이제 벼 대신 IT, R&D, 의료 등 첨단 산업의 기초가 싹트는 곳으로 탈바꿈했는데요. 서울의 남은 논벼 재배 지역(2022년 현재 약 1.73㎢) 역시 대부분 강서구에 몰려 있으니 강서구는 1차 산업과 4차 산업이 공존하는 특별한 자치구랍니다.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그 열아홉 번째 이야기! 오늘은 강서구와 강서경찰서를 찾아갑니다. 강서경찰서는 1977년 2월 25일 영등포경찰서 관할 10개 파출소를 인수하며 개서* 강서구의 분구(1977.9.1.)에 맞춰 19..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 송파경찰서 편

일설엔 옛 한강변의 이 마을 언덕을 중심으로 소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 송파(松坡=소나무 언덕)라 칭했다고 합니다. 유래를 듣고 나니 송파(松坡)라는 이름이 괜스레 친근하게 느껴지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나무 부동의 1위가 소나무이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소나무는 바람과 서리에 굴하지 않아 기개를 상징하기도 하는데요. 그 어원인 '솔'이 '수리'(=으뜸)에서 왔다는 설도 있으니 경찰의 상징인 참수리와도 연결되는 듯해 더욱 마음이 갑니다.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그 열여덟 번째 이야기! 오늘은 송파구와 송파경찰서를 찾아갑니다. 송파경찰서는 1988년 송파구가 강동구에서 분구(分區)하고 도시 개발이 이루어짐에 따라 1990년 강남경찰서와 강동경찰서에서 송파구 지역 파출소를 인계받아 개서했..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 노원경찰서 편

드넓은 평야에 갈대(蘆)가 많은 들판(原)이 있었다는 노원구(蘆原區). 일설에는 무성한 갈대로 인한 행인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여관(院)을 설치한 데서 유래한 지명이라고도 합니다. 고려시대부터 사용될 만큼 역사 깊은 지명인 갈대 들판(蘆原)은 어느새 셀 수 없이 많은 단지가 빼곡하게 들어선 아파트 숲으로 변화했는데요. 바람 따라 춤추던 갈대는 여전히 중랑천변의 산책로에 명맥을 이어오고 있답니다.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그 열일곱 번째 이야기! 오늘은 노원구와 노원경찰서를 찾아갑니다. 노원경찰서는 1980년대 서울 동북부의 도시개발로 인해 증가한 치안수요에 대응해 북부경찰서(現강북경찰서)와 태릉경찰서(現중랑경찰서)에서 각각 파출소를 이관받아 1990년 10월 5일 현재의 위치(노원로 283)에 개서했습니..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 서부경찰서 편

대구서부경찰서, 부산서부경찰서, 인천서부경찰서, 광주서부경찰서, 대전서부경찰서, 일산서부경찰서, 수원서부경찰서, 화성서부경찰서, 용인서부경찰서, 김해서부경찰서, 창원서부경찰서, 제주서부경찰서, 그리고 서울서부경찰서! 이렇게 전국에는 서부경찰서가 13개나 존재한답니다. 언뜻 생각하기엔 흔한 이름을 지닌 경찰서라고도 할지 모르지만, 모든 서부경찰서들은 나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경찰관서이지요. 오늘은 그중 반백년의 역사를 지닌 서울서부경찰서를 소개할까 합니다.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그 열여섯 번째 이야기! 오늘은 은평구와 서부경찰서를 찾아갑니다. 서부경찰서는 서대문경찰서에서 관할하던 은평구 지역의 인구팽창에 대응하기 위해 1969년 2월 12일 서대문경찰서에서 분서(分署), 현재의 위치*에 개서했습니다...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 성동경찰서 편

조선시대 한성부 성저십리*는 이렇다 할 생산 기능이 없던 사대문 안의 소비자에게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재배해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 사대문 주변 10리 이내, 다만 중랑천, 홍제천, 한강 등 자연 경계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보임 한양도성 성곽의 동쪽에 있어 성동(城東)이라 명명된 자치구, 성동구 역시 성저십리에 포함되어 무와 배추를 주로 생산했다는 기록이 있는데요. 유구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 성동구의 모습과 남겨진 옛 흔적을 살피고자 합니다.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그 열다섯 번째 이야기! 오늘은 성동구와 성동경찰서를 찾아갑니다. 성동경찰서는 1945. 10. 21. 국립경찰의 창설과 동시에 개서, 현재의 성동구, 광진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에 중구의 일부까지 ..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 양천경찰서 편

다양한 가치관을 지닌 수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영위하는 어떤 곳에 대해 하나의 문장, 또는 하나의 단어로 설명하기는 참으로 어렵겠지요. 그런데 서울의 이 자치구에 대해서는 ○○○○라 하면 누구나 납득하곤 하는데요. 서울 남서부에서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자치구, 바로 '교육특구' 양천구입니다.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그 열네 번째 이야기! 오늘은 양천구와 양천경찰서를 찾아갑니다. 양천구는 1977년 강서구가 영등포구에서 분구된 후, 대단위 주거단지가 형성되며 1988년 강서구에서 3개 동(목동, 신정동, 신월동)을 나누며 분구했습니다. 양천경찰서는 양천구의 분구보다 앞선 1987년 6월 1일 신정경찰서로 현 위치에 개서, 1991년 7월 31일 현재의 이름인 양천경찰서로 개칭했습니다. 현재 양천경찰서..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 마포경찰서 편

서울에는 '포(浦)'로 끝나는 자치구가 두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영등포구와 마포구인데요! 한강을 경계로 마주 보고 있는 두 자치구는 그 명칭에도 드러날 만큼 포구의 기능이 발달했던 지역입니다. 물론, 서울의 다른 옛 나루터와 마찬가지로 마포의 나루터도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데요. 대신 마포구에는 어떤 특징적인 공간이 있는지 천천히 살펴볼까요? 마포경찰서는 1945년 10월 21일 국립경찰의 창설과 함께 현재의 위치인 마포구 아현동 618-1번지에서 개서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1990.2.26. 신축 준공) 개서 이후 법정동의 통·폐합 등으로 서대문구 일부 지역도 관할해오다 1989년 6월 1일 관할 조정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마포경찰서의 관할 구역은 마포구 전체로, 26개 법정동(아현..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 강남경찰서 편

강의 남쪽에 있어서 강남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지역. 강남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논밭과 수풀이 우거진 여느 농촌과 다름없던 곳이었습니다. 백지와도 같던 완만한 구릉지는 곧게 뻗은 도로와 높게 솟은 마천루로 채워졌는데요. 강남은 광복 이후 급속도로 발전한 우리나라의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곳인 듯합니다.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그 열두 번째 이야기! 오늘은 강남구와 강남경찰서를 찾아갑니다. 강남경찰서는 서울 남동부의 개발과 인구 급증에 따라 1976년 12월 20일 신설, 흔히 강남4구(강남 · 서초 · 송파 · 강동구)로 불리는 지역 전체의 치안을 담당했습니다. 이후로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치안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강동경찰서(1978년 10월 5일), 서초경찰서(1985년 12월 2일), 송파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