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숴~"
-[데이트폭력] : '깨물'어주고 싶던 그. '괴물'이 되다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남자' 전성시대라 할 만큼 '거친 매력'을 풍기는 남성들이 여심을 사로잡았었죠. 이글거리는 눈빛과 길들지 않은 듯한 말투. 소위 '나쁜 남자'가 인기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인기남이 내게 주먹을 휘두른다면?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일찍이 부부 사이의 폭력은 '가정폭력'이라는 정의로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대응이 이루어져 왔는데요, '연인 간의 폭력'은 어떨까요?
지난 연말 일부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2015년 연인 간 폭력으로 인한 피해자는 8,541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경우에는 같은 학교에서 마주칠까 두려워 휴학ㆍ이사도 감수해야 할 만큼 그 심리적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사실 '데이트 폭력'이라 부르는 연인 간의 폭력은 가정폭력처럼 직접적인 개념정의가 되어있지 않고, 따로 이것을 규제하는 법령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만 '살인, 성폭행, 상해' 등 개별적인 행위유형에 따라 처벌하는 것이 전부죠. 더욱이 '연인 사이'라는 관계적 특성 때문에 쉬쉬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미신고된 암수범죄가 얼마나 잦을지는...(ㄷㄷㄷ)
대개 '데이트폭력'은 연인관계 전후의 갈등! 다시 말해 '교제를 요구하는 단계' 또는 '헤어짐을 요구하는 단계'에서 발생을 하는데요. 여러분, 기억하세요."사랑은 움직이는 거예요"
난 니~가 싫~어 졌어~ 우리 그만 헤어져~
"천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던가요. 정말 사랑해서 만났던 그가, 그녀가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아버지한테 회초리 한 번 안 맞고 큰 제게 귀싸대기라니요."
데이트폭력의 위험성은 그 행위 자체보다는 강력범죄로의 발전 가능성에 있답니다.
최근 광주 모 의학전문대학원 동기생 연인 간에 있었던 사건은 실로 충격적이였는데요, 전화를 퉁명스럽게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여성을 감금하고 무차별적 폭행을 행사해 '데이트폭력'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죠. 피해 여성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사소한 괴롭힘도 누적되면 강력범죄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요! 무엇보다도 이러한 징후, 이러한 피해에 대한 해결책은 '신고'라는 것도 잊으시면 안 돼요~
진정 두려운 것은 '신고'가 아닌 '범죄'입니다
이런 피해가 있어도 어디에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몰라 더 큰 피해를 초래하진 않았나요. 온 국민의 지킴이 범죄신고전화 112는 데이트 폭력에도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더불어 가까운 경찰관서(경찰서, 지구대, 파출소)에 방문하셔서 신고하셔도 되고요, 여성 긴급상담전화, 한국여성의전화가 상시대기 중입니다! 또한, 법률구조공단에서는 무료법률상담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
때에 따라서는 신변경호, 임시숙소 제공, 위치추적장치 대여, 112시스템 등록 등 피해자에 대한 신변보호조치도 제공할 준비 완료! 진정 두려운 것은 신고가 아니라 범죄입니다.
'사람'사이에 서로 모난 부분을 둥글게 다듬어가는 과정이 '사랑'이 아닐까요. 서로의 흠도 감싸 안아줄 수 있는 진정한 사랑으로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가는 대한민국 모든 연인이 되길 바라봅니다.
※ 연인 간 폭력(데이트 폭력) 집중 신고 기간 : 2016. 2. 3(수)~3. 2(수), 1개월간
※ 대상범죄 : 부부 사이가 아닌 남녀 간에 발생하는 폭행ㆍ상해ㆍ살인ㆍ성범죄(강간, 강제추행)
감금ㆍ약취유인ㆍ협박ㆍ명예훼손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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