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점심쯤이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열심히 근무하고 식사를 하러 가려는 때,
삐~뽀 삐~뽀! 112지령 시스템에서 울리는 긴급신고 경보음이 울렸습니다. 이 경보음은 우리 경찰관들을 긴장시키는 소리입니다.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쌍문동 소재 신축빌라 공사현장에서 연기가 심하게 나며 대형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였습니다.
쌍문파출소 경찰관뿐만 아니라, 가까이에서 순찰 중이던 신방학파출소 임근화 경위와 임용된 지 두 달 차인 새내기 구대완 순경도 신속하게 출동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해보니 심한 불길에 휩싸인 공사현장! 메케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고,
펑! 펑! 페인트 및 시너 통 등 인화물질이 폭발하며 아찔한 상황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빌라 신축현장 1층에서 발생한 불길이 인근 빌라까지 퍼져 나갈 가능성이 있어, 화염이 솟는 신축공사장 및 빌라 1, 2, 3층을 방독면을 쓰고 뛰어들어가 주민 10명을 대피시키고 인근 빌라 및 주택가로 화재가 번질 것을 우려하여 순찰차 확성기를 이용, 대피방송을 하였습니다.
또한, 주변에 있던 차량에 불이 붙기 전 차주에게 연락하여 차를 급히 이동시켜 2차 피해를 막았습니다. 거기다 이곳은 법종사 인근과 야산으로 화재가 번질 우려가 있었으나 신속출동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침착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가운데 소방에서도 화재를 진화하여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봄철 건조한 탓으로 곳곳에서 화재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112로도 화재 관련 신고가 급증하였습니다. 항상 화재에 주의하시고, 화재가 났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신속히 신고해 주시고 다음 대처법을 지켜주세요~
밥도 거르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근무하는 대한민국 경찰!
오늘도 저희는 열심히 뛰고 또 뛰겠습니다! 여러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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