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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서울경찰 치안소식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 양천경찰서 편

서울경찰 2022. 9. 28. 09:22

다양한 가치관을 지닌 수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영위하는 어떤 곳에 대해

하나의 문장, 또는 하나의 단어로 설명하기는 참으로 어렵겠지요.

 

그런데 서울의 이 자치구에 대해서는 ○○○○라 하면 누구나 납득하곤 하는데요.

 

 

 

 

서울 남서부에서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자치구,

바로 '교육특구' 양천구입니다.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그 열네 번째 이야기!

오늘은 양천구와 양천경찰서를 찾아갑니다.

 

 

 

 

 

양천구는 1977년 강서구가 영등포구에서 분구된 후, 대단위 주거단지가 형성되며

1988년 강서구에서 3개 동(목동, 신정동, 신월동)을 나누며 분구했습니다.

 

양천경찰서는 양천구의 분구보다 앞선 1987년 6월 1일 신정경찰서로 현 위치에 개서,

1991년 7월 31일 현재의 이름인 양천경찰서로 개칭했습니다.

 

현재 양천경찰서의 관할 구역은 양천구 전체로,

3개 법정동(목동, 신정동, 신월동),

18개 행정동(목1동, 목2동, 목3동, 목4동, 목5동, 신정1동, 신정2동, 신정3동, 신정4동, 신정6동, 신정7동, 신월1동, 신월2동, 신월3동, 신월4동, 신월5동, 신월6동, 신월7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양천경찰서는 5개 지구대(목1, 목2, 신정1, 신정2, 신월2)와 3개 파출소(신정3, 신월1, 신월5)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소는 아래 표를 참고해 주세요. ^^

 

 

구분 기관명 주소
경찰서 양천경찰서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동로 99
지구대 목1지구대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동로 373
목2지구대 서울특별시 양천구 등촌로 166
신정1지구대 서울특별시 양천구 중앙로32길 65
신정2지구대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로17길 5
신월2지구대 서울특별시 양천구 지양로 55
파출소 신정3파출소 서울특별시 양천구 중앙로 205
신월1파출소 서울특별시 양천구 남부순환로59길 8
신월5파출소 서울특별시 양천구 남부순환로31길 37

 

 

 

 

 

서두에도 적었듯이,

양천구에 대한 대중적인 이미지는 '목동 학원가'로 대표되는 높은 교육열로,

목동 학원가는 목동만이 아닌 양천구의 존재감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입니다.

 

목동 학원가 발달의 이면에는 1980년대 조성된 목동 신시가지(1~14단지)가 있는데요.

 

목동 신시가지는 계획 단계부터 상업시설, 관공서, 학교 등을 중앙에 두고

아파트 단지를 주변에 배치해 주민들의 도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이 과정에서 중심시설을 두고 목동동로 · 목동서로가 일방통행로로 지정됨

 

또한, 영등포(여의도)의 대규모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등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기에

신시가지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위주의 베드타운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고,

 

이는 곧 현재의 이렇다 할 번화가나 유흥시설이 없는 조용한 분위기를 형성해

자녀에게 더 좋은 교육 환경을 마련해주고자하는 부모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목동 학원가 또는 목동이라는 지역적 구분이 다소 모호한 면이 있습니다.

 

그 단적인 예로 같이 개발된 신시가지의 단지조차 1~7단지의 행정구역은 목동이고,

8~14단지의 행정구역은 신정동이랍니다.

 

'목동 학원가' 역시 마찬가지로, 학원가가 밀집된 어떤 한 지역을 말하는 것이 아닌,

학원가가 밀집된 구역 여러 곳이 목동 학원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양천구의 학원가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다니는 미취학 아동부터

같은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과 하굣길을 함께하는 중 · 고등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과 끊임없이 마주치는 곳이랍니다.

 

 

 

목동종합운동장 – 좌측부터 실내 아이스링크, 야구장, 주경기장

 

 

또 하나 양천구를 설명하는데 빠지지 않는 장소가 있다면 목동종합운동장일 것입니다.

 

목동종합운동장은 서울시가 생활 체육 저변 확대와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1987년 착공해 1989년 개장한 종합 체육 시설입니다.

 

2.5만 명의 수용이 가능한 주경기장을 비롯해 야구장, 실내빙상장 등을 갖추고 있어

각종 체육경기, 문화예술행사, 종교행사 등 대형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목동종합운동장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던 체육 시설인데요.

 

실외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목동종합운동장에도 다시금 활기를 불어 넣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연세대(좌) · 고려대(우) 아이스하키 팀

 

 

목동 아이스링크는 수도권 최대 크기의 빙상장으로,

30m*61m의 국제규격 경기장이 지상과 지하 각 1개소 갖춰져 있습니다.

 

설과 추석 당일 외엔 일 년 내내 운영하며 일반개장 시간에는 누구나 이용 가능해,

초 · 중 · 고등학생을 대상의 특별활동 수업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목동 아이스링크는 평상시 접하기 힘든 빙상경기도 개최되는데요.

'2022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도 그중 하나입니다.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되었다가 올해 재개되어

올해는 고려대학교, 광운대학교, 연세대학교가 4라운드 총 12경기를 겨룰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영원한 라이벌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기가 열리는 날.

경기 전 몸풀기부터 전운이 감돌고, 드디어 심판이 퍽을 떨어트리며 경기 시작!

 

과연 오늘은 어떤 팀이 승리하게 될까요?

경기 결과는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파리공원의 밤

 

 

양천도서관 인근에는 에펠탑 모형이 전시된 공원이 있습니다.

주거지역과 학원가로 가득 차 있을 것만 같은 양천구의 이색적 공간인데요!

 

목동의 파리공원은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 이래 100년간의 국교를 기념하여

파리시가 코로니 아파트 단지 내에 '서울 광장'을 마련한 답례로 1987년 개원했습니다.

 

예전에 소개된 강남의 '테헤란로'와 이란의 '서울로'의 관계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파리공원은 총 29,619 제곱미터의 부지에 광장, 연못, 분수대 등 시설물이 배치되어

지역 주민의 산책로이자 쉼터이자 가벼운 운동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나무, 마로니에, 느티나무 등 30여 종 15,80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있어

빼곡한 아파트 단지와 상점가 사이에서 시원한 녹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파리공원이 목동 내에서 가장 이국적인 공간이라면,

목동깨비시장은 목동 내에서 가장 전통적인 공간이라고 할 만합니다.

 

목동깨비시장은 1970년 개장해 50년이 넘게 운영 중인 역사 깊은 전통시장으로,

2017년 명칭이 변경될 때까지는 등촌시장*, 목3동시장으로 불렸습니다.

* 목동 개발 이전 인근 주거지였던 등마루촌(등촌의 옛 이름)에서 가져온 명칭

 

그런데 목동깨비시장은 서울 내 다른 전통시장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보통 시설 현대화를 거친 전통시장들은 차가 드나들기 어려운 좁은 길에

마주 선 건물 위를 가림막 등으로 막아 비를 피할 수 있게 한 경우가 많은데요.

 

목동깨비시장은 차가 교행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도로에, 건물을 잇는 가림막도 없어

어떻게 보면 '스트리트형 상가' 형태의 전통시장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시장 입구에 고객 주차장과 공유센터(우리동네키움센터, 청년일자리카페 등)가 있어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시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한 시장이라 느껴졌습니다.

 

 

 

 

 

양천구는 자전거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어린 자녀를 태우고 이동하는 모습이나

자전거를 이용해 통학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높은 자전거 이용률로 인해 자전거 도난 등 범죄 발생도 많을 수 밖에 없는데요.

 

학교, 학원가 등에서 빈발하는 자전거 도난에 대한 예방활동과 안전운행 독려를 위해

양천경찰서와 자원봉사단체인 양천구 자전거 안전지킴이 봉사단이 힘을 모았습니다.

 

먼저 지난 6월 양천경찰서가 봉사단원 33명을 시민 CSO(Community Safety Officer)로 위촉하며

양천경찰서와 양천구 자전거 안전지킴이 봉사단의 협업이 시작되었는데요.

 

이후 양천경찰서와 양천구 자전거 안전지킴이 봉사단은 등하굣길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의 안전한 횡단보도 이용법 및 잠금장치 사용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전거 타기 좋은 양천구를 만들기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기대해 봅니다.

 

 

 

 

양천(陽川)은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햇볕이 잘 들고 냇가의 물이 맑아

“밝은 태양과 냇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고장”으로 알려진 데서 비롯된 지명인데요.

 

양천구의 고층 건물에 오르면 과연 양천(陽川)이구나 하는 경탄이 절로 흘러나옵니다.

 

사방으로 시원하게 시선이 트여 가깝게는 한강과 안양천, 그리고 여의도의 마천루부터

멀게는 인천의 계양산까지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지평선을 아름다운 노을로 수놓는 태양과 거리를 안전하게 비추는 가로등 빛을 보며,

오늘 하루를, 그리고 양천경찰서 편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