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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경찰서 - 혜화경찰서 편

오늘은 잊고 지내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간다고 어릴 적 함께 뛰놀던 골목길에서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아주 멀리 간다고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찾아가는 그 길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동물원의 혜화동이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여러 가수에 의해 리메이크되었지만, 저는 원조가수인 '동물원'의 버전이 제일 좋습니다. ^^ C코드의 어렵지 않은 화음.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서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멜로디 멜로디언의 경쾌한 간주소리를 듣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80년대 혜화동으로 달려갈 것 같습니다. 노래 혜화동을 듣고 찾아간 경찰서는 '혜화경찰서'입니다. ^^ 혜화경찰서는 1945년 '동대문경찰서'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관할 조정으로 2006년 '동..

(동대문)자신을 꼭 구하러 오기를 바랐던 간절함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요?

자신을 꼭 구하러 오기를 바랐던 간절함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요? ( 심폐소생술로 한 생명을 살린 경찰관 ) 전화 한 통화의 소중함을 아시나요?? 경청이 없었다면... 지난 4월 11일 토요일 오후... 동대문경찰서 장안2 파출소로 평소와 같이 자주 등장하는 평범한 한 남성이 술 냄새를 풍기며 들어옵니다. 하지만 특별했던 이 분은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가려다, 다짜고짜 죽고 싶다고 하소연하기 시작 합니다. 김형태 경찰관은 여느 때와 같이 다정한 친구처럼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이날따라 느낌이 남달라 더 적극적으로 경청을 하는 모습입니다. 그 분의 사연인 즉... 육남매 맏이로 태어난 황 씨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들을 자식처럼 돌보며 학비까지 본인이 대기 위해서 젊은 시절 사우디 현장 노동자로 지원하여 다녀..

(도봉)알코올중독 가해자 치료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찾아주다

도봉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정성껏 살펴주시고 많은 도움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알코올중독 치료를 성공하여 가족으로부터 존경과 인정받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형사님의 수고와 노력이 헛되지 않고 보람이 되었다는 것을 꼭 증명할 것입니다.” 무슨 사연인 걸까요? 편지를 보내온 주인공은 지난달 “술에 취해 칼을 들었다”라는 부인의 112신고로 입건된 깡마른 체구의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그는 매일 술에 취해 가족들을 향한 욕설과 폭행을 서슴지 않으며 점점 폐인이 되어 가고 있었고 급기야 “다 같이 죽자” 하며 칼을 들기까지 해 가족들에게 아픔을 주었던 가장이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가정폭력이란, 집안 내에서 발생하는 ‘사적인’ 일이며 간섭하지 않는 사항이었습니다. 이후 ..

(금천) 벚꽃축제에 선녀(線女)가 나타났다

벚꽃축제에 선녀(線女)가 나타났다! 2015년 올해는 유독 벚꽃이 빨리 피고 빨리 지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경찰관도 매번 아침 출근길에 저만치 보이는 벚꽃잎을 보면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누구와 같이 걷고 싶다. 누구와 같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싶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떠오르고 누군가는 아마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과 그 향기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더 없는 추억으로 간직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금천경찰이 벚꽃길을 나섰습니다. 금천 주민들과 벚꽃과 함께 추억을 담고자 했습니다. 서울시 금천구에는 매년 4월이면 벚꽃십리길을 중심으로 금천벚꽃축제가 개최됩니다. 금천벚꽃축제는 금천구의 대표적인 지역 축제 인데요.. 올해는 4월..

(혜화) 오늘 밤은 왜 이리 돌풍이 세게 부나요?

돌풍 부는 날씨에 더 꼼꼼히 순찰한 결과 깊은 새벽 순찰 중 주택밀집가 화재 예방한 혜화경찰 “오늘밤은 왜 이리 돌풍이 세게 부나요?” 서울혜화경찰서 덕산파출소 경위 양승봉과 경사 한상훈은 지난 4월 13일 새벽 2시 종로구 창신동 관내를 순찰하면서 좀체 마음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인적이 드문 밤이지만, 강하게 부는 칼바람이 새벽 골목을 뒤흔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노후한 가옥이 많은 동네라 바람에 인한 사고가 발생할까봐 골목 구석구석을 잰 걸음으로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순간 어디선가 매캐한 냄새가 바람 끝에 실려 왔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한 한옥집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이 보였습니다. 황급히 119에 연락을 하고 한옥 대문을 심하게 두드렸지만 안에서 들려오는 반응은 전무했습니다. 큰일..

(남대문) 미아 방지를 위한 민·경 협업의 결정판, ‘HELP CALL’ 신속대응 시스템

미아 방지를 위한 민·경 협업의 결정판, ‘HELP CALL’ 신속대응 시스템 작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최근 1년 동안 남대문경찰서 관내에서 생긴 미아 사건은 총 478건으로 하루 평균 1.3건꼴로 발생했습니다. (※ 여기서 ‘미아’는 실종 아동, 실종가족, 방한 외국인 실종가족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함) 미아 사건에서 실종을 예방하고 신속한 발견을 위해서는 골든 시간 내의 신속한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데, 초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자칫 장기실종으로 이어지거나 범죄와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찰은 미아 사건이 발생하면 가용인력을 총동원하여 미아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미아 발생이 많아질수록 치안인력이 분산되어 집중수색이 곤란해지고 또 경찰만의 단독수색으로는 조기 ..

(서부) 벼랑 끝에 매달린 할머니의 외침

지난 8일 저녁, 서울서부경찰서 녹번파출소로 지시된 한 통의 신고. “여기 할머니가 절벽에 매달려 있어요, 도와주세요!” 노령의 할머니가 절벽에 매달려 있다는 주민의 신고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녹번파출소 경찰관들은 재개발 지역 안 절벽에 매달려 있는 노령의 할머니를 발견했습니다. [실제 할머니가 매달려 있던 장소] 그러나 현장은 절벽이 가파르며 가시덤불로 뒤엉켜 있고, 전날 내린 비로 빗물까지 흐르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녹번파출소 이정영 경위는 119에 구조요청을 했지만 희미하게 들려오는 할머니의 ‘살려주세요’ 소리를 듣고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이 경위는 직접 바위를 타고 할머니를 구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제대로 보이는 것도 없고, 아래는 온통 가시덤불로 뒤덮여 아무 장..

피싱사기 피해! STOP!

여러분은 피싱 사기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 또한 2007년도에 처음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겪었답니다. 당시 저는 경찰채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었는데요. 여느 수험생들처럼 휴대전화를 끄고 독서실에서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었죠. 오후 10시쯤 됐을까요?! 공부를 마치고 전화기를 켜는데... 웬걸... .... 부재중 전화가 수십 통이 남아있는 겁니다. 다름 아닌 엄마와 누나들... 놀란 마음에 바로 전화를 했더니 아니 글쎄 어머니가 이런 전화를 받았다는 거예요. 낯선 남자로부터 전화가 오더니 대뜸, "당신 아들 이종행 맞지?! ㅇㅇ대학교 다니고 지금 노량진에서 공부하고 있잖아! 내가 지금 납치해서 데리고 있으니 계좌로 2천만 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며 협박을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전화기 너..

(송파) 우리 동네 치안불안 해소! <자전거 순찰대>

우리 동네 치안 불안 해소! 문정지구대 자전거 순찰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에서도 주민 밀착형 순찰을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여 순찰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송파경찰서 문정지구대 자전거 순찰대를 소개합니다!! 지난 8일 송파경찰서 문정지구대 앞 마당에 푸른 조끼의 자전거 부대가 모였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신고처리 위주의 순찰근무에서 주민과의 접촉 기회를 늘리고, 주민의 안부를 묻는 등, 일상적인 대화를 통한 일명 "문안순찰" 활동 강화를 위해 자전거 순찰대를 조직 활동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문정지구대 근무자 뿐만 아니라 자율방범대와 생활안전협의회 등 협력단체와 희망하는 지역주민들이 모여 순찰팀을 꾸렸는데요, 순찰에 앞서 경찰은 주민들에게 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