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상계교회>, 그 뒤편에서, 은밀한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은 트럭에 무언가를 차곡차곡 쌓아 넣는데요.
이내 어디론가 출발합니다.
무엇인지 궁금하셨죠?^^
노원경찰서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상계교회 신도들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노원구청 앞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어려운 가정형편등으로 끼니를 거르는 학생과,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주로 찾는다고 하는데요.
경찰관과 자원봉사자들은 직접 나서
천막도 치고, 전등도 달고, 테이블을 설치하고, 히터를 켜고
학생들에게 줄 바나나까지 챙기며,
설레여 보이기 까지 합니다.
“얘들아 밥 먹어라!!!”
오후 7시부터 배식을 시작하지만,
6시 30분이면 이미 하나둘씩 기다리며 일주일간의 안부를 서로 물어봅니다.
오늘의 메뉴는 제육볶음!!!
이것이 진정한 엄마의 손맛이다!!
누린내 하나 없이 맛있는 메뉴인 걸 어찌 알았는지 방학인데도 많이들 오는군요^_^
노원경찰서 학교전담 경찰관 문정호경사는
식사하는 동안 옆에 앉아 말벗이 되고, 친구가 되고, 형이 되어 줍니다.
오늘의 밥퍼 주는 행사는
늘 늦은 시각, 마지막 손님으로 조용히 오는 이 학생까지 들어오면
끝이나는데요.
이 학생의 식사가 모두 끝나고,,
지난 한 주 어떻게 보냈는지,,
다음 주에는 어디 여행은 안가는지,,
시시콜콜한 농담을 주고 받으며,, 그렇게 그 들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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