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를 타고 순찰중이던 경찰관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할머니 한 분을 만났다. “할머니 어디 가세요?” “나? 집이 생각이 안 나. 우리 딸한테 연락 좀 해 줘!” 할머니는 경찰관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같은 말을 반복하셨다. 경찰관이 할머니께 연락처를 물었지만 고개만 저을 뿐, 신상정보를 알아 낼 방법이 없었다. 치매노인에게 부착하는 인식용 팔찌조차 찾아 볼 수 없었다. 경찰관은 할머니 집을 찾아드리기 위해 여기 저기 전화를 하며,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며 분주히 움직이던 중, 마침 할머니가 없어진 것을 알고, 지구대에 신고하러 온 가족과 만날 수 있었다. 평소 할머니는 인식용 팔찌를 뜯는 습관이 있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뜯어서 잃어버린 것 같다며.. 가족들은 계속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