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여고생 지구대 방문기

2016. 5. 30. 23:17

 

지난 5월 25일 점심시간.

서울 금천경찰서 백산지구대에는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구대 출입문 방울 소리와 함께.. 숙덕숙덕 북적이는 발걸음 소리..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동일여고 1학~~년~~~1반입니다~~!!"


백산지구대에 깜찍 발랄 어여쁜 고등학생이 교복을 입고 지구대를 찾아왔습니다.

백산지구대 관내에 있는 서울 동일여자고등학교 1학년 1반 학생들입니다.

경찰관에게 항상 동네를 안전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찾아왔다는 

28명의 학생은 지구대를 한가득 채웠습니다.

아직도 이런 학생들이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란 백산지구대 경찰관의 입가엔 

삼촌 웃음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항상 가족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는 경찰관들에게 

동일여고 학생들이 감사의 의미로, 지구대 청소를 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아이고~~얘들아 청소할 것도 없단다... 매일 하는 청소고, 

더군다나 지은지 얼마 안 된 신축 건물이야"


"경찰관 아저씨, 저희는 오늘 봉사활동을 위해 특명을 받고 왔습니다~!! 

얘들아 뭐해~!! 시작~!!"

 

그 고마운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허허.. 얘들아 이제 그만 됐다... 지구대 정신없어~~"

일반 빗자루 걸레질이 아닌, 

지구대 창문 틈새 구석구석 쌓인 미세먼지 하나하나까지 

세세하게 청소하는 동일여고 1학년 1반 학생들.

신문지 등 청소도구까지 미리 챙겨오는 등, 처음부터 비장한 각오로 찾아왔는데요. 

이쯤 하면 그만할 때도 됐는데 멈추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에. 

어느덧 경찰관 아저씨도 학생들과 함께 청소에 몸을 실었습니다.

 

 

미소만큼이나 곱디고운 28명의 고등학생이 분주히 움직이니, 

몇 분도 채 안 지나 창틀마다 반사되는 햇살로 지구대는 눈이 부십니다.

청소가 끝나고 지구대 데스크 앞에 학생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경찰을 위한 노래부터, 

학생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편지까지 쓴 54장의 그림엽서, 

그리고 손수 만든 폴리스 곰돌이 인형에.. 학생들 사진이 들어간 비타민 음료까지..

백산지구대 경찰관들은 학생들이 며칠 동안 준비한 이벤트로 감동의 물결이네요.


 

학생들에게 감동의 선물도 받고 청소 도움도 받았는데, 

경찰관으로서 그냥 돌려보낼 수는 없겠죠? 

백산지구대 경찰관은 경찰의 업무에 대한 소개와 

지구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경찰관의 노고를 알아주는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밝은 에너지를 듬뿍 전달받은 덕분에 백산지구대 경찰관들은 더욱 힘이 난다고 합니다. 

가끔 피의자들 때문에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경찰을 응원해주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학생들과 주민들 모두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금천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동일여고 1학년 1반 학생들, 진심으로 고마워요"

 

 

 

(종암) 가족이라는 이름의 두 얼굴

2015. 8. 20. 16:28

가족이라는 이름의 두 얼굴

 

찌는 듯한 지난 7월 말 여느 때와 같이 다급한 112신고전화가 울립니다.

 

“아들 때문에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서울지방경찰청 112센터는 곧바로 성북구 ○○동 ○○번지를 관할하는 종암경찰서에 무전으로 지령을 내립니다. 그리고 신고를 접수한 장위지구대와 여청수사팀은 동시에 사건 현장에 출동합니다.

 

 

신고 가정은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정 A급으로 편성되어 관리를 하고 있던 곳...

 

여청수사팀 윤대근 형사가 신속하게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조사를 마친 후 밝혀진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절박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한 피해자는 친아들에게 무려 20년간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온 70대 노인이었던 거죠.

 

 

 

아들은 가정폭력을 포함한 전과 16범으로,
일정한 주거 없이 모텔 등을 전전하면서 술을 마시고 부모의 집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급기야 부모를 폭행하는 만행을 저지르는 패륜의 짓을 서슴지 않은 세월이 수년째...

 

이를 견디다 못한 부모는 지난 6월 경찰에 신고하였고, 경찰은 가해자인 아들은 현행범으로 체포, 조사하고 부모의 요청으로 정신병원에 일시 입원을 시켰지만 이도 임시방편이었을 뿐, 임시 조치 위반으로 서울구치소에 유치되어 나온 아들은 앙심을 품고 술을 마신 뒤 부모의 집에 찾아와 아버지를 또다시 폭행하는 만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종암경찰서에서는 아들을 상습존속폭행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될 즈음 종암경찰서 경찰서장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날아들었습니다.

 


“존경하는 서장님! 그날 밤 윤대근 경사님의 따뜻한 보살핌이 없었다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지 아찔한 생각이 듭니다... 머리가 찢어진 큰 상처를 입었는데 윤대근 경사님께서 밤늦게 차량까지 제공하여 주셔서 을지병원 응급실에 가서 찢어진 머리를 봉합수술하고...

2015년 8월 4일 ○○동 주민 △△△ 올립니다.”

 

극도의 불안감에 떨고 있던 피해자를 위해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A등급)으로 분류하고 서울북부노인전문기관과 함께 수시로 모니터링을 진행해 온 여청수사팀에 감동한 피해자가 원고지에 한자 한자 정성스레 작성한 손 편지를 보내온 것입니다.

 

윤대근 경사는 감사의 편지를 읽고는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네요 ^^

 

평소 가정폭력 사건 처리 매뉴얼을 숙지하고, 사건을 ‘처리’한다는 생각에서 탈피해
피해자의 가정이 곧 나의 가정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어떻게 하면 피해자가 더 이상 피해를 당하지 않고 가해자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결과입니다.

 

 

그날 밤,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면 평생 가정폭력이라는 감옥 속에 갇혀 살았을지도 모를 피해자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한 윤대근 경사와 여청수사 1팀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성동) 영국에서 날아온 감사편지

2015. 6. 30. 17:34

 

 

영국에서 날아 온 감사편지

 

 

해외에서 성동경찰서로 날아든 감사편지,

또박또박 손글씨로 손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성동경찰서 수사과 강석진 수사관과 김경아 수사관에게 나란히 보내졌는데요~

편지의 내용은 빠른 사건처리와 쉬는 날에도 마다않고 달려나와 서류들을 준비해

본인의 신속한 출국과 가족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준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였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지난 6월 초 성동경찰서 수사과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바로 공항에서 걸려온 것이었는데요~

입국심사 시 수배자를 발견하는 경우 현장에서 조치가 되지만

후에 발견된 경우 수배된 해당 경찰서로 연락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강석진 수사관이 받은 전화는 바로 수배자가 입국한 기록이 확인됐다는 내용이었고

그 즉시 출국정지를 신청했습니다.

1995, 그러니까 20년 전 사기혐의로 지명수배된 한 남성의 기록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같은 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 시민권을 취득하여 미국시민으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남성,

출국정지 조치에 당황하여 일단 가족들을 공항 근처 호텔로 그리고

이 남성은 성동경찰서로 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결과, 이 남성은 본인이 지명수배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20년 전 사업당시 거래처 은행에서는 2,500만원을 사용하고 2,000만원이 결재되지 않자,

법인카드 명의인 법인대표 남성을 고소한 것이었는데요~ 

남성은 20년 전 사업을 하다 잘 되지 않자, 정리를 하고 미국으로 떠났고 이후 사용에 대해서

알지 못했지만 평소 회사가 이 은행과 거래한 사실이 있고

사용금액과 사용처를 보아 회사에서 사용한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그 당시 법인대표로서 책임지고 납부하겠다고 진술하였습니다.

이렇게 사건은 마무리 되었지만,

본인이 지명수배 된 지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모든 것이 당황스럽기만 하고

예상보다 늦어진 출국으로 가족들은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이 마음을 헤아린 강석진, 김경아 수사관은  이 남성의 신속한 사건처리와 출국을 돕기 위해

주말도 없이 나와 출국정지 해제를 위한 서류를 준비해주고 남성과 가족에게 

힘이 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신속한 사건처리로 자신을 도와 준 수사관들에게

돌아간 남성이 보낸 고마움을 담은 편지,

수사관들은 당연한 일을 했는데 이렇게 편지까지 받아

오히려 더 감동이라고 전했는데요~

수사관들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야 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최선의 배려가 아닐까요?? ^^ 

 

 

 

 

(영등포)어느 노숙인에게 온 편지

2015. 6. 30. 17:33

지난 2013년 겨울 폭행사건에 연루되어 교도소에 복역하고
출소한 김 모 씨는 영등포역을 찾았습니다.
비가 오면 가려주고 바람이 불면 막아주는 역사와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줄 노숙자들이 있는
영등포역은 집도 절도 없어 딱히 돌아갈 곳이 없던 김씨가 생각해낸 유일한 안식처였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만만치 않은 곳이었습니다.
이미 자리를 잡아놓은 노숙자들은 이방인에게 배타적이었고
살을 에는 듯한 추위는 김씨의 노숙생활을 더욱 힘들게 했지요
그렇게 김씨는 맘의 여유를 잃고 결국 주변 사람들과 다시 다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영등포역 파출소 직원과 김씨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노숙인들끼리 다툼으로 김씨가 파출소를 찾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파출소 직원들은 그를 예의 주시하기 시작합니다.

노숙자 형님으로 유명한 이 파출소 정순태 경위는
그와 대화를 하던 중 무엇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큰 소리로 말을 해도 못 알아듣고 갑자기 정 경위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알고 보니 김씨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다툼이 잦은 이유도 사람들이 말을 해도 잘 못 알아 들으니 큰소리로 말하자
김씨는 이를 자신에게 욕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시비가 벌어졌던 것이지요

 

 

 

정 경위는 아는 지인에게 부탁하여 보청기를 구하여 김씨에게 선물합니다.
이때부터 김씨는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점점 좋아지고
주변의 폐품과 재활용품을 모아 풍족하진 않지만 착실한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올해 초, 영등포역 파출소장으로 부임한 송완춘 경감은 정 경위로부터
김씨의 사정을 듣게 됩니다. 송 경감은 폐품과 재활용 수집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김씨를 위해 파출소 한쪽에 수집을 위한 장소를 마련해주는 등
자활을 위해 노력하는 김씨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온 정성을 쏟습니다.
김씨도 파출소 직원들이 노력에 감동했는지 파출소주변을 정리해주고 화단을 가꾸어 줍니다.

 

그렇게 정이 들어간 지 6개월 송완춘 경감이 지방으로 발령이 나게됩니다.
영등포역 주변에 치안을 위해 노력한 송 경감의 전출에 모두 안타까워하지요.
김씨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송 경감의 전출소식에 파출소로 한 달음에 달려와
인사를 하며 시를 써 선물해 주겠다며 종이와 펜을 요구합니다. 

 

청각장애가 있는 노숙인에게 보청기를 구해주고 재활용품 수집을 위한 장소를 마련해주자
정성이 담긴 편지로 화답하였습니다. 경찰서 주변 정리는 덤이고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진심 어린 배려와 양보는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강남)1년 5개월에 만에 일본에서 온 편지

2015. 3. 24. 14:46

 

 

1년 5개월에 만에 일본에서 온 편지

 

 

 

# 햇볕이 따뜻했던 지난 3월 22일 일요일 오전,

삼성1파출소에 일본인 관광객이 찾아왔습니다.

도움이 필요해서 찾아왔나 해서 물어보니, 오늘은 도움을 요청하러 온 것이라 아니라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러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의 얘기를 들어보니, 지난 2013년 10월 한국에 관광차 왔다가

비 오는 날 우산도 없이 선물꾸러미를 든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을

당시 최철환 경위, 이화중 순경이  발견하여 순찰차로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고,

친절하게 지리설명을 해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은 다시 한국에 왔다가 그때의 고마움을 전하려

직접 쓴 편지와 선물을 갔고 파출소를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선물은 거절하였으나, 일본에서 준비해온 마음의 선물이라며 꼭 전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였습니다)

 

 

 

 

 

아쉽게 최철환 경위는 송파경찰서 기동순찰대, 이화중 순경은 강남경찰서 보안과로 자리를 옮겨 만나지 못했지만, 편지와 선물은 삼성1파출소에서 전달해 주기로 했습니다. ^^

 

이처럼 우리 경찰관은 당연히 할 일 했을 뿐인데,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와준 일본인 관광객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

 

 

                     

                 최철환 경위                                                         이화중 순경

 

 

 

 

 

 

(구로)땡큐!베리머치~~방글라데시에서 온 편지

2015. 3. 12. 16:11

땡큐!베리머치~~방글라데시에서 온 편지

지난 5일 구로시장에 외국인 한 분이 두리번두리번하고 있었습니다.
한국말을 못하는 외국인은 무엇을 원하는지 그저 이쪽저쪽 배회하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그는 지구대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 ᅲᅲ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하는 외국인.
일단은 온갖 손짓 발짓 동원~ 무슨 말을 하는 것 같은데 도통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이때 생각난 것은 bbb 통역서비스!

여기서 잠깐? 먼저 ! bbb 통역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고 가시겠습니다~

bbb는 통역 자원봉사 단체입니다. 현재 19개 언어 통역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대표번호 1588-5644를 누른 후 ARS 안내에 따라 통역을 원하는 언어의 내선번호를 선택하면 해당 언어 자원봉사자의 휴대전화로 바로 연결됩니다.

 


요즘은 또 스마트폰이 대세니까.. 이 방법도 놓칠 수 없죠?
스마트폰에서 bbb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언제 어디서나 더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접속 후 통역이 필요한 언어의 내선번호를 선택하는 불편함 없이 바로! 연결되는 이 편리함..

 

 

 

외국인을 만나거나, 우리가 해외에 갔을 때도 이용 가능하니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스마트한 경찰! 구일지구대 김완주 경위는 스마트하게 bbb 통역서비스로 활용하여 외국인과의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드디어 사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인은 방글라데시 사람으로 인천공항을 가는 버스에서 휴대폰을 분실한 것입니다. 그래서 구로시장을 그렇게 두리 거리고 있었던 것이었죠..

버스에서 잃어버렸다는 이야기에. 그가 탔던 버스 차량번호를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버스를 찾았고 휴대폰을 찾아 주었습니다.
먼 타지에서한국으로 와  얼마나 황당하고 놀랐을까요.. 그는 너무너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지구대에 편지 한 통이 날아왔습니다.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의 말.. 우리  너무 작은 일을 한 것뿐인데.. 저 멀리서 편지까지 보내 또 한 번의 감사 인사를 표하는 그의 마음에 한번 더 따뜻해졌습니다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큰 행운보다는, 날마다 일어나는 소소한 편안함과 기쁨에서 행복은 더 많이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경찰관은 날마다 일어나는 소소한 일에서 많은 행복을 느끼기를 바라봅니다. 그 소소한 일이지만 타인에게는 아주 큰 행복일지도 모르니까요.

(금천) 포돌이 포순이와 함께한 마을축제

2014. 11. 26. 16:42

포돌이·포순이와 함께한 마을축제

지난 21일 서울 금천구 은행나무로에는 기다랗게 놓인 부스들과 인파들로 붐볐습니다.

바로 '2014 금천구 마을축제'가 개최되었는데요.

서울 금천구청 마을공동체 담당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다양한 마을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 단계부터 주민 추진단을 구성하여 추진하고, 특히 차 없는 거리로 진행하여 많은 주민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2014 금천구 마을축제'에 금천경찰 포돌이·포순이가 출동했습니다.

금천경찰이 부스에 직접 참여~! 카페를 통한 치안소식 방도 홍보하고 아이들과 함께 총 쏘기 게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무작정 찾아갔냐고요? 주민이 있는 곳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달려가는 금천경찰, 이날은 특별히 참여하게 된 사연이 있는데요.

서울 금천경찰은 주민에게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금천 주민과의 온라인 소통 방을 찾던 중 금천구 관내 학부모(미취학 아동부터 중·고등학생까지)들로 가입된 '금천구 XXX XX'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카페 운영자와 연락을 주고받은 뒤 급기야 카페 內 『금천구 치안소식방』을 개설하였고 금천구 수백 명의 어머님들이 치안소식방을 통해 금천경찰 치안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천구 XXX XX'카페에서 치안소식 방을 홍보하고자 마을축제에 부스를 신청했고 금천경찰 포돌이·포순이가 지원사격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이날 마을축제에 참여하는 주민들을 위해 금천경찰이 소소한 3가지 재미를 준비했습니다.

4대악 근절을 위한 총 쏘기 게임, 포돌이·포순이 포토존, 금천경찰이 준비한 기념품 제공 등으로 주민 한 명한 명과 놀이를 통해 안전한 금천구를 만들자고 약속했습니다.

행사가 평일 점심에 열린 만큼 어머니와 자녀 또는 어린이집 등에서 많이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각광받은 놀이는 바로~? 금천경찰이 준비한 4대악 총 쏘기 게임~!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경찰 아저씨와 함께 나쁜 4대악을 하나둘씩 물리치는 게임입니다^^

아이들이 총 쏘기 게임을 좋아할까, 요즘 아이들은 고가의 장난감들을 가지고 놀기 때문에 시시해하지 않을까 반신반의했지만, 아이들이 굉장히 즐거워했고 아이들이 너무 많아 해질 때까지 쏘지 못할까 노심초사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전원 무사히 1인 8발씩 쏠 수 있었답니다^^

어린이들은 불량식품을 향해 많이 쐈고, 어머님들은 가정폭력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총을 쏜 아이들에게는 112신고 호루라기와 맛있는 사탕을 줬고 4대악 중 2가지 이상 맞춘 어린이들에게는 한번 더 쏠 수 있는 행운권까지^^

4대악 총 쏘기 게임에 이어 포돌이·포순이와 함께 사진 찍기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아이들은 '폴리 폴리'를 외쳤고 유치원 선생님도 '줄을 잘 서야 폴리 아저씨와 사진 찍을 수 있어요'라며 아이들을 다독였습니다^^

포돌이와 함께 승리의 브이를 날려보고 포순이와 함께 예쁜 짓 표정도 지어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덕분에 카메라 셔터 소리는 멈추는 법을 잊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은 금천 경찰서 홈페이지에서 받아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즐겁게 사진 촬영을 하고 있던 와중에 꼬마 경찰관복을 입은 어린이를 손잡은 어머님께서 포돌이에게 다가와서는 작은 쪽지를 건네줬습니다.

'경찰관 아저씨~우리 현이가 아저씨들을 위해 어젯밤 직접 그린 그림편지에요. 현이는 세상에서 경찰관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현이가 김치도 잘 먹고 유치원에 열심히 다닐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현이야 김치 잘 먹고 유치원도 열심히 다니면

씩씩하고 멋진 경찰관이 될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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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2대ㅠㅠ)

 

(마포) 상처엔 편지 한 통 ! 마음을 치유하는「사랑나눔 우체통」

2014. 4. 17. 12:59

 상처받은 마음엔 편지 한 통 !

 김은미 가정폭력 전담 경찰관의 아름다운 마음 나눔 :) 

 

  "택배 왔습니다!"

물건을 주문한 적도 없는데, 웬 택배지 ? 하고 발신인을 보니 낯익은 이름. 순간,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얼마 전, 불미스러운 일로 경찰서를 찾았던 날 만났던 담당 경찰관의 이름이었기 때문이죠.

 

부끄럽고 남사스러워 주변에 털어놓지도 못하고 끙끙 앓아온 지 벌써 수년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상습적으로 폭력을 일삼던 남편을 내 손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말았습니다. 참아왔던 눈물과 함께 한 맺힌 사연들을 처음으로, 그것도 처음 보는 담당 경찰관 앞에서 구구절절이 늘어놓고 오니 후련하기도 했던 한편, 또 못내 부끄럽고 마음이 먹먹해져왔습니다. 다시 조사를 받으러 갈 엄두조차 안 나서 그날 밤, 남편을 신고한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오늘도 그 생각에 한숨짓고 있는데 뜻밖의 택배가 배달되었습니다. 사건 관계서류인줄로만 알았는데, 뜯어보니 웬 자필 메시지와 함께 책이 한 권 들어있더군요. 그날, 내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따사로이 손을 잡아주던 그분- 김은미 경찰관의 선한 눈빛이 다시금 떠올라, 그제야 긴장했던 마음이 좀 누그러졌습니다.

 

이윽고, 다름 아닌 나와 내 아이들을 위해 고민고민하며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갔을 짤막한 편지에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글로 다 전할 수 없는 마음을 담았다는 책 한 권을 바라보다, 처음으로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나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맘껏 행복해지고 싶다는 희망도요.

 

 

오늘 사연의 주인공은 마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의 김은미 가정폭력 전담 경찰관 입니다. 밝은 표정만큼이나 따스하고 해맑은 성품으로, 함께 있는 사람들까지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마력(?)을 지닌 여성 경찰관이죠.

 

 

그런 그녀가 펜을 들었습니다. 한참동안 서점을 서성이며 고심 끝에 골랐다는 책 두세 권과 함께-

 

독서의 계절도 아닌데 웬 책이냐고 물어보니, 가정폭력으로 몸과 마음의 피해를 겪고 있는 분들께 선물하려고 한답니다. 사비를 들였다는 말에,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혹은 '과연 효과가 있겠냐'는 반문을 해오지만 그녀는 씩씩하게 말합니다. "마음은 통하기 마련이니까요."

 

 

김은미 전담관을 만난 이곳은 마포경찰서 2층에 위치한 성폭력·가정폭력 ONE-STOP 지원센터 입니다. 이곳에서는 성폭력·가정폭력 등 여성폭력 신고접수에서 피해자 보호까지 통합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의료 및 상담, 수사, 법률 지원까지 피해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지원해주는 곳이죠 :)

 

 

전담 여성경찰관이 24시간 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전문 심리상담사도 상주하고 있어 보다 심층적인 상담도 가능하다고 해요. 형식적이고 사무적인 수사가 아니라,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치유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조사받는 내내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고, 스스럼없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위하여 조사실 환경도 아늑하고 편안하게 조성했다고 하네요. 김은미 전담관도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과 보다 속깊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는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몸상태가 좋지 않거나 술에 취한 대상자들을 위해 마련된 안정실까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청할 수 있다고 하니, 기존에 우리가 생각한 딱딱하고 차가운 조사실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죠?

 

김은미 전담관이 전하고자 하는 '진심'과 상대방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배려가 이곳 원스톱 지원센터 곳곳에 묻어나는 것만 같습니다 :)

 

 

김은미 전담관은 가정폭력에 상처입고 시름하는 피해여성들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편지와 도서를 선물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행여나 망설이고 있을지 모를 상대방보다 먼저 다가가고자 시작한 '초심'이 흔들릴까봐, 「마음모아 사랑나눔 우체통」이라는 명칭을 지어 주변 동료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진심어린 나눔 정신이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이어지는 것이 그녀의 소망이라고 합니다.

 

김은미 전담관과 원스톱 센터의 진솔한 마음과 온정어린 관심이 앞으로도 이곳을 찾게 될 상처받은 영혼들의 마음에 깊이깊이 와닿기를 바라며ㅡ 마포경찰서 원스톱 지원센터의 문은 365일 24시간 내내 활짝 열려있으니, 도움이 필요한 분이라면 언제든지 찾아오셔도 좋습니다 !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다치고 지친 그 마음, 마포경찰이 '진심'의 손길로 어루만지겠습니다.

 

 

 

 

(동대문) 어느 수감자가 경찰관에게 보낸 편지

2014. 4. 3. 11:42

어느 수감자가 경찰관에게 보낸 편지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 경찰서 형사4팀 이동수 경사 앞으로 감동의 편지가 도착하였습니다.

편지를 보낸곳은 다른곳이 아닌 송파구에 있는 성동구치소!!!

편지를 보낸 사람은 절도혐의로 붙잡힌 A씨 였습니다.



이동수 경사는 당시 사건을 맡아 A씨를 수사한 경찰관이었습니다.

자신을 구속한 경찰에게 감사 편지를 보낸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A씨는 아내와도 이혼해 남은 가족이라고는 어머니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중학생 시절 가출하여 20여년간 어머니의 생사조차 알수가 없었습니다.


A씨는 검찰로 송치되는 날 20여년 전 헤어진 어머니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형사4팀 이동수경사는 A씨가 전해준 이름과 나이만으로 수소문 하여 그의 어머니를 찾았고,

감사의 마음을 잊지 못해 편지를 보낸 것이었습니다.   







편지를 받은 이 경사는 "피의자가 뒤늦게 후회하며,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하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사카에서 온 편지'..

2014. 2. 6. 15:02


'오사카에서 온 편지'





5년 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재일교포 3세 000 씨는 

어려운 이웃을 도와 선교활동을 해왔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그녀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람이었죠. 


하지만 어떤 삶의 무게가 그녀를 힘들게 했는지 

“미안하다”는 짧은 편지와 집주인에게 줄 가스비만을 남긴 채

그녀는 스스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는 친구를 발견한 동거인 000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오사카에 있는 그녀의 어머니에게도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는 한걸음에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그녀의 어머니는 

딸의 죽음이 믿기지가 않았던지 도착해서도 눈물을 그치지 않았었죠. 


이동수 팀장을 비롯한 동대문경찰서 형사 4팀 직원들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나라의 복잡한 장례절차와 빈소를 마련하기가 어려웠는지 부검을 마치면 장례절차 없이 일본으로 그녀를 송환하기를 원했던 어머니는 “그래도 따님이 생전에 한국에서 좋은 일들을 많이 했는데, 따님을 아끼는 사람들한테 작별할 시간을 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동수 팀장의 말에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그녀를 보내기 위해 찾아온 조문객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빈소 마련과 장례절차를 가족처럼 도와주었던 따뜻했던 형사들의 진심어린 마음에 감동했는지, 

오사카에 거주하는 그녀의 어머니가 이렇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네요.. 







귀한 딸을 잃은 당신의 마음을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어머니의 마음의 상처가 잘 치유됐으면 좋겠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2-03 16:21
서울경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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