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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소경의 등불을 아시나요?

동대문홍보 2016. 7. 31. 23:46

소경의 등불을 아시나요?


소경의 등불이란? 탈무드* 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 유대인 율법학자들이 사회의 모든 사상(事象)에 대하여 구전 ·해설한 것을 집대성한 책



어두운 밤에 소경이 등불을 들고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이 

"당신은 앞이 안보이는데 왜 등불을 들고 다니나요?"

소경이 대답했습니다. "내가 이 등불을 들고 걸어가면, 눈 뜬 사람들은

소경인 내가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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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청량리역 환승센터 부근

무단횡단하는 할아버지를 택시가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동대문구의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4년 287건으로 서울시에서 2위, 2015년 361건으로 1위 였습니다.

동대문구는 다른 구에 비해 60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이 많고,

(출처 : 2010년 통계청, 동대문구는 서울시 연령평균보다 1살 높다)

경동시장, 약령시장 같이 시장이 밀집해 있는 특징이 있어

노인 교통사고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어르신들의 보행 특징을 살펴보면

(출처 : 한국도시행정학회, 노인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예방에 관한 연구)

 

첫째, 보행능력 저하입니다. 보행궤적은 사선형으로 이루어져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둘째, 체력의 저하로 보행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자동차가 접근해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넷째, 노인들은 시작한 행동을 좀처럼 도중에 중단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와 같은 어르신들의 보행 특징에 맞는 교통사고 예방책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행자를 우선 배려하는 교통관리제도의 정착입니다.


그렇다면 

소경의 등불과 교통사고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작년 10월 1일 jtbc에 방송된 뉴스입니다. 야간에 전조등을 달지 않은 자전거들이

한강 공원을 누비면서 보행자와 다른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큰 위협이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다른 기사입니다. 야간에 운전할 때 어두운 계통의 옷을 입은 보행자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위에 사진을 보시면 원 안에 자전거를 탄 사람이 보입니다.

자전거는 전조등, 후미등이 달려 있지 않고 자전거 운전자도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소경의 등불처럼  경동시장, 약령시장에 오시는 어르신들이 밝은 옷을 입고

손수레에 반사판이나 형광페인트를 칠한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동대문경찰서는 교통사고 예방책으로 

'소경의 등불 프로젝트'를 5월 18일부터 연말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경의 등불 프로젝트란 자기 스스로를 밝은 색으로 치장하여 교통사고로 부터 

자신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자는 것을 말합니다.




동대문경찰서에서는 도로에 운행하는 자전거 등 이동수단이나 보행자가 착용하는 의상,

신발 색상을 명도가 높은 밝은 색으로 변경하여 매체의 시인성을

증가시켜 자동차 등 도로상 위험물로부터 시민 안전을 도모하였습니다.


 



택시·화물차량·이륜차와 교통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동휠체어·지팡이·신발에

안전 반사지를 부착하였으며, 사고 취약시간대인 새벽에 주로 활동하는

폐지수집원들의 손수레에 형광색 스프레이를 도포하여

운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동대문 교통사망 사고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보행자 무단 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조끼 착용' 활동을 진행하고

노인보행자 안전확보를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소경의 등불 프로젝트를 통해 야간에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과 보행자

모두 환하게 밝혀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