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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기도남을 구조한 네티즌들의 활약!!

서울경찰 2012. 10. 5. 10:59

 

 

 

부산에 사는 박 모(24)씨는 지난 1일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기체 먹고 불피우고 갈거랍니다.

유서도 안썼어요.

그냥 변명하는 거 같아서

안녕히계세요..

 

자살을 암시하는 게시글이 게시되자, 다른 누리꾼들이 자살을 만류하는 댓글을 달기 시작했지요.

 

이후 박 씨는 욕조사진과 함께 마지막 글을 게시하였고, 자살을 말리는 댓글 1100여개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행적을 감춘 박 씨를 구하기 위해 누리꾼들은 112신고를 하였습니다.

 

사이트에 자살 기도 암시글이 있다.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연탄을 피워놓고 곧 죽을 거라면서 연탄과 소주사진을 올려놓았다.

 

 

 

박 씨가 자살암시글과 함께 올린 사진

 

신고를 접수한 서울중부경찰서 강력4팀은 IP추적과 사이트에 올라온 소주병 사진 등을 토대로 박 씨의 위치를 확인하고, 부산 서부경찰서와 공조해 정확한 위치를 추적해 나갔습니다.

 

2시간 30분 후 경찰은 부산시 서구 소재 "○○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쓰러져 있는 박 씨를 발견했고, 박 씨는 인근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아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박 씨가 무사히 구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중부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한 생명을 구한 것에 대한 감사와 칭찬의 글로 홈페이지가 마비되었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여러분도 인터넷에서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을 발견한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주세요.

 주변에 엉뚱한 생각을 심각하게 하는 지인에게는 따뜻한 커피와 격려의 대화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서울중부경찰서 홍보팀장 박재홍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