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수능을 부탁해!'

2016. 11. 30. 09:50


서울경찰 '수능을 부탁해!'

수능 그리고 수험생과 경찰관의 비하인드 스토리



"걱정 마! 빨리 데려다줄게"

"조금만 더 뛰자"


수능 아침만 되면, 경찰관과 수험생이 함께 달리는 모습.

이젠 부쩍 익숙한 풍경이지 않나요? ^^



우리는 이렇게 부릅니다.

서울경찰, 수능을 부탁해!



2017학년도 수능이 치러지던 11월 17일,

이른 새벽부터 지하철역 앞이 분주합니다.



올해부터 '수험생 긴급 후송 장소'를 미리 공지.

몸이 불편한 수험생들이나 혹시나 시험장 입실에 늦을 우려가 있는 수험생들을

시험 시작 전까지 경찰관들이 무사히 데려다 주기위해 노력했는데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인파들로 가득한 수험장 앞으로

아이들의 환호를 받으며 도착하는 순찰차.




경찰관들의 응원을 받으며

무사히 늦지 않게 시험장에 입실합니다.



한바탕 입실 전쟁을 치룬 수험장.

입실이 끝나자 이내 조용해지며 수험장 밖을 지키는 이들의 간절한 기도가 시작됩니다.



서울경찰, 수능을 부탁해!


수능 아침, 긴급 후송을 비롯해

올해도 여지없이 많은 에피소드를 남겼는데요.

경찰관과 수험생의 따뜻한 이야기, 수능 비하인드 스토리도 한 번 살펴보실까요?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몰라요"



(episode 1 강동경찰서)


수능일 전날,

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수험표를 발견한 경찰관.

수험표를 잃어버리고 전전긍긍하고 있을 수험생 걱정에

몇 시간동안 동분서주하며 그 수험표의 주인을 찾아 줬는데요.



앞으로 공개될 리얼한 에피소드들 본다면

수험표를 찾아준 사연은 어쩌면 소소한 얘기 일지도 모릅니다.



"도와주세요, 수능 봐야하는데, 엘리베이터에 갇혔어요"



(episode 2 관악경찰서)


수능날 아침, 시험 보러 집을 나서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수험생,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을까요?


어머니의 도움 요청에 한달음에 달려간 경찰관은 119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을 개방,

그 안에 홀로 마음 졸이며 있던 아이를 구조해냈고


"시간 내로 데려다 줄 테니까, 넌 시험 생각만 해"

입실시간 걱정에 울상이 된 학생을 다독이며 순찰차로 무사히 데려다줬다고 합니다.



"이거 얼마에요?"



(episode 3 강서경찰서)


수능 고사장으로 선정된 한 고등학교 앞,

어떤 여학생이 교문 앞 책상에 놓인 시계를 주워들며 묻습니다.

"경찰 아저씨, 이거 파는 거예요?"


경찰관은 환하게 웃으며 수험생의 어깨를 다독여주는데요.


작년 수능 때, 시계를 찾는 학생들이 많아

강서경찰서 직원들이 자신들의 손목시계를 풀러 준비해 둔

특별한 수능 응원이었답니다.


훈훈한 사연들

그보다 더욱 마음 따뜻한 사실은

이 이야기들이 비단 경찰관들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는 것!



수능을 마치고 도움을 준 경찰에게 직접 찾아와

감사인사를 전하며 훈훈한 광경을 만든 사례도 있었고



그리고

잊지 않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수험생의 순순한 마음씨는

보는 이를 웃음 짓게 만듭니다.



여느 때보다 어려웠다던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의 그동안의 노력이 큰 결실로 맺기를 응원하며

서울경찰은 오늘도 열심히 달립니다.




서울경찰, 수능을 부탁해

!









기사 : 홍보담당관실 경사 박소영



당신의 꿈에 투자하겠습니다

2015. 5. 22. 10:33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이백형 경위가 정호(가명)를 처음 만난 건 지난해 3월경입니다.

  당시 정호는 절도와 폭행 등 비행을 일삼으며, 고등학교 1학년에 이미 자퇴한 조금 엇나간 친구였습니다.

 

 

  가족 간의 불화로 수개월 전부터 집을 나와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오토바이로 배달 일하며 지내던 정호.

  베테랑 학교전담경찰관(SPO)인 이 경위조차도 전과가 많은 이 아이가 정신을 차릴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정호의 두 눈에서 앞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읽은 이 경위는 모른 채 지나치고 포기할 수 없었고, 정호의 가족과 친구들을 포섭해 연락을 취하는 등 본격적인 선도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경위는 기존 수차례 쌓인 전과와 진행 중인 사건 해결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꾸준히 연락을 취하는 한편,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고 화합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이 경위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길 수개월... 드디어 정호는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예전부터 새로운 출발을 꿈꾸고 있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또 전과가 있어 곤란함을 겪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차례의 상담 끝에 이 경위는 정호가 평소 오토바이를 좋아했던 것에서 착안해 오토바이 수리 일을 배우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했고, 정호는 이제껏 가져보지 못했던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말만 꺼내놓고 모른 척 지켜보기만 할 이 경위가 아니죠?

  이 경위는 관내 오토바이 수리점포를 물색했고, 사장님께 사정을 간곡히 설명해 정호가 일을 배울 수 있도록 연결해 줄 수 있었습니다. ^^

 

정호가 수리해 준 오토바이를 시운전 중인 이백형 경위

 

  그때부터 정호는 낮에는 오토바이 수리 일을 배우고, 밤에는 기존의 배달 일을 다니는 등 누구보다도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열정만큼 뜨거웠던 어느 여름날. 정호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야간 배달 일을 하다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입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한달음에 달려간 이백형 경위는 생각보다 크게 다치지 않은 정호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요.

  사고로 오토바이 정비사의 꿈이 꺾일 것이 우려된 이 경위는 또다시 정호와 머리를 맞대고 의논했고, 오토바이보다 덜 위험한 자동차정비사가 되어보는 건 어떻겠냐고 넌지시 제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제대로 된 자동차정비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교 자동차학과로 진학해야만 했고,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는 정호에게 전문대학교 진학은 너무나 아득한 일이었습니다.

 

  현실적인 벽 앞에 의기소침해진 정호를 보고 이 경위는 또 팔을 걷어붙일 수밖에 없었는데요.

  주변을 수소문해 청소년 상담센터 선생님과 연계해 검정고시 준비를 돕는 한편 꾸준한 만남과 상담을 통해 정호가 꿈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12일.

  그 노력이 헛되지 않게 정호는 고졸 검정고시에 당당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정호가 자동차정비사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소식에 이 경위도 기쁨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1년여 만에 마치 다른 사람이 된듯한 변화를 보여준 정호에게 오히려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이백형 경위는 "꿈도 정호의 것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도 정호의 것이었습니다. 제가 한 일이라곤 그저 곁에서 지켜본 것 밖에 없습니다."라며 겸연쩍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는데요.

  꿈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아이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준 그에게서 학교폭력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봅니다.

 

  청소년 여러분! 꿈을 향해 걸어가세요!

  서울경찰이 당신의 꿈에 투자하겠습니다. ^^

 

 

 

  취재 : 홍보담당관실 김성은 행정관

 

 

 

(금천) 20년째 홀로 살아온 할머니..그리고 경찰관

2015. 1. 22. 09:31

 70대 할머니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운전자가 3일 만에 덜미를 잡힌 가운데 경찰이 피해 할머니를 적극 보살필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2015년 1월 4일 18:30경 승용차 한 대가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홈플러스 방면에서 손수레를 세워두고 파지를 줍던 70대 할머니를 충격하고 조치 없이 도주하고 행방을 감췄습니다.

 

 서울 금천 경찰서는 우측 발목 및 팔이 골절되고 피를 흘리는 중상을 입은 할머니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함과 동시에 끈질기고 치밀한 탐문 끝에 1월 7일 14:30경 뺑소니범을 검거했습니다.

 

 할머니는 20년째 홀로 살고 있는 독거노인이고 현재 생활보호 대상자로 국가 보조금 및 파지수집으로 생계를 근근이 이어가고 있던 중 뺑소니 피해를 당했습니다.

 서울 금천 경찰서 오의태 경사는 할머니가 향후 생계유지가 어려운 상황이고 안양에 거주하는 할머니의 남동생도 몸이 아파 병문안 올 사람이 없는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출·퇴근길이면 병원을 찾아가 병문안하며 "걱정 말고 힘내세요"라는 응원을 해준다는 훈훈한 미담사례가 주위에 알려져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독거 할머니는 뺑소니 범을 신속하게 검거해준 것도 고마운데 외로운 병실을 찾아와주어 정말 고맙다고 연신 감사해하고 있고 이와 함께 오의태 경사는 할머니께서 퇴원하신 이후에도 자주 찾아뵙고 어머니와 아들 사이로 지내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오의태 경사의 선행이 알려지자 금천 경찰서에서는 '사랑 나눔 봉사활동'의 기초 생활 수급 어르신 대상자로 할머니를 선정하고 지속적인 돌봄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할머니 빨리 나아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고 힘내세요"

 

 

 

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2015. 1. 13. 17:18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하는 여성을 구하려다 숨진 은행원'

  '싸움을 말리려다 폭행당해 숨진 청년'...

 

  이런 소식 한 번쯤 들어보셨죠? 선행을 베풀려다가 오히려 피해를 당한 시민의 소식에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했던 사건들인데요.

 

  이런 일들이 언론에 소개되다 보니 이제는 '괜히 도와주다가 험한 꼴 당한다'는 생각에 위급한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선뜻 나서기를 망설여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일까요?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이 청년의 행동이 "참 용기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용기 있는 청년은 바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 시즌3에 출연한 혼성듀오 알맹의 멤버 이해용 씨인데요.

 

  지금 시작합니다!

 

 

  이해용 씨는 지난 1월 8일 오전 9시 10분께 관악구 신림역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친구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나와 반대편 도로를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로 향했습니다.

 

 

  그러던 중 횡단보도에서 폐지를 줍던 81세 할머니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마구 때리던 피의자 A(26) 씨를 발견했습니다.

 

  이 씨는 젊은 피의자가 고령의 할머니에게 폭행을 가한 사실에 놀라며 황급히 다가가 '그만해라'며 제지했고, 쓰러진 할머니를 부축하는 2명의 여성에게 '저 남자가 할머니를 때린 것이 맞느냐'며 물었는데요.

 

  피의자의 일행마저 '때리면 어떡해'라고 말을 하자 폭행을 확신한 이 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도주했던 피의자가 최종 검거된 장소>

 

  하지만, 피의자가 그 틈을 타 반대 차선으로 도망을 쳤는데요. 이 씨는 망설임 없이 피의자를 쫓았고 약 40m 정도 따라간 골목길에서 다시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씨의 손에 붙들려 결국 경찰에 넘겨진 피의자.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는 술에 만취한 인사불성 상태였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폭행 등 전과 4범인 채권추심업자로 아무런 이유 없이 고령의 할머니에게 폭행을 가했음에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임성진 경사는 "할머니가 워낙에 고령이시고, 추운 날씨에 계속된 폭행을 당했더라면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 씨의 용기 있는 행동 때문에 자칫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 씨의 적극적인 신고와 방어로 다행히 할머니는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휴~ 정말 다행이네요.

 

 

  이 용기 있는 행동! 칭찬받아 마땅한 거겠죠?

  그 마음 서울경찰도 잘 알기에 이 씨에게 감사패와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필자도 이 멋진 청년에게 '감사합니다, 잘하셨습니다'는 말을 꼭 전달하고 싶어 지난 12일 관악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열띤 취재 열기가 그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한 관심을 대변해 주는데요. 동글동글 서글서글한 인상이 참 마음에 드는 청년이었습니다.

 

  이 씨는 "작은 일에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쑥스러워했는데요. 중학교 3학년 때에도 버스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중년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말에 또 한 번 감동^^

  원래 정의감이 넘치는 청년이었네요.

 

 

  "그 자리에 누가 있었더라도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 믿는다."며 소감을 전하는 그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정의'와 '시민 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해용 씨 고맙습니다!

 

  가수로서 성공하고 싶다는 그 꿈!

  서울경찰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경찰관이 선물한 두 번째 삶

2015. 1. 13. 08:51

  지난 1월 2일 저녁.

 

  한 경찰관의 이야기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는데요.

  가슴 따뜻해지는 훈훈한 기사에 해당 경찰관의 사진이 포털사이트 메인화면까지 접수(!?)했었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은평경찰서 수사과 최석근 경장!

 

  최 경장은 해외여행 도중 수영장에 빠져 의식을 잃은 아이를 구했다는데요.

  아이 어머니 박 모 씨(46)가 서울경찰청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감사글을 작성하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글 전문>

 

  필자도 글을 보고 내심 감탄했는데요.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은평경찰서로 달려갔습니다.

 

 

  최 경장은 30여 시간에 이르는 당직 근무를 마쳤음에도 피곤한 기색도 내비치지 않고 인터뷰에 응했는데요.

  초췌한 가운데에도 훈훈한 외모가 돋보였습니다.

 

  "반갑습니다!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아이를 구한 필리핀 세부 리조트의 수영장>

 

  지난달 13일의 일이니까 벌써 1달이 다 되어가는군요.

 

  저는 결혼 3주년을 맞아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필리핀 세부로 오붓한 가족여행을 갔는데요.

  여행 3일차를 맞아 부모님들을 호핑투어에 보내드리고 아내와 함께 리조트를 여유롭게 거닐고 있었습니다.

 

  "살려주세요! Help Me!"

 

  갑자기 우리나라 말이 들려와 깜짝 놀라 수영장 쪽을 바라보니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아이를 안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뛰어가 보니 4~5살 정도 되어 보이는 왜소한 체구의 아이가 입술이 파랗게 질린 채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있었어요.

 

  "앰뷸런스 불러달라고 해주세요!"

 

  급한 마음에 어머님께 말을 거는 동시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는데 아이가 정신을 차리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도 몰랐습니다.

 

 

  저도 워낙 창졸지간에 겪은 일이라 리조트에서 마련해 준 차편으로 아이와 어머니를 병원에 보내고 나서야 정신이 돌아와 주변을 수습할 수 있었습니다.

 

  후에 듣기로는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물에 가라앉아 엉겁결에 건지려다 봉변을 당했다고 하는데, 제가 아니라 다른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었으면 똑같이 행동했을 겁니다.

 

 

  최 경장은 이야기를 마치면서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는데요.

 

  책상 위를 보니 화면이 엉망으로 부서진 핸드폰이 보였습니다.

 

  "핸드폰도 혹시 그때 부서진 건가요?"

  "네. 아이를 보고 뛰어가다 떨어트렸어요. 안 그래도 바꾸려고 했는데 잘 됐죠 뭐. (웃음)"

 

  다 부서진 핸드폰을 들고도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있는 최 경장.

 

  최 경장은 핸드폰이 부서진 것도 한숨 돌리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는데요.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손에 잡힐 것만 같았습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최 경장의 이야기는 신문 지면으로도 실려 경찰서 내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는데요.

  취재차 방문했을 때도 '최석근' 이름만으로도 안내받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답니다.

 

 

  취재를 마치고 나오는 길. 은평경찰서 현관에 적혀있는 '주민을 내 가족처럼...' 이라는 글귀가 그 날의 활약상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한 마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천Km 떨어진 타지에서도 경찰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고 선행을 베푼 최석근 경장.

  구조된 아이 어머님의 표현대로 아이에게 소중한 "두 번째 삶"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따뜻한 손길을 모아 정성껏 담았습니다.

2014. 12. 12. 11:28

  부쩍 차가워진 바람에 옷깃을 절로 여미게 되는 겨울이 왔는데요. 얼어붙은 가슴 한구석을 녹일 훈훈한 이야기가 있어 소개합니다.

 

 

  지난 12월 4일.

  연말연시를 맞은 서부경찰서는 정문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밝히고 분위기를 한껏 내고 있는데요.

 

  경무계 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즐거운 표정으로 무언가를 정성껏 포장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아동복, 아동용 방한화에 각종 서적까지 한 가득이네요.

  이 물품들은 경찰서 직원의 정성으로 마련된 기부품이랍니다!

 

  깨끗하게 세탁되어 다림질을 거친 의류 등 기부품이 대형 박스에 차곡차곡 쌓여 새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데레사의 집 전경>

 

  오늘 기부품이 전달될 곳은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데레사의 집'입니다.

 

  데레사의 집은 1980년 벨기에 국적의 레이문도 신부가 설립, 재단법인 성모성심수도회에 위탁된 복지시설로 현재는 어린이집에 통학하는 5살 아이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12명의 여성 아동 · 청소년이 보호받고 있습니다.

 

 

  봉사단이 도착했을 때는 초 · 중 · 고등학생들의 전쟁과 같은 등교 준비가 끝난 직후였는데요.

  한시름 놓은 수녀님들이 어린이집에 가는 아이들의 늦은 아침 식사를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에 참석한 경찰관들은 행여 아이들이 놀랄까 조심스레 준비한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았고...

 

  잠시 후, 식사를 마치고 외출복으로 갈아입던 아이들은 새로 생긴 옷가지와 신발에 신이 나 이것저것 입어보고 신어보는 통에 주변 경찰관들의 얼굴에 '아빠 미소'를 짓게 만들었어요. ^^

 

 

  데레사의 집을 지키는 원장 아녜스 수녀(57)는 "상자 하나, 포장 하나에서도 세심한 배려를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희망을 나누는 경찰관들의 따스한 모습에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아이들에게 옷을 챙겨 입히는 그녀의 자애로운 뒷모습에서 오히려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원생들을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대해 '수녀님' 대신 '이모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는 아녜스 수녀.

  그녀는 이곳을 거쳐 간 아이들이 장성하여 다시 찾아와 도움의 손길을 건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동정이나 연민이 아닌 관심과 배려라고 합니다.

  그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서울경찰도 마음 깊이 응원하고 격려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기념패

2014. 11. 17. 07:54

  지난 3일은 도봉경찰서 경리계장 윤석주 경위(53)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해 오전 업무를 마친 그는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걸음을 재촉해 어딘가로 향하는데요.

 

  그곳은 바로 노원 헌혈의 집!

  점심 식사마저 거르게 한 급한 용무는 바로 헌혈이었습니다.

 

 

  전자 문진표를 작성하고 혈압을 측정하는 것까지 주변 간호사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척척해내고는...

 

 

  미모의 간호사가 찌르는 바늘에 몸을 맡깁니다.

  아얏! ㅠㅜ

 

 

  오늘의 메뉴는 혈장 헌혈이군요.

 

  사실 윤석주 경위가 점심시간을 틈타 헌혈을 하는 건 자주 있는 일인데요. 이번 헌혈이 특별했던 이유는 그의 헌혈 횟수가 누적 100회에 도달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

 

 

  윤 경위의 헌혈 봉사는 2008년부터 꾸준히 이루어졌는데요. 서울경찰청 북부지역 선교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술 · 담배를 끊고, 건강해진 몸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헌혈을 시작하게 되었다 합니다.

 

 

  전혈 헌혈, 혈장 헌혈, 혈소판 헌혈에 다종성분 헌혈까지 모든 종류의  헌혈을 경험해 본 윤석주 경위! 그동안 뽑아낸 혈액의 양만 해도 무려 50,000ml에 달한다고 하니 도봉경찰서의 헌혈왕이라고 불릴만하지요?

 

 

  게다가 그의 이웃 사랑은 헌혈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헌혈의 집, 사랑의 끈과 같은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알게 된 5명의 결식아동에게 매달 후원금을 보내기 시작한 지도 2년째라 하고, 무의탁 어르신들이 기거하는 방학동 요셉의 집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합니다.

 

<요셉의 집 지킴이 김옥순 수녀와 윤석주 경위>

 

  요셉의 집은 2001년 한의열 신부가 기증한 대지와 건축자재로 당시 도봉경찰서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마련된 복지시설인데요. 경찰서 전 직원이 합심해 9개월에 걸쳐 직접(!) 건축했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윤 경위가 이곳을 찾은 것도 올해로 9년째인데요. 평소 여유시간에 방문해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드린 윤 경위를 보자 20여 분의 어르신들은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정신이 또렷하지 않은 중에도 환한 미소를 보여주셨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은 30여 명의 도봉경찰서 선교회 회원들과 함께 방문해 간식거리를 제공하고 주변 정리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14년째 이곳을 지키고 계신 김옥순 수녀(72)는 "요셉의 집은 그 주춧돌부터 처마 끝까지 경찰관의 손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항상 도움 주시는 경찰관들 덕분에 이곳의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습니다."라며 경찰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하셨답니다.

 

 

  윤석주 경위는 "제가 이웃을 돕고 베푸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 덕분에 제가 삶의 의미를 알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겁니다."라고 겸연쩍은 표정으로 말합니다.

 

  생활 속에서 봉사를 실천하고 봉사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윤 경위의 따뜻한 이야기 어떠셨나요?

  서울경찰 모두가 지향하는 참 경찰관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윤석주 경위 화이팅!

 

 

 

우리 이웃의 슈퍼맨들

2014. 10. 20. 09:08

 

  지난 13일.

  관악경찰서에 귀한 손님 네 분이 방문했습니다.

 

  관악경찰서장 김종보 총경은 오호준 씨 등 시민 네 분에게 서울경찰청장 명의의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는데요.

  과연 그들에겐 어떤 숨겨진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때는 지난 9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9월 24일 오후 6시경.

  평온해 보이는 관악구의 한 주택가에 어떤 여성의 비명이 울려 퍼졌습니다.

 

  "살려주세요! 강간범이 들어왔어요!"

 

  피해 여성이 살고 있는 원룸으로 불상의 남자가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것입니다.

 

  근처 원룸에 거주 중이던 오호준 씨는 비명을 듣자마자 집 밖으로 뛰쳐나왔고, 곧 건물 창밖으로 위태롭게 기대어 소리를 지르는 피해 여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달려올라 원룸 현관 앞에 다가서서야 뜻을 같이 하는 다른 시민 3분이 더 합세한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비밀 번호 OOOO이요. OOOO!"

 

  현관문을 어찌 열지 고민하며 두들기던 찰나, 피해 여성이 현관문 비밀 번호를 반복해서 외쳐준 덕분에 수월히 원룸 진입이 가능했습니다.

 

 

  방 안의 상황은 매우 다급했습니다. 피해 여성이 저항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었습니다.

 

  범인 조 모 씨(46)는 현관문이 열리자 바로 도주하려 했지만 잠깐의 몸싸움 끝에 시민 4인방의 손에 제압될 수밖에 없었답니다.

 

  용감한 시민들은 출동한 경찰관에게 범인을 인계하고 나서야 긴장을 풀 수 있었다고 하네요.

 

 

  관악경찰서(서장 김종보)는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시민들의 용기를 기려 서울경찰청장 명의의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는데요. 수여식에는 용감한 시민들의 가족도 참석해 기쁨을 같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좌측부터 시민 박형원, 오호준, 김준영, 유중갑 씨>

 

  감사장 수여식이 끝나고도 1시간이 넘게 각 언론사의 인터뷰가 이어졌는데요. 용감한 시민들은 보복범죄의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실명 인터뷰를 마다하지 않았답니다.

 


<인터뷰에 응하는 시민 오호준 씨>

 

 

  뉴스레터 기자 : 범인 검거에 결정적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시에 계단을 뛰어오르며 범인과 마주칠 것에 대해서는 생각나지 않으셨나요?

 

  오호준 : 피해자를 구해줘야 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도 않았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범인에 대한 것은 생각도 나지 않았다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뉴스레터 기자 : 같이 범인을 제압한 분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가요?

 

  오호준 : 예 그날 그 자리에서 처음 만난 사이입니다. 그래도 다급한 상황을 겪고 나니 알 수 없는 유대감이 생겼는지 서로 연락처도 교환하고 종종 술 한 잔 하기로 했습니다. ^^

 

  뉴스레터 기자 : 오늘 인터뷰까지 고생 참 많으셨습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 자리를 빌려 합격 기원드립니다.

 

 

  용감한 시민 일동은 "이웃의 아픔을 두고 볼 수가 없었다."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그들에게서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나서겠지'라는 방관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좌측부터 시민 박형원, 오호준, 유중갑, 김준영(아래) 씨>

 

  피해 여성의 기지와 이웃 시민의 용기가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성폭행 사건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이웃의 슈퍼맨들에게 서울경찰 모두가 감사 인사드립니다. ^^

 

 

 

 

몸에 새겨진 일탈의 흔적을 지우다

2014. 10. 15. 15:57

 

 

  지난 9월 22일. 경찰관들이 두 명의 고등학생과 함께 서울의 한 피부과를 찾았습니다.

 

  이 학생들은 지난 5월 비행을 저질러 경찰에 검거된 후 소년분류심사원에 수용됐었는데요.

  아직 더위가 물러가기 전인데도 긴 팔 티셔츠를 입은 채 땀을 훔치며 불안하게 앉아있는 이들..

  이들은 무슨 일로 그것도 경찰관과 함께 피부과를 찾아온 걸까요?

 

  의사선생님과 함께 얘기를 나누던 이들은 잠시 후 조심스럽게 긴 팔 티셔츠를 벗었습니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건 그들의 온몸에 새겨진 문신들.

 

 

  그렇습니다.

  이들은 한때 조폭에 대한 동경심으로 새긴 이 문신들을 지우기 위해서 피부과를 찾아온 것입니다.

 

  이 학생들이 이렇게 피부과에 오기까지는 쉽지 않은 결정과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요.

  망설이던 이들 옆에서 용기를 불어넣어 준 경찰관.

 

  서울강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아동청소년계 직원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이 학생들은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부천 일대 열 군데 고등학교의 55명으로 이루어진 'OO클럽'이라는 학교폭력서클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이 서클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아 학생들 사이에서 공포의 대상이었죠.

  지난 5월 강서경찰서는 이들 전부를 검거하여 해체하였는데, 조사를 하던 중 학생들의 몸에 용, 악마 등의 문신이 새겨진 것을 발견하였죠."

 

  이들처럼 최근 학생들 사이에 영화나 TV에 나오는 문신을 보고 따라 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일부 학생들은 문신을 보여주며 위협의 도구로 사용하고, 문신 크기를 우열을 가리는 척도로 삼기 때문에 친구들의 돈을 뺏거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비용을 마련하여 문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서경찰서는 지난 6월 학생들에게 최고 60만 원을 받고 불법 문신을 해준 문신 업체를 단속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학생들을 검거한 후에도 경찰관들은 이들과의 인연을 끊지 않았습니다.

  검거에 그치지 않고 사후 집중관리를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가치관을 심어주기로 한 것이죠.

 

  어려운 가정환경, 학교 부적응 등으로 인한 소외감을 사회에 대한 반발로 표출하던 친구들이라 그들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관심만이 그릇된 가치관의 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사후 선도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바로 그들의 몸에 새겨진 일탈의 흔적을 지우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양손에 피자와 콜라를 들고서 이들이 수용되어있는 안양소년분류심사원으로 향했습니다.

 

 

  이들과 피자를 나누어 먹으며 몸에 새겨진 문신을 지울 것을 여러 차례 설득하였죠.

 

  "애들아, 한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이렇게 문신을 새겨서 나중에 취업을 하거나 결혼을 하게 될 즘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지도 몰라. 경찰아저씨가 도와줄게."

 

  경찰관들의 설득으로 그중 일부 학생이 지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문신 제거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여기서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문신제거 시술이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죠.

 

  문신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까지는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문신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2달 간격으로 10여 회의 시술이 필요하고, 비용이 무려 2천여만 원이 들고요.

 

  강서경찰서는 고민 끝에 강서경찰서 협력단체 위원인 관내 피부가 원장에게 사정을 이야기하였고, 원장은 흔쾌히 전액 무료로 시술해주기로 하였답니다^^

 

 

  "경찰관이 좋은 일을 한다는데, 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저도 항상 마음속에 봉사에 대한 희망이 있었는데 특히 청소년에 대한 선도 봉사 기회를 준 경찰에게 오히려 고맙게 생각한답니다."

 

 

  그렇게 해서 경찰관과 의사가 손을 맞잡고 시작된 문신 소탕(?) 대작전!!

 

  1차 문신 제거 시술은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2차 시술도 다음 달 3일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첫 시술이라 문신들이 깨끗하게 지워지진 않았지만 1년 후면 싸~악 사라지겠죠?

 

  이번에 문신을 제거하게 된 황 모 군.

  2년 전 문신을 한 후로 한 번도 반팔 티셔츠를 입고 다녀 본 적이 없다고 하네요.

 

  부모님 몰래 새긴 문신이라 집에서도 긴 팔 티셔츠로 만 지냈고, 흰색 티셔츠를 입을 경우 문신이 비치기 때문에 팔 토시까지 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답니다.

 

  "문신을 할 때는 그림이 커질수록 더 강해지는 거라 생각했어요. 지금은 너무도 지우고 싶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무척 감사합니다."

 

  내년 여름에는 당당하게 반팔 티셔츠를 입고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술할 때마다 겪어야 하는 고통을 꾹 참아내겠다는 각오가 큽니다.

 

  함께 문신을 제거한 이 모 군의 아버지는 "문신을 한 자식을 둔 아비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누가 저의 심적 고통을 이해해줄 수 있을까 했는데 경찰이 이렇게 우리를 도와주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답니다.

 

  강서경찰서는 향후에도 해마다 2명의 학생을 선정하여 문신 제거를 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가족들이 함께 벽화 그리기에 참여하여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청소년 공부방도 운영하고 있답니다.

 

  수명의 사람들을 살해하여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 수감자의 일기에

  '내가 어렸을 때 누군가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보여주었다면 오늘날 내가 없었을 것이다'라는 글이 있습니다.

 

  부디 이 학생들이 경찰관들의 관심 속에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가 훌륭하게 성장하였으면 좋겠네요.

 

 

  방황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손을 꼭 잡은 강서경찰서 아동청소년계!

  청소년 비행은 그들과 함께 호흡하지 않고는 선도도, 재발방지도, 예방도 모두 불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네요.^^

 

  학생들의 몸에 새겨진 문신과 함께 마음의 상처도, 일탈의 흔적도 지워준 고마운 경찰관들입니다!

 

 

 

 

짜장면 시키신 분? 경찰이 찾아드리겠습니다!

2014. 9. 5. 10:55

 

  지난 8월 22일 서울 남대문 경찰서 태평로 파출소에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을지로입구역 근처에서 한 아이가 길을 잃고 울고 있다는 신고입니다.

  신속히 현장에 출동한 송태화 경위와 박정식 경사는 우는 아이를 달래 파출소로 데리고 왔습니다.

 

 

  아이의 외관상 신체 나이는 10살이 채 안 되어 보였고,

  자신의 이름 말고는 아는 게 없는 약간의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는 아이였습니다.

 

  나중에 확인된 사실이지만 이 아이는 만 10세이고, 정신지체 3급의 A 군이었습니다.

 

 

  미아방지를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제'에 가입돼 있었다면 아이를 바로 찾을 수 있었을 텐데요.

  A 군은 '지문 등 사전등록제'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 지문 등 사전등록제 : 아동 등이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해 미리 경찰관서에 지문과 얼굴 사진 기타 신상 정보를 등록하고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보다 신속히 발견하는 제도
  <관련 블로그 기사 http://smartsmpa.tistory.com/1156>

 

  태평로파출소 강효미 순경이 A군에게 이름과 연락처 사는 곳 등을 물어보지만,

  자신의 이름 말고는 횡설수설. 도무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 어떻게 아이를 찾아 주시겠습니까?

 

  시간이 좀 지나자 A군이 "짜장면이 먹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짜장면!!!

  순간 송태화 경위의 머리에서 무언가 번쩍!

 

  송 경위가 A군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아저씨가 짜장면 시켜줄게 너 아는 짜장면집 있니?"

 

  고개를 끄떡이는 A군!

 

  "그럼 너 그 짜장면집 전화번호도 아니?"

  A군이 신이 난 듯이 종이에 전화번호 몇 개를 쓰기 시작합니다.

 

 

  A 군이 적어 놓은 몇 개의 전화번호를 걸어 확인하던 중,

  강서구의 00동에 있는 중국집 전화번호를 확인했습니다.

 

  "거기 중국집이죠? 짜장면 시키신 분을 찾는데요? 혹시 이런 아이 아시나요?"

 

  한 중국집 주인이 박 경사가 말한 인상착의의 아이가 종종 짜장면을 주문한다고 했고,

  중국집 전화기에 찍힌 전화번호를 추적해 마침내 A군의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A군의 어머니도 몸이 불편하다는 소식을 알게 된 송태화 경위와 박정식 경사는 비가 억수로 오는 금요일 오후 순찰차에 A군을 태우고 무사히 부모 품에 안겨줬습니다.

 

  이 같은 경찰관들의 노력이 집 나간 A군을 찾기 위해 애를 태우고 있었을 가족에게는 얼마나 큰 기쁨이었을까요?

  아이가 흘린 '짜장면'이라는 작은 말 한마디도 쉽사리 흘려듣지 않고 부모 찾아주기에 노력한 태평로파출소 경찰관들!

 

  이런 경찰관들에게 짜장면 한 그릇씩 쏘고 싶은 생각 안 드시나요?^^

 

 


<사건 당일 박정식 경사가 핸드폰으로 촬영한 A군의 사진>

 

 

 

 

생명을 나누어드립니다!

2014. 9. 2. 09:20

  지난 8월 1일 오후. 서초경찰서 경무계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아버지께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앓고 계시는데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었어요."

  "서초구에 아무런 연고는 없지만 도움이 절실해 주변 기관에 전화해 보던 중이었습니다.

  혹시 백혈구 이식을 위해 헌혈을 해 줄 수는 없을까요?"

 

  전화를 받은 오상균 경장은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여성의 목소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환자의 보호자를 만났습니다.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신 모 씨(61)는 올해 2월 초 급격히 체중이 줄어 병원에 방문했다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는데요.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지난 7월 골수이식수술을 받았음에도 호전되지 않아 중환자실이 입원하게 되었고,

  남은 방법은 백혈구 이식 헌혈*뿐인데, 환자의 가족들이 거주하는 파주시는 말라리아 발생지역이라 헌혈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답니다.

  * 백혈구 이식 헌혈 : 항암치료나 조혈모세포 이식 후 환자의 감염상태를 치료하기 위해 혈액 성분분리기를 이용해 백혈구 성분을 채집 · 이식하는 것.

 

 

  안타까운 사정을 들은 오 경장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불타는 금요일, 퇴근 시간을 넘어 딱히 협조를 구할만한 곳이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수소문해 방범순찰대에서 두 명의 헌혈 지원자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원자는 방범순찰대 김종운 의경과 송재영 의경! 전역까지 4개월이 채 안 남은 베테랑 선임의경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지체할 이유도 여유도 없었습니다.

 

 

  오 경장 등 세 명의 헌혈 용사는 날이 밝기 무섭게 병원에 달려가 혈액검사를 위한 채혈을 마쳤고,

  다행스럽게도 전원 헌혈 가능 판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백혈구 이식 헌혈은 그 절차가 일반적인 헌혈보다 훨씬 까다로웠는데요.

  채혈검사 후, 백혈구 촉진제를 투여하고 나서야 헌혈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백혈구 촉진제를 맞은 다음 날은 몸살에 걸린 것처럼 몸이 으스스하고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아진다고 하는데,

  일면식도 없던 사람을 위해 그런 수고로움을 감수한다는 게 참 대단하다 생각되었습니다.

 

 

  그 모든 과정을 거쳐 8월 8일 송재영 의경을 시작으로 8월 9일에는 김종운 의경이 8월 11일에는 오상균 경장이 헌혈을 위해 병원 침대에 누웠는데요.

 

  5시간에 이르는 긴 헌혈 시간에도 건강을 되찾아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환자를 떠올리면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고 합니다.^^

 

  "도움받을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환자의 보호자 김 모 씨는 세 경찰관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 눈시울까지 붉어졌는데요.

 

  담당 의사도 "헌혈 덕분에 백혈구 수치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어 기대해볼 만하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답니다.

 

 

  의로운 모습을 보여준 서초경찰서 경무계 오상균 경장, 방범순찰대 송재영 의경, 김종운 의경.

  고통받는 환자에게 생명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어려운 일을 겪고 계시면 연락주세요.
서울경찰이 여러분의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이런 도시락 드셔보셨나요??

2014. 8. 27. 14:37

 

  지난 8월 1일. 동대문경찰서 외사계에 방글라데시와 네팔에서 오신 이주여성분들이 자국 음식을 양손 한가득 들고 와주셨어요.

 

 

  정성이 한가득 담긴 상차림에 외사계 경찰관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는데요.

  이주여성분들의 정성이 한가득 담긴 도시락에는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까요?

 


 

  이주여성분들과 동대문경찰서 외사계의 인연은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두 아주머님은 동대문경찰서에서 매 분기별로 운영 중인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의 2014년 2분기 수강생이었는데요.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은 국내 체류 외국인의 운전면허 취득 수요 증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외국어 교재 ·  학원 등을 감안하여 결혼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익 증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제도라고 합니다.

 

 

  지난 1분기에는 동대문경찰서에 24명의 외국인이 수강신청 해 15명이 학과시험에 합격하는 쾌거가 있었고, 2분기에도 중국 17명, 베트남 9명, 일본 1명, 러시아 1명, 방글라데시 1명, 네팔 1명, 필리핀 1명 등 총 31분의 외국인이 교육을 받아 벌써 15명이 합격했다고 하네요.

 

 

  수업은 주 3회, 2시간씩 2주 동안 총 1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는데요.

  강사로는 동대문경찰서 외사계 경찰관들이 총출동해서 활약했답니다.

 

  2주간의 교육이 끝나면 외사계 경찰관들이 직접 운전면허시험장까지 안내해 학과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하니 수강생들의 칭찬이 자자할 만하죠?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뉴스레터팀이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지난주 경찰서에 도시락을 선물해주신 이 모 씨를 만나보았는데요.

  이 모 씨는 네팔에서 4년 전에 한국으로 이주해 오셨다고 하네요.

 

 

  "안녕하세요! 서울경찰 뉴스레터팀에서 취재 나왔습니다. 동대문경찰서 외사계 경찰관들이 진행한 수업이 시험 합격에 도움이 되셨나요?"

 

 

  이 모 씨가 자랑스럽게 운전면허증을 앞으로 내보이면서 말합니다.

 

  "교재만 보고는 이해하기 힘든 교통법규를 친절히 설명해 주셔서 꿈에 그리던 운전면허증을 손에 쥘 수 있었어요."

 

  "한국은 경찰이 범인만 잡는 게 아니라 우리 같은 해외 이주자들도 도와줘서 참 신기했습니다."

 

 

  "지난주에는 담당 경찰관들에게 특별한 도시락을 선물하셨더라고요."

 

 

  "고마우신 분들께 무언가 보답하고 싶었는데 한사코 마음만 받겠다고 하셔서 모국의 음식을 만들어 드렸어요."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다들 맛있게 드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외사계 경찰관들의 증언에 따르면 음식 맛이 독특하면서도 입에 쫙~ 감기는 감칠맛이 살아 있었다는데요.

  저도 한번 맛보고 싶네요~!

 

 

  "끝으로 서울경찰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외로운 타지 생활 중 서로 다른 국가에서 온 이주민과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를 보듬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런 활동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서울경찰 고마워요!"

 

 

 

  동대문경찰서 외사계 김현석 경위, 양병석 경위, 김슬기 경장 그리고 이태흔 순경. 친절하고 따뜻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경찰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대한민국' 브랜드에 걸맞은 다문화 치안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는 서울경찰이 되겠습니다.

 

 

 

 

한궈징차 쏴이때이러! (한국경찰 너무 멋있어!)

2014. 8. 5. 14:42

  지난 14일 서울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등록된 중국인 원 모 씨의 사연입니다.

 

  서울경찰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작성한 글을 보고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뉴스레터팀이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경찰청 홍보실에서 나왔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지난 7월 12일은 15살 딸이 중국에서 방학여행 오는 날이었어요. 우리 모녀는 공항에서 만나 저녁 10시쯤 영등포역에 도착했답니다.

 

  몇 달 만의 만남에 서로 밀린 이야기를 나누며 버스에서 내리다 보니 짐칸에서 가방을 빼지 않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잠시 멈춰주세요! 짐을 두고 내렸어요!!"

 

  떠나는 버스 뒤에 소리쳐 봤지만 우리 목소리를 못 들었는지 매정하게도 달려가 버리더군요. 갑자기 벌어진 일에 들떠있던 기분이 순식간에 가라앉으며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안내판에 적힌 전화번호로도 전화해보고 114에 문의해보기도 했지만 서비스 시간이 어쩌고 하는 답변만 받을 수 있을 뿐 짐을 찾을 방도가 없었습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지나가고 딸아이의 짐을 찾아줘야 한다는 급한 마음 때문이었는지 문득 경찰에 신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112입니다."

 

  수화기에서 친절한 안내말이 들려왔습니다. 저는 현재 상황을 간략히 설명했고, 경찰관은 우리 모녀가 있는 위치를 확인하고는 관할 경찰서에서 금방 출동할 거라고 안심시켜줬습니다.

 

  "이젠 됐다. 경찰이 온대."
  "엄마, 한국에서는 경찰이 이런 조그마한 일도 해결해줘요?"
  "한국에서는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의 일을 다 해결해 주더구나."
  "근데 우린 외국인이잖아요."
  "외국인도 이 땅에 오면 정당한 혜택을 받을 권리를 준단다."
  "한국 참 좋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경찰차가 금세 눈앞에 와서 멈춰 서고, 두 명의 경찰관이 다가와 말을 건넸습니다.

 

 

  "영등포역파출소 안진형 경위, 천정웅 경장입니다. 신고하신 분 맞으시죠?"

 

  두 경찰관은 저의 두서없는 설명을 메모까지 해가며 귀담아듣더니, "경찰을 부르신 건 참 잘하신 일입니다. 저희가 꼭 찾아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휴대폰을 꺼내 들고 무언가 검색하면서 여기저기 연락을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 운전자와 연락이 닿은 두 경찰관은 운전자에게 차고지 사무실에 짐을 안전하게 가져다 놓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저와 딸아이는 그 신속함에 놀란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한궈징차 쏴이때이러! 량거뗀화 고우띵러" (한국경찰 너무 멋있어. 두 통의 전화로 해냈어)

 

  이때까지 과정을 지켜보던 딸아이가 신이 났는지 갑자기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신고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우리 모녀는 두 경찰관의 안내를 받아 다음 버스를 타고 차고지에 가서 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고 오는 내내 딸은 한국에 대한 첫 느낌을 재잘재잘 이야기합니다. 중국에서 결찰서나 행정기관에 가면 항상 잘못을 저지른 아이같이 조심스레 용건을 얘기해야 하는 상황만 보아오던 딸에게는 한국 경찰의 친절하면서도 신속한 업무처리 과정이 감동적이었던 모양입니다.

 

 

 


 

  원 모 씨는 당시 겪었던 일을 차분하게 이야기하며 "딸아이가 이번 한국여행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며 두 경찰관에 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내내 "한국 경찰 최고!"라며 연신 칭찬해주시는 모습에 필자의 어깨가 다 으쓱했는데요. 이렇게 사소해 보이는 선행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안진형 경위, 천정웅 경장. 친절하고 신속한 업무처리 정말 고맙습니다.^^

 

 

 

끝까지 놓지 않겠습니다!

2014. 7. 23. 16:10

 

  마포대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여의도 한강공원은 평화로운 도심 속의 쉼터입니다.

 

  잔디밭을 뛰어노는 어린아이와 부모님,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동료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자전거도로 위를 달리는 자전거 마니아들까지...

 

 

 

 

  지난 6월 29일 11:50경.

 

  21세 청년 A 씨는 서울의 풍광을 즐기는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이유로 마포대교를 찾아왔습니다.

 

  A 씨는 어려서부터 군인인 아버지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여러 곳으로 이사 다니며 정서적으로 혼란스러운 학창시절을 보냈고, 그로 인해 자식이 엇나갈까 걱정스러웠던 어머니의 엄격한 가르침 속에 자라났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A 씨는 부모님과 잦은 불화를 겪게 되었고, 본인의 인생을 비관하다 못해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신발을 벗어놓고 마포대교 난간 바깥쪽에 매달려 있어요!"

 

 

  신고를 접수한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의 김원섭 경위, 이계수 순경, 노현휘 교육생은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위태롭게 매달려있는 A 씨를 발견하고 달려가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한 A 씨는 자신을 구조하려는 경찰관들에게 소리치고 반항하며 몸부림치기 시작했습니다.

 

  세 명의 경찰관이 달라붙어도 상황은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점점 지나가고 손가락에 힘이 다해 놓칠 것만 같던 순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시민 한 분이 손길을 보태주셨습니다.

 

 

 

 

  이어서 인근 마포경찰서에서 지원 나온 경찰관까지 합세해 가까스로 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는데요.

 

  난간에서 벗어나고도 한참 동안 거칠게 반항하는 모습에 그가 받았을 정신적 고통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어수선했던 현장을 정리하고 여의도지구대에 돌아온 세 경찰관은 A 씨를 부모님께 인계하려고 했는데요.

 

  A 씨가 부모님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1시간여를 차분하게 안정시키고 설득한 후에야 부모님과 함께 귀가 조치할 수 있었답니다.

 

 

 

 

  비록 지나온 시간이 고통스러웠다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기회가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여의도지구대의 세 경찰관은 A 씨를 차가운 강물에 홀로 보낼 수가 없었답니다.

 

  신속한 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경찰관들, 그리고 기꺼이 온정의 손길을 나누어주신 시민분께 감사드립니다.^^

 

 

경찰관의 가장 큰 임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며
다른 어떠한 일보다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가장 고귀한 임무입니다.

 

 

 

 

 

 

천사운동을 아시나요?

2014. 6. 11. 09:52

 

 

 

"우리는 언제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라고 묻는 광고를 아시나요?

 

어린이를 위한 기부를 시작함으로써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내용인데요.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 놓인 사람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면

 

우리는 진짜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지난 8년간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는 구로경찰서 경찰관들의 아름다운 '천사운동'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천사운동이 뭐냐고요?

 

천사운동은 구로경찰서 소속 685명의 경찰관이 매달 월급에서 '1,004원'(4원은 절삭)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관내 주민을 위해 성금 기부 등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천사운동 활동 모금액이 공제되는 실제 월급명세서>

 

이 운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7년 7월 제21대 윤하용 前 서장이 부임하면서부터인데요.

 

윤 前 서장은 파출소에 근무하는 지역경찰과 간담회를 하던 중 "쌀이 아까워 끼니를 거르는 홀몸노인들이 있다"는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구로경찰서 전 직원의 월급에서 매월 1,004원(4원은 절삭)의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천사운동'을 생각했고,

 

모든 경찰관이 흔쾌히 동의하자 2007년 9월부터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매월 약 68만 원(685명 x 1,000원)의 성금이 모이면, 결식아동과 소년소녀 가장, 홀몸노인과 같이 도움이 필요한 분들 중 매월 2명을 선정, 이들에게 각 20만 원의 위문금과 함께 약 14만 원 상당의 쌀, 라면, 휴지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집안 수리 등 가사정리를 돕기도 하는데요.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5월 28일,

 

오늘은 구로서 경찰관들의 '천사운동'에 필자도 동행하였습니다.

 

먼저 방문한 곳은 구로5동에 사는 67세 차○○ 할머니 댁입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바닥이 흥건하게 젖는다는 할머니의 단칸방.

 

주말에 내린 비 때문인지 방안은 습기로 가득 찼고, 곳곳엔 곰팡이 자국이 있었습니다.

 

 

 

 

남편과 연락 없이 따로 산 지 20년이 넘었지만, 남편이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하고 어렵게 사는 차 할머니는 "아들이 있지만, 교도소에 복역 중이라 돌봐줄 사람이 없어 시간제로 건물청소를 해가며 한 달에 10만 원 남짓한 돈으로 홀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경찰 여섯 명이 한꺼번에 나타나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고 갔는데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하는 할머니.

 

인사를 하고 돌아서려니 안타까움에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구로동 연립주택 반지하에 사는 74살 최○○ 할머니 댁입니다.

 

 

 

 

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사는 최 할머니 역시 딸이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하고 불편한 몸으로 폐지 수거를 해가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딱한 상황이었는데요.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관할 동장이 구일지구대에 사연을 전하면서 대상자로 선정되었고 천사운동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몇 년 전부터 쌀이 아까워 아침을 거르다시피 해왔다"며 연신 고마워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최 할머니 : 어떻게 고마움을 전할지 모르겠네. 너무 고마워요.

 

경찰관들  : 고맙다니요. 기쁘게 받아주셔서 저희가 더 감사하죠.

 

아~ 사랑 주고 사랑받는 기분이란....

 

이런 느낌 때문에 8년 동안이나 지속이 된 것이구나.

 

'천사운동'은 그것을 실천하는 경찰관에게도 가슴 찡~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신구로지구대 강한글 순경은 "적은 돈이지만 모두의 정성이 모여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차 할머니 댁에서 '천사운동'을 막 끝내고 나오는 구일지구대 마스코트 배지현 경장에게도 소감을 물었습니다.

 

올해 2월부터 참여했다는 그녀는 "제 마음이 더 따뜻해지니까 제가 더 힐링(healing)이 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홀몸노인 222명, 소년소녀 가장 9명과 장애인·외국인·아동단체 등이 '천사운동'의 크고 작은 혜택을 입었는데요.

 

이훈 구로경찰서장은 "일선에서 근무하다 보면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는 경우가 많아요.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우리 스스로 도움을 준다는 취지로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 도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누군가를 내 힘으로 도울 수 있다는 것!

 

누군가에게 나의 작은 나눔이 새로운 희망이 되고 일어설 용기가 되어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랑을 전하는 구로경찰서 경찰관들~

칭찬해줘도 되겠죠?

 

앞으로도 따뜻한 소식 기대할게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6.11 09:53

    이런분들만 계시다면 참 좋은 세상이 되겠죠 ㅜ.ㅜ

사랑의 홀씨 기쁨의 열매가 되어

2014. 3. 6. 13:10

  2012년 9월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에 작은 사랑의 씨앗이 떨어졌습니다.
  누가 처음 이야기했는지 몰라도 교통과에 근무하는 A경위의 부인과 B경사의 아들이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남대문경찰서 교통과 직원들은 십시일반 작은 정성을 모아, A경위와 B경사에게 직원들의 정성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A경위와 B경사는 "우리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동료 여러분의 사랑만 받겠습니다." 라며 직원들의 정성이 더 좋은 곳에 쓰이기를 희망했습니다.

 

 

  이에 교통과 직원들은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로 뜻을 모았고, 곧바로 사회복지사를 통해 후원 대상자를 수소문했는데요.

  알콜 중독이던 아버지를 여의고, 공장에 다니는 어머니와 단칸방에서 지내는 불우한 환경임에도 경찰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김모(14)양과,

  태어나자마자 미혼모 엄마로부터 버림받고 폐질환을 앓고 있는 할머니에게 맡겨져 쪽방에서 크고 있는 송모(생후 9개월)군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68명의 교통과 직원들은 매월 자율적으로 모금에 참가하여 10만원에서 20만원의 적은 금액일지는 모르지만 사랑이 가득 담긴 후원금을 이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덕분일지는 몰라도 지난해 말 김모 양의 가족들은 다 쓰러져가는 단칸방을 벗어나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는 기쁜 일을 맞이했습니다. 김모 양의 어머님께서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뜻을 전할 때 교통과 직원들도 같이 눈물을 흘렸다네요.

  이렇게 해서 시작된 사랑의 씨앗이 ‘한마음 모금회’라는 작은 나무가 되어 어느덧 뿌리를 내렸습니다.
  불우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렵게 지내시는 독거노인 5분도 돕기 시작했다네요^^

  '한마음 모금회' 황수경 행정관은 "우리가 주는 사랑은 아주 작은데, 우리에게 돌아오는 기쁨의 열매는 너무 큽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작은 사랑의 홀씨가 어느덧 자라나 지금은 2년생 나무가 되었습니다.
  이런 사랑의 나무가 사회 곳곳에서 무럭무럭 자라나 울창한 숲이 되길 꿈꿔봅니다.

 

 

 

 

CCTV도 뛰어넘는 경찰관의 열정

2013. 10. 29. 16:55


CCTV도 뛰어넘는 경찰관의 열정!





 지난 1014, 서울경찰 페이스북에는 임헌훈씨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주차된 차량을 누군가 파손하고 갔고, 절대 찾지 못 할거라 생각했는데 

가해자를 찾았고 피해를 회복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신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이지만 더 크고 중요한 사건 때문에 당연히 뒷전으로 밀려 

그냥 덮어질 사건이라 생각한 임헌훈씨에게 감동을 준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양천경찰서 교통조사계 지용규 경사입니다. 지용규 경사는 지난 2월부터 

교통조사 업무를 시작하면서 민원인들에게 친절하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지난 828, 저녁 930분경 골목길에 주차를 해놓은 임씨는 다음날 차량의 운전석 부분에 다른 차량이 들이 받고 간 흔적을 발견합니다. 심하게 파손되지는 않았지만 수리비용은 꽤 만만치 않을 거 같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 접촉한 차량이 찍히긴 했지만, 야간이라 번호판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임헌훈씨의 신고를 접수한 지용규 경사는 방범용 CCTV 용의차량을 확인하려 했지만 번호판의 일부 번호만 식별이 가능했고 또 목격자로 보이는 사람을 방문했으나 번호를 기억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지용규 경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조합이 가능한 번호들을 수차례 검색하고 또 검색한 끝에 서울 및 경기도에 등록되어 있는 동일한 모델의 차량 중 일부번호가 동일한 3대의 용의차량을 선정했습니다. 이후 용의차량들을 직접 확인하여 피의차량을 특정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나며 피해자인 임씨는 자포자기의 심정이었다고 합니다.

 블랙박스 영상이나 구청의 방범용 CCTV도 어두워 번호를 식별할 수 없고, 또 사람이 다치거나 한 것도 아니라서 그냥 보험처리하고 마무리 하는게 좋겠다 생각했지만 씁쓸한 마음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임씨는 피의차량의 소유주를 찾았다는 지용규 경사의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무거웠던 마음이 한순간에 풀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중에도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며 손사래를 치는 지용규 경사.

대한민국 어떤 경찰관도 그와 같이 행동 했을거라 말합니다

당연히 해야 될 업무를 했을 뿐인데 칭찬을 해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경찰관이 당연히 해야 될 일입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내 일처럼 진심으로 노력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진심이 전해졌기 때문에 피해자도 공감하는게 아닐까요?

 

이 시간에도 국민들의 바로 옆에서 자신의 일처럼 안타까워하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경찰관들이 있기에 우리가 웃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 어떨까요?

경찰아저씨, 고맙습니다!”


11-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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