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단하게 정리한 영·미·프·독·일 형사사법구조

2017. 4. 18. 18:53




















정말 간단하게 정리한

영·미·프·독·일 형사사법구조


영국

19세기 이후 경찰은 수사도 하고, 기소도 병행했습니다.

이 제도는 공정성 시비, 무죄율 증가 등 문제가 많아져,

1985년 기소를 전담하는 국립기소청을 창설했습니다.

이후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주의 기본 원리인 권력분립 사상에 따라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사가 담당하는 구조이며,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검사는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조언하고 자문 받는, 긴밀한 협력 관계입니다.


프랑스

경찰이 수사를 하고, 검사는 예비수사 · 예심청구 · 기소를 합니다.

수사판사가 중죄수사를 하고 강제수사권을 가지고 있어, 기능과 권한이 분리된 구조입니다.

검사와 수사판사는 수사인력이 없어 경찰을 통해 수사하며, 사실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독일

경찰이 주체적으로 수사하고, 검사가 기소합니다.

검사는 경찰 수사에 대해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자체 수사인력이 없어 경찰과 협력하여 수사합니다.

사실상 수사는 경찰이 하고 있으며, 검사는 법률 검토와 송치 후 사후적 통제로 경찰을 견제합니다.


일본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경찰은 1차적 수사를 하고 검사는 2차적, 보충적 수사를 합니다.

검사가 경찰이 수사하는 사건을 지휘 · 지시하는 경우는 없으며, 송치 후 보완 요청과 기소권으로 견제합니다.


일제강점기

우리에겐 가슴 아픈 식민지 역사가 있습니다.

1912년, 일본은 검사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했고, 30여 년 간 조선을 억압하는데 악용합니다.

조선 총독은 검찰만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식민통치형 형사사법제도를 이 땅에 심어놓았습니다.


대한민국

우리 대한민국 형사사법제도는,

직접수사권 · 수사지휘권 · 기소편의 · 기소독점 · 영장청구독점 등 검사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어떤 정치권력이든 검찰과 유착하면 효율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구조, 바로 일제 식민지 잔재입니다.


분권, 협력 그리고 견제와 균형의 글로벌스탠더드 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지만,

형사사법구조는 일제강점기에 머물고 있습니다.


권력남용 · 인권침해 · 부패비리를 막기 위해서는 독점에서 분권으로, 지배에서 협력으로 전환되어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되도록 개선해야 합니다.


제작 :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은평)맞춤형 CCTV 활용하기

2016. 4. 12. 11:24

맞춤형 CCTV 활용하기

 

2013년부터 경찰은 Geo Pros(지리적 프로파일링시스템)를 사용하여,

더욱 과학적인 기법으로 우범지역을 등 범죄 취약지역을 순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지리적 프로파일링시스템은,

전문화된 공간 통계 분석 기법을 경찰의 각종 범죄수사 데이터(KICS, 수법자료, 전과자료, 주민 자료)에 적용, 범죄 예방 및 범인 검거 활동을 지원하고 특히 범죄 위험지 예측 및 연쇄 범죄자 거주지 예측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범죄 예방으로는 한계가 있고 각종 사건 사고 발생에 대해 신속한 출동을 병행해야 하므로, ‘Geo Pros’를 활용하여 범죄 위험지역을 분석,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순찰활동을 하고 있는데.

 

우범지역 내 112 순찰 시 사전 범죄 예방 효과와 더불어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합니다.

 

 

또한 ‘Geo Pros’ 시스템상에 관내 CCTV 설치 위치 파악할 수 있는 맞춤형 CCTV 전자지도 서비스를 함으로써 관내 방범 활동이나 수사활동 시 많이 사용하는 CCTV 자료를 파악하고, 주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위치를 확인하는 불편을 해소하였습니다.


역시~~~ 최고!

 

CCTV 설치 장소로 범죄 다발지역 연계 분석 기능 개발까지 이런 것을 일거양득이라고 하죠?

 

‘Geo Pros’ 입력된 범죄 발생지 인근 CCTV 자료로 효율적 수사 활동과 신속한 범죄자 추적 및 검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앞으로도 신속 출동·범인 검거에 앞장서겠습니다.

  

 

 

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 국과수에 대해 알아보자!

2015. 8. 26. 18:01



 한국에 사는 프랑스인 A 씨는 휴가를 맞아 두 달간 부인 B 씨와 두 아들을 데리고 프랑스로 여행을 떠납니다.


휴가 중 회사 일 때문에 잠시 한국에 입국한 A 씨는 자신의 집 냉장고 문을 열고 깜짝 놀랍니다. 집 냉장고 안에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놀란 A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누가 아무도 없는 남의 집에 들어가 냉장고 안에 영아 시신을 넣어 두었단 말인가?



수사 시작 한 달여 만에 영아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밝혀졌습니다.


영아의 아버지는 최초 경찰에 신고한 프랑스인 A 씨고,

어머니는 역시 프랑스에 있는 A 씨의 부인 B 씨라는 것입니다.

이 사건이 바로 그 유명한 서래마을 영아살해 사건입니다.


많은 국내 언론과 외신은 이 사건을 주요기사로 다뤘고,

한국 경찰이 어떻게 이런 복잡한 사건을 한 달여 만에 해결할 수 있었는지 놀랐습니다. 

더구나 당시 어머니인 B 씨는 프랑스에 있던 터라 경찰이 직접 수사를 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잘못하면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의 과학수사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당시 이 사건 뒤에는 대한민국의 자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이 있었습니다.




 과학수사의 요람

국과수는 범죄수사 증거물에 대한 과학적 감정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검거하고자 지난 1955년 3월 설립됐습니다.


올해로 설립 60년이 되는 뜻깊은 해 이기도 합니다.


출범 당시인 1955년에는 국과수 직원 수는 35명, 감정물 처리도 480건에 불과했습니다.


2010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승격했고,


지금은 2013년 11월에 강원도 원주에 설립된 본원과 서울 등 광역 5개 도시의 지역 연구소를 합쳐 36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에 한 해 동안 34만여 건을 처리하는 명실공히 과학수사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곳은 국과수 지역 연구소 중 한 곳인 서울과학 수사연구소(이하 서울연구소)인데요.



 이곳은 원주 본원이 생기기 전까지 국과수의 본원으로 사용됐던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수사 감정물을 처리하는 이곳은 지난 한해 12만여 건의 감정물을 처리하여 단연 최고의 업무량을 기록합니다.


과연 국과수는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일까요?

서울연구소 최영식 소장이 저희를 친절하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의학박사인 최영식 소장은 법의관으로 국과수에 입문해 현재도 부검을 직접 집도한다고 합니다.


Q. 국과수는 어떤 곳입니까?

A. 범죄수사 증거물을 과학적으로 감정하고 연구하는 곳입니다. 경찰, 검찰, 군의 수사기관과 법원 등 공공기관에서 각종 범죄수사 사건의 감정물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업무가 제일 크며, 실험연구와 수사기관 감식요원에 대한 교육활동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Q. 서울 연구소만의 특징이 있나요?

A. 저희가 관할하는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지역입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사는 곳이지요, 저희는 휴일 없이 365일 부검 업무를 하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주말에만 900여 건의 부검이 이뤄졌습니다.


Q. 365일 검안의가 대기하고 있지만, 인원이 부족하지 않나요?

A. 당연히 부족하지요, 국과수는 앞으로 감정 전문 인력을 현재 285명에서 2020년까지 398명으로 늘릴 계획에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연평균 15.5%씩 부검 업무가 증가하고 있어 의사면허를 보유한 법의관 43명과 간호사 법의조사관 37명 등 부검인력 80명을 증원할 예정입니다. 또 연쇄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유전자 · 독극물 분석인력과 재난 · 사고조사 인력도 보강할 예정입니다.



 국과수는 민간이 직접 감정을 의뢰할 수는 없습니다.

 감정 의뢰기관은 경찰청(33만여 건, 95%)이 가장 많고, 해경 · 검찰 · 법원 · 군에서도 감정의뢰를 하고 있으며, 감정 의뢰 분야는 '유전자 분석'이 18만여 건으로 가장 비중이 크고 약 · 독 · 마약(6만8,951건), 화학분석(3만9,328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서래마을 영아유기 사건이 유전자 분석의 대표적인 사건인데요,

 유전자 분석업무를 담당하는 김양정 연구원의 소개로 유전자 분석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DNA 프로파일링(DNA profiling)'이라 불리는 유전자 분석은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는데요.

 영국의 유전학자인 알렉 제프리즈 박사(Alec Jeffreys)는 동일한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횟수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인 식별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영국에서 1983년과 1986년에 두 건의 강간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은 두 사건의 특이한 수법과 정황이 비슷해 동일범의 범행으로 판단했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제프리즈 박사가 두 사건의 현장에서 채취한 DNA 분석으로 동일한 인물이라고 확정했고, 

이에 대한 과학적 증거능력이 인정돼 범인을 바로 검거할 수 있었답니다.



이후로 유전자 분석 업무는 과학수사 중 중요한 부분이 되었고, 

현재 국과수 감정의뢰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현재 정부는 디엔에이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약칭:DNA법)을 근거로 재범 우려와 피해 정도가 큰 11개 유형의 범죄자 DNA를 국가가 직접 채취, 보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살인, 강도, 성폭행 등 범죄와 관련해 정부가 확보한 DNA 정보가 20만 건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DNA가 같은 사람이 태어날 확률은 최소 수치로 3천 억분의 1이라고 합니다.

세계인구가 60억 중에 나와 같은 DNA를 가진 사람은 동시대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돌아가신 분이 몸으로 하는 마지막 말"


누군가가 부검(剖檢)을 정의한 말입니다.

몇 년 전 시청률 20%를 넘었던 드라마 '싸인'이 바로 시신을 부검하여 사인을 밝혀내는 법의관의 이야기입니다.



부검실을 살짝 돌아봤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일반 병원의 수술실과 비슷합니다. 


처음 시신이 들어오면 육안으로 살피는 것 외에 CT 촬영을 통해 골절 여부 등을 확인한 다음,

부검을 한다고 합니다.



 국과수에서 만난 최병하 법의관입니다.


일반적은 병사(病死) 외에 타살의 혐의가 있거나, 명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 검사의 지휘로 부검을 하게 됩니다.


Q. 부검이 어떻게 진행되나요?

A. 보통의 경우 부검은 법의관 1명과 법의 조사관 2명, 부검 전체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사진사 1명 총 4명이 한 팀으로 근무합니다. 보통 2시간 전후로 부검이 끝나지만 경우에 따라서 여러 명의 법의관이 오랜 시간 동안 부검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Q. 부검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많은가요?

A. 전국에 국과수 소속 법의관 25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과수에 들어오는 병리 전문의는 평균 1년이 지나야 단독으로 부검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합니다. 국과수에 근무하는 법의관이 일 년에 200여 명 부검을 집도하니, 국과수에 근무하면서 단독으로 부검을 집도하고 있다면 법의관으로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의과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한 번 정도의 인체 해부를 경험한다고 하니 국과수에 근무하는 법의관들의 업무 숙련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부검을 통해 채취된 시료는 약독분석을 위해 마약독성화학과로 넘겨지게 됩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연구원들은 약사로서 약독을 분석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국과수에서는 마약 성분을 분석하기도 하고, 화재현장의 증거물 및 분석하며 교통사고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분석업무도 하고 있었습니다.


 원주에 있는 국과수 본원에는 서울에서 하고 있는 업무 외에,


 - CCTV, 사진 등 각종 영상물 및 디지털 증거에 대한 분석, 감정 및 연구

 - 영상물 내 인물에 대한 비교 등 생체인식 감정 및 연구

 - 필적, 인영, 문서 위변조, 위조통화 등 문서의 분석, 감정 및 연구

 - 디지털 감정물의 의뢰, 분석이 가능한 원격 과학수사 실험실(U-Forensic Lab)

 - 성문에 의한 화자 식별, 녹음 저장매체의 편집 여부, 음질개선, 변조음복원, 주변음 및 기계음 분석 및 음성 음향학적 감정 및 연구

 - 진술의 진위 여부 감정 및 연구(폴리그래프, 뇌파, 진술 타당도 분석 등)

 - 범죄 피해자와 가해자의 정서, 인지, 성격, 재범 위험성 등에 관한 심리 평가 및 연구

 - 목격자 기억 관련 감정 및 연구 (법최면검사, 몽타주 작성)

 - 범죄 분석 및 연구(범죄 프로파일링)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과수의 수준의 그 나라의 과학수사기술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 좋은 하루였습니다.



 지난 5월에 원주에서 열린 국제과학수사박람회에 17개 국가에서 50여 명의 과학수사 담당 고위 당국자가 박람회장을 찾았고,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에 우리나라의 일부 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치안 한류에도 이바지했다고 하네요.


 과학수사의 요람인 국과수!

 우리는 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을 믿습니다!





취재 : 홍보담당관실 이주일 경위

촬영 : 홍보담당관실 박세원 경사







(종암) 가족이라는 이름의 두 얼굴

2015. 8. 20. 16:28

가족이라는 이름의 두 얼굴

 

찌는 듯한 지난 7월 말 여느 때와 같이 다급한 112신고전화가 울립니다.

 

“아들 때문에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서울지방경찰청 112센터는 곧바로 성북구 ○○동 ○○번지를 관할하는 종암경찰서에 무전으로 지령을 내립니다. 그리고 신고를 접수한 장위지구대와 여청수사팀은 동시에 사건 현장에 출동합니다.

 

 

신고 가정은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정 A급으로 편성되어 관리를 하고 있던 곳...

 

여청수사팀 윤대근 형사가 신속하게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조사를 마친 후 밝혀진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절박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한 피해자는 친아들에게 무려 20년간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온 70대 노인이었던 거죠.

 

 

 

아들은 가정폭력을 포함한 전과 16범으로,
일정한 주거 없이 모텔 등을 전전하면서 술을 마시고 부모의 집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급기야 부모를 폭행하는 만행을 저지르는 패륜의 짓을 서슴지 않은 세월이 수년째...

 

이를 견디다 못한 부모는 지난 6월 경찰에 신고하였고, 경찰은 가해자인 아들은 현행범으로 체포, 조사하고 부모의 요청으로 정신병원에 일시 입원을 시켰지만 이도 임시방편이었을 뿐, 임시 조치 위반으로 서울구치소에 유치되어 나온 아들은 앙심을 품고 술을 마신 뒤 부모의 집에 찾아와 아버지를 또다시 폭행하는 만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종암경찰서에서는 아들을 상습존속폭행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될 즈음 종암경찰서 경찰서장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날아들었습니다.

 


“존경하는 서장님! 그날 밤 윤대근 경사님의 따뜻한 보살핌이 없었다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지 아찔한 생각이 듭니다... 머리가 찢어진 큰 상처를 입었는데 윤대근 경사님께서 밤늦게 차량까지 제공하여 주셔서 을지병원 응급실에 가서 찢어진 머리를 봉합수술하고...

2015년 8월 4일 ○○동 주민 △△△ 올립니다.”

 

극도의 불안감에 떨고 있던 피해자를 위해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A등급)으로 분류하고 서울북부노인전문기관과 함께 수시로 모니터링을 진행해 온 여청수사팀에 감동한 피해자가 원고지에 한자 한자 정성스레 작성한 손 편지를 보내온 것입니다.

 

윤대근 경사는 감사의 편지를 읽고는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네요 ^^

 

평소 가정폭력 사건 처리 매뉴얼을 숙지하고, 사건을 ‘처리’한다는 생각에서 탈피해
피해자의 가정이 곧 나의 가정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어떻게 하면 피해자가 더 이상 피해를 당하지 않고 가해자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결과입니다.

 

 

그날 밤,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면 평생 가정폭력이라는 감옥 속에 갇혀 살았을지도 모를 피해자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한 윤대근 경사와 여청수사 1팀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성동) 영국에서 날아온 감사편지

2015. 6. 30. 17:34

 

 

영국에서 날아 온 감사편지

 

 

해외에서 성동경찰서로 날아든 감사편지,

또박또박 손글씨로 손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성동경찰서 수사과 강석진 수사관과 김경아 수사관에게 나란히 보내졌는데요~

편지의 내용은 빠른 사건처리와 쉬는 날에도 마다않고 달려나와 서류들을 준비해

본인의 신속한 출국과 가족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준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였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지난 6월 초 성동경찰서 수사과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바로 공항에서 걸려온 것이었는데요~

입국심사 시 수배자를 발견하는 경우 현장에서 조치가 되지만

후에 발견된 경우 수배된 해당 경찰서로 연락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강석진 수사관이 받은 전화는 바로 수배자가 입국한 기록이 확인됐다는 내용이었고

그 즉시 출국정지를 신청했습니다.

1995, 그러니까 20년 전 사기혐의로 지명수배된 한 남성의 기록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같은 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 시민권을 취득하여 미국시민으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남성,

출국정지 조치에 당황하여 일단 가족들을 공항 근처 호텔로 그리고

이 남성은 성동경찰서로 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결과, 이 남성은 본인이 지명수배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20년 전 사업당시 거래처 은행에서는 2,500만원을 사용하고 2,000만원이 결재되지 않자,

법인카드 명의인 법인대표 남성을 고소한 것이었는데요~ 

남성은 20년 전 사업을 하다 잘 되지 않자, 정리를 하고 미국으로 떠났고 이후 사용에 대해서

알지 못했지만 평소 회사가 이 은행과 거래한 사실이 있고

사용금액과 사용처를 보아 회사에서 사용한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그 당시 법인대표로서 책임지고 납부하겠다고 진술하였습니다.

이렇게 사건은 마무리 되었지만,

본인이 지명수배 된 지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모든 것이 당황스럽기만 하고

예상보다 늦어진 출국으로 가족들은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이 마음을 헤아린 강석진, 김경아 수사관은  이 남성의 신속한 사건처리와 출국을 돕기 위해

주말도 없이 나와 출국정지 해제를 위한 서류를 준비해주고 남성과 가족에게 

힘이 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신속한 사건처리로 자신을 도와 준 수사관들에게

돌아간 남성이 보낸 고마움을 담은 편지,

수사관들은 당연한 일을 했는데 이렇게 편지까지 받아

오히려 더 감동이라고 전했는데요~

수사관들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야 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최선의 배려가 아닐까요?? ^^ 

 

 

 

 

(동작) 장애를 이용해 쿵, 상습사기 피의자 검거

2015. 6. 23. 15:30

(동작) 장애를 이용해 쿵, 상습사기 피의자 검거

서울 동작경찰서에서는 자신의 장애를 이용하여 무려 4년 동안 약 50회나 자해를 하고
보험금을 취득한 상습사기 피의자를 검거하였습니다.

피의자는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한데도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스스로 자해를 하여 보험사고로 위장하는 범행을 하였는데요.
15년 11월 말 동작구 장승배기에서 시내버스에 승차한 피의자는 버스가 출발하는 순간
고의로 넘어진 후 안전사고를 주장하여 보험사로부터 합의금을 받았습니다.

버스에 승객이 많아 범행이 여의치 않을 때는 뒤따라오는 버스에 승차하여
위와 같은 범행을 유발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보였어요.

뿐만 아니라, 피의자는 11년부터 15년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며
도로 위에서 서행 중인 차량에 휠체어를 이용하여 고의로 충돌하거나,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고의로 몸을 접촉하는 방식으로 사고를 유도하였어요.
그리고 합의금 명목으로 약 4천만 원을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버스 기사들이 사고를 일으키면 회사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합의를 유도하고,
이를 거절하면 회사나 경찰에 신고하여 불이익을 가할 태도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사진 왼쪽 - 문병옥 경사)
하지만 꼬리가 길면 금방 잡히는 법이죠.
끈질긴 수사 끝에 피의자를 검거한 동작경찰서 교통조사계 문병옥 경사는 공로를 인정받아
구은수 서울청장에게 표창도 수여 받았는데요.

평소 수많은 교통사고를 조사하면서 혹시 모를 보험사기에 대비하여
더욱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실체를 끝까지 해결하여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문병옥 경사입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녕을 위한 동작경찰서의 활약은 계속됩니다.

 

(금천) 돈 뽑으러 갔다가 신상 털린다?

2015. 3. 17. 09:18

 

 3월 초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한 시민이 돈을 출금하고 카드가 잘 빠지지 않는다며 관리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ATM 관리 회사 직원이 출동하여 카드 투입기를 본 바, 정체불명의 기기가 발견되었습니다.

 ATM 관리 회사 직원은 또다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금천 경찰서 직원은 이 기기를 보고서는 두 손 두발을 다들 정도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는 결국 언론을 통해 전국 각지로 퍼져 나갔으며, 이 같은 신종 수법 기사를 접한 국민들은 '세상 참 무섭다' '그 머리로 좋은 곳에 쓰지' 등등으로 들썩였습니다.

 

"저런 머리로 공부를 하면 판검사도 합격하겠네"

 

어떠한 신종 수법의 범죄이길래 신문 사회면에 도배가 되고, 여론은 기발하면서도 무섭다는 반응이 가득 찼을까요?

 

 

 ATM 관리 회사 직원이 "ATM기에 접착이 부실한 카드 복제기와 천장에 한 번도 보지 못한 카메라가 발견되었다"며 신고해 금천 경찰서 직원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신고인의 말처럼 ATM기에는 불법 카드 복제기와 소형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고, 이는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신종 사기 범죄였습니다.

 

 

 해당 카드 복제기는 마그네틱(MS) 카드만 읽을 수 있는 것으로, ATM 카드 투입기에 접착테이프로 덧 붙어 있었고 시간이 흘러 접착이 너덜너덜 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어른 손바닥 정도의 크기의 흰색 원형 모양 소형 카메라가 ATM 부서 천장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서울 금천 경찰서 직원은 "이 카드 투입기에 카드를 넣으면 복제기가 카드 뒷면 마그네틱 띠에 저장된 정보를 읽으면서 복제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 소형 카메라는 카드 앞면에 쓰인 카드번호, 소지자 이름, 유효기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용도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각종 카드 뒷면에 있는 MS 카드는 마그네틱 띠에 저장된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아 복제가 쉽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카드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부터 MS 카드를 보안성이 뛰어난 직접회로(IC) 칩 카드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었습니다.

 그러나 과도기여서 IC 칩 카드 뒷면에 마그네틱 띠가 있는 겸용 카드가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고, 이런 카드에는 뒷면 마그네틱 띠에도 정보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2~30대의 용의자가 ATM 부스 위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이 담긴 CCTV화면

 

작업을 마치는 데 3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적용할 수 있어.

 

 ATM 기기 내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보니 20~30대의 남자가 2월 중순경 카드 복제기와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는 장면이 찍혀 있었고, 서울 금천경찰 강력팀은 용의자의 관내 CCTV 등 피의자 신원과 행적 파악에 나섰습니다.

 

 

밤을 새워서라도 잡는다~!

 서울 금천 경찰서 강력팀에서 발생 현장 주변 건물, 빌딩 개인 CCTV 및 방범 CCTV 등을 추적한 끝에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었고, 결국 면밀하고 끈질긴 추적 수사 끝에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공범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으나 그는 중국어를 하면서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범죄수사의 파격 변신!

2014. 12. 8. 10:31

 

 

  이 엄청난 수식어가 붙은 경찰서는 과연 어디일까요?

 

  바로 서울 송파경찰서입니다.

  규모가 규모인 만큼 송파경찰서의 하루는 각종 사건사고를 처리하느라 언제나 분주한데요.

 

  제가 이곳에 괜히 찾아오진 않았겠죠?^^

 

  보통 경찰서에 있는 부서를 떠올려보면 교통과, 수사과, 형사과 정도 생각나실 텐데요.

  이곳 송파경찰서에는 다른 경찰서에 없는 특별한 '과(科)'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경.제.범.죄.수.사.과.

 

  오잉?

  기존에 수사과 형사과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경제범죄수사과는 처음이시죠?^^

 

 

  경제범죄수사과는 기존 수사과 안에 있던 경제팀을 별도의 '과'로 승격시킨 부서인데요.

  올해 7월 경제사범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이곳 송파경찰서에 설치되었습니다.

 

  솔직하게!!!!

  경찰서에 사기 등 재산범죄 피해를 입어 고소장을 들고 경찰서에 방문하셨던 분들, 여러모로 불편하신 점들 많으셨죠?

 

  피해진술을 하는데, 옆에서 다른 사람들이 다 듣고 있어서 난감하셨던 분들도 계실 테고,

  담당 수사관의 "이건 민사사건이니까 접수 안됩니다" 라는 한 마디에 답답하셨을 분도 계셨을 겁니다.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인들을 바라보는 수사관들의 마음은 더욱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데요~

 

  많은 고소 · 고발 건수, 부족한 수사관 인력, 협소한 조사 공간 등등 여러 제약된 수사 환경 속에서 오늘도 수사관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답니다. ㅜㅜ

 

  이러한 난맥상을 타파하기 위해!!

  이곳 경제범죄수사과에서 많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제부터 하나하나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서를 들어오면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이곳, 원스톱 상담실입니다.

  과거 고소장을 들고 어디로 갈지 몰라 우왕좌왕했던 경우가 있었다면 이곳에선 전혀 그럴 필요 없습니다.

 

  총 6개의 경제범죄수사팀이 교대로 이곳 원스톱 상담실에서 근무를 하며 그날 접수되는 사건을 바로 상담해 드리고 신속하게!!! 처리 해 드립니다.

 

  요즘 많이 발생하는 인터넷 물품 사기 같은 경우는 딱 15분 정도면 접수와 조사가 끝난다고 하니 정말 LTE가 따로 없습니다.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신발을 사려고 돈을 입금했는데 소식이 없어 신고하러 왔는데요. 오늘 태어나서 처음 경찰서에 왔는데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고 금방 조사가 끝나서 신기합니다. 그나저나 꼭 좀 잡아주세요!!"

 

  마침 인터넷 물품사기를 당해 경제범죄수사과에 고소장을 접수하러 온 학생의 LTE 조사 경험 후기입니다.

 

  그런데 원스톱상담실 안에 있는 수사관들 사이에서 수사관 같지 않은 인자(?)한 표정을 하신 분이 자리하고 계시는데요.

 

 

  바로 민원상담 변호사입니다.

 

  경제범죄에 대한 고소 · 고발의 경우 수사가 필요한 형사사건이 아닌 채무불이행과 같은 민사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고소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돈을 받지 못한 피해자의 사정은 딱하지만 민사 사안은 경찰이 도움을 드릴 수 없어 무거운 마음으로 고소장을 반려하게 되는데요.

 

  경제범죄수사과에서는 이렇게 수사관 바로 옆에 앉아 있는 민원상담 변호사를 통해 민사적인 피해구제 방법을 자세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때요? 정말 원스톱이죠?

  경찰도 민사 사건 고소장 접수로 인한 민원인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할 수 있게 되어 바로 일석 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답니다.

 

  현재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15명의 변호사가 교대로 매일 오후 두 시부터 다섯 시까지 민원인들에게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료!!)

 

 

  원스톱 상담실 바로 옆에는

  짜잔~ 조사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민원인이 수사관들이 근무하고 있는 책상으로 찾아가 조사를 받았다면, 이제는 정반대!!

 

  민원인이 조사실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수사관이 조사실로 들어와 조사를 하게 되는데요.

 

  조사실을 따로 구분하면 어떤 장점이 있는 걸까요?

  1. 미로 같은 사무실을 거쳐 담당 수사관을 찾아가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2. 조사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진다.

  3. 피조사자의 프라이버시가 더욱 보호된다.

 

  과거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던 시절에는 옆 사람이 울면 나도 울고, 옆에서 고성이라도 오가면 내 목소리는 무음 처리 돼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요.

 

 

  정말 조용해 보이죠?

  전쟁터나 시골 장터를 방불케 했던 사무실이 이처럼 조용해지니, 수사관의 업무 집중력은 당연히 높아지겠죠??

 

  물론 여건상 아직 완벽하진 못하지만, 민원인 및 피조사자들 또한 최대한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을 수 있고, 다른 조사자들로 인한 방해를 받지 않으며 조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대질 조사 등 다른 조사자들과 분리가 필요한 경우 유리로 제작된 방음 칸막이를 설치해 조사실의 활용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경제범죄수사과 신설은 수사관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경제팀이 '과'로 승격되고 조사실 설치와 원스톱상담 시스템 등을 구축하면서 민원인들이 정말 만족스러워 한다는 것이 실제 느껴집니다. 내부적으로도 수사관들이 '경제범죄수사'에 대한 자부심과 사기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여기 민원인들을 위한 디테일한 정성 하나 더.

 

 

  담당 수사관이 비번이거나 휴가를 가서 자리를 비운 것을 표시해 수사관의 근무현황을 민원인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경제범죄수사과 탄생을 위해 '별에서 온 그대'처럼 나타난 장광호 경제범죄수사과장.

 

  "과장님, 경제범죄수사과에 대한 자랑 한 말씀 해주세요~^^"

 

  "아직은 절반의 성공인데요. 그래도 자랑할 것은 많이 있습니다. 예전 경제팀 시절에는 사무실 구조부터 수사관별로 파티션이 설치되어 있어 실무상 '혼자 수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경제팀 수사는 '혼자 하는 수사'라는 인식도 지배적이었죠. 그런데 요즘 사건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경우보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먼저 사무실 구조부터 변경했습니다. 조사실을 분리하고, 사무실 내에서 파티션을 제거함으로써 수사관 간의 대화와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 것인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들을 함께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실제로 '팀' 단위의 수사관들이 현장에 나가 범인을 검거하게 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된 것이죠. 기존의 경제팀 수사에 대한 '앉은뱅이 수사', '혼자 수사'라는 인식이 이제는 '현장 수사', '팀 수사'로 전환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자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지난달 28일 경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노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을 하여 총 3억 7천여만 원을 편취한 일당을 검거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범인으로부터 돈을 더 달라는 전화가 왔다는 고령인 피해자의 신고 전화를 사무실에서 같이 듣던 경제범죄수사관들. 즉시 현장으로 함께 출동하기로 결정하고 피의자가 나타나기로 한 신천역에서 잠복을 시작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습을 나타낸 보이스피싱 총책 피의자를 긴급체포!

  이후 공범의 은신처인 경상북도 상주로 출동하여 공범 2명을 검거하고 피해액 중 총 4천만 원을 회수했습니다.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9월에는 인터넷사이트에 직원을 구한다고 허위로 광고를 해 구직자들로부터 3억 원 가량을 편취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당직근무 중 이같은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제범죄수사 4팀!

  즉시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사건들을 확인하여 피의자를 특정했는데요.

 

  영등포구의 한 빌딩 부근에 자주 나타난다는 첩보를 입수하여 현장으로 급파, 잠복근무에 들어갑니다!

 

  피의자는 결국 신고접수 후 이틀 만에 잠복하던 수사관들로부터 현장에서 긴급체포되었고 구속수감되었습니다.

 

  파티션으로 나눠진 사무실에서 '혼자 수사'를 해 오던 환경에서는 검거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던 범죄들!

  파티션을 걷어내면서 수사의 장벽도 함께 걷어낸 경제범죄수사과엔 더 이상 문제 되지 않아 보입니다.

 

  그 외에도 지난 8월 외국 자금을 유치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2억 원을 편취한 사기범들을 현장에서 추격해 검거하는 등 수많은 현장 검거 소식들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어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경제범죄수사과는 더 이상 흔히들 말하는 단순한 민원처리부서가 아닙니다. 재산범죄로부터 시민들을 지키고, 범죄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반드시 검거하는 명실상부한 '수사부서'입니다."

 

  장광호 경제범죄수사과장의 단호한 의지가 이곳 70만 송파구민들에게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갈수록 지능화되어 가는 재산범죄!

  어느 때보다 경제범죄 수사의 역할이 중요해 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경제범죄수사과 신설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려는 경찰 수사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직은 여건상 모든 곳에서 이곳 송파경찰서 경제범죄수사과와 같은 정책과 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하지만, 멀지 않아 많은 민원인이 불편 없는 수사절차를 누리고, 경제범죄수사관들도 수사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곳곳에서 멋진 검거 소식들이 들려오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들 아시죠?^^

  경찰수사의 완성은 언제나 사람입니다.

 

 

 

우리 영어선생님이 마약사범?

2014. 9. 11. 14:06

 

  영어 교육 열풍이 뜨겁습니다.

 

  부모들은 영어 조기교육을 위해 어린 자녀들을 고가의 영어 학원이나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데요.

 

  저 또한 4살이 된 우리 아이를 영어 학원이라도 보내야 되는 건 아닌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부모들은 한국인 영어강사보다는 외국인 또는 교포들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어떤 학원은 위 사진처럼 외국인 강사들이 무엇을 가르치기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노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요.

 

  나이지리아에서 온 이 남성은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넘어질세라 양손을 잡아주며 친구처럼 대화를 나누는군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지금 한 아이를 끌어안으려고 하는 그가 범죄자라면 어떨까요?

  그것도 마약사범이라면 말이죠.

 

  수업 직전 대마초를 흡연한 후 환각상태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거라면 더욱 충격적이겠죠?

 

 

  하지만 이 충격적인 얘기들은 전부 사실이랍니다.

 

  사진 속 그는 최근 어린이집으로 출근하는 길에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이 그의 차량을 세워 차량 내부를 수색해봤더니,

 

 

 

  다량의 대마초와 대마초를 판매할 때 무게를 측정하는 저울, 판매용 비닐 지퍼팩이 나왔습니다.

 

  이 남성 이외에도 국내대학 영어교수 3명, 초등학교 영어교사 2명, 영어학원 외국인 강사 21명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고 하는데요.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를 밀반입하여 판매한 신 모 씨(44) 등 4명과 이를 매입하여 상습적으로 흡연한 W 모 씨(31) 등 3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하였습니다.

 

 

  마약수사대 조상현 경위는 지난 3월 대마사범 5명을 검거하여 대마초의 출처를 조사하던 중 마약판매 총책인 신 씨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피의자들은 예전에 캐나다에서 만난 한 남성이 "한국에 가서도 신 씨를 만나면 대마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한국으로 돌아와 신 씨를 찾았습니다.

 

  신 씨를 만난 곳은 수원에 있는 외국인 전용 클럽.

 

  재미교포인 신 씨는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외국인이거나 외국어가 능통한 사람들에게만 대마를 판매했는데요. 다행히 피의자 5명 중 1명이 외국어가 가능해서 대마를 얻을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조 경위는 바로 신 씨에 대해서 수사를 시작했고, 지난 4월 19일 태국에서 입국하는 신 씨를 검거하여 신 씨의 주거지에 숨겨 둔 대마를 압수하였습니다.

 

 

 

 

  검거된 신 씨를 조사하고 통신 및 계좌 추적을 하여 다른 피의자 36명도 순차적으로 검거하였습니다.

 

  신 씨의 직업이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였기 때문에 특히 외국인 영어 강사들을 고객으로 관리하면서 대마초를 지속적으로 판매하였는데요.

 

  신 씨가 김 모 씨(25)와 함께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약 2개월간 밀반입한 대마초 2kg을 중간 판매책인 정 모 씨(24세), J 모 씨(32)를 통해 W 모 씨(31세) 등 피의자 33명에게 1g 당 10만 원에 판매하여 챙긴 돈만 해도 2억 원이라고 합니다.

 

  "마약범죄는 다른 범죄와는 달리 피해자가 없어 수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조 경위는 통상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명히 존재하는 강도나 강간 등의 범죄에 비해, 마약범죄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가 분명치 않아 피해자의 신고나 진술 등을 쉽게 얻을 수 없어 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이와 같은 외국인 범죄의 경우 대마가 합법적인 나라에서 살다 들어온 피의자들이 많고, 쉽게 자신의 죄를 인정하기 않기 때문에 수사를 하기가 더욱 힘들다고 하네요.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현장에서 마약류가 유통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하여 학원가 일대의 외국인 영어강사들에 대한 마약 수사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부디 교육현장에서 마약류 유통이 근절되길 빕니다.

  마약수사대가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서울의 안녕은 우리가 지킨다!

2014. 8. 29. 13:40

 

  지구의 평화를 위협하는 악당이 등장하고 이 땅의 안전을 위한 작전이 전개됩니다.

  일명 '어벤져스' 작전.

 

 

  국제평화기구의 닉 퓨리 국장은 전 세계 흩어져 있던 슈퍼히어로들을 찾아 나섭니다.

 

  천재적인 두뇌의 강철 사나이 '아이언맨', 천둥의 신 '토르',

  분노의 녹색인간 '헐크', 미녀스파이 '블랙위도우',

  전쟁 영웅 '캡틴아메리카', 신궁 '호크아이'

 

  이들의 통쾌한 활약으로 지구는 평화를 찾게 됩니다. 영화 '어벤져스'의 줄거리입니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어벤져스2'의 촬영이 있었고 내년 개봉을 한다고 하니

  서울의 이곳저곳에서 악당들을 물리치는 슈퍼히어로들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범죄로부터 시민의 안녕과 재산을 지키는 서울경찰도 서울시민의 '히어로'입니다.

 

  지금부터 '어벤져스'와 한판 겨루어도 밀리지 않는(?)

  서울경찰의 슈퍼히어로 '광역단속수사팀'을 소개합니다.

 

 

  지난 2010년 룸살롱의 황제로 불리는 '이○○'을 기억하실 겁니다.

  룸살롱의 황제와 일부 경찰의 유착비리가 보도되면서 경찰의 체면은 땅에 떨어졌고

  많은 사람들은 범법자가 밤의 황제(?)로 사는 것에 분노했습니다.

 

  지난 2012년 서울경찰은 이런 범법자들이 다시는 이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려고

  서울 전역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수사와 단속의 은둔 고수들을 찾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과 소속의 풍속단속계는 풍속기획팀과 두 개의 단속수사팀으로 구성됐습니다.

 

  풍속기획팀은 풍속업소에 대한 민원, 첩보수집, 통계, 성과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두 개의 단속수사팀은 경감을 팀장으로 한 팀당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매매 업소 · 오락실 단속과 수사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광진구의 옛 치안센터 건물을 쓰고 있는 '광역단속수사2팀'을 찾았습니다.

 

  오후 5시.

  광역단속수사팀의 회의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일반 공무원들이 퇴근할 시각이지만 광역단속수사팀은 이제부터 근무를 시작하려 합니다.

 

  광역단속수사팀은 당직자와 일근자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가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원칙은 오후 1시 출근, 저녁 10시 퇴근이지만 단속업무의 특성상 저녁 10시의 퇴근은 흔치 않습니다.

 

 

  1반장인 권 경위 주제로 오늘 업무에 대한 회의가 진행 중입니다.

  오늘은 불법 오락실을 단속할 예정입니다.

  뉴스레터 기자가 진도환 팀장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가는 곳은 어느 지역입니까?"

  "단속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아무에게도 장소를 말하지 않는 것이 이곳의 룰입니다."

 

 

  광역단속팀에는 몇 가지 특별한 규칙이 있습니다.

 

  첫 번째, 단속 시간과 장소는 공유하지 않는다.

  팀원 중 누군가 자신의 첩보로 단속을 하게 되면

  나머지 경찰관들은 각자의 맡은 바 역할에 따라 움직인다고 합니다.

  심지어 팀장에게도 출발 전까지 장소와 시간은 보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두 번째, 모든 팀원은 이곳에서 2년 이상 근무하지 않는다.

  또한 본인의 얼굴이 알려지게 되면 자진해서 단속업무에 투입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단속에 직접 투입되지 않는 진도환 팀장 외 모든 요원들의

  얼굴과 이름을 살짝 가리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광역단속수사팀의 휴대전화 차량 등의 장비도 수시 교체한다.

  이들이 이용하는 차량은 외부에서 보면 일반 회사 차량으로 보이도록 위장이 되어 있습니다.

  차량의 번호판도 일정 주기가 되면 바뀌게 되고, 업무용 휴대전화 번호는 평균 2주 단위로 바꾼다고 합니다.

 

  또한, 일선 광역단속수사팀은 말 그대로 단속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첩보수집, 수사활동, 단속 이후 조사 및 송치 업무까지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불법 오락실 단속 정보를 입수한 권 반장과 팀원 임 형사가 오락실 현장 주변에 투입됐습니다.

  나머지 요원은 사무실에서 수사 서류를 정리하고

  또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곳을 찾는 수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 9시.

  현장에 나가 있던 권 반장이 미녀 여경 김 형사를 호출합니다.

  아마도 오락실 현장에 직접 투입하지 않나 조심스럽게 추측을 합니다.

  (궁금한 게 많았지만 단속시간이 임박하자 모두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물어보기가 쉽지 않네요ㅠㅠ)

 

 

  '오늘 실패'

  단체 문자방에서 권 반장이 반원들에게 보내온 문자입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오락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해 꼭꼭 숨어버렸습니다.

  이들은 철저히 손님 간의 전화를 통해 오락실 장소를 공유한다고 합니다.

  손님이 오락실 업주의 전화를 받고 도박 의사를 알리면 오락실 업주는 일정 장소에서 손님을 만나 일명 깜차

  (안에서 밖을 볼 수 없도록 안쪽에 커튼과 시트지가 붙어 있는 차량)를 타고 오락실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첩보영화 같죠?^^

 

  오늘은 단속을 위해 손님으로 가장한 요원을 투입했는데, 위치를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오락실까지 깜차를 두 번이나 바꿔 타고 이동했고,

  도착해 휴대폰을 켜서 위치를 알아보려 했으나

  전파방해 등의 장비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헉! 오는 날이 장날~)

 

 

  밤 11시.

  오락실 단속의 생생한 현장은 다음 기회에 보여드리기로 하고,

  같은 시각 서 반장이 이끄는 다른 반이 서울의 모 대학 근처에서 성매매 첩보를 입수해 그곳으로 달려갑니다.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다는 첩보입니다.

  12시에 만나기로 한 영업실장은 쉽게 보이지를 않습니다.

 

  모두 멀찌감치 떨어져 봉고차에 앉아 있습니다.

  '꼬르륵~'누군가의 뱃속에서 이런 소리가 나자

  "우리 나가서 뭐라도 먹을까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모두 차에서 내려 어묵에 떡볶이를 먹습니다.

  아 맛있다!

  (어벤져스를 능가하는 요원들이라도 배고픔에는 장사가 없나 봅니다^^)

 

  그런 순간 또다시 단체 문자방에 한 문자가 날라옵니다.

  '진입'

  순간 각자의 역할대로 움직입니다.

  A형사는 오피스텔 입구에서 기다리고,

  B형사는 비상계단을 통해 현장에 진입하고

  C형사는 1층 엘리베이터 앞에는 기다립니다.

 

  마치 영화를 찍는 것처럼 주어진 대본과 역할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울 뿐입니다.

 

 

 

  현장에는 성매매 여성과 방금까지 성매매를 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어벤져스의 블랙위도우를 닮은 여경 조 형사!

  능숙하게 성매매 여성에게 다가가 진술을 받고 있습니다.

 

 

  유류물을 수거하고 해당 성매매 여성과 업주를 광역단속수사팀으로 임의동행 했습니다.

  이날 임의동행한 성매매 여성은 오늘 처음 나왔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는데 알고 보니

  성매매 전과가 수두룩...

 

  광역단속팀의 끈질긴 여죄수사가 이어집니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대학가 주변에 여러 개의 방을 얻어 놓고 성매매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새벽 2시.

  오늘도 이들을 조사하고 여죄수사를 하면 날이 훤해지겠군요!

  오락실 단속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뚜벅이 뉴스레터 기자는 광역단속수사대 사무실을 나섭니다.

  아! 피곤해 가자 집으로 가자! (헉! 지하철이 끊겼네...)

 

  며칠 후.

  지난번 오락실 단속을 실패한 권 반장이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듯 전화가 옵니다.

 

  권 반장 : "광역단속수사팀 권 반장입니다. 오늘 오락실 단속합니다!"

  뉴스레터 기자 : "그래요! 저희도 합류하겠습니다.~"

 

  저녁 9시까지 강북의 한 주유소 뒤로 오랍니다. (역시 장소는 비밀)

 

  약속한 시간 주유소 근처에 도착하자 문자 한 통이 옵니다.

  '주유소 200m 전 골목을 끼고 쭉 들어오세요'

  (헉 어디서 보고 있나! 내가 우리가 근처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지...)

 

  현장에는 관할 경찰서와 이웃 경찰서의 풍속반 경찰관들도 나와 있었습니다.

  가정집 근처에서 '바다이야기' 오락실이 있다는 첩보이고

  어느 정도 규모인지 몰라 경찰서 경찰관들과 합동단속을 한다고 합니다.

 

 

  역시나 현장에서 1km 떨어진 아파트 공터에서 이날의 단속회의가 이루어집니다.

  오늘 단속 꼭 성공하길 기원합니다!

 

  잠깐 쉬어가는 시간...^^

  광역단속수사팀의 신기한 장비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일명 몰래카메라입니다.

  불법 업소를 잠입하는 사람의 옷이나 가방에 부착하는 카메라인데

  이 영상은 실시간으로 경찰청 서버로 전송되고 아이피 주소에 접속하면

  밖에 있는 형사들도 현장의 영상과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 영상은 경찰청의 승인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오락실을 단속할 때 사용되는 일명 유압식 배척(일명 빠루), 각종 공구들

  우리 히어로들은 권총과 수갑만 소지하는 것이 아니라

  때에 따라 다양한 장비 등을 소지하고 현장에 투입된다고 합니다.

 

 

  광역단속수사팀의 차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차 안에서 권 반장이 각자의 역할을 지시합니다.

 

 

  드디어 현장 근처에 도착했는데,

  한 사람이 우리 차를 유심히 쳐다봅니다.

  그러자 차 안 권 반장이 소리칩니다.

  "백 형사 저 사람 먼저 잡아랏!"

 

  내가 보기에는 그냥 평범하게 걸어가는 사람인데

  권 반장의 눈에는 오락실 주변을 돌면서 주변 상황을 살피는 문지기로 본 것입니다.

  순간 백 형사와 양 형사가 차에서 내려 그 사람에게 다가가자 눈치를 챈 그 분(?)의 도주가 시작됐으나

  30미터도 도망 못가 팔에 화려한 은팔찌를 차고 돌아옵니다.

 

 

  현장 입구에서 오락실의 문을 열려 하자 문은 안에서 굳게 잠겨 있었고

  바로 임 형사가 능숙한 솜씨로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반대편 입구에는 함께 동원된 경찰관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이 바다이야기 오락실이군요!

  30평쯤 되어 보이는 작은 지하방은 마치 수족관에 온 것처럼 다양한 물고기들이 화면을 헤엄쳐 다닙니다.^^

 

 

  양 형사가 현장에서 큰 목소리로 외칩니다.

  "서울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입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십시오!"

 

 

  손님과 업주를 구별해야 하는데,

  대부분 이럴 경우 업주는 손님 속에 숨어 버린다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업소에는 손님뿐입니다.

  업주는 밖에서 서성이다 잡힌 아까 그분(?)이라고 하는데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광역단속수사팀이 아니죠^^

 

  딱! 3분 만에 업주를 찾아냈습니다. (자슥들이 귀신을 속여라~)

 

  오락실 현장에서 단순 손님들은 진술서와 연락처를 확인하고 귀가 조치했습니다.

  다만, 오락 전과가 있거나 수배가 되어 있는 몇 명, 그리고 업주와 종업원 2명은 바로 검거했습니다.

 

 

  오늘 바다이야기를 운영하던 업주는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리특례법으로 지명수배가 되어있던 자입니다.

  이날 단속을 주도했던 권 경위의 말에 따르면

  이 정도 규모면 업주가 시간당 약 200만 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하니,

  불법 오락실 대단합니다.

 

  그리고 이런 곳에 가서 돈 잃는 일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락실 기판을 조작해 승률을 조작할 수 있다고 하니, 여러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업소가 주택가 인근까지 와 있다고 하니 놀랄 일입니다.

 

 

  같은 시각 광역단속수사팀 서 반장이 이끄는 팀은 대형 유흥주점에서 성매매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392㎡(119평) 규모의 룸이 10개나 되는 작지 않은 유흥주점입니다.

 

 

  밤 11시 50분경.

  광역단속수사팀은 유흥주점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그리고 손님이 있는 한 곳을 들이닥쳤는데

  헉! 방안 현장에서 낯 뜨거운 정사 장면이 광역단속수사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사진은 19금이라 올려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날 유흥주점 내에서 성행위를 한 손님과 여종업원뿐만 아니라

  업주와 영업실장 등 총 9명을 검거했습니다.

 

  광역단속팀의 활약이 대단하죠!^^

 

 

  광역단속수사팀이 오랜만에 낮 시간에 모였습니다.

  오늘부터 학교 주변 유해업소 특별단속기간입니다.

 

 

  광역단속수사팀이 밤에만 활동한다고 생각하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너무 오랫된 유행어인가ㅜㅜ;)

 

  오늘은 학교 주변 유해업소를 단속하는 날입니다.

 

 

  광역단속팀 김 형사 레이더에 학교 주변 퇴폐마시지 업소가 있다는 첩보가 접수됐습니다.

 

 

  김 형사가 학교 주변의 절대정화구역과 상대정화구역을 보여줍니다.

  오늘 단속할 업소 주변에는 유치원 1곳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무려 4곳이나 밀집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봉고차를 타고 6명의 형사가 현장으로 갑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 곳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현장에는 한 명만 들어간다고 합니다.

 

  오늘 선발 등판은 김 형사입니다.

  김 형사가 마치 손님처럼 업소에 들어갑니다.

 

 

  업소에 들어가자 10분 뒤 여섯 명의 형사가 들이닥칩니다.

  120평 규모의 업소는 책장으로 가린 비밀 문을 만들어 놓고 성매매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통 마사지라고 쓰여 있는 간판이 무색하게 여종업원의 손가방에는 콘돔이 수두룩합니다.

 

 

  오늘도 6명의 우리 요원들이 업주 2명과 성매매 종업원 한 명을 입건했습니다.

  학교 주변 우리 생활구역 근처에 이런 업소가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지난 일주일 광역단속수사팀을 따라다니다 보니 형사들과도 많이 친해졌습니다.

 

  서 반장에게 "여름 휴가는 다녀오셨어요?"라고 물었더니,

  "아! 그러고 보니 여름이 다 갔네요"라며 빙긋이 웃는 모습과

  평일에는 아무와도 저녁 약속을 하지 못한다는 임 형사의 이야기

  단속 대기 시간 휴대폰 화면을 통해 아이 사진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김 형사!

  "시집가야 하는데 일부 남자들의 추한 모습을 너무 많이 봐서 걱정이에요"라며 항상 웃는 조 형사!

  두 딸의 사진을 책상에 올려놓고 딸 자랑의 여념이 없는 양 형사!

 

  모두가 가슴 따뜻한 서울경찰의 숨은 영웅이었습니다.

 

 

  이런 듬직한 서울경찰의 숨은 영웅들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어벤져스의 가면 뒤에 있는 주인공의 얼굴처럼

  악의 무리가 우리 주변에서 싹 없어지는 날

  환한 미소로 여러분 앞에 나타날 광역단속수사팀을 꿈꿔봅니다.

 

 

 

 

어둠 속의 도망자를 찾아라!

2014. 8. 8. 10:16

 

  배우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영화 <끝까지 간다>를 보셨나요?

 

  이 영화의 시작 부분에서는 주인공 고건수(이선균 분)가 급한 연락을 받고 사무실로 향하던 중 실수로 사람을 치는 교통사고 장면이 나오는데요.

 

 

  당황스럽고 무서웠는지 주인공은 주변을 살피고는 의식이 없는 피해자를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그대로 도주해 버리고 말죠.

 

  이 장면을 보면서 "완전 나쁜 놈이네, 그냥 가면 어떡해, 살아있을지도 모르는데"라며 집중을 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되돌릴 수 없는 이 상황! 우리는 이것을 '뺑소니'라고 부릅니다.

 

 

  '뺑소니'는 흔히 교통사고를 내고도 피해자 구호 조치를 하지 않거나 그대로 도망가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비난받아 마땅한 이 사람! 꼭 검거해야겠죠!

 

  이번 호에서는 어떤 뚜렷한 증거도, 목격자가 없을지라도 어둠 속의 도망자를 쫓는 송파경찰서 뺑소니 조사팀을 소개합니다.

 

 

  송파경찰서 뺑소니 조사팀을 가다!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8월의 무더운 여름날.

  뺑소니 수사의 달인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송파경찰서 뺑소니 조사팀을 찾았습니다.

 

 

  뺑소니 조사팀의 정식 명칭은 교통범죄수사팀인데요.

  (인원 등 근무 여건상) 경찰서마다 다르지만, 이곳은 총 6명이 2명씩 3개 팀을 구성해 3교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뺑소니 조사팀의 주 업무는 뺑소니 사건에 대한 조사인데요.

  이 외에도 불법개조차량 · 보험사기 · 대포차 등 차량과 관련된 범죄 수사업무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송파경찰서에 접수된 인적 피해(이하 '인피') 뺑소니 건수는 126건으로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 중 발생 건수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송파경찰서 뺑소니 조사팀에는 뺑소니 조사의 달인들이 참 많습니다.

 

 

  교통범죄수사 경력만 19년째인 김창민 팀장(경위)을 비롯해 경력 17년 차 김정규 경위, 16년 차 김도균 경위, 8년 차 이정윤 경사, 5년 차 김진호 경위

  그리고 교통범죄 수사 경력은 짧지만 오랜 기간 강력계 형사로 근무해온 양재경 경위까지 모두 현장에서 땀을 흘린 추적의 달인들입니다.

 

  퇴직을 2년 앞둔 김창민 경위는 조사팀을 이끄는 팀장입니다.

  김 경위는 오랜 기간 뺑소니 사건을 수사해 온 베테랑인 동시에 전국 검거율 최고를 자랑하는 소위 '검거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창민 경위의 바로 옆에 앉아서 근무하는 짝꿍 김도균 경위.

  그는 성실과 인내를 무기로 끈질기게 수사하는 근성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1999년 동부경찰서(現 광진경찰서) 형사계에서 근무하던 당시 형사계 업무였던 음주 · 무면허 조사가 교통조사계로 이관되면서 교통과로 발령이 나게 되었고, 그 이후 뺑소니 조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서글서글한 얼굴의 이정윤 경사! 팀의 막내인 그는 평소 웃는 모습 때문에 '스마일맨'으로 통하는데요.

  필자가 얼핏 봐도 팀의 활력소처럼 보였습니다. 동료들 사이에서도 "인간적인 유대 관계가 좋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는 이 경사. 그의 서글서글한 미소는 조사팀의 힘듦도 잊게 하는 묘약처럼 보였습니다.

 

 

  365일이 걸린대도 뺑소니는 내손으로 잡고야 만다!

 

  뺑소니사건 수사는 퍼즐을 맞추는 것만큼이나 난해한 일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뺑소니 조사팀에게 맡겨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범인을 꼭 잡고야 말겠다"는 집념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범인을 검거했던 한 사건을 소개합니다.

 

 

  뺑소니 조사팀은 지난 4월 25일 05시 50분경

  "송파구 문정동 법조단지 앞에 사람이 죽어 있는 것 같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도착한 현장에는 죽은 피해자와 가해 차량의 것으로 추정되는 파손된 유리조각 외에 그 어떤 흔적도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때문에 조사팀은 이 사건이 뺑소니로 인한 것인지 살해 후 유기된 것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뺑소니 조사팀은 우선 50대 피해자의 지갑에서 발견된 명함을 단서로 회사 관계자들을 조사했는데요.

  피해자는 동료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급한 연락을 받고 회사로 향하는 도중에 사고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사고 시간 추정이 급선무였던 뺑소니 조사팀은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3km를 반복하며 탐색해 총 48개의 CCTV를 확인했고, 확보된 CCTV 영상을 수차례 돌려본 끝에 사고 지점으로부터 150m 떨어진 장판가게에서 전화를 하며 사고 지점으로 향하는 피해자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사고 시간을 추정한 뺑소니 조사팀은 다시 용의차량이 도주한 방향을 역추적했고,

  마침내 우측 라이트가 파손된 채 도로를 지나는 승용차를 발견했습니다.

 

 

  CCTV 끝 화면에 지나가는 차량 한 대가 보이시나요?

  정말 눈 깜짝하는 찰나의 순간을 잡아내기 위해 노력했을 조사관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뺑소니 조사팀은 이 승용차를 유력한 용의 차량으로 지목하고 곧바로 서울 전역 경찰서에 사고 사실을 알린 뒤 공조수사를 요청했고, 때마침 중부경찰서 관내에서 비슷한 차량이 자차 사고라며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용의 차량이 있다는 송파구 방이동의 공업사로 향했습니다.

 

 

  공업사에서 차량의 파손 여부를 확인한 뺑소니 조사팀은 차량의 앞 라이트와 에이필러 함몰 등 파손 상태가 전형적으로 사람을 친 형태임을 확인했고,

  앞 유리에서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짧은 모발까지 확보했습니다.

 

  용의 차량에 명백한 증거가 남아있는 이 상황!

 

  뺑소니 조사팀은 도로교통공단에 사고차량에 대한 감정을 자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의 감정을 회신 받아 용의 차량의 운전자가 범인임을 확신, 사고 발생 4일 만에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범인 이 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 피해자 것으로 추정되는 짧은 모발과 차량의 파손 형태 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하자 결국 범행을 시인했는데요.

 

  작은 단서도 가벼이 여기지 않고 집념을 가지고 수사한 뺑소니 조사팀의 쾌거였습니다.

 

 

  조사팀의 장비는 뭐가 있을까요?

 

  필자는 조사팀이 출동할 때 항상 가지고 가는 조사 장비가 궁금해졌습니다.

 

 

 

  이것은 조사팀이 사고 현장에 나갈 때 필수로 지참한다는 조사 장비 박스입니다.

  이 안에는 스프레이 락카와 망치, 줄자, 증거수집용 비닐, 장갑, 검은색 분필 등이 들어있는데요.

 

 

  스프레이 락카는 아시다시피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차량 파편, 피해자의 유류물 등

  사고로 인한 증거물들의 위치를 표시할 때 사용되고,

 

 

  줄자는 급브레이크나 스핀에 의해 노면에 생긴 스키드 마크의 길이나 사고 지점과 피해자가 쓰러져있는 위치 사이의 거리 측정을 위해 사용됩니다. 비슷한 장비로 굴림자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차량의 파편, 피해자의 혈흔 등 미세한 유류물을 확인하는 돋보기와 지문 채취 키트 등 다양한 장비를 휴대하고 현장에 나갑니다.

 

 

  현장에서 느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창민 경위 : 뺑소니 전담반은 뚜렷한 단서 없이 범인을 검거해야 하는 특수한 수사 환경에 놓여 있기 때문에 경찰들 사이에서도 기피부서로 손꼽힙니다.

  사건 현장에 남아 있는 것은 자동차의 부서진 잔해나 처참하게 짓이겨진 시체뿐인 경우가 많고, 간혹 목격자는 물론이고 아무 흔적도 없는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고된 일입니다.

 

 

 

  김도균 경위 : 뺑소니 사건을 수사할 때에는 인내심이 없으면 안 됩니다.

  살인사건은 동기나 원한이 있어서 수사방향이 정해지지만, 뺑소니는 방향이 아예 없으니까요.

  그 때문에 사고 현장에 나갈 때 빗자루를 들고 부서진 가루까지 모두 수거하는 것은 기본이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수천 대가 넘는 차량을 일일이 살피는 것이 일상입니다.

 

 

 

  이정윤 경사 : 2013년에 송파구 가락시장 사거리에서 한 할머니가 차에 치여 숨진 사건이 떠오르네요.

  당시 현장에는 타이어 자국 외에는 그 어떤 증거도 없었죠.

  피해자의 가족이 국내 모 타이어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서 그와 함께 국내외 시판되는 모든 타이어를 조사해봤지만 끝내 동일한 타이어를 찾지 못해 결국 미제사건으로 종결한 사건이었는데요.

  집에 누워 쉬고 있을 때도 내가 잠자고 있을 때 범인이 차를 고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았어요. 그 사건이 아직도 아쉽네요.

 

 

  뺑소니 사건 수사는 CCTV 보존일수가 짧고 가해 차량이 수리를 하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합니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뺑소니 조사팀은 언제나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려고 노력하지만, 빨리 처리를 안 해준다는 유가족들의 민원을 받을 때면 조금 서운한 감정이 들기도 한답니다.

 

  늘 피해자가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뺑소니 조사팀 경찰관들은 유가족들의 '수고했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그동안의 고생이 눈 녹듯 사라지고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뺑소니 조사팀이 수사를 하면서 겪은 기술하지 못하는 많은 애환들이 많았는데요.

  조금은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당신들이 있기에...

 

  지금까지 더운 날씨에도 묵묵히 임무를 다하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봤는데요.

  옆에서 지켜본 그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해 보습니다.

 

  밤낮으로 어둠 속의 그림자를 쫓는 교통범죄수사팀 경찰관들!

 

 

  당신들이 있기에~ 더욱 안전한 도로를 기대해 봅니다.

  전국의 모든 교통범죄수사 경찰관들 모두 파이팅!

 

 

  뺑소니범이 되지 않으려면?

 

  한 가지 알려드릴게요!

 

  차량으로 인한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경우, 운전자가 사고에 대한 처벌과 당혹감 등 두려움을 느껴 피해자를 방치하고 도주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아무도 못 봤겠지'라고 생각하고 달아나는 그 순간 단순 과실에 의한 교통사고를 넘어 고의적인 범죄 행위가 돼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사고 발생 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억울하게 뺑소니로 몰리지 않으려면 피해자에게 연락처를 남기는 등 현장에서 그냥 떠나지 않았다는 객관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피해자가 명함을 분실할 수도 있으므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연락처를 분명히 전달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

 

 

  한순간의 착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우리 모두 교통사고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운전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물론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평소 안전운전을 하는 것은 기본이 되어야겠죠?

 

 

 

대한민국 경찰! 꼭 되고 싶습니다!

2014. 6. 17. 13:31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인기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승기 짱! 난 이승기 같은 대한민국 경찰과 결혼하고 싶어"

 

 

 

 

 

 

 

  백설공주가 자리를 비우고 일곱 난쟁이의 대화가 시작됩니다.

 

  "그래 난 결심했어. 대한민국 경찰이 될 거야!"

 

  "우리같이 키가 작은 사람도 경찰이 될 수 있을까?"

 

  "키보다도 난 경찰이 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은 것 같아"

 

  "난 이렇게 안경까지 썼는걸!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최홍만!

 

 

 

 

  "그래, 나 최홍만 경찰이 돼서 백설공주와 결혼하고 말 거야! 으하하!"

 

  "넌 경찰이 되기에는 너무 키가 크다고!!"

 

  일곱 난쟁이처럼 키가 작거나 혹은 최홍만처럼 키 큰 사람이 대한민국 경찰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경찰 채용에 관한 궁금한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정부의 '경찰관 2만 명 증원' 계획에 따라 2013년부터 5년간 매년 4,000명의 경찰관이 더 증원되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관이 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찰관 2만 명 증원' 계획 이전인 2012년까지 4년간 경찰관 공채 경쟁률은 남성의 경우 35.6:1이고 여성의 경우 77.9:1 이었습니다.

 

  '경찰관 2만 명 증원' 계획에 따라 앞으로 몇 년간 경쟁률이 조금 내려가겠죠!^^

 

 

 

  경찰관이 되려면 특별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어야 하나요?

 

  예전 필자가 경찰에 입문할 당시인 2000년 이전에는 남자는 167cm 이상 60kg 이상, 여자는 157cm 이상에 50kg 이상 등 신장과 체중에 관한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5년 국가인권위가 공무원 채용 시 응시자격으로 신체조건에 제한을 두는 것은 평등권 침해라고 권고함에 따라 지난 2008년 7월부터 신체 조건이 완화됐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최홍만도 일곱 난쟁이도 키 때문에 경찰관이 되지 못하는 일은 없습니다.^^

 

 

 

 

 

 

  안경 쓴 사람도 경찰관이 될 수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경찰관이 되려면 안경(교정시력)을 쓴 채로 0.8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찰관의 임용에 신체조건에 관한 것이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서울 101경비단의 경우 근무의 특성상 신장 170cm 이상, 좌우 시력 각각 1.0(교정시력 불가) 등 신체조건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가능합니다! 경찰공무원 채용 시험 응시연령은 공채의 경우와 특별채용의 경우로 나뉘는데,

 

  대략 40세 이하로 보시면 크게 틀리지는 않습니다.

 

  일반 공채의 경우 순경은 18세 이상 40세 이하, 경정 이상은 25세 이상 40세 이하

 

  특별채용의 경우 경정 이상은 27세 이상 40세 이하, 경감, 경위는 23세 이상 40세 이하, 경사, 경장, 순경의 경우 20세 이상 40세 이하입니다.

 

 

 

 

 

 

  문신이 있다고 무조건 경찰관에 지원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시술 동기, 의미 및 크기가 경찰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이 없어야 합니다.

 

 

 

 


<경찰 공무원 신체검사 기준 표>

 

  위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경찰 공무원이 응시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데 경찰관이 될 수 있나요?

 

  단순 전과가 있다고 경찰관을 응시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임용자격 및 결격사유는 경찰공무원법 제7조와 같습니다.

 

 

 

 

 

 

  대한민국 경찰관이 되는 길은

 

 

 

 

  ① 경찰대학 입학(연간 100명 선발)

 

  - 경찰대학의 경우 젊고 유능한 경찰 간부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81년 4년제 국립대학으로 개교했습니다. 경찰대학은 2013년까지 매년 120명(여학생 12명 포함)의 신입생을 모집했으나 입학정원 조정과 사회통합형 특별전형(농어촌, 사회적 배려 대상자)을 실시함에 따라 2014년부터는 100명(여학생 12명, 특별전형 포함)을 모집합니다.

 

 

 

 

 

 

  ② 경찰 간부후보생 시험 응시(연간 50명 선발)

 

  - 경찰 간부후보생 과정은 다양한 학문적 지식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공개채용을 통해 모집하여 1년간 경찰 간부로서의 소양 및 직무교육을 실시한 후 경위로 임용하고 있습니다.

 

  2014년 경찰 간부후보생 시험에는 50명의 채용인원에 1,344명이 응시해 27: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③ 일반 공채 및 특별채용 응시 (향후 4년간 연간 7천여 명 선발예정)

 

  - 일반 공채(일반 순경(남녀) · 101단)와 특별채용(사이버, 외사, 기동경찰, 경찰행정학과 등)의 시험을 통해 경찰에 입문할 수 있으며 시험에 합격하면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하여 34주간(8개월)의 교육과정을 통해 경찰 업무에 필요한 실무, 전문지식 등을 습득하게 됩니다.

 

 

 

 

 

 

  경찰 공무원은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라는 임무를 국가로부터 부여받는 국가공무원입니다.

 

  때문에 일반 공무원과는 달리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기도 하고 그에 따른 교육 훈련을 받기도 합니다.

 

  경찰은 친절하고 의롭고 공정하고 근면하면서 깨끗해야 한다고 경찰헌장에 기록돼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영국경찰의 이야기입니다.

 

  영국의 처칠 수상이 타고 가던 차가 과속을 하다 교통경찰에게 단속됐습니다.

 

  운전기사가 "수상님이 타고 계신 차입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젊은 경찰관은 "법 앞에서는 누구나 똑같습니다. 나는 그렇게 배웠습니다."라며 스티커를 발부했습니다.

 

  이에 감동한 처칠은 경찰청장을 불러 자초지종을 이야기한 뒤 "그 경찰관을 특진시키게"라고 말했답니다.

 

  그러나 경찰청장은 "과속 차량을 적발했다고 특진시키라는 규정은 없습니다."라며 수상에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제 K-POP뿐 아니라 K-POLICE 때문에 대한민국이 더욱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기를 노력하겠습니다. 경찰관을 꿈꾸는 여러분 모두가 그 주인공이 되어주세요!

 

 

 

  ※ 경찰관 채용에 관한 궁금한 내용은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나 경찰청 채용담당 페이스북(www.facebook.com/policerecruit)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살 빼는 약, 알고 보니 마약!

2014. 6. 5. 14:46

  어느 날 자녀가 약에 취한 듯 이상하다며 걸려온 제보.
  수사관이 제보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과 관련된 사건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마약 등을 국내로 반입하기 위해 몸속에 숨기거나 위장하는 것은 영화 속에서 많이 보셨죠? 이렇게 영화 속 한 장면으로 일어날 법할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났다고 합니다.

 

  국외에서 위장한 마약이 밀반입되었고 그 마약의 일부가 청소년들에게까지 판매 혹은 공급된 사실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마약 반입 시 건강식품으로 위장시켰다고 하는데요.

 

  엑스터시, 필로폰 등의 마약류를 믹서기로 분쇄하여 건강식품 캡슐에 담은 후, 포장하여 세관의 검색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판매 과정에서는 채팅 어플을 통해 청소년들을 유인하여 투약하게 하고 타인에게 판매하도록 유도하였다니 정말 파렴치범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히도 서울경찰의 추적수사에 덜미를 잡혀 더 많은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부터 그 사건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미국에서 국제특송(ENS)으로 엑스터시와 필로폰 등을 몰래 들여온 밀반입사범 및 이를 판매하거나, 구입하여 투약한 판매자 · 투약사범 등 피의자 63명(구속24, 불구속39)을 검거하였습니다.

 

 

 

 

  마약 밀반입책인 민 모씨(28, 남)는 본인이 미국 거주 당시 알고 지내면서 친분을 쌓은 외국인 B씨에게 부탁하여 분말형 영양제로 위장한 엑스터시 1천 여정, 필로폰 불상량을 국내로 반입하였는데요.

 

 

 

 

 

 

  밀반입 과정에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건강식품 캡슐에 넣어 위장한 것뿐만 아니라, 국제특송으로 국내에 배송하면서 배송지를 서울 강남 소재 '00슈퍼' 등 장소를 여러 곳으로 분산하여 지정하고 수취인을 가명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민 씨는 이렇게 밀반입한 마약 중 필로폰을 박 모씨(27, 남), 김 모씨(45, 남) 등에게 판매하였습니다.

 

  마약 판매책인 황 모씨(42, 남)는 박 씨 등으로부터 8천여만 원어치의 필로폰 350g을 구매한 뒤, 2013년 1월부터 11월까지 미성년자인 이 양(17, 여)을 포함한 27명에게 약 350여 회에 걸쳐 1억 3천여만 원을 받고 판매하게 됩니다.

 

  황 씨는 주로 채팅 어플을 통해 여성들과 조건만남을 갖는 과정에서 '살 빼는 약' 이라고 속이며 필로폰을 판매 또는 공급했다고 합니다.

 

  특히, 황 씨의 조건만남의 대상이었던 이 양과 이 양의 소개로 황 씨와 조건만남을 갖게 된 이 양의 친구들에게까지 필로폰을 제공하였는데요. 아직까지 사리분별이 부족한 미성년자들은 죄의식이나 두려움 없이 필로폰을 투약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황 씨는 이 양에게 필로폰을 판매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하기까지 했습니다..

 

  실제로 이 양은 황 씨에게 필로폰을 구매한 뒤 또 다른 남성과 성매매 대가로 50만을 받고 필로폰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민 씨가 밀반입한 마약은 일반 개인뿐 아니라, 국내 조직폭력배와 추종세력에게도 공급되었는데요.

 

  검거된 피의자 중 10명은 조폭 혹은 그 추종세력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들은 2007년 일본에서 폭력 범죄로 추방된 후에도 국내에서 마약을 판매 · 투약하다가 검거된 전력이 있다고 합니다.

 

 

 


<흉기 사진>

 

  조폭 추종세력 중 일부는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경찰의 검거에 대비하기 위해 본인 차량 등에 회칼 · 삼단봉 등 흉기를 소지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제보를 처음 접하고 출동한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강경구 경위.

 

  "자녀가 약에 취했는지 이상하다"는 제보였는데요.
  그 자녀가 바로 '이 양' 이었습니다.

 

  수사관들이 이 양을 만나 이런저런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조건만남을 이어가던 황 씨가 또다시 이 양에게 접근하게 됩니다.

 

  수사관들은 황 씨의 접근을 차단하고, 유인하여 검거하게 되는데요.
이 때 황 씨의 휴대폰에 가계부 관련 어플이 설치된 것을 발견합니다.

 

  황 씨가 필로폰을 판매·구매한 현황 등을 정리한 내역이 들어있는 어플이었습니다.

 

 


<판매 장부 사진>

 

  마약사범 특성상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거짓으로 일관하기 마련인데,
초기에 장부를 확보할 수 있어 판매자·투약사범 등을 대거 검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마약 밀반입자인 민 씨 및 기타 판매자, 투약자 등을 검거하였으며

 

 


 


 


<검거 당시 영상 캡처>

 

  검거 과정에서 캡슐에 넣은 엑스터시와 필로폰 투약을 위해 사용되는 주사기도 압수하였습니다.

 

  특히, 엑스터시는 아직 판매 전이라서 더 많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압수한 압수품 사진입니다.

 

 

 

 

  마약을 영양제로 위장하기 위한 빈 캡슐과 캡슐 포장기, 영양제 통 그리고 투약 시 사용하는 주사기 등이 눈에 띄네요.

 

  마약수사대는 밀반입책 민 씨와 판매책 황 씨 등 24명(구속)과 투약사범 39명(불구속)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하였으며,

 

밀반입자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 58 조 제 1항 6호

 

판매 · 투약자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 60 조 제 1항 2호

 

 

 

 

 

 

 

  이들 중 청소년과 조건만남을 갖은 황 씨 등 6명은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까지 적용했습니다.

 

 

 

 

  특히, 마약을 투약한 청소년 5명 중 중독 증세를 보이는 이 양의 경우, 초범이고 청소년임을 감안하여 불구속 상태로 은평구 소재 병원에서 무료로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안내하였습니다.

 

  마약수사대는 향후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국제특송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는 한편,
인터넷사이트 모니터링으로 채팅 어플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라 합니다.

 


마약.
순간의 호기심으로 시작된 마약은
본인 스스로뿐만 아니라 주변 가족을 타락으로 빠지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마약 없는 밝은 사회 우리가 함께 만들어요 ^^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가 함께 하겠습니다.

 

 

 

 

 

 

 

 

 

307명의 마음이 담긴 특별한 선물

2014. 5. 22. 13:23

 

 

 

 

  지난 4일 서울강북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감사패와 함께 편지 한 통이 배달되었습니다.

 

  감사패를 보낸 사람은 곽 모 씨 외 13명.

 

  지난달 검거된 피의자 김 모(21) 씨에게 인터넷 사기를 당했던 피해자들입니다.

 

  이들은 "더치트(http://thecheat.co.kr)"라는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회원들인데요.

 

  더치트에서 김 모 씨가 경찰에 검거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뜻을 모아 이렇게 감사의 글과 함께 감사패를 전달하게 된 것이죠.

 

 

 

 

  오 모 씨 : 포기하지 않고 검거에 힘써주신 형사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윤 모 씨 : 저를 포함한 피해자가 한 두 분이 아닌데, 경찰관께 너무나도 감사드려요.

  배 모 씨 : 제가 신고했을 때 바뀐 번호였지만 잡으셨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송 모 씨 : 몇 날 며칠 동안 분하고 화가 나서 잠을 못 잤습니다. 검거 소식을 듣고 정말 통쾌했습니다!!

  박 모 씨 : 저를 포함한 모든 분이 사기꾼의 고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났으면 합니다. 검거에 힘써주신 형사님 감사합니다.

  정 모 씨 :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경찰분들 덕분에 한시름 놓고 잘 수 있겠네요.

  곽 모 씨 : 더 이상 피해자가 없도록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김 씨 사건을 담당했던 사이버수사팀 김우조 경사에겐 매우 특별한 선물이었을 텐데요

 

 

 

 

  김우조 경사 : 피해자들의 도움으로 김 씨를 검거했는데 오히려 이렇게 감사패를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김 경사는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공유한 덕분에 그 정보를 이용하여 김 씨를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비록 감사패에는 14명의 피해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지만 김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무려 307명이나 됩니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를 이용한 사기행각을 벌여 307명으로부터 2,600여만 원을 송금 받았다고 하는데요.

 

  게임 아이템, 스마트폰, 캠핑장비, 에어컨 등 물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글을 게시한 사람들의 연락처를 보고 전화를 걸어 미리 준비한 사진을 보내주며 물품을 싸게 판매한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물품은 보내주지 않고 돈만 받아 가로챈 것이죠.

 

 

 

 

  김우조 경사 : 지난 2013년 12월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하였습니다.

 

당시 고소를 한 피해자는 40명이었습니다. 더치트에 피해 관련 글을 검색해보니 150여 건이나 되더군요.

 

사건의 중대함을 느꼈고 피의자를 추적하였더니 이미 전국에서 30건이나 지명수배가 되어있었습니다. 수사 끝에 2014. 3. 19. 서울 강북구 미아역 부근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피의자를 검거하였고요.

 

  김 씨는 서울과 대구 일대 찜질방과 모텔을 오가며 도피 생활을 했는데요.

 

  범행계좌가 수사기관에 의해 지급정지되면 즉시 또 다른 예금계좌를 개설하여 사용하였고,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번호는 계속 변경하여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피해자는 307명이나 되는데 경찰에 신고된 사건은 고작 40여건 밖에 되지 않은 걸까요?

 

  김우조 경사 : 대개 피해 금액이 소액이고, 경찰관서까지 오기 귀찮아서 신고를 하지 않습니다.

 

피의자는 이점을 노린 것이죠. 5천 원부터 3만 원 이하의 소액 위주로 거래를 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 경사는 인터넷 물품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반드시 '경찰청 넷두루미'나 '더치트'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넷두루미나 더치트를 통해 상대방의 연락처, 계좌번호 등을 조회하면 그 번호가 사기 피해로  신고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답니다.

 

 


<넷두루미와 더치트 메인화면>

 

  -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넷두루미' : http://www.net-durumi.go.kr

 

  - 사기피해 정보공유사이트 '더치트' : http://thecheat.co.kr

 

  판매자가 최신 물품 또는 중고물품을 싸게 판매한다고 이야기할 때는 '의심 먼저 하기', '넷두루미, 더치트에서 번호 확인하기','안전거래나 직거래 이용하기' 순으로 물품을 구매한다면 안전하고 건전한 거래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자세한 '인터넷 거래 시 발생하는 사기 사건에 대한 예방법과 조치 요령'은 서울경찰 NEWS 제 21호 <당신의 인터넷 거래는 안전하신가요?> 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김우조 경사 : 아무리 힘든 일이라 해도 그 누구보다 국민들의 응원을 받으면 제일 힘이 납니다. 이렇게 국민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이 담긴 감사패를 받으니 기쁘기도 하지만, 가슴 한편으로는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김 경사.

 

  앞으로도 열심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수사 활동을 하라"는 뜻에서 국민이 준 훈장이라 생각하고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김우조 경사를 포함하여 강북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용산) 보이스피싱 앙돼요~안전한 서울시민 돼요~~!!!

2014. 5. 16. 16:20

보이스피싱 앙돼요~~ 안전한 서울시민 돼요~~!!!

 

지난달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여기 ○○경찰서입니다. 선생님의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활용되어 수사 중에 있습니다.

거래카드와 통장계좌번호가 어떻게 되시죠?”

중국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이 검찰, 경찰을 사칭해 피해자들이 대포통장 사건과 연루된 것처럼 속여 현금 등을 편취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사건 속으로 들어가 보면..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인데 당신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어 위험하니 지금 불러주는 계좌로 돈을 송금해라. 예금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겠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현금 등 상당액을 편취하였습니다.

여기서 공범 방 씨(한국거주)는 중국 총책에게 받은 대포통장, 카드 및 인출책 5명을 관리하고 돈을 중국으로 송금하는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김 씨 등 인출책 5명은 피해자가 대포통장에 입금한 돈을 현금으로 찾아서 방 씨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우리 용산경찰은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통장 19개, 카드 25개, 현금 2,370원을 압수해 추가 피해자들을 확인 중입니다.

또한 피의자들이 소지하는 휴대폰에 중국으로 타인명의 송금을 하면서 사용한 수십개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촬영된 것을 확인하고, 개인정보 수집경로 등 추가 범행여부를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여러분~!

경찰, 검찰 직원이 전화를 하면 피싱사이트라든지, 은행 게좌번호를 물어본다든지, 통장을 보내라든지 이런 경우는 절대없으니 꼭 기억하세요


앞으로도 우리 용산경찰은 국민의 재산을 위협하는 사람들을 엄정한 법의 심판대 위에 올려 처벌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이스피싱은 앙돼요~!! 안전한 서울시민 돼요~~!!!

 

실시간 스포츠 경기를 보며 "배팅하시겠습니까?"

2014. 4. 9. 09:50

  영화 타짜의 명대사 기억하시나요?

  "내가 봤어. 이놈이 밑장 빼는 거 확실히 봤다니까"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 이런 거 안 배웠어?"

 

  확실하지 않은 것에 승부를 거는 만큼 무모한 행위가 또 있을까요?

  도박! 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파멸시킬 만큼 위험합니다.

 

  그 중 연예인 불법 도박 파문 등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이 이슈화되고 있는데요.

  최근 스마트폰 등을 통한 실시간 스포츠 중계방송이 활성화된 점을 이용해 직접 중계방송을 개설하여 불법 스포츠 도박 참여를 유도한 일당이 적발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해외 서버까지 사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는데요.

  다행히도 서울경찰의 끈질긴 추적수사에 덜미를 잡혔고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인한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합니다.

 

  자, 이제부터 그 사건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서울은평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와 '인터넷 실시간 스포츠 중계 사이트'를 운영하여 22개월간 총 10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조 모(38)씨와 곽 모(23)씨를 입건하였습니다.

 

 

 

 

  주범인 조 씨는 2010년 강남 역삼동에 도박 관련 PC방을 운영하던 김 씨에게 컴퓨터 기자재를 공급하면서 친분을 쌓게 되는데요.

  2012년 2월경,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기로 마음먹고 당시 호주에 거주 중인 김 씨와 공모하여 도박 사이트 운영에 관한 사업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즉, 조 씨의 컴퓨터 기술과 김 씨의 자금이 밑바탕이 된 것인데요.

  조 씨 본인은 한국에서 아르바이트생 곽 씨를 고용하여 도박 사이트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실시간 스포츠 중계방송을 운영하고 도박 자금의 인출 및 분배를 담당하였습니다.

 

  또한, 공모자 김 씨는 호주에서 도박 참가자 관리 및 일일정산 업무를 담당하는 업무를 분담하였다 하네요.

 

  이들은 일명 '퓨마'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통해 회원(도박 참가자)들에게 유럽 및 미국 등에서 진행되는 각종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예측하는 방법으로 도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후

 

  도박 참가자를 늘리기 위해 자신들이 자체 개발한 스포츠 인터넷방송 사이트인 '플러스 티비' 16개 채널을 운영하여 무료로 국내와 유럽, 미국의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여 도박 참여를 권유하였다고 하는데요.

 

 


<실시간 인터넷 스포츠 중계 화면>

 

  공중파 방송 및 케이블 방송의 실시간 중계를 위해 실제 거주지에 16대의 스트리밍 서버(멀티미디어 파일을 전송)와 20여 대의 방송용 컴퓨터를 설치하고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돌려 국내외 방송사의 중계화면을 무단 캡처해 송출하였다고 합니다.

 

  이를 본 도박 참가자들은 승패를 예측하여 일정한 판돈으로 배팅을 하는데요.

  경기 종료 후, 맞추는 사람에게는 그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지급하고

  맞추지 못하는 사람들의 판돈은 조 씨의 계좌로 가져가는 방법으로 약 22개월간 총 10억 원 상당을 취득하였습니다.

 

  이 일당은 도박 참가자들에게 인터넷 실시간 스포츠 중계 영상을 무료로 제공하고 배당금을 꼬박꼬박 지급해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도박 사이트 메인 서버와 인터넷 방송국 메인 서버의 단속을 피하기 위하여 호주와 일본에 각각 서버를 두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또한, 수시로 도박 사이트 주소를 변경해 가며 회원들에게 문자 및 휴대전화 메신저를 이용하여 주소 변경 사실을 통보하였다고 하네요.

 

  이러한 치밀함을 보이며 장기간 수사망을 빠져나가던 일당은 한창 수익을 내기 시작한 시점에서 한 시민의 신고와 수사관의 직감 및 끈질긴 수사로 덜미를 잡히게 되는데요.

 

 

  3월 17일 00시 25분경,

  서울은평경찰서로 한 통의 112신고가 걸려옵니다.

 

  "어떤 사람이 00은행 현금지급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는데, 그 양이 너무 많아 수상해요. 보이스피싱이 의심됩니다."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은 현장에서 바로 조 씨를 연행하고 은평경찰서 지능수사팀에 인계하게 되는데요.

 

  보이스피싱 관련 사건으로 접수 받은 지능범죄수사팀은 조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주말에 그것도 자정이 넘은 시각에 현금을 다량 인출하는 행위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이 사람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다.' 라고 직감한 지창택 경위.

  조 씨 소유 컴퓨터 등 현장 확인을 해봐야 할 필요성을 느껴 거주지 확인을 위해 지능범죄팀장 김수희 경감 등 3명의 수사관은 조 씨와 동행하게 됩니다.

 

 

 

 

  조 씨가 자신의 거주지라며 데려간 은평구 응암동 소재의 허름한 주택.

 

 

 

 

  휑~ 들어갔을 때부터 썰렁하고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빈 방.

  좁은 방 안에 여기저기 물건들이 널려있고, 빨래들이 수북이 쌓여 있네요.

 

 

 

 

  '보이스피싱 업자가 이렇게 허름한 곳에 살고 있나' 하며 그냥 지나칠 수 있었지만 방을 둘러보던 수사관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한동안 사람이 거주하지 않은 곳이라는 정황을 포착하게 되는데요.

 

  3월이면 아직 쌀쌀한 날씨였는데, 방에는 겨울옷이 하나도 없었으며,

  당시 조 씨가 슬리퍼를 신고 있었는데 집 안에 신발이 한 개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닥에 놓여 진 음료수 병의 유통기한이 상당기간이 지나있는 것을 보아 당시의 거주지가 아님을 확신하고 집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펼친 결과 조 씨의 거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냈는데요.

  이후 수사관들은 조 씨를 끈질기게 추궁하였고 각종 통신수사 등을 거쳐 결국 불법 서버가 있는 사무실과 거주지를 찾아내고야 말았습니다.

 

  사전 단속에 대비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위장 거주지를 둘러대고 도박범죄를 덮기 위해 자신은 보이스피싱 인출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한 조 씨도 치밀하지만, 이를 간파하고 끈질기게 찾아낸 수사관들!

 

  정말 뛰는 범인 위에 나는 경찰관입니다. ^^

  조 씨의 실제 거주지로 파악된 은평구 갈현동 소재 빌라를 찾아가 문을 열어본 순간...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현장>

 

  방 안에 쭉 들어선 컴퓨터들이 보이죠? 마치 PC방을 연상시키는데요.

 

  이곳에는 스트리밍 서버 16대, 방송용 컴퓨터 등 20여 대의 각종 컴퓨터와 노트북 등이 있었으며,

  현장 확인 시에도 국내 공중파 방송사는 물론 해외 스포츠 방송이 실시간으로 송출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위장 거주지를 안내하고 거짓으로 일관한 조 씨가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임이 끝내 밝혀지는 순간입니다!

  또한, 조 씨를 도와 한 달에 백만 원을 받고 실시간 스포츠 방송을 띄우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곽 씨도 당시 현장에서 검거됩니다.

  이 외에도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한 사업계획서, 각 회원들의 개인 정보 및 금융 정보 등이 기재된 각종 서류, 현금 인출 전표 등의 각종 장부가 발견되었는데요.

 

 

 

 

 

 

  특히 사업계획서에는 조 씨 일당이 구상한 스포츠 도박에 관한 각종 매뉴얼, 공범자별 업무 분담내역, 환전내역, 수익 예상액 등이 적혀 있었는데요.

  그 세심함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조 씨 일당이 앞으로도 월드컵 등 더 많은 경기를 통해 큰 부당이익을 취득하고 더 많은 도박 참가자를 양산하여 사회적으로 파장이 될 수 있는 것을 차단한 것이 새삼 다행으로 여겨지네요.

 

 


<출처 – KBS 뉴스>

 

  당시 현장에서 압수한 압수품 사진입니다.

 

  지능범죄수사팀은 총책인 조 씨가 자신이 사용하던 노트북의 비밀번호를 절대 말하지 않고 묵비로 일관하고 있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디지털 증거분석을 의뢰하였다고 하네요.

  또한, 도박 참여자에 대한 수사 및 호주에서 도박 사이트 서버를 관리해 온 김 씨등 공범의 행방을 추적하는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라 합니다.

 

  현재 불법 스포츠 도박은 인터넷 게시물이나 휴대폰 문자 등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광고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접근성이 가장 높은 불법 사행행위로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
통상 알려져 있는 도박과는 달리 스포츠 게임이 접목되어
일종의 가벼운 내기처럼 느껴져 죄의식 없이 호기심으로 시작된 행동이 인생의 파괴를 몰고 올 수 있습니다.

 

 

 

 

본능적인 직감과 세심한 관찰로
사건을 해결한 은평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화이팅입니다!

 

 

 

 

그 건물 옥상에 대마가 있다

2014. 3. 24. 23:22

 

 


<사진 - 영화 '마파도' 상 대마밭>

 

  끝없이 펼쳐 진 대마 밭이 보이시나요.

  대마! 흔히 첩보느와르나 액션 등 영화 소재로 자주 접하는 마약류의 일종인데요.

 

  영화 속 한 장면에서나 일어날 법할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나고야 말았네요.

  그것도 당신의 일상이 되고 있는 도심 한복판에서...

 

 

 

 

  서울의 한 도심지입니다. 바로 서울의 중심지 명동인데요.

 

  간 큰 마약사범은 번화한 도심 한복판 건물 옥상에서 대마를 재배했습니다. 자, 이제부터 그 생생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서울 도심 건물의 옥상에서 대마종자를 밀수입하여 재배한 후, 대마초를 판매한 이 모(45)씨와 이를 매수하여 흡연한 오 모(25)씨, 김 모(18)씨 등 총 3명을 검거하였습니다.

 

  대마란?

- 일명 삼나무의 잎과 꽃을 말하며 주로 흡연 등의 방법으로 남용하는 마약류의 일종

- 식물의 잎과 꽃대 윗부분을 건조하여 담배형태로 흡연하는 대마초와 성숙한 대마의 꽃대에서 얻은 수지를 원료로 하여 제조된 일체의 제품

- 사용 시 인체의 중추 신경계를 흥분 또는 억제시키는 것으로 알려짐

 

 


<출처 : KBS1 뉴스>

 

  마약수사대 신현서 경위는 다른 마약관련 사건을 조사 중, 이 씨의 몸에서 대마 냄새가 많이 나고 소지한 휴대폰에서 터무니없이 많이 나온 전기요금 청구서 사진을 보고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고 합니다.

 

  마약 전문수사관의 냉철한 직감일까요?

 

  그래서 요금 청구지를 찾아가 보았고, 명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대마를 재배 중인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왜 하필 도심 한복판.

  그것도 번화가로 손꼽히는 명동일까 궁금해집니다.

 

  이유인 즉, 명동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어 거래가 편리하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이 씨 본인 주거지가 가깝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 그럼 대마가 재배되었다는 현장으로 찾아가 보도록 하죠.


  건물 옥탑방에 굳게 닫힌 문이 있습니다.

 

 

 

 

  2중, 3중으로 된 문을 뚫고 들어가 봅니다.

 

  붉은 조명이 비추고 그 안에 많은 화분이 있습니다.

  마치 단풍잎과 같은 모양인데요. 이것이 바로 대마입니다!

 

  대마가 잘 자라게 하기 위해 햇빛 역할을 하는 빨간 LED 조명을 설치하여 사진 상으로는 온통 빨간색으로 보이는군요. 실제 대마는 초록색 잎사귀를 가진 식물이랍니다.

 

 

 

 

  대마 판매상인 이 씨는 미국에서 마약거래로 단속되어 장기간 복역하다가 추방당한 후, 국내에 들어와 대마를 판매하였는데요.

  밀수입이 힘들어지자 본인이 직접 온실을 설치하고 대마를 재배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캐나다에서 국제택배로 대마종자 20개를 들여와 이 가운데 18개를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간 재배했다는데요.

 

  대마 1주당 15g의 대마를 채취할 수 있는데, 1회 투약량이 0.1g인 것을 감안하면 1주당 150여 명이 흡입할 수 있는 양으로

  발각될 당시 그 규모는 18주로 최대 3,000여 명이 흡입 가능한 실로 어마어마힌 양이라 합니다.

 

  또한, 4개월 정도 성장한 대마를 수확하기 직전 검거하였다고 하니 더 큰 피해를 막은 신속한 타이밍에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옵니다.


  온실에는 LED조명 · 난방시설 · 환기구 등 대마가 잘 자랄 수 있는 최적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천장에 덮여있는 파이프관은 환기 시설로 대마에서 날 수 있는 냄새를 건물 내부로 유입되지 않게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필자는 대마 냄새를 직접 맡지 못했지만, 들은 바로는 진한 쑥 보다 10배 더  독한 냄새가 난다고 하네요.

 

 

 

 

  또한,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위로 올리기 위해 선풍기를 계속 틀어놓았다고 해요.

  식물이 이산화탄소를 먹고 성장을 하니까 가라앉지 않게 하기 위해 판매상이 생각한 방식인데요.

 

  월세 60만원의 옥탑방에 한 달 전기료만 해도 월 평균 160만원에 이른다고 하니 마약상의 빗나간 정성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발각 당시의 그 엄청난 양은 열정의 대가였을까요?

 

 


<출처 : MBC 뉴스>

 

  현장에서 압수한 재배중인 대마 사진입니다.

 

  대마의 경우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흡연하는 방법으로 사용되는데요.

  판매상 본인은 피지 않으면서 대마를 재배하고 판매를 하였다니 아이러니하죠? 오로지 돈을 위해 했다고 합니다.

 

  인터넷 중고 물품 판매 사이트에서 알게 된 유학생 김 모씨와 친분을 쌓고 대포폰을 지급하여 대마 거래선으로 이용하였는데요.

  대마 17g을 77만원에 판매하는 등 3차례에 걸쳐 31g을 190만원에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김 씨는 본인도 이 씨에게 구매한 대마를 흡연하기도 하고, 제3자인 오 모씨에게 대마 7g을 70만원에 재판매 하였다 합니다.

 

  작은 단서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수사하여 큰 피해 확산을 미연에 방지한

  마약수사대는 현재 밝혀진 사안 이외에도 대마를 거래한 공범들의 인적사항을 특정하여 은신처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또한 미국 마약약단속국(DEA)와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대마초와 종자 밀수를 차단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순간의 호기심으로 시작된 마약은
본인 스스로 뿐만 아니라 주변가족을 타락으로 빠지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마약 없는 밝은 사회 우리가 함께 만들어요. ^^

 

 

 

 

보이지 않는 디지털증거를 찾아라!

2014. 3. 7. 16:36

 

 

 

 

 

  10년 전의 일입니다.

  150여 개국 경찰 관계자가 참석한 인터폴 총회에서 대한민국 경찰이 '테러 및 사이버범죄'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박수갈채 속에 발표를 마친 대한민국 경찰이 "질문 있습니까?"라고 했더니
  아프리카 어느 나라의 경찰관계자가 살며시 손을 들며 하는 말
  "그런데, 사이버가 뭐예요?"라고 했답니다.^^

 

  그만큼 사이버범죄의 역사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성문법인 '8조법'입니다.

 

  다시 말해 '살인', '상해', '절도'는 고조선 시대부터 있었던 수천 년 역사(?)를 지닌 범죄고,
  사이버 범죄는 10년이 조금 넘을 뿐입니다.

 

  지금도 스미싱, 파밍 등 이름만 들어서는 도저히 무슨 범죄인지 모르는 신종 사이버범죄들이 하루가 다르게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버범죄를 전문으로 수사하는 경찰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이곳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입니다.

 

  서울경찰청 홍보실에 근무하는 필자가 몇 년 전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황해의 주인공처럼 연변 말투를 쓰는 남자에게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자신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요원이라며 제 통장이 범죄에 사용되었답니다.

 

  "그런데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서울경찰청 몇 층이에요?"라고 되물었더니,
  보안이라며 가르쳐 줄 수 없답니다.

 

  헉!

 

  "제가 10층 홍보실 근무하는데, 엘리베이터 타고 오시죠!"라고 했더니
  "네가 올라와! XX야!"라고 화를 내더니 전화를 끊더군요.

 

  사이버 수사대가 홍보실보다 아래층에 있다는 걸 몰랐나 봅니다.^^

 

 


<사이버범죄수사대 디지털증거 분석팀장 심성원 경감>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2000년에 설립됐습니다.

  현재는 37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으며, 다섯 개의 수사팀과 한 개의 디지털증거 분석팀이 24시간 교대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37명의 경찰관 중 15명은 사이버 특채로 뽑힌 경찰관입니다.

  경찰청은 지난 2000년부터 소수의 사이버 요원을 특별채용하고 있습니다.
  응시자들은 모두 IT 전공자들이며 대부분의 요원이 IT 업계 종사한 경험이 있는 실력자들입니다.

 

 

 

 

 

 

  얼마 전 중국 조직과 연계해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 350만 건을 이용해 경찰관서 등을 사칭, 억대 이득을 챙긴 일당을 검거한 유승현 형사를 만났습니다.

 

  유 형사도 사이버 특채요원입니다. 경찰에 입문하기 전에는 글로벌 컴퓨터 회사의 IT 보안요원으로 근무했다고 합니다.


  사이버 수사요원의 경쟁률은 평균 50:1이 넘는다고 합니다. 전문가끼리의 경쟁인데 대단하죠!^^

 

 

 

 

 

 

  유승현 형사가 검거한 스미싱 일당의 사건을 재구성해 사이버범죄의 위험성과 범인들의 치밀함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경찰관서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입니다.

  이런 문자는 받는 즉시 삭제를 하면 됩니다.
  클릭하는 순간 자신의 휴대폰에 악성코드가 깔리게 됩니다.

 

  유승현 형사는 사이버 순찰근무 중 경찰관서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돌아다닌다는 첩보를 접수합니다. 유 형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팸대응센터에 접수된 경찰관서 사칭 문자를 유형별 해시(hash)값으로 분류한답니다.
  (헐...해시가 뭐지?? 래쉬는 영화 속 강아지 이름인데 ㅠㅠ)

 

  사이버 요원과의 인터뷰는 쉽지 않습니다. 전문용어를 너무 많이 쓰는군요. ㅠ.ㅠ
  최대한 쉽게 풀어 보는데, 해시(hash)값은 들어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여러 종류의 문자를 특정 함숫값을 써서 분류한다고 합니다.

 

  사이버 수사는 이렇게 분류된 문자의 발원지를 추적하는데 이런 스팸 문자를 보내는 서버가 대부분 외국에 있어 수사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 요원의 재치로 실낱같은 정보를 입수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기법이라 공개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세요!^^)

 

  사이버 요원도 혀를 내두른 스미싱 범인들의 수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스미싱 주범 A(35) 씨.
  한때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던 그는 쇼핑몰 경영이 어려워지자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조선족으로부터 스미싱 범죄에 대한 제의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해 7월 중국으로 범죄유학(?)을 떠납니다.

  유 형사의 말에 의하면 범인 A 씨의 컴퓨터 실력도 수준급이라고 합니다.
  중국 훈춘지역으로 건너간 A 씨는 조선족이 포함된 중국인 3명이 운영하는 스미싱 국제학교(?)에 입학합니다.

 

 

 

 

  중국 스미싱 업자들이 한국인 파트너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세 번째입니다.


  한국어와 문법에 어눌한 조선족보다는 A 씨 같은 한국 사람이 보내는 문자메시지에 일반인들이 낚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스미싱 국제학교(?)에 입학한 A 씨는 한 달 만에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고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단독으로 범행을 시도합니다. 단독 범행을 하는 이유는 조선족에게 떼이는 수수료(?)가 아깝기 때문이랍니다.^^

 

  범행에 필요한 스미싱 프로그램과 수많은 사람의 인적사항은 옛 조선족 사부의 컴퓨터에서 훔치기로 합니다. 조선족 사부의 컴퓨터를 한국에서 원격 조종해 350만 건의 인적사항과 스미싱 프로그램 등을 훔칩니다. (나쁜 놈들끼리도 서로 해킹을 하나 봅니다^^)

 

  스미싱 범죄는 단독으로 할 수 없는 범죄입니다. 스미싱을 통해 수집된 정보로 게임아이템을 사고팔거나, 인터넷 쇼핑을 통해 구입한 물건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범죄유학을 통해 스미싱의 달인이 된 A 씨는 이때부터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스미싱 범죄조직을 구성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범행에 가담할 사람들을 찾습니다.

 

  방법은 자신이 중국 스미싱 국제스쿨에 스카우트되었던 방법과 같습니다.
  외국에 기반을 둔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업자 2명과 접속을 합니다.

 

 

 

  사이버 범인들은 철저하게 점조직으로 움직입니다. 모든 대화는 메신저로 하고, 같은 업자끼리도 서로 만나는 경우가 없고, 서로에 대한 정보는 메신저 아이디와 대포폰 번호가 전부입니다.

 

  검거 당시 A 씨 일당이 사용한 대포폰이 무려 30대나 되었다고 합니다.
  한 번도 만나지 않고도 마치 같은 회사(?) 팀원처럼 유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건 역시 대포 3종 세트(대포폰, 대포통장, 대포에그) 때문입니다.^^


  전쟁터에 나가는 것도 아니면서 대포는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확~ 대포로 쏴 뿔까!)

 

 

 

 

  A 씨의 사업파트너 세탁업자 B와 C가 소액결제를 통해 구입한 물건을 받는 방법도 첩보전을 방불케 합니다.

 

  배달되는 주소를 애매하게 써놓은 다음 주소에 도착한 택배 기사가 전화를 하면 주변 편의점에 물건을 맡겨달라고 부탁하고 인적이 드문 시간대 물건을 찾아가곤 합니다.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는 것 같으면 그 물건을 포기합니다.

 

  이런 식으로 경찰의 수사를 피해오던 세탁업자 B 씨는 자신의 물건을 퀵서비스 기사를 통해 받으려는 순간 잠복해 있던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의해 검거됐습니다.

 

  세탁업자 B 씨를 먼저 검거한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스미싱 업자 A 씨의 단서를 B 씨에게서 찾았습니다. 같은 업자끼리는 만나지 않는 것이 이들의 방식인데, A와 B는 우연한 기회에 딱 한 번의 만남을 가졌고, 그 흔적으로 주범 A 씨가 사이버 수사대에 검거됐습니다.

 

  A 씨가 범죄에만 사용하라고 B 씨에게 준 노트북을 사이버범죄수사대의 디지털 포렌식 팀이 복원 분석을 통해 노트북 깊숙한 곳에서 A 씨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범인들이 지운 흔적을 찾아 나선다.

 

  사이버범죄수사대 디지털 포렌식(증거분석) 팀 박진호 요원입니다.

  박진호 요원도 사이버특채 경찰관입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는 디지털 포렌식 요원이 6명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전공에 맞게 컴퓨터 하드웨어, 악성코드, 모바일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박진호 요원의 책상에는 컴퓨터가 6대나 있는데 사용하는 용도가 모두 다르다네요.

  어떤 컴퓨터는 가격이 수천만 원 한다고 합니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복구하고 분석하는 장비나 프로그램도 예상했던 것 그 이상의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스마트폰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도 디지털 포렌식 요원들의 업무라고 합니다.

 

  서울의 경우 디지털 포렌식 팀이 한 해 평균 약 1,600여 건의 디지털 매체를 분석한다고 합니다.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수의 사이버 범죄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따르릉"

  인터뷰 도중 박진호 요원에게 전화가 옵니다.

 

  그런데 박진호 요원의 전화기....헉!!

  2G폰 일명 피처폰입니다.


  최고의 디지털 포렌식 요원이 사용하는 전화는 그 흔한 스마트폰이 아닙니다.

  박진호 요원에게 2G폰을 쓰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저는 이런 전화기가 더 좋아요^^"
  해맑게 웃으며 대답합니다.

 

  최신 스마트폰을 분석하고, 지워진 자료를 복구하는 업무를 하지만
  정작 자신이 사용하는 전화기는 통화와 문자만 주고받는 2G폰이라는 것에 조금 놀랐습니다.

 

 

 

 

  누가 저 사람을 최고의 디지털 포렌식 요원이라 할까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보이지 않는 범죄의 흔적을 찾아내고
  수사하는 사이버 수사요원들의 노고가 눈을 감아보니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지금 이 시각에도 사이버 공간에서 범인들이 지워놓은 흔적을 찾아 복구하는 사이버범죄 수사요원들의 노고는 계속됩니다.

 

  "문명의 이기가 문명의 무기가 되어 우리를 공격하지 않기를 위해 노력한다."라는 어느 사이버 수사요원의 말에 마음이 놓입니다.

 

  서울경찰 사이버범죄수사대 화이팅!

 

 

 

 

실종수사의 달인을 만나다

2014. 2. 21. 09:38

 

 

  추리소설의 대명사 명탐정 '셜록 홈즈'는 100여 년 전 소설 속에 등장한 인물이면서 아직도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인물입니다.

  「탐정(探偵) : 드러나지 않은 사정을 몰래 살펴 알아냄.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

  우리가 알고 있는 '탐정'이란 사전적 의미보다는 복잡 미묘한 사건을 예리하게 분석해 해결하는 사설 형사의 의미가 강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탐정'이 없지요. 개인이 탐정 활동을 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입니다.
  그러나 탐정을 소재로 한 외국 영화나 드라마의 영향 때문인지 한국 사람들도 그 말을 자주 쓰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탐정 이미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경찰관을 소개할까 합니다.^^

 

 

  대한민국 실종수사의 달인 구로경찰서 실종수사팀 서제공 경위입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구로경찰서 서제공' 혹은 '실종수사팀' '실종사건' 라고 검색하면 서제공 경위가 등장하는 수많은 기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실종사건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경찰관서에 '실종사건 전담수사팀'을 편성하여 실종사건에 대해 전담 수사토록 하고 있습니다.
  2013년 12월 기준 총 267개 팀 1,048명이 실종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에서는 사설탐정을 고용하지 않아도 실종사건이 신속하게 해결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수많은 실종사건 중에 왜 구로경찰서 서제공 경위의 사건이 유난히 뉴스에 자주 나오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서제공 경위를 만나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서에 도착해 회의 중인 서 경위를 한 시간쯤 기다려 만났습니다.
  "어제 지방출장 갔다가 새벽2시에 도착해 씻지도 못했어요! 미안해요! 기다리게 해서"
  누군가를 한 시간씩 기다리게 해도 밉지 않은 인상에 서글서글한 말투, 조금은 느려 보이는 몸가짐.

  서제공 경위는 57세입니다. 정년도 3년 남짓 남았답니다.
  두꺼운 안경, 검은 피부, 머리도 듬성듬성 빠져있으며 복장은 등산복 차림입니다.
  하지만 눌러쓴 모자가 잘 아울리는 것을 보면 소설 속 탐정의 모습과 비슷하죠?^^

 

 

  필자는 실종수사의 달인 서 경위를 개인적으로 압니다.
  같이 근무한 적은 없지만 언젠가 제주도 문화 탐방을 함께 간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 경위와 같은 호텔에 묵었는데, 서 경위는 매일 아침 호텔방을 나설 때마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읽도록 침대 위에 작은 메모를 써 놓곤 했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제주의 맑은 날씨에 기분이 좋고, 저녁에 들어오면 깨끗한 침대 시트 때문에 행복합니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서 경위의 짧은 편지에 감동을 했던지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격려에 힘을 얻습니다.'라고 답장을 써 주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이 모습이 바로 대한민국 경찰관 '서제공'에게만 있는 특별한 감성입니다.

 

 

  '서제공표 감성치안'

  서 경위가 해결해 언론에 보도된 실종사건 기사입니다.
  '46년 만에 헤어진 가족을 찾은 50대 여성의 이야기'
  '22년 만에 아들을 만난 기막힌 사연'
  '가난 때문에 버린 세 살 난 아이를 다시 찾아준 사연'

  민원인의 안타까운 사연과 서 경위의 헌신적인 노력이 함께 이뤄낸 드라마 같은 내용의 기사입니다.

  이후, 서 경위의 신문기사를 오려 와서 본인의 가족도 찾아 달라고 부탁하는 민원인도 있고, 미국에 사는 한 교포는 30년 전 헤어진 가족을 찾아달라며 미국에서 직접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구로경찰서 실종수사팀에는 한 해 평균 800∼900여 명의 사람들이 실종수사를 의뢰한다고 합니다.

  같이 근무하는 동료의 말이 서 경위는 민원인이 오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민원인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합니다. 서 경위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민원인의 이야기를 오래 듣다 보면 그 사연이 남의 일 같지 않고 내 일 같이 느껴진다."라고 합니다.

  "실종사건 피해자의 입장에 서 보니 내가 어떻게 수사를 해야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얼마 전 큰 주목을 받았던 '염전 노예' 사건도 서 경위가 직접 수사한 사건입니다.
  '염전 노예' 사건에 관해 묻자
  서 경위는 이 사건이 크게 이야기되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합니다.

  "사건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습니다. 우리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던 노모(老母)가 제게 아들의 편지를 들고 왔고,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 팀원 황순호 형사와 같이 섬에 갔어요."라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소금장수로 위장하기 좋은 얼굴(?)을 가진 서 경위와 동료 황 경장은 그렇게 섬으로 들어가 이틀 만에 피해자 김 모(40) 씨를 구출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염전 노예' 사건은 아직도 진행 중이었습니다.
  뉴스레터 팀이 방문한 날도 서제공 경위는 염전에서 2차로 구출한 피해자 채 모(49) 씨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채 씨는 5년 전 대전역 근처에서 브로커의 꾐에 넘어가 섬 염전으로 들어갔습니다.
  자신의 나이도, 이름도, 지금이 몇 년도 인지도 모르고 있는 채 씨.
  염전에서 일하다 부러진 다리는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아직도 한쪽 다리를 절고 있었습니다.

 

 

  서 경위가 채 씨 그리고 그의 유일한 혈육인 누이 채 모(58) 씨와 함께 심리 상담과 정신 감정을 할 수 있는 시립장애인 복지관을 찾았습니다.

  피해자를 염전에서 구출해 가족에게 인계하고 피의자를 입건하면 경찰로서의 역할은 끝난 것입니다. 그런데 서 경위는 "피해자가 홀로 설 수 없는 사람인데 제가 어떻게 손을 뗄 수 있느냐"라고 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채 씨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받도록 도와주었고, 오늘은 심리 상담과 정신 감정을 통해 장애등급을 받는 절차를 도와줄 예정입니다.
  정부에서 나오는 복지 혜택을 조금이라도 받게 하고 싶은 것이 서 경위의 마음입니다.

  채 씨의 누이에게는 장애인 인권단체를 소개해 채 씨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며, 그동안 밀린 임금도 받을 수 있도록 노동청에 해당 염전 업주를 고발 조치하는 것까지 도와줄 것이라 했습니다.

  처음에는 서제공 경위가 '명탐정'이라 생각했는데 같이 있다 보니 서 경위는 명탐정이 아닌 피해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는 '명심정(心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채 씨의 모든 검사가 끝나자 채 씨의 누이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고맙다"는 말도 수도 없이 반복하고 "앞으로 동생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서 경위에게 좋아하는 글이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 물었습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답니다. 그리고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가진 다네요."

  "제 말이 아니고요~ 헌법 제10조 조문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입니다."

  오늘 집에 돌아가 헌법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읽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헌법이 법이 아닌 성경이나 법문처럼 들린 건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서 경위와 같은 경찰관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한 하루입니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당신이 이 시대가 원하는 대한민국 경찰상입니다!

 

 

 

 

아동 성폭행 기사 악성 댓글 피의자 검거

2014. 1. 14. 09:40

  온라인상 악성 댓글의 폐해가 우리 사회의 문제가 된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닙니다.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유명 연예인을 자살로 이끌게 하기도 하고, 근거 없는 소문으로 사회 전체의 여론을 선동하기도 하는 악성 댓글의 위력은 그 파급력과 영향력이라는 부분에서 과거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소문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엄청난데요.

 

 

 

 

  10여 년 전부터 온라인상의 악성 댓글이 사회 문제로 크게 주목받으면서, 지난 2007년 인터넷 포털사이트 및 언론사 사이트 등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30만 명 이상인 인터넷 게시판을 대상으로 처음 '인터넷 실명제'가 도입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실명제'란 인터넷상에서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통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데요.

 

  하지만 인터넷 실명제가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반대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오다가 지난 2012년 헌법재판소가 이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제도 시행 5년 만에 효력이 상실되었습니다.

 

  지금도 악성 댓글로 인한 크고 작은 사회적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개인에 대한 명예 또는 사생활 침해 방지와 또 다른 개인의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를 충돌 없이 조화시키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인 듯합니다.

 

  그런데!!

  개인의 표현 자유라고 인정하기엔 해도 해도 너무한 '패륜 댓글'을 단 피의자들이 최근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서울서초경찰서 수사과 사이버팀은 지난 2012년에 발생한 '여주 4세 아동 성폭행 사건', '나주 7세 아동 성폭행 사건'을 보도한 인터넷 기사에 패륜적인 댓글을 게재한 피의자 13명을 검거하여 지난 12월 24일 검찰에 송치하였습니다.

 

 

적용 법조

▶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음란물 유포) 제74조 제1항 제2호  

 

  '여주 4세 아동 성폭행 사건'은  같은 마을에 살던 40대 남성이 자신의 집 근처에서 놀고 있던 4세 여아를 인근 공원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사건인데요. 사건의 피해자인 아동은 이 때문에 전치 24주의 상해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그 후 성장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퇴행증상을 보이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후 사건의 피의자는 징역 15년에 신상정보 공개 · 고지 10년,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한편, '나주 7세 아동 성폭행 사건'은 한 24세 남성이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7세 여아를 이불로 납치해 마을 인근 다리 밑에서 성폭행하고 살해하려던 사건인데요.

 

  대법원까지 가게 된 재판에서 대법원은 피의자의 절도 등 일부 혐의에 대한 법령적용이 잘못되었다며 사건을 광주고등법원으로 파기환송하였는데, 지난 9월 파기환송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이 진행될 당시 피해 아동이 쓴 편지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었죠.

 

 

 

  많은 시민이 이러한 소식을 접하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끼실 텐데요.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이 기사에 게재한 댓글들을 보면 아마 할 말을 잃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외에도 사건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어릴수록 좋다", "남자의 로망을 일개 서민이 즐기다니 부럽군요"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내용의 글이 많습니다.

 

  서초경찰서 사이버팀은 지난 12년 11월부터 악성 댓글 작성자 ID 74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여 수사를 진행하면서 삭제된 글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피의자 13명을 특정하여 조사해 온 끝에 지난 12월 24일 피의자 전원을 기소(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피의자 13명은 모두 전과가 없는 평범한(?) 남성들로, 군의관으로 복무 중인 장교, 명문대 대학생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피의자 중 4명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들이 주로 처벌 대상이 되어 왔으나,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아도 이처럼 패륜적이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댓글 역시 적용 법조를 달리하여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개인의 표현 자유는 헌법상 보장받아야 할 인간의 기본권이지만 그로 인해 다른 개인의 인권과 기본권이 침해당한다면, 이는 진정한 의미의 자유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 "세계 최고의 인터넷 보급률의 IT 강국"이라는 빛나는 타이틀의 무게에 걸맞은 자유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인터넷 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봅니다.

 

 

 


 

<폴인터뷰> 2화 & 3화

2014. 1. 9. 14:54

  폴인터뷰를 소개합니다!

  폴인터뷰는 생생한 범인 검거 현장을 비롯해 형사들의 애환 및 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여줌으로써 주민과 훈훈한 공감과 잔잔한 감동을 나누고자 제작되었습니다.


<폴인터뷰 2화 : 서울경찰청 형사과 이치수 경위>

 

 

  15년 전 보험금을 노리고 前남편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한 피의자를 공소시효 25일 남기고 검거한 사건입니다.
  끈질긴 수사로 진실을 밝혀낸 경찰관을 만나보았습니다.

 


<폴인터뷰 3화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이동철 경위>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조폭 행세를 하며 상대방을 위협하여 거액의 보험금을 갈취한 일당이 검거되었습니다.
  선량한 시민들을 괴롭히는 악성범죄자 근절!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광역수사대가 앞장섭니다.

 

 

 

내연남과 공모해 前남편을 살해한 범인 검거

2013. 12. 11. 13:14

 

 

  1998년 12월 20일 늦은 저녁 시간입니다.


  추운 겨울 전북 군산의 한가한 국도변을 달리던 승용차 한대가 돼지축사를 들이 받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차량 운전석에 앉아 있는 40대 후반의 A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당시 차량에서는 술냄새가 진동했고 마치 음주운전에 의한 교통사고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숨진 A씨의 뒤통수에는 무언가로 맞은 것 같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즉시 수사본부를 꾸리고 5개월 가량 수사를 했으나 A씨의 죽음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해 교통사고인 듯 보이는 A씨의 죽음은 그렇게 미제 사건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과 장기미제전담팀은 최근 위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여 원점에서 다시 수사를 재개한 결과 공소시효를 불과 25일 앞둔 시점에서 A씨를 살해한 A씨의 전처 B씨와 B씨의 내연남 C씨를 검거하였습니다.

 

  ※ 공소시효
   어떤 범죄에 대하여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공소의 제기를 허용하지 않는 제도를 말함.
  (살인사건 공소시효 현재 25년 당시15년)

 

  사건의 전말을 이렇습니다.
  피해자 A씨와 부인 B씨는 1997년 9월에 이혼을 했습니다. 법적으로는 이혼 상태였지만 동거 중이었던 부인 B씨는 내연남 C씨와 관련해 할말이 있다며 A씨를 외곽의 한적한 식당으로 불러 술을 마시도록 했습니다.

 

 

  그 당시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던 C씨는 만취 상태로 식당에서 나오는 A씨를 절구공이로 머리를 내리쳐 기절시켰습니다. 그리고는 야산 공터에 새워둔 A씨 소유의 차량에 A씨를 태우고 절구공이와 차량용 공구로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때려 살해한 후 자동차를 내리막길로 밀어 돼지축사와 부딪치게 한 것입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B씨와 C씨는 미리 알리바이를 만들었습니다. B씨는 당일 같은 시각 B씨의 딸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했고, C씨 역시 다른 지역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하고 있었다고 했으며 지인들도 이들의 알리바이와 일치하는 진술을 했습니다.


  또한, 범행 전 수차례에 걸쳐 사전 답사를 하고 현장에서는 전화가 아닌 무전기를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인 탓에 범죄의 증거를 찾기는 매우 힘들었습니다.

 

  ※ 알리바이(현장부재증명)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심을 받는 사람이 그 범죄가 발생할 당시에 범죄현장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었음을 증명하는 것

 

 

 

 

  그런데 A씨의 전처인 B씨와 C씨는 왜 A씨를 살해한 것일까요?
  바로 보험금 때문이었습니다. B씨와 C씨는 상호 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금융기관에서 1억 넘는 사업자금을 대출했고, 또 B씨는 1997년 7월부터 약 1년간 남편 A씨 명의로 A씨 몰래 3개 보험사에 총 5억 7천만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보험범죄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수령인을 딸(당시 22세)으로 하여 보험에 가입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15년의 세월이 흘렀고 이들의 범죄는 영원히 미제 사건으로 끝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8월과 9월 B씨가 경미 교통사고로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수차례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서울경찰청이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15년 전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공소시효가 석 달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통신수사를 통해 당시 딸이 B씨에게 호출(삐삐)한 것을 단서로 함께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깼으며 보험서류의 필적감정 등을 통해 지인들의 알리바이의 허점을 추궁해 허위진술을 했다는 증언을 확보하여 피의자 B씨와 C씨를 재조사한 끝에 범행 발생 15년만에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습니다.

 

  서울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결국 피의자 B씨와 C씨는 공소시효 25일을 앞둔 상태에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피해자의 유족들은 '이제야 피해자가 A씨가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억울한 죽음을 위로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 이치수 경위>

 

  서울경찰은 "시일이 오래 지나 수사상 어려움이 있는 사건이라도 수사기법의 발전 등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있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며,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범죄자는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장기미제전담팀을 중심으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는 형사다

2012. 2. 21. 20:44


 

서울경찰 숨은 영웅을 찾아서…

나는 형사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형사를 만나다...

얼마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 있었다. 

 


 

민생치안 침해사범, 바로 남대문 시장 사건이다. 시장 상인들을 보호해야 할 관리회사와 경비원들은 상인 위에 군림했다. 자릿세를 뜯고 청소비도 강제로 물렸고, ‘부실’손수레를 만들어 강압적으로 떠넘겼다.



이 사건을 기획하고 수사한 형사를 만났다

서울경찰청 형사과 폭력계 형사들이다.

서울경찰청 폭력2팀 형사들이다.
여섯 명의 형사들이 지난 일 년간 끈질기게 수사한 그 사건의 뒷이야기와
형사들의 삶을 살짝 들여다본다.


 

이번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정훈 형사가 있었다.

폭력2팀의 기둥 같은 존재다.

생긴 외모도 기둥(?)같았다.


“키가 몇 이예요?”

“185에 100킬롭니다”

참 형사다운 말투다!

짧은 어투, 묻는 것만 짧게 짧게 대답하는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다.


 

 

형사들이 운전하는 승합차에 올라탔다. 한 동안 말이 없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 이런 저런 개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정훈 형사는 경남 마산이 고향이란다.

경남에서 경찰생활을 하다,

총각때 서울 경찰동기 집에서 하룻밤 자다, 그만 지금의 아내를 만났단다.^^

그러니까, 동기의 처재와 한눈에 사랑에 빠져, 6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고 한다.

목포처자와, 마산총각의 결혼...

생각만 해도 영화 같았을 것 같다!!


한참을 재미있게 이야기하더니, 불쑥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한다!

그러더니, 이내 전화기를 꺼내, 무뚝뚝한 말로 집에 전화를 건다

“지금 집에 간다. 그런데, 나만 가는 게 아니고, 홍보실 직원이랑 같이 간다.

와이프가 뭐라고 했는지

“자세한건 나도 몰라, 그냥 간다! 애들 있나?”

“잔다고, 깨워라!!”

덩치만큼 간(?)도 큰 남자가 분명하다.

대뜸, 집에 전화를 걸고, 다른 사람을 데리고 간다고 하는 게...


암튼 이렇게 이정훈 형사에 집에 도착을 했다.



형사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미모의 부인이 우리를 맞아줬다

“남편이 어떤 사람이예요?”

“남편이요! 제가 아닌 일과 결혼한 사람이예요!!”

망설임 없는 부인의 말에 이형사가 멋쩍어 한다!


지방에서 처음 올라와 배치 받은 경찰서 서장을 무작정 찾아가 이야기했단다.

“서장님! 저 형사하고 싶습니다! 형사 시켜주십시오!”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정훈이란 사람은 뼛속까지 형사다. 마약수사 유공으로 특진도 하고, 항상 자신보단 가정 가정보다는 일을 위해 살았다고 했다.


이정훈 형사의 큰 아들이다, 이 형사는 아들만 둘이다.

요즘은 남대문시장 사건이 끝나, 며칠 집에 일찍 들어왔더니,

아들 녀석이“아빠 회사에서 잘렸어요? 왜 이렇게 일찍 들어오세요?”하더란다!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지만, 지금도 범죄현장에서 범인검거를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을 형사들께 박수를 보낸다.

 

이정훈 형사는 검도 선수다. 서울경찰청 검도 선수로 여러 번 대회에 나가 수상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현재 검도 공인4단이고, 5단 승단심사를 준비 중인데, 지난해는 너무 바빠, 검을 잡아 본게 손에 꼽을 정도라고 이야기 했다.


 

“남대문 시장 사건 이야기 좀 해주세요?”라고 말을 했더니, 짧게 말하던 사람이 돌연 진지하게 변하고 입을 열기 시작했다.


 남대문 시장에 대한 첩보로 입수하고, 수사를 개시하고부터 종료 할 때까지 1년이 걸렸다고 한다. 지난 해 겨울에 시작해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에서야 수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사 서류만 10,000페이지가 넘는단다. 수사서류를 책으로 편철했더니, 서른 권이 넘게 나왔다고 하니, 수사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할 수 있다.

사건 피의자가 91명이나 되니, 얼마나 크고 깊은 사건인지 짐작이 간다.



일 년 가까이 수사를 하는 동안 힘든 게 뭐였냐고 물었더니,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의 보복과 경찰 수사의 신뢰 등 문제로 피해 진술을 꺼려 한다고 했다. 상인들의 고민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었기에 이 사건은 장기전이 될꺼라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했다고 한다.

형사들은 매일 아침 남대문 시장으로 출근을 했고, 상인들과 친해지기 위해 이들이 팔고 있는 안경, 홍삼, 양말, 장난감 등 집의 생필품은 물론 때론 필요 없는 물건도 사야만 했다. 

이런 열심과 성의 때문이었는지, 상인들이 한명 두 명씩 진술을 해 주기 시작했고, 160명이 넘는 피해자들을 여러방식을 통해 만나 진술을 받았고, 그 기간만 무려 6개월이 넘게 걸렸다고 한다.


 

 수사를 한 형사의 입장으로 남대문 시장의 시간은 70년대에 정지되었다고 한다. 시장 상인들에게 경찰보다는 자신들을 괴롭히는 경비원이 더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니, 수사에 진전을 보이기 쉽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었다.


외국인이‘한국’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중에 하나인‘남대문 시장’의 뒷모습은 그리 밝은 곳만은 아니었다.





 

이 들은 무엇 때문에 이토록 끝이 보이지 않았을 것 같았던 수사에 온 힘을 다했던 것일까? 같은 경찰로 한참을 생각했다. 쉽게 근무하면서 지낼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힘든 것은 대충 피해 지나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열정! 분명 형사들 마음 가운데는 이들을 이토록 미치게 만드는 또 다른 에너지가 있다. 그 열정이 다소 거칠 수 있지만, 이들 마음가운데 들어오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이들이 얼마나 순수하고, 뜨거운지를 긴 시간 같이 있지 않았지만 알 수 있었다.

 형사들이 웃으며 또 회의를 한다. 자신들의 도움이 필요한 어딘가에 자신들의 열정을 멋지게 태울 곳을 찾는 것이다.

 형사!

 당신이 서울경찰의 숨어 있는 영웅입니다.

  • 서성구 2012.02.22 06:44

    대한민국 형사님들 파이팅~~!!

  • 국대 2012.02.22 07:01

    형님 멋있네 수고하셨습니다 몸 조심 하이소

  • 일식 2012.02.22 08:49

    잘보았습니다 저도이형사님처럼 훌륭한사람되기위해 열심히노력하겠습니다 덧붙이자면 사진도잘나오긴했는데 실물이더나은거같네요^^

  • 일식 2012.02.22 08:50

    잘보았습니다 저도이형사님처럼 훌륭한사람되기위해 열심히노력하겠습니다 덧붙이자면 사진도잘나오긴했는데 실물이더나은거같네요^^

  • 이쁜 동생 2012.02.22 15:14

    멋저 부려.. 내가 좋아하는 형사님인데 ㅋㅋ
    오빠야! 수고 많았다 멋있는 모습 ^^ 세상에는 아직까지 살 만하다는걸 보여주세요.

  • 와와 2012.02.24 17:53

    포스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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