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는 문자로도 신고할 수 있어요!!>
지난밤 11시 30분..
관악경찰서 봉천지구대 민현기 순경은 관악구 중앙동의 한 빌라 지하방의 현관문을 두드립니다
(똑똑똑) “경찰입니다!! 신고받고 왔어요!! 백지현(가명)씨 계세요??
(똑똑똑) “출동한 경찰관입니다!! 백지현씨 안계세요??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대답도 없는 현관문..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서 신고자에게 전화를 겁니다
“출동 경찰관입니다. 지금 문앞에 서 있는데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러자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소리..
“저는 들을 수가 없어요!! 저는 들을 수가 없어요!!!!!!”
잠깐의 정적이 흐르더니 뚝 끊기는 전화..
아뿔싸..청각장애가 있으신 분이었구나..
그때부터 민순경은 문자로 대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무슨일이 있으셨어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지방에서 혼자 서울로 올라와 반지하 빌라에서 서울생활을 시작했고..
지난밤 외출했다 들어오면서 쓰레기 봉투와 우산을 현관문에 걸어두고 집 안으로 들어가서 안쪽에서는 문이 열리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문자필답을 통해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민순경은 신고자의 현관문을 열 수 있었고..
신고자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활짝 웃는 모습으로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덕분에 내일 출근할 수 있어요.."
고맙다고 말하는 신고자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고 싶었던 민순경..
신고자에게 필답으로 112신고는 문자메세지로 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신고방법을 설명해줬습니다
또한,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언제든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안내하고 약 30분 후에 다시 한 번 문자를 통해 이상여부를 확인하자 신고자는 거듭 감사의 말을 전하였습니다
아무리 작은 신고라도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하고, 사회적 약자인 청각장애인을 위해 성심성의껏 문제를 해결해준 관악경찰과 초등학생때부터 경찰이 꿈이었다는 1년차 새내기 민순경!!
모두모두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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