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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서울경찰 치안활동

음주운전과의 이별여행

서울경찰 2014. 11. 6. 09:01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니 벌써 연말이 다가왔군요.

  한동안 연락 못한 동창생들의 안부가 괜히 궁금해지는 시기죠.

 

  조용히 휴대폰을 꺼내듭니다.

  "얘들아, 소주 한 잔 해야지?"

 

 

  여기저기 소주 한 잔 하자는 전화가 오고가기 시작하는 연말연시!!

  그만큼 음주운전에 대한 유혹도 함께 스멀스멀 다가오는데요.

 

 

  그래서! 우리들의 머릿속에서 '음주운전'이란 단어를 지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한 푼이 아쉬운 요즘 음주운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전적 손해를 조곤조곤 짚어가며 떠나는 '음주운전과의 이별여행'

  함께 가시죠!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사고, 사회적 비용은 얼마?

 

  한 해 동안 발생하는 음주사고는 총 몇 건일까요?

  놀라지 마시라!

 

  무려 31,118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만 8백여 명이 넘고, 부상자는 5만 5천여 명이 넘는데요.

  음주운전 사상자 비용은 약 1조 1,466억원.

 

  자세히 살펴보면,

 

 

  음주운전은 인명피해 그 자체만으로도 금지되어야 하지만, 이처럼 사회적으로도 막대한 손실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

  꼭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피 같은 내 돈~! 개인적 손실비용 알아보기

 

  사회적 손실이 크다는 건 잘 알겠는데, 아직 피부로 와 닿지는 않는다고요?

  그렇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겠군요.

 

  제가 발품을 팔아 도움을 요청드린 분은 바로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여러분, 이분 왠지 낯익지 않으신가요?

 

 

  교통안전과 관련된 사안이라면 빠지지 않고 뉴스에 나오셔서 우리에게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시던 바로 그분이시죠^^

 

 

  그럼 연구원님과 함께 음주운전으로 발생될 수 있는 개인의 경제적 손실을 쉽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 아래 정보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대략적으로 추정한 금액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음주운전에 부과되는 벌금 액수는 혈중알콜농도 수치별로 다른데요.

  도로교통법은 2011년 개정을 통해 법정형을 세분화하여 적용해 오고 있습니다.

 

 

  벌금에 더해 혈중알콜농도 0.05 ~ 0.01% 미만의 경우 운전면허 정지 100일이라는 행정처분이 적용되고. 그 기간 동안 차량을 사용하지 못함으로 인한 손해비용도 추가적으로 발생하게 될 것인데요.

 

  또한 음주운전 사고 발생시 보험료가 할증되는데, 보통 할증율이 20~30% 가량되고 3년간 적용이 됩니다.

  개인용 승용차 평균 연간보험료가 62만원인데, 할증율 30%를 적용하면 약 80만원.

  연간 18만원, 총 3년간 54만원의 보험료를 더 납부하게 되는 결과가 됩니다.

 

  여기에 직장인의 경우 교통안전 소양 특별교육 수강을 위해 하루 휴가를 낸다면 연차 수당이 삭감되겠죠?

 

 

  아울러 혈중알콜농도가 0.10% 이상이라면 운전면허가 취소되는데요.

  면허가 취소되면 음주수치에 따라 더욱 가중된 벌금이 부과되고 1년간 운전면허 재취득이 제한됩니다.

 

  이로 인한 운전면허 재취득 비용이 추가될 것이고, 여기에 1년 동안 운전을 하지 못함으로서 발생하는 재산적 손실은 개인적 사정에 따라 천차만별이라서 별도로 계산하지 않았지만 만약 운전을 업으로 하는 경우라면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입니다.

 

 

  음주운전 중 물피사고가 발생한 경우, 상대방의 피해발생 정도에 따라 배상비용이 달라질 텐데요.

  대물피해 금액을 100만원으로 가정한다면, 이를 보험처리 한다고 해도 자기부담금에 대한 보험계약 약정 비율에 따라 피해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그리고 본인 차량에 대한 음주사고 피해부분은 보험사에서 면책처리를 하기 때문에 전액 본인이 부담하게 됩니다.

 

 

  드디어 천만 원 단위가 넘어섰습니다.

  음주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정말 피해가 커지는데요. 비교적 경상이라고 볼 수 있는 전치 3~4주 진단의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당장 예상되는 금액이 거의 2천만 원에 육박합니다!! (거의 연봉이 날라가는구나...)

 

  보통 마트에서 파는 소주 가격은 천 원선.

  식당에서 판매되는 소주 가격 3천 원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소주 한잔(1병은 소주잔으로 '탈탈' 털면 7잔이 나온다는 정설에 따름)의 가격은 약 400원.

 

  보통 소주 두 잔부터 음주측정 수치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면, 겨우 800원 남짓한 술값으로 이만큼 어마어마한 경제적 손해가 발생될 수 있다니... '도대체 몇 배 손해야...?'

 

 

  음주운전 금지는 직업불문! 남녀노소 예외없다!

 

  음주운전!

  일반 시민들뿐만 아니라 단속을 하는 경찰관에겐 더더욱 있어서는 안될 일인데요.

 

  그래서...

 

 

  음주운전하면... 해임되고.. 합의금이 천만 원에.. 소송하면.. 변호사비용이 5천만 원, 못 받는 보수까지 하면... 1억... 뭐!! 억이라고??

 

  정말 억 소리 나는 경제적 손해에 소변보는 시원함이 서늘함으로 바뀌는데요.

 

  서울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각 계급별 경제적 손실액을 친절하게(?) 계산해 놓은 경고문을 보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음주운전과 이별 여행을 떠난답니다.

  음주운전은 직업불문, 남녀노소, 예외 없이 절대금지입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경제적 관점으로 바라봤던 시간!

 

  어떠신가요?

  아직도 머릿속에 음주운전 떠올리고 계시는 분 있으신가요?^^

 

  물론! 음주운전으로 인해 경제적 손해만 발생하는 건 당연히 아니겠죠?

  사회적인 명예 실추와 형사처벌로 인해 본인과 가족들이 겪을 심적인 고통, 그리고 직장에서 받을 불이익까지...

  여기에 비하면 오히려 재산적인 피해가 더 작아 보일 정도입니다.

 

  경제적 손해도 따져봐야겠지만, 음주운전은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는 점! 다들 알고 계시죠?

 

  연말 연시, 소중한 사람들과의 즐거운 술자리를 위한 첫 번째 약속!

  바로 '음주운전 안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