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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5810

(금천) 도끼는 잊어도 나무는 잊지 못한다.

'도끼는 잊어도 나무는 잊지 못한다' 최근 들어 충동 범죄,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범인 검거와 예방 못지않게 피해자 보호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도끼는 잊어도 나무는 잊지 못한다"라는 아프리카 스와힐리족의 속담을 아시나요? 찍는 도끼야 우선 멀쩡하니까 잊어버리겠지만 찍힌 나무는 그 상처를 잊지 않고..아니 잊을 수 없는 고통을 고스란히 간직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속담처럼 피해자들이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시간은 평생일 수 있으며, 지금도 범죄의 악몽 속에 불안해하고 있을 피해자에 대한 지원 및 보호는 국가의 책무이자 사회과제입니다. 경찰은 2015년 올해를 '범죄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로 선정했습니다. 금천경찰도 올해 들어 피해자 보호 활동에 더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종로) 작은방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종로구 돈의동에 형성되어있는 쪽방촌. 거주하는 주민 대다수가 1인 가구이며, 기초연금을 수령하는 노약자와 중증 장애인들이 많이 생활하고 있어 생활 여건 자체가 매우 열악한 환경으로 평소에도 자주 순찰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쪽방촌을 문안 순찰 중이던 종로2가 파출소 경위 이보영과 경위 김상수는 어디선가 매캐한 냄새나는 것을 감지했습니다. 냄새가 나는 방향으로 신속하게 달려가 방문을 열자 연기가 가득한 방 안에서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났습니다. 다행히 사람은 없었지만 냄비에서 음식물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쪽방에는 80세가량 고령의 노인이 세 들어 살고 있는데 약간의 치매 증상이 있어 음식물을 가스레인지에 올려두고 밖에 나간 후 깜박하고 돌아오지 않아 냄비에 들어있던 음식물이 졸아서..

(서대문) 폭력을 휘두르는 아들의 그늘.. 이제는 벗어나고 싶어요

지난 달인 6월 중순, 서대문경찰서에 한 가정폭력 사건이 접수 되었습니다. 아들의 어머니에 대한 존속협박 및 폭행이었습니다. 아들은 정신지체 3급인 정신질환자였죠. 자신의 양말을 신겨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칼로 위협하고 폭행하는 등 패륜적인 행동을 하는 아들이었습니다. 서대문경찰서 박홍식 경장은 무심코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이 아들은 이 사건이 있기 일주일 전에도 존속협박으로 형사입건 되어 수사팀에서 수사 중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피의자는 가정폭력으로만 수 회 처벌받은 상습존속폭행 피의자였습니다. 피해자인 어머니는 박홍식 경장과 수사팀의 지속적인 설득에도, 처벌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하나 뿐인 아들이고 병도 앓고 있는데 도저히 처벌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였죠. 본 죄명들은..

(혜화) 돈 앞에 흔들린 우정

이번 달 7일 해외 원정 도박에 중독돼서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죽마고우의 빈집을 범행대상으로 선정, 약 6,5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절취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우연히 마카오 카지도 도박장에 출입하였다가 8,000천만 원이 넘는 거액의 돈을 딴 후 다시 잃게 되자 다시 그 돈을 따기 위해 대출까지 받아 가며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출받은 돈까지 모두 도박으로 잃었음에도 제2금융권 및 피해자와 주변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서까지 도박을 하는 등 심각하게 도박에 빠져들어서는 급기야 절친한 친구 집에 침입하여 우정마저도 배신한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평소 친구였던 피해자가 현금을 많이 보관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어릴 적부터 피해자의 집에 놀러 갈 때 이웃집 지붕을 타고 왕..

(남대문) 따뜻한 ‘문안순찰’로 웃음 찾은 주민

따뜻한 ‘문안순찰’로 웃음 찾은 주민 중림파출소 관내에는 112신고를 많이 하고 또 자살기도 신고도 자주 해 중림파출소 직원들을 힘들게 하던 여성주민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툭하면 중림파출소로 전화를 걸어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빨리 와 달라고 요청했고, 그럴 때마다 중림파출소 직원들은 한결같이 신속하게 출동해 보면 별일은 없고 그냥 무턱대고 신고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또 ‘살고 싶지 않다’, ‘죽고 싶다.’ 등 죽음을 암시하는 신고도 여러 번 해 중림파출소 직원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쏜살같이 달려간 적도 한두 번이 아녔습니다. 따라서 중림파출소에서는 그녀가 아주 골치 아픈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림파출소 직원들은 그녀를 말썽 많은 주민으로 보기 이전에 왜 그녀가 그토..

(서초)명품공부를 하던 절도범, 진짜 명품을 만나다

절도..아무나 하는 일이 아닌 줄은 알았지만 정말 보통 사람은 범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걸 이번 서초경찰서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절도 사건의 피의자는..소위 말하는 ‘명품’의 출시일자, 가죽 종류, 색깔 등등까지 공부를 다 ‘했어야만’했거든요..ㅡㅡ;; 대체 사건이길래 명품에 대하여 공부를 샅샅이 ‘했어야만’ 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서울의 백화점에 등장한 의문의 한 남자. 종업원에게 접근해 물건을 살 것처럼 구경하다가 직원에게 진열대에 없는 상품을 요구합니다. “이 가죽 말고요..이번 시즌에 더 부드러운 가죽의 지갑이 새로 나왔던데, 그것은 없나요?” “다른 화려한 색깔도 있던데요~ 한번 알아봐 주세요.”라면서 직원이 자리를 비우게 만들고 잽싸게!!!, 지갑을 절취한 것이죠...

(송파) 중고 사기 이제 그만! 수사관님 고마워요~

고마워요~ 수사관님 모바일 메신저 채팅방을 통해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준 경제범죄수사과 나승철 경위 지난 7월 14일 송파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홈페이지에 송파경찰서 경제범죄수사과 나승철 경위를 칭찬하는 글이 대여섯 개 올라왔습니다. 중고물품 사기를 당하신 분들에게 친절히 상담해주고 사건 해결에 큰 역할을 한 나승철 경위에 대해 감사하다는 글이었는데요~ 도대체 어떤 사연이었을까요?? 피해자들은 인터넷 중고OO 사이트에서 아기 엄마 인양 가장하여 유아용품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게재한 20대 남성에게 사기를 당한 사람들로 그 인원이 무려 48명에 다다릅니다. 대부분이 직거래가 어려운 아기엄마들이라 더 안타까운데요~~ 이 피의자 20대 남성은 유아용품 구매자 선호 물품, 가격 정보 등을 분석하여 아기..

(강남)할아버지 힘내세요...

날씨가 무덥던 지난 7월 18일 “강남역 역무실에 치매노인을 보호 중”이라는 112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현장 도착하여 보니, 할아버지가 신발과 옷을 입지 않고 런닝과 팬티만 입은 채 강남역 역무실에서 웅크리고 계셨습니다. 역무실 직원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할아버지는 멍하게 있는 상태였습니다. 역무실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강남역 승강장에서 속옷만 입은 채 본인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방황하고 있었고 치매노인 인 것 같다 하였습니다 출동한 경장 김정수, 순경 류동희가 할아버지를 의자에 앉힌 후, 긴장된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간단히 인사를 주고 받고 할아버지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다행히 할아버지는 본인의 이름이 “김00”이라고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과 보호자의 연락처를 물어보니, ..

(관악) 사랑의 선풍기 전달식

얼마전 관악경찰서 신사파출소에 다리가 안좋으신 할아버지께서 중고선풍기 가게가 어디에 있는지 묻기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신체장애로 인한 여의치 않은 생활형편에 고시원 1평짜리 찜통방의 더위를 쫒기 위해 중고선풍기라도 구입할 목적으로 집을 나오셨는데 휠체어를 타고 아무리 돌아다녀도 중고가전제품 가게가 없어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신사파출소 최진호 경장과 강경호 순경은 할아버지의 휠체어를 트렁크에 싣고 할아버지와 함께 관내 4곳의 중고가전품 가게를 찾아다녀 중고선풍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드렸습니다. 할아버지는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더니 비록 7,000원짜리 중고선풍기지만 경찰관의 도움으로 훌륭한 선풍기를 구입할 수 있었다며 “올여름은 시원하게 보내겠구만!!” 하시면서 집으로 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