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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강력팀 여형사의 눈을 피하지 못한 절도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6. 26. 15:38

지난 5월 25일 오후
서울양천경찰서 강력5팀에서는 “양천구 오목교역 지하상가 ○○ 금은방에서 손님으로 온 여자가 귀금속을 고르는 척하다가 목걸이, 귀걸이 등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를 접수하였습니다.
강력5팀 김수연 형사와 박정서 형사는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로부터 피해 내용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손님으로 들어온 여자가 귀금속을 고르는 척하다가 목걸이 등을 들고 가려고 하는 것을 붙잡아서 일부 피해품을 회수하였는데, 목걸이 2개와 귀걸이 2개를 그대로 들고 갔다.”는 얘기를 듣고 매장에 있는 CCTV를 확인하여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인하였습니다.

<귀금속 절도 현장 사진 : 서울양천경찰서 형사과>


김 형사는 용의자의 이동방향을 확인하기 위해 오금교역 지하상가 CCTV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오금교역 CCTV는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서 확인해야 하는 상황
김 형사는 “범인을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천장에 있는 CCTV를 분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CCTV를 분석한 지 1시간, 용의자가 오금교역 지하철 게이트 쪽으로 가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오금교역 CCTV를 분석, 용의자가 교묘하게 카드를 찍지 않고, 앞에 가는 사람 뒤에 붙어서 게이트를 통과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지하철 승강장 CCTV 분석을 통해 발산역 방향 지하철에 탑승한 것을 확인하고,
또 다시 목동역, 신정역, 까치산역, 화곡역, 우장산역까지 용의자가 하차하는 곳을 확인하기 위해 5개 역 CCTV를 전부 분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CCTV 분석하는 김수연 형사 : 서울양천경찰서 형사과>


지하철 역 CCTV를 분석한 지 5일,
우장산역에서 용의자가 하차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김 형사의 5일간의 노력이 빛을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우장산역에 설치된 모든 CCTV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가 지하철역을 나간 출구를 확인하였고, 출구 주변 상가를 대상으로 용의자 사진을 들고 탐문수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출구 주변 탐문수사를 한 지 2일이 지나도록 용의자의 행방이 묘연.
김 형사는 다시 용의자의 당시 옷차림 등을 토대로 탐문수사 방향을 변경하였습니다. “용의자의 옷차림으로 보아 옷가게, 네일아트 등 여성이 출입할 만한 곳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탐문한 지 다시 2일이 지나 용의자가 다녀간 ○○가게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김 형사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김 형사는 용의자에게 자진 출석 하도록 설득하여 6월 9일 오후 2시경 용의자는 자진 출석하였고, 용의자가 훔쳐간 피해품은 전부 피해자에게 돌려주었습니다.
피해자는 김 형사와 그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인터넷에 칭찬 글까지 올려주셨습니다.

<피해자의 인터넷 칭찬글 : 서울양천경찰서 형사과>


김 형사는 고액의 절도사건을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에게 피해품을 전부 돌려줄 수 있게 되어 보람되고 의미 있는 사건으로 기억 남을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