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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 971

「떴다방」 잡으러 떴다

출처 : 영화 「약장수」 '약장수'는 얼마 전 개봉한 영화입니다.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문제를 다뤄 이슈가 되었지요. 가짜인 줄 알면서도... 사기꾼인 줄 알면서도... 인생 내공이 몇 단인데 그걸 모르겠느냐... 모르는 척 해주는 거다... 속는 척 해주는 거다... 그리고 자식한테는 몰랐다고... 속았다고 우는 것이다... 다 알면서 우는 것이다... 다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것이다... 사기꾼한테 무서운 척 하는 것이다... 바가지 쓰는 거 뻔히 알면서 돈을 갖다 바치는 거다. 이 늙은이한테 수작 걸어서 고맙다고... 자식보다 살가우니 알면서도 속아준 것이다... - 영화 '약장수' 중에서 -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은 또 다르죠. 최근 영화 '약장수'의 내용처럼 노인들을 상대로 불법 홍보관을..

효정이를 찾아주세요. 아버지 마음 속 효정이는 여전히 아홉 살입니다.

출처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 어느 한 여고 교실 안. 여학생들 사이에서 유난히 어려 보이는 효정이(가명)라는 이름의 아이가 보입니다. 성장이 느린 것도, 몸이 아픈 것도 아닌데 왜 저렇게 어려 보이는 걸까요? 출처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 효정이는 바로 아홉 살에 갑자기 사라진 실종아동입니다. 지금이라면 여고생이 됐을 테지만, 아버지 마음속의 효정이는 여전히 아홉 살의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지요. 아버지는 효정이가 학교는 잘 다니는지, 공부는 잘하고 있는지 참 궁금한 게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궁금한 건 "어디 있니?"입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총 3만 7,522건의 실종아동 · 장애인 · 치매환자 신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18세 ..

우리 동네 경찰서 - 동대문경찰서

흥인지문(興仁之門)! 사람들은 「동대문」이라고 부르는 서울 사대문 동쪽에 있는 문의 이름입니다. 그동안 우리 동네 경찰서 편에서 사대문의 이야기를 모두 다뤘는데요. 「동대문」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눈치채셨겠지만, 오늘 방문할 경찰서가 동대문 경찰서이기 때문입니다. ^^ 서대문 경찰서 관내에는 서대문이 없는 슬픈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동대문 경찰서에 관내에는 동대문이 있다? 없다? 정답은 없습니다. 이유는 현재 동대문의 행정구역이 종로구 종로 288번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대문에 관한 이야기는 지난번 혜화경찰서 편에서 다뤘습니다. 아무튼, 오늘 동대문구를 관할하는 동대문 경찰서를 방문합니다. 위에 교통 정리하는 경찰관이 보이시나요? 1957년 10월 서울 어느 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관 모습..

심야 귀가전쟁, 택시 잡기 뒤엔 조폭택시가...

심야에 택시를 이용하신 분들은 택시 잡기가 정말 힘들다는데 동감하실 텐데요. 가장 치열한 곳 중 하나가 바로 강남역 주변이죠. 하루 유동인구가 약 100만 명이나 된다고 하니, 야간에 택시 잡기는 말 그대로 전쟁이라고 하네요. 출처 : MBC 뉴스데스크 이렇게 줄줄이 택시가 늘어져 있는데, 무슨 전쟁이냐고요?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대로변과 골목을 일부 택시업체 조직들이 장악하고, 가까운 지역으로 가는 승객들에게는 승차거부를 일삼으면서 경기 · 인천 등 장거리 손님만 골라 태우기 때문인데요. 출처 : MBC 뉴스데스크 자기네 조직원이 아닌 택시들을 구역 밖으로 내쫓는 것은 물론, 폭행까지 일삼아 그 행태가 마치 조폭과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조폭택시'!! 이런 '조폭택시'들의 전횡 때문에, 강남역 일..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다!

수많은 기념일이 있는 가정의 달 5월. 청소년의 달이라고 불릴 만큼, 미래의 꿈나무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많은 달이기도 해요. 서울경찰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겠죠? 청소년의 달을 기념해 소통과 공감의 장, 「청소년 문화한마당」 행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서울경찰은 평소 청소년들이 학교폭력으로 고민하지 않고 문화 활동을 통해 더욱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 시내 학교전담경찰관과 함께 스포츠, 악기, 춤 등 다양한 문화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날! 서울경찰과 함께 한 풋풋한 어울림이 있는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볼까요? 웅성웅성. 행사가 시작될 무렵 서울경찰청 2층 대강당 앞. 풍선아트, 내 손으로 만들어보는 ..

당신의 꿈에 투자하겠습니다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이백형 경위가 정호(가명)를 처음 만난 건 지난해 3월경입니다. 당시 정호는 절도와 폭행 등 비행을 일삼으며, 고등학교 1학년에 이미 자퇴한 조금 엇나간 친구였습니다. 가족 간의 불화로 수개월 전부터 집을 나와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오토바이로 배달 일하며 지내던 정호. 베테랑 학교전담경찰관(SPO)인 이 경위조차도 전과가 많은 이 아이가 정신을 차릴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정호의 두 눈에서 앞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읽은 이 경위는 모른 채 지나치고 포기할 수 없었고, 정호의 가족과 친구들을 포섭해 연락을 취하는 등 본격적인 선도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경위는 기존 수차례 쌓인 전과와 진행 중인 사건 해결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꾸준히 연락을 취하는..

우리 동네 경찰서 - 성북경찰서

어느 날 호랑이 사냥을 하던 장수가 목이 말라 말을 멈춥니다. 우물가에 도착한 장수는 한 여인에게 물 한 바가지를 청하자 여인은 버들잎을 따 물 위에 띄워 장수에게 건넵니다. 여인의 정성에 감동한 장수는 그녀에게 청혼하고 둘은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고전이나 영화의 한 장면에서 보았을 법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호랑이를 사냥하던 장수는 조선을 건국한 이고, 우물가의 여인은 태조 이성계의 둘째 부인 입니다. ^^ 가 잠들이 있는 무덤이 바로 '정릉(貞陵)'입니다. '정릉'을 품고 있는 경찰서 오늘 우리가 방문할 우리 동네 경찰서는 '성북 경찰서'입니다. 성북구 보문로에 위치한 성북경찰서는 1945년 경찰 창설과 함께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의 신청사는 2008년 신축한 청..

남성전용 사우나에 왠 여성??

도심 빌딩 지하에 위치한 직장인들의 쉼터 '사우나'가 신 · 변종 성매매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우나는 야근으로 피곤한 직장인들이 피로를 풀러 가는 곳인데요, '남성전용 사우나'임에도 밀실 속 여성들과 성매매가 성행했다고 하네요.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 소속의 광역단속수사팀에서는 강남권에 위치한 남성전용 사우나에서 성매매(5개소)와 무자격 안마행위(2개소)를 한 사우나 등 총 8곳을 단속하여 41명을 검거하였는데요. 중구에 위치한 광역단속수사팀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생활질서과 소속의 풍속단속계는 풍속기획팀과 두 개의 단속수사팀으로 구성되어 풍속기획팀은 풍속업소에 대한 민원, 첩보수집, 통계, 성과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두 개의 단속수사팀은 한 팀당 00명으로 성매매 업소와 오락실에 대..

당신의 관심이 가정폭력을 멈춥니다

출처 : 퓰리처상 공식사이트 올해로 99회째를 맞는 2015 퓰리처상 수상자가 지난 달 20일에 결정됐습니다. 퓰리처상은 미국 보도 · 문화 · 음악 부문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가장 권위 있는 시상 부문인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지역신문인 '더 포스트 앤드 큐리어(The Post and Courier)'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Till Death Do Us Part)' 시리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합니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Till Death Do Us Part). 기사 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 ^^;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사랑합니다'라는 조금은 닭살 돋는 멘트가 아닌가 싶은데요. 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