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특별한 경찰을 소개합니다!

2016. 2. 25. 14:46



 세계 제패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유명 의류회사 디자이너

 폭발물 처리 전문가...


 언뜻 '경찰' 이라는 단어와는 잘 매치가 되지 않는 듯한,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


 바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경찰관의 제복을 입은 신임 286기 특채 경찰관의 화려한 경력입니다.


 평범하지 않은, 그러나 조금은 특별한 그들을 지금 바로 만나봅니다.



 세계 제패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경찰' 되다!


 먼저 소개할 허준녕(31) 순경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정말 훈훈하게 잘 생겼죠? ^^


 태권도 4단인 허준녕 순경은 선수 시절 잘생긴 외모와 함께 포스트 문대성 선수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했는데요.


 고교 시절 차세대 헤비급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파란을 일으켰고,

 경희대 태권도 학과에 진학해 유명세를 떨치다가,

 2007년 태국 방콕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및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세계적인 대회에서 태권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필자 역시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보며 결승전 경기를 응원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당시 무려 3번의 돌려차기로 9점이나 따내고, 그 외에도 2번의 추가점수를 더 내면서 중국과의 태권도 결승전에서 통쾌하게 금메달을 따냈던 멋진 선수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경찰 후배가 되었다고 하니, 자랑스럽고 뿌듯한 마음이 드는데요. ^^



 허준녕 순경은 처음엔 대학 교수가 꿈이었다고 합니다.


 선수로 활동하다 은퇴를 하게 되면, 항상 대학에서 후배들을 양성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국가대표를 했다고 해서 꼭 교수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감독이나 코치도 대체로 계약직이라 불안정한 여건이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한국태권도협회 홈페이지에 뜬 무도 특채 공고를 보고 처음으로 경찰관의 꿈을 키웠다고 하는데요.


 경찰 무도 특채가 운동선수 경력을 호봉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같은 순경으로 출발하더라도 일반 공채 출신보다 급여가 높고, 안정적이라는 이점이 있었기에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강인한 체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인만큼 자신의 특기를 잘 살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서 국민에게 봉사와 헌신할 수 있는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해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합니다.



 아차산의 찬바람을 휘가르는 허준녕 순경의 뒤후리기 한번 감상 하시죠~!!


 이 뒤후리기는 특별 채용 과정에 있었던 겨루기 시합 때도 심사위원들을 흠뻑 매료시켰다는데요.


 역시 세계가 인정할만한 금빛 발차기다웠습니다.


 지난해 채용한 경찰 무도특채는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실시한 것인데요.

 국제대회 메달리스트 45명을 포함해 많은 인원이 지원한 결과, 9.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 채용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링크를 참조하세요. ^^


 특히 쟁쟁한 실력자 중에서도 태권도가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고 하는데요.

 어깨를 으쓱하며 자부심을 느끼는 허준녕 순경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이유있는 당당함이 멋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허 순경은 앞으로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경찰에서 1년동안 업무를 하다 조직폭력이나 강력사범 검거 등 수사부서에 배치될 예정(5년간 복무)인데요.

 ※ 특채 경찰관의 경우, 임용 후 5년간 해당부서 의무복무 기간이 있습니다.


 "노력 없이 대가를 바라지 말자"는 그의 좌우명처럼,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현역 선수 시절의 기량을 발휘하여 범인 검거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디자이너 경찰관! 난생처음 경찰 제복을 입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이은주(38) 순경입니다.


 올해 나이 38살로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이 순경은,


 톰보이, 베네통 코리아 등 유명 의류회사에서 10년 넘게 의류와 소재 디자인 업무를 해왔는데요.


 그 경험을 살려 경찰 소재·디자인 개발 분야에 특별채용 되었습니다.


 화려한 직업이라, 그들의 모습이 늘 궁금하기만 했던 필자가,

 "오~ 디자이너를 눈앞에서 직접 보다니!"라고 감탄사를 연발하자 수줍은 듯 웃음을 지어 보이네요.



 이은주 순경은 대구가톨릭대학교 공예학과(현 디자인 대학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곧바로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 일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미아오'라는 의류회사에서 신발·모자·벨트 등 의상에 매치할 액세서리를 디자인하며 디자이너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합니다.


 그 뒤 '베네통 코리아', '톰보이' 등 국내의 굵직한 의류 회사에서 의복의 디자인에 맞는 원단소재를 결정하는 소재디자이너로서 일했는데요.



 이은주 순경이 말하길,

 보통 국내 의류 브랜드 회사는 소재 디자이너가 상품기획에 앞서서 소재를 결정하고, 그에 맞춰서 디자이너들이 의상을 디자인한다고 하는데요.


 소재 디자이너의 경우에는 직접 디자인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트렌드에 맞추어서 유행소재를 파악하고, 유행 컬러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유행에 무척이나 민감해야 합니다.


 이은주 순경 역시 국내외 최신 유행 및 트렌드에 관련한 시장 정보를 수집해야 했기 때문에 해외 출장 등 업무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고 하는데요.


 취미생활을 즐길 시간도 없었다 보니,

 누가 취미생활이 뭐냐고 물어보면 "자는 거요"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답니다.


 가만 보자, 이은주 순경이 작년 8월 15일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했고,

 입교 직전인 7월까지 일을 했다고 하니..

 정말 열심히 달려왔네요. (고생 많았어요.. 토닥토닥..ㅠㅠ)



 이렇게 열심히 달려왔던 탓일까요?!


 디자이너로서 나름의 성공도 거뒀고, 회사에서의 위치도 탄탄대로였지만,

 이윤만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체계에 어느 순간 회의감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항상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업무로 바빴지만,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하기 위해 복지시설에서 틈틈이 자원봉사를 해왔다고 합니다. 봉사활동에는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직장인이 함께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이은주 순경과 이야기를 나누던 한 경찰관이 그녀의 마음속 갈급함을 알아채고, "소재디자인 관련 경찰 특별채용 분야에 응시를 해보는게 어떻겠냐"며 권유를 했다고 합니다.


 이 순경은 그 뒤로 경찰관의 길에 들어섰다고 하는데요.

 그녀에게는 은인 같은 분이라고 합니다.


 '늦은 나이에 이직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라고 묻는 필자의 질문에,


 자신의 장점을 살려 경찰 조직에서도 소재디자인 관련 업무를 하게 되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업무에 연장성이 아니냐며 답했는데요.


 아직도 자신이 합격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뿌듯해했습니다.


 아직은 생소한 경찰 업무에 적응하느라 많이 바쁘다는 이은주 순경인데요.


 업무에 적응되면, 경치 좋은 곳에서 자전거도 타고 원하는 취미생활도 맘껏 누려보길~ 바랍니다.



 "최고의 EOD 요원이 되고 싶습니다"


 또 한 명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 하는 특채 경찰관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2010년에 개봉한 [허트 로커]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폭발물 처리반인 EOD팀을 소재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부문에 후보로 지명되며 최다 6개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은 영화인데요.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 요원으로 특별 채용된 김경중(32) 순경을 마주하면

 영화의 주인공인 EOD 팀장 '제임스'(제이미레너)가 떠오릅니다.


 위의 사진만 보면 참 서글서글하고 귀여운 인상을 가진 동네 청년인데요.


 이래 봐도 우리나라의 가장 강력한 특수부대로 손꼽히는 '특전사 707 특수임무대대'에서 폭발물 처리 요원(EOD)으로만 10년 동안 일을 했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합니다.


 또한, 화약류관리산업기사와 위험물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등 폭발물 처리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도 풍부한데요. 말 그대로 지식과 경험을 두루 갖춘 인재입니다.



 상사로 전역한 김경중 순경이 직업 군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 역시 707 특수임무대대에서 오랜 기간 직업 군인으로 복무해 직업군인의 길을 선택한 것이 아주 자연스러웠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 그리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는다는 자부심이 특별하고 멋있어 보여서 폭발물처리 요원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합니다.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요원을 결심하게 된 건, 이미 경찰특공대에서 일을 하고 있는 같은 군(軍) 출신의 선배들의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707 특수임무대대가 다른 군 EOD와는 달리 유일하게 사제폭발물 제거에도 참여하긴 했지만, 실전에 투입되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 대체로 군 EOD는 6.25 전쟁 당시의 유기탄과 불발탄, 그리고 지뢰 제거 등의 업무를 수행


 경찰특공대는 112신고 등 실전투입의 기회가 많고, 화공약품을 이용한 다양한 사제폭발물을 다룰 수 있기 때문에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 특별 채용에 응시했다고 합니다.


 최고의 폭발물 제거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현장으로 뛰어든 김경중 순경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김경중 순경은 2009년과 2011년에는 각각 레바논과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돼 실전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는데요. 폭발물 해체가 주 임무였다 보니 매 임무마다 목숨을 걸었다고 합니다.


 사진 속 김경중 순경이 입고 있는 초록색 옷은 '밤 수트(Bomb Suit)'라 부르는 방호복입니다. 각종 복합소재를 이용해 폭탄의 파편이나 화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장비인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손만은 노출되어있습니다.


 손까지 두꺼운 보호장갑을 씌울 경우 정교한 해체작업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최악의 상황에서는 손을 포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밤 수트 한 벌은 30kg이 넘는 무게라 입을 때 반드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입기만 해도 땀이 줄줄 난다네요.



 김경중 순경은 앞으로 경찰특공대에서 대테러 작전 및 폭발물 신고 출동 시 폭발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인데요.


 각종 폭발물 해체 방법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찰특공에서 자신의 역량을 맘껏 발휘하길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폭발물 처리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그의 목표가 이제 시간문제처럼 느껴지네요. ^^



 "조각난 범죄의 퍼즐을 완성하다!!"

 한상아 경장


 마지막으로 소개할 한상아(26) 경장입니다.


 범죄심리 분석 요원으로 특채된 한상아 경장은 2015년 기준 QS 세계대학 랭킹 39위를 기록한 홍콩의 명문 중문대학교에서 사회문화심리학을 전공했습니다.



 한 경장은 부모님의 권유로 중국 대련풍엽 국제학교에서 학창생활을 보냈는데요.


 기숙제 학교인 이곳에서 국적을 초월한 많은 학생과 함께 초등학교 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생활하다 보니, 사회문화에 관한 관심이 자연스레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학창시절 친구들이 공부할 때에도, 구석에서 심리학 서적을 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하는데요.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에 몇 권을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의 행동이나 심리에 흥미가 생겨 자연스레 '심리학을 전공해야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한상아 경장이 프로파일러가 되어야겠다고 느낀 계기는,


 몇 해 전 홍콩에서 강연을 열었던 한 범죄심리학 교수의 프로파일링에 관한 강연을 듣고 난 후부터라고 하는데요. 당시 그의 열띤 강의와 전문적인 지식에 매료되었고,


 그 이후부터는 그처럼 멋진 프로파일러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답니다.



 한 경장은 원어민 수준의 유창한 영어와 중국어 실력을 자랑합니다.

 최대 장점이기도 한데요.


 기숙학교에서 국적을 초월한 많은 학생과 직접 부딪치며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범죄에 맞서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범죄자의 심리를 연구하는 일은 일차적으로 범인을 검거하기 위한 것이지만 범죄 발생의 개인적, 사회적 원인을 알아내고 분석하는 작업 또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앞으로 자신이 배운 심리학적 지식을 여러 상황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드러운 경찰,

 초심을 잃지 않는 경찰,

 끊임없이 배우는 경찰이 되겠다는 그녀의 결심이 멋져 보이네요. ^^



 지금까지 간략(!)하게 신임 특채 경찰관을 간단하게 소개해 드렸는데요.

 와~ 정말 대단한 경력들이죠? ^^


 이 밖에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유도 동메달을 획득한 공자영(32) 순경과

 수년간 스키강사로 활동한 서미선(26) 순경

 자동차경정비 기술자였던 김동하(34) 순경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특채 경찰관들이 서울경찰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마음 한 편이 든든해지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능력 많고, 재기발랄한 후배 경찰관들의 활기찬 표정에서 대한민국 경찰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했습니다.


 요차불피(樂此不疲)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아서 하는 일은 아무리 해도 지치지 않는다'는 뜻인데요.


 스스로가 선택한 경찰관의 길, 때로는 힘들 때도 있겠지만,

 경찰관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기쁨의 순간들을 생각하면서,

 지치지 말고 힘을 내기를 응원할게요~~!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 주세요. ^^






기사 : 홍보담당관실 이종행 경사

사진 : 홍보담당관실 박세원 경사




01-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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