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도로 위 지뢰'라 불리는 포트홀이 부쩍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포트홀이란 아스팔트 도로의 표면 일부가 깨지거나 균열이 생기며 내려앉아 생긴 구멍을 말합니다. 자갈이나 제설용 염화칼슘으로 도로 표면이 손상되며 생기기도 하지만 장마철에는 강수량이 늘어나면서 지반이 약해져 특히 발생하기 쉽습니다. 도로로 스며든 물은 아스팔트의 균열을 촉진하고, 이 균열 위로 차량의 압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서 구멍이 생기는 것입니다. 포트홀은 겉보기에 크기가 작아 지나치기 쉽지만,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4년 발표한 ‘포트홀 사고 위험성 실험 결과’에 따르면 차량이 포트홀을 지날 경우 타이어의 옆면이 부풀거나 찢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2차 사고로 이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