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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 보이스피싱, 철없는 10대의 위험한 알바

비회원 2016. 2. 15. 13:05


보이스피싱, 철없는 10대의 위험한 알바


최근에 방배경찰서 지능팀에서 중학생이 가담한 보이스피싱 일당을 검거하였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현금 수거책으로 중학생들을 이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1 사고내용

보이스피싱 일당은 피해자에게 전화해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속인 뒤,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예금 등을 인출해 갈 위험이 있다며 저축한 금액을 빨리 인출하여 보관해놓으라고 유인했습니다.

이에 겁을 먹은 피해자는 예금, 적금, 카드대출, 차용, 주택담보대출 등 3회에 걸쳐 총 1억 400만원 인출하여 보이스피싱 조직이 보관해놓으라고 시킨 '집안 에어컨'과 '아파트 계단'에 보관했고, 이를 수거책인 중학생들이 아파트에 침입하여 피해금을 수거하였습니다.


#2 그런데 말입니다. 중학생들은 어떻게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하게 된걸까요?

최근에 수거책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보이스피싱 조직은 OO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중학생들에게 접근하여 보이스피싱 인출과 수거를 담당하면 일당 80~150만원을 주겠다고 유혹하였고, 범죄의식이 희박한 중학생들은 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어 범죄에 가담하게 된 것입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중학생들의 피해금 수거 지역을 서울, 대전, 대구로 담당지역을 정해주고 만약 경찰에 붙잡힐 경우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던 외국 SNS 애플리케이션을 즉시 삭제하도록 교육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3 피해금을 수거하는 방법의 진

보이스피싱 조직은 최근 30분 지연인출제도 시행으로 대포통장을 이용한 피해금 인출이 어렵게 되자, 피해자에게 돈을 집안에 보관하도록 유도한 후, 수거책이 직접 주거지에 침입하여 피해금을 절취하는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4 검거경위

피해자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말을 듣고 피해금을 아파트 거실에 있는 에어컨, 계단 등에 보관하였는데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은 바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조직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후에도 계속해서 피해자에게 전화하여 추가로 대출을 받고 전세까지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응하는 것처럼 유도하였고, 실제 추가 대출을 받아 아파트 계단에 보관하고 있다며 범인들을 유인하였고, 이에 잠복하던 경찰은 돈을 가지러 온 수거책을 현장에서 검거!! 공범의 인적사항을 확인하여 조사한 후 나머지 조직원을 추가로 검거하였습니다.


#5 보이스피싱 예방요령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진화하고 있어 무엇보다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http://phishing-keeper.fss.or.kr)를 방문하면 '신종 사기수법, 검거사례, 피해금 혼급 등'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보이스피싱 사건에 중학생들이 가담하여 검거된 첫 사례로 앞으로 발생하게 될 보이스피싱 범죄에 학생들이 얼마나 더 이용될지 우려됩니다.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학생들은 '누군가가 피땀흘려 모은 돈을 한순간에 빼앗아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큰 범죄인가를 언제쯤 깨닫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