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 · 현장 중심
안전한 서울, 질서있는 서울
자세히보기

서울경찰이야기/서울경찰 치안활동

화이트 데이에 찾아온 산타클로스

서울경찰 2012. 5. 22. 10:00

 

화이트 데이에 산타클로스가 찾아왔다니, 이건 무슨 말일까요?

크리스마스에 오셔야 할 분이 화이트 데이에 오셨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시죠?

 

 

서울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인 한 여인이 3월 10일 병원에서 건강한 옥동자를 낳았습니다.

씩씩한 남자 아기를 낳은 여인와 남편은 무척 기뻐했죠.

하지만, 그 풍경은 다른 옆의 산모들과는 무척 달랐습니다.

가족, 친지, 이웃의 축하를 받는 다른 산모들과는 달리 이들은 쓸쓸한 둘만의 기쁨에 그치고 있었죠.

북한이탈주민들 대부분은 한국에 가족, 친척을 비롯한 연고자가 없어 무엇을 해도 외로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죠.

 

이 부부에게 3월 14일인 화이트데이에 산타클로스들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서울중부경찰서 경찰관들과 경찰협력 민간단체인 보한협력위원들이 이들 부부를 찾아와 아기의 탄생을 축하해 준거죠.

들은 산모가 힘든 산고 끝에 건강한 아기를 낳았음을 축하해주며 미역과 아기 속 옷, 냉장고 등 선물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느닷없는 산타클로스의 방문을 받은 이들 부부는 너무도 기뻐 눈물이 핑 돌 지경이었습니다.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 중국에서의 탈북자 단속을 피하며 목숨을 걸고 찾아 온 대한민국, 이곳에서 사랑의 결실로 낳은 아기..

이들 부부는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며 밀물처럼 밀려오는 감동에 젖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해던 이들의 방문과 축하, 북한에선 듣도 보도 못했던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 화이트데이..

부부는 고생 끝에 찾아 온 대한민국에서 어렵사리 낳은 아기를 더욱 훌륭히 키워 이웃들에게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습니다.

우리들은 누구보다도 행복해야 한다고..우리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푸는 따뜻한 이웃들을 위해서라도 더욱 행복해져야만 한다고..

 

 

 

 

 서울중부경찰서 홍보팀장 박재홍 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