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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24

37년 만에 되찾은 이름 - 서울 성동경찰서 실종수사전담팀

지난 3월 10일. 서울성동경찰서 실종수사전담팀은 귀한 손님을 모셨습니다. 그 손님은 약속 시간보다 무려 2시간이나 일찍 오셨는데요. 기쁨을 감출 수 없어서인지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 손님의 정체는 김○○ 씨. 김 씨는 지난 1984년 부모님이 이혼한 이듬해, 양육권을 지니고 있던 시댁에서 양자로 보낸 후 행방불명된 상태로 살아왔습니다. 어머니로선 사랑하던 아들과 생이별을 하게 된 셈이었는데요. 당시엔 좋은 집으로 입양 갔다는 말에 남몰래 눈물만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양자로 보내졌던 김 씨는 이름도 바뀐 채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라났는데요. 너무 어린 나이에 맡겨진 터라 본인의 원래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실종아동이었던 김 씨는 성인이 되었습니다. ..

정말 간단하게 정리한 영·미·프·독·일 형사사법구조

정말 간단하게 정리한 영·미·프·독·일 형사사법구조 영국 19세기 이후 경찰은 수사도 하고, 기소도 병행했습니다. 이 제도는 공정성 시비, 무죄율 증가 등 문제가 많아져, 1985년 기소를 전담하는 국립기소청을 창설했습니다. 이후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주의 기본 원리인 권력분립 사상에 따라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사가 담당하는 구조이며,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검사는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조언하고 자문 받는, 긴밀한 협력 관계입니다. 프랑스 경찰이 수사를 하고, 검사는 예비수사 · 예심청구 · 기소를 합니다. 수사판사가 중죄수사를 하고 강제수사권을 가지고 있어, 기능과 권한이 분리된 구조입니다. 검사와 수사판사는 수사인력이 없어 경찰을 통해 수..

(은평)맞춤형 CCTV 활용하기

맞춤형 CCTV 활용하기 2013년부터 경찰은 Geo Pros(지리적 프로파일링시스템)를 사용하여,더욱 과학적인 기법으로 우범지역을 등 범죄 취약지역을 순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지리적 프로파일링시스템은,전문화된 공간 통계 분석 기법을 경찰의 각종 범죄수사 데이터(KICS, 수법자료, 전과자료, 주민 자료)에 적용, 범죄 예방 및 범인 검거 활동을 지원하고 특히 범죄 위험지 예측 및 연쇄 범죄자 거주지 예측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범죄 예방으로는 한계가 있고 각종 사건 사고 발생에 대해 신속한 출동을 병행해야 하므로, ‘Geo Pros’를 활용하여 범죄 위험지역을 분석,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순찰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우범지역 내 112 순찰 시 사전 범죄 예방 효과와 더불어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합..

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 국과수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에 사는 프랑스인 A 씨는 휴가를 맞아 두 달간 부인 B 씨와 두 아들을 데리고 프랑스로 여행을 떠납니다. 휴가 중 회사 일 때문에 잠시 한국에 입국한 A 씨는 자신의 집 냉장고 문을 열고 깜짝 놀랍니다. 집 냉장고 안에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놀란 A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누가 아무도 없는 남의 집에 들어가 냉장고 안에 영아 시신을 넣어 두었단 말인가? 수사 시작 한 달여 만에 영아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밝혀졌습니다. 영아의 아버지는 최초 경찰에 신고한 프랑스인 A 씨고, 어머니는 역시 프랑스에 있는 A 씨의 부인 B 씨라는 것입니다. 이 사건이 바로 그 유명한 서래마을 영아살해 사건입니다. 많은 국내 언론과 외신은 이 사건을 주요기사로 다뤘고..

(종암) 가족이라는 이름의 두 얼굴

가족이라는 이름의 두 얼굴 찌는 듯한 지난 7월 말 여느 때와 같이 다급한 112신고전화가 울립니다. “아들 때문에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서울지방경찰청 112센터는 곧바로 성북구 ○○동 ○○번지를 관할하는 종암경찰서에 무전으로 지령을 내립니다. 그리고 신고를 접수한 장위지구대와 여청수사팀은 동시에 사건 현장에 출동합니다. 신고 가정은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정 A급으로 편성되어 관리를 하고 있던 곳... 여청수사팀 윤대근 형사가 신속하게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조사를 마친 후 밝혀진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절박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한 피해자는 친아들에게 무려 20년간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온 70대 노인이었던 거죠. 아들은 가정폭력을 포함한 전과 16범..

(성동) 영국에서 날아온 감사편지

영국에서 날아 온 감사편지 해외에서 성동경찰서로 날아든 감사편지, 또박또박 손글씨로 손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성동경찰서 수사과 강석진 수사관과 김경아 수사관에게 나란히 보내졌는데요~ 편지의 내용은 빠른 사건처리와 쉬는 날에도 마다않고 달려나와 서류들을 준비해 본인의 신속한 출국과 가족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준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였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지난 6월 초 성동경찰서 수사과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바로 공항에서 걸려온 것이었는데요~ 입국심사 시 수배자를 발견하는 경우 현장에서 조치가 되지만 후에 발견된 경우 수배된 해당 경찰서로 연락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강석진 수사관이 받은 전화는 바로 수배자가 입국한 기록이 확인됐다는 내용이었고 그 즉시 출국정지를 신청했습니다. 1995년,..

(동작) 장애를 이용해 쿵, 상습사기 피의자 검거

(동작) 장애를 이용해 쿵, 상습사기 피의자 검거 서울 동작경찰서에서는 자신의 장애를 이용하여 무려 4년 동안 약 50회나 자해를 하고 보험금을 취득한 상습사기 피의자를 검거하였습니다. 피의자는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한데도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스스로 자해를 하여 보험사고로 위장하는 범행을 하였는데요. 15년 11월 말 동작구 장승배기에서 시내버스에 승차한 피의자는 버스가 출발하는 순간 고의로 넘어진 후 안전사고를 주장하여 보험사로부터 합의금을 받았습니다. 버스에 승객이 많아 범행이 여의치 않을 때는 뒤따라오는 버스에 승차하여 위와 같은 범행을 유발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보였어요. 뿐만 아니라, 피의자는 11년부터 15년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며 도로 위에서 서행 중인 차량에 휠체어를 이용하여 고..

(금천) 돈 뽑으러 갔다가 신상 털린다?

3월 초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한 시민이 돈을 출금하고 카드가 잘 빠지지 않는다며 관리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ATM 관리 회사 직원이 출동하여 카드 투입기를 본 바, 정체불명의 기기가 발견되었습니다. ATM 관리 회사 직원은 또다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금천 경찰서 직원은 이 기기를 보고서는 두 손 두발을 다들 정도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는 결국 언론을 통해 전국 각지로 퍼져 나갔으며, 이 같은 신종 수법 기사를 접한 국민들은 '세상 참 무섭다' '그 머리로 좋은 곳에 쓰지' 등등으로 들썩였습니다. "저런 머리로 공부를 하면 판검사도 합격하겠네" 어떠한 신종 수법의 범죄이길래 신문 사회면에 도배가 되고, 여론은 기발하면서도 무섭다는 반응이 가..

경제범죄수사의 파격 변신!

이 엄청난 수식어가 붙은 경찰서는 과연 어디일까요? 바로 서울 송파경찰서입니다. 규모가 규모인 만큼 송파경찰서의 하루는 각종 사건사고를 처리하느라 언제나 분주한데요. 제가 이곳에 괜히 찾아오진 않았겠죠?^^ 보통 경찰서에 있는 부서를 떠올려보면 교통과, 수사과, 형사과 정도 생각나실 텐데요. 이곳 송파경찰서에는 다른 경찰서에 없는 특별한 '과(科)'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경.제.범.죄.수.사.과. 오잉? 기존에 수사과 형사과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경제범죄수사과는 처음이시죠?^^ 경제범죄수사과는 기존 수사과 안에 있던 경제팀을 별도의 '과'로 승격시킨 부서인데요. 올해 7월 경제사범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이곳 송파경찰서에 설치되었습니다. 솔직하게!!!! 경찰서..

우리 영어선생님이 마약사범?

영어 교육 열풍이 뜨겁습니다. 부모들은 영어 조기교육을 위해 어린 자녀들을 고가의 영어 학원이나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데요. 저 또한 4살이 된 우리 아이를 영어 학원이라도 보내야 되는 건 아닌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부모들은 한국인 영어강사보다는 외국인 또는 교포들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어떤 학원은 위 사진처럼 외국인 강사들이 무엇을 가르치기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노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요. 나이지리아에서 온 이 남성은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넘어질세라 양손을 잡아주며 친구처럼 대화를 나누는군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지금 한 아이를 끌어안으려고 하는 그가 범죄자라면 어떨까요? 그것도 마약사범이라면 말이죠. 수업 직전 대마초를 흡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