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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종로)뜨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종로홍보 2015. 6. 26. 11:40

요즘 뜨고 있다는 종로구 서촌 주택가 주변.....
명성에 걸맞지 않은 지저분하고 삭막한 철판 벽이 줄지어 있는 이곳에

종로경찰서 옥인 파출소 경찰관들과 배화여고 미술부 학생들이 모인다는 첩보 입수!
딱 봐도 어린 소녀들이 모이기에는 배경이 그리 아름답지 않은 곳인데요~
이들이 이 철판 벽 앞에 모여 과연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바로!

 
환경미화작업을 통해 좀 더 깨끗하고 보기 좋은 길거리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이곳은 여성안심 귀갓길로 지정된 곳으로
동네 공터를 가리기 위한 가로 14m, 높이 2m의 가림막이 설치돼 있는데
불법 전단지 및 스티커들이 마구 붙어있어 지저분할 뿐 아니라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고 해요.

여성안심 귀갓길이란?
저녁 10시 ~ 심야시간대에 귀가하는 여성들이 많은 길을 선정!
경찰관들이 더욱 세밀하고, 관심 있게 순찰함으로써
여성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보장하는 취지에서 지난 2014년부터 실시된 제도
(서울청 지정 157곳 중 종로경찰서에 12곳)


그리하여 CPTED의 일환으로 시작된 벽화 작업!


☺ cpted(범죄환경개선)
범죄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비상벨 가로등 CCTV 등 방범시설을 확충하고
지저분한 골목길은 벽화작업 및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하여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계획

 

벽을 깨끗이 정돈하고

 

꼼꼼히 밑그림을 그린 뒤

 

자 색을 입혀볼까요?

 


지붕도 나오고~~

 


소년도 나오는 거 같은데 완성작이 아직은 짐작이 안되네요

 

학생들과 함께 열심히 작업하는
옥인 파출소 조성민 순경과 오은영 순경

마음은 소녀감성~~

앗. 소년이 나왔는데 소녀도 빠질 수 없죠



이것은? 옥인 파출소 소장 박중현 경감의 그.... 옛날 콘셉트 사진?

 

 

자, 여러분은 지금 폭풍 작업의 현장 속에 계십니다.

 

 

 

 

어여쁜 학생들의 안전도 지키고 교통에 방해되지 않도록!

 

 

이틀 동안 노력의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네요


작업이 끝난 뒤 짤막한 사진 한 컷
작업하느라 많이 힘들었을 텐데
꾸미지 않아도 너무 예쁜 여고생들이죠?


자 그럼 두둥!!
이제 완성작을 보시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실력 대단하지 않나요?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너무 사랑스러운 벽화입니다.

 

이번엔 야간 모드~~
도둑이 왔다가 벽화 구경하느라 일(?)을 제대로 못 할 것 같네요 ^^

예쁜 벽화를 본 누상동 김 모 아주머니 왈
‘지저분했던 철판 벽 쪽에서 누가 튀어나올 것 같아 겁났는데
이렇게 관심 갖고 꾸며 주시니 동네 전체가 밝아진 느낌이에요‘

범죄 예방의 일환으로 시작하여
동네 전체의 분위기도 살리고
눈도 즐겁고 마음도 순수해지게 만드는
일석 4조 이상의 프로젝트가 아니었나 생각하며...


벽화 보러 종로구 서촌으로 놀러 오세요 ~~

 

♥재능기부해주신 배화여고 미술부 학생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