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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특별한 경찰관이 있다고요?

서울서대문경찰서 2016. 7. 31. 16:51

특별한 경찰관이 있다고요?



서울 서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는 특별한 경찰관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조사 업무 담당이 아닌 ‘미소’, ‘행복’ 담당 경찰관이지요. 

누군지 궁금하신가요?

 

 

주로 성범죄와 가정폭력 등과 같은 예민한 사건을 다루는 서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여청과)는방문하는 민원인에게는 조금은 무거운 분위기의 공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신고자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려야 하는 힘든 공간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지난 4월.

여성청소년 과장이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바로 수사팀 조사관들의 책상마다 경찰관을 한 명씩 더 채용하자는 의견이었죠. 

그 경찰관은 바로 ‘곰돌이 인형’입니다. 


그때부터 이 특별한 경찰관들의 업무(!)가 시작됐습니다.


책상마다 자리 잡은 20여 마리의 곰돌이들 가슴이나 머리에는 

각자의 이름이 적힌 노란 배지도 달았습니다. 

‘소망’, ‘미소’, ‘행복’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곰돌이로 인해 일어난 변화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특히 아이들한테는 효과가 만점이었습니다. 


조사받을 때 주눅이 들어있던 한 아이는 곰돌이를 보면서 피식 웃기도 했습니다. 

곰돌이가 주는 안정감 덕분인지 오랜 시간의 조사에도 이전보다 훨씬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사실 처음에 여성청소년과 경찰관들 역시 이 곰돌이 채용에 호의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책상에 자리도 없고, 이 인형 하나가 무슨 도움이 되겠냐며 반대를 했었죠. 


하지만 3달이 지난 지금은 출퇴근 시 곰돌이에게 인사까지 하는 아주 친근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곰돌이 경찰관이 가져다준 변화에 다들 즐거워합니다.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다가가려는 마음을 곰돌이가 잘 전달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서대문경찰서의 이런 작은 변화 하나가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경찰이 되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서대문경찰은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