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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서) 착한 시계 수리공 할아버지

남대문홍보 2016. 7. 29. 15:03

착한 시계 수리공 할아버지

 

 

  

지난 7월 19일 21시경.

서울 남대문경찰서 명동파출소에 한 할아버지가 가방을 들고습니다.


할아버지는 명동에서 20년째 시계 수리점을 운영하는데 

수리점 근처에 가방이 놓인 것을 보고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가방은 여성용 명품가방이었는데요.

가방 안을 확인해보니, 5만 원권 지폐 62매 등 현금 339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가방 안을 본 할아버지 

경찰관에게 “가방을 잃어버린 사람이 얼마나 마음 졸이고 찾고 있겠느냐"꼭 찾아서 

주인에게 돌려주라고 부탁했습니다.


할아버지에게 혹시 가방을 놓고 간 사람의 인상착의에 관해 물어보니,

"중국말을 하는 여성이고 줄무늬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짧은 시간에 생긴 일이라, 

경찰관은 잃어버린 가방의 주인이 시간상 멀리 못 갔을 것으로 판단하고, 

명동파출소 1팀 경찰관들을 총동원하여 가방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명동 일대를 수색했습니다. 


10분 정도 지났을까요.

명동성당 근처에서 할아버지가 말한 인상착의와 비슷한 여성이 계단에 걸터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자료 출처 :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 : 전화통역서비스>

경찰관들은 여성에게 다가갔는데요.

중국 국적의 여성임을 확인한 경찰관이 전화 통역서비스를 이용해 

무슨 문제가 있는지 물었고,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하소연하는 여성을 파출소로 안내했습니다.

 

 

파출소에서 분실물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한 결과,

해당 가방의 주인이 맞는 것으로 추정되었고,


습득자인 할아버지 역시 가방 주인을 한 눈에 알아보며 확인해 주셨습니다.

드디어 가방을 돌려받게 된 중국 여성 A씨!


"명동에 쇼핑하러 왔다가 여행경비가 든 가방을 잃어버려 많이 걱정했었는데

찾게 되어 기쁘다. 사합니다” 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예전에도 백화점 상품권(5)이 들어있던 가방을 습득한 후

중부경찰서에 신고했던 선행을 하신 적이 있었는데요.


큰 돈을 보고도 망설임 없이 잃어버린 관광객을 위해

행동하신 할아버지와 같은 분들이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1등 공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