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텔 옆방에서 연탄 태우는 냄새가 나요! 그리고 연기도 나고 있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
2016. 2. 15. 09:27경 신길지구대 김대희 경사와 이도혁 순경은 긴급한 112신고를 접수받게됩니다..
신고를 받고 갑자기 머리속에 불현 듯 떠오른 생각..!
"혹시....자살...?"
일초일각이 다급한 상황이라고 직감한 김대희 경사와 이도협 순경은 신속하게
신고장소인 고시텔로 출동했습니다.
도착해보니 연기가 나고 있는 고시텔 방문은 굳게 잠겨있었고 방 안쪽에는
문을 아무리 두들겨도 인기척이 없는 상태라 마음은 더 조급해져만 갔습니다.
때마침 도착한 119구조대와 함께 방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방안으로 들어간 순간!!
번개탄 일부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책상서랍 속 냄비에는 번개탄이 피워져
냄새와 연기가 자욱한 상태였습니다.
또 방문 안쪽에는 청테이프로 봉인되어 있어 밖에서는 열 수 없게끔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조금더 방안쪽으로 들어가니 남성 1명은 정신이 멍한 상태로 침대에 앉아있었고,
다른 남성1명은 의식없이 방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두 경찰관들의
심장은 주체할 수 없을정도로 뛰고 있었습니다.
"일단 밖으로 빼낸다음에.. 호흡확인하자!!"
김대희 경사와 이도협 순경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바로 고시텔 복도로 빼내어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한 결과 다행히 의식이 돌아왔고 병원으로 후송되어 목숨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두 경찰관은 쉬이 진정되지 않은 맘을 억지로 다잡고 지구대로 오는 길에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생명 살릴 수 있게 해주어서..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을 지킬 수 있게
해주어서 다행이다...'
두사람의 귀중한 목숨을 살린 마음에 보람차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두 청년의 상황이 안타까워 가슴한켠이 아려왔습니다..
다시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복잡한 마음을 뒤로한 채..
두 경찰관은 오늘하루도 지역주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내달릴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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